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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평화란 단어가 이렇게 절실하게 와닿을줄을...

ㅜ.ㅜ 조회수 : 212
작성일 : 2008-06-02 10:20:41
전 77년에 태어나.. 80년 광주항쟁때는 3살.. 6월민주화항쟁때는 국민학생이었습니다..
96년에 대학에 들어가니.. 학생운동도 쇠퇴기에 접어들어.. 데모하는거 딱한번 봤습니다..
그러다 imf가 왔고.. 취직하기위해 아둥바둥.. 그러다 이제야 안정적인 직장을 잡고
취미생활도 즐기며.. 그렇게 하루하루 자유와 평화에 젖어서 그렇게 지내던
그런 사람입니다...

생각해보면.. 참..복받은 인생을 살았던거 같네요...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이룩해놓은 평화와 자유를 그야말로 공기마냥 느끼며 살아오던...
그런 제가 요즘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어떻게 이런 세상이 왔는지..
전경들이 방패에 맞고 군화발에 짓밟히는 사람들을 보면서
화가나고 무섭고 슬프고.. 아..이 복잡한 심경이라뇨..

어떻게든 무엇이든 해야겠단 생각은 가슴속에서 치밀어 오르는데
내가 할수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에 매일매일
가슴이 터질꺼 같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당연한줄만 알았던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 란 단어가
무색해지는 요즘..
어떻해야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수 있을까요?
과연 돌아갈수있을까 라는 나약한 생각에 우울해지다가도
피흘리며 노력하시는 분들을 보며 다시 희망을 가지고..
그럼에도 꿋꿋하기만한 쥐새끼와 딴나라당을 보면
다시 우울해지고...
그러기가 반복입니다..
이러다 정신병 오는거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그냥..넋두리가 하고싶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요..
그래도 힘내야겠죠.. 조그만한 힘이라도
모아모아서.. 큰목소리가 될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IP : 211.33.xxx.9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구절절
    '08.6.2 10:23 AM (211.215.xxx.55)

    저랑 같은 심정이고 맞는 말씀이세요.
    그치만 억누를수록 강해지는게 자유시민이 아닌가 해요.
    우민화되지 않고 깨어서 끝까지 가길.. 나자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 2. 저도
    '08.6.2 10:25 AM (119.64.xxx.235)

    마찬가지입니다.
    평안했던 일상이, 사회가 그립습니다.

    시위하시는 분들도 각자의 위치로 돌아갈날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리겠습니까..

    그날을 위하여 될때까지 나갈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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