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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 뭐해요??

하루를 조회수 : 640
작성일 : 2008-06-02 10:07:49
원래 드라마 잘 보던 사람입니다.
그렇게 다혈질도 아니고 정의를
부르짖는 사람도 아닙니다.

적당히 음식물 쓰레기도 신문지에 팍
싸서 일반쓰레기통에 갖다 보태기도 하고

아주 가끔씩은
플라스틱 쪼가리 재활용에 안 넣고
일반쓰레기통에 암 생각없이
투척도 하고

밥 하기 싫으면
라면으로 한 끼 떼우자고
냄편 딸내미 꼬셔서 얼른 후딱
해치우고 나 하고 싶은 거 하고
놀기도 하고

외식 하자고 노래 하다가
한번씩 싸우기도 하고

딸내미 방 정리 안한다고
고래고래 고함 지르고 화 내다
둘이서 싸우기도 하고

아침 등교길에 머리 빗겨 줄려다가
빗도 없고 삔도 없고 난처할 땐
딸내미 등짝 한번 후려치기도 하고

화장실에 휴지통 구비 안해서
그냥 변기에 집어 넣어 버리기도 하고

..............
그저 그렇게 사느ㅡㄴ
이 땅의 평범한 소시민 내지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새대통령 취임하고 백일 정도,,
저는
투사가 된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밤새 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두려워하면서 컴을 켜고

새벽까지 인터넷동영상을 보면서
울고,,,,,,,,,,,,,,,,

너무 너무 피곤하고 눈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원래 허리 지병이 있어요--
딸내미 밤에 잘 때 책도 못 읽어 주고
나쁜엄마가 되어 있씁니다.

급식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심하고 있습니다.
도시락,,도시락을 해야 하나..말아야 하나..
만일 도시락을 싼다면 교실에서 혼자 먹게 해야 하나.
아님 다른 친구엄마들과 전화라도 해서
동료를 만들어 주어야 하나..
이런 저런
생각에 하루가 금방입니다.

손가락이 닳기 전에
이젠 다이얼링 열심히 할랍니다.
조중동이 이 땅에서 발을 완전히 떼는 그 날까지.
다들 최선을 다하면 좋겠습니다.

일단 한놈만 패자고 아고리언들이 그러네요.
젊은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할려고 합니다.
이런 거라도 도와야지요...
엄마들이 만듭시다.
우리의 아이들이
자유로운 대한민국에서 각자의 꿈을 실현하면서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그런 장을 우리 엄마들이 만들어 줍시다.

시위대의 선두에도
여자들 목소리가 제일 큽디다.

모두들
힘냅시다...

저는 잘 될 거라고 봅ㄴ다.
저같은 사람이 개인광고도 내고 후원금도 내고
여기 저기 회사에 전화도 하고 현수막도 달고 하는데
변화되지 않는다면 그건 정말 이상한 겁니다..
IP : 211.206.xxx.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제
    '08.6.2 10:12 AM (121.140.xxx.15)

    유일하게 챙겨 보는 방송, 개콘을 보는데도 정나미가 떨어지대요.
    황우석 박사 사건 때 PD수첩 씹던 기세는 어디 가고
    전국의 안티팬 다 모은다며 만만한 연예인만 물고늘어지는 거 보며,
    기분 다운 되는 자신 ... 이렇게 사사건건 정치 몰입입니다.

    망할 MB 때문에 나라도 싫고 이웃도 싫고 개콘까지 싫어지는군요.

  • 2. 김충환 몰아내자
    '08.6.2 10:16 AM (124.49.xxx.204)

    목이 멥니다...... 연속극에서 히히호호하는 애정지상주의 대본.
    그지같다고 욕나옵니다..........
    산다는 건 이렇게 절절한 건데
    눈만 조금 돌리면 될데로 되라는 사람만 우글거립니다
    그래도 미워하지 않고 함께 어울려 살아야지 하고 되세깁니다.

  • 3. 에효~
    '08.6.2 10:18 AM (222.106.xxx.207)

    제가 요즘 유일하게 챙겨 보는건 오마이뉴스와 라디오21
    촛불 문화제 생중계 프로그램(?) 입니다..

    아, 어제는 '심야토론' 봐 주었고..
    지난 주까지는 'PD 수첩'과 '100분 토론'을 봐 주었다지요..

    요즘 밤에 야근하지 않는 날은 KBS 시사투나잇 꼬박꼬박 챙겨보고요..
    이젠 시사쪽으론 왠만한 사람과 몇날 며칠도 얘기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답니다..

    그러나 드라마는 한편도 못봤네요..
    워낙 드라마를 잘 챙겨보지도 않지만 이젠 챙길 여력도 없습니다.. ㅠ.ㅠ

  • 4.
    '08.6.2 10:20 AM (211.173.xxx.133)

    눈물이 납니다.
    예전의 소소한 일상.. 평화롭던 일상이 그립습니다.
    지방이라는 핑계로.. 아이가 고3이라는 핑계로..
    함께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의 비겁함에 내내 부끄러운 주말이었습니다.

  • 5. 라디오21
    '08.6.2 10:23 AM (58.29.xxx.50)

    우리 집에도 매일 켜놉니다.
    20년전 우리 대학 때에 비해 놀라운 세상이고
    좋은 세상 되었더군요
    MC 보시는 분들 다 처음 알게 된 분들이지만 어쩜 그리 사회를 잘 보고 말도 잘하는지
    놀라울 뿐입니다

  • 6. 아..
    '08.6.2 10:31 AM (124.111.xxx.176)

    위에 드라마 뭐하냐고 물으시길래... 전 또 드라마 볼 거 있냐고 물으시는 줄 알고 일지매 본다고 댓글을 달았더니..
    참... 순진한건지 무식한건지... 제가 이렇네요.. -_-;;
    저도 오마이를 비롯해서 티비 시사프로 꼭꼭 다 챙겨봅니다..
    이 와중에 일지매 보는 제가 정신을 놓은건지... ㅠ.ㅜ

  • 7. 저도
    '08.6.2 10:46 AM (218.49.xxx.179)

    윗분처럼...개콘을 유일하게 봅니다..
    근데..어젯밤 개콘방송을 보니..
    정말..이것보고 웃고 있는 나는 뭔가 라는 생각에
    제 자신이 방관만 하고 잇는 다른사람과 뭐가 다를까 라는 생각에..
    맘이 정말 씁쓸햇습니다..

    솔직히...말씀드려..
    여기 키톡이나..제가 자주 다니는 바느질동호회에 작품올라오면..
    정말...한숨이 나올때가 많습니다..
    시국이 이렇게 어수선한데..
    저걸 만들어서..과정샷찍구...올릴 정신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얼른...좋은 세상이 와서..
    예전처럼...좋은 작품에 댓글도 팍팍 달고..
    아이들 위해서 요리도 하고..
    삶을 여유있게 즐길수 있는 그런 날이 왔음 좋겟어요..
    넘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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