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서울대 게시판에 고3이 남긴글
연일 계속되는 광우병 소 반대 집회에 관한 뉴스와 함께
아는 지인을 통해 서울대가 취한 이번 사태에 관한 태도를 듣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총 투표가 이루어졌는데도
학교 측에서 집회의 참가를 강경하게 막으신다고 들었습니다.
18년간을 대한민국에서 살았고
12년째 대한민국의 교육현장 속에서 살아가면서
저는 '비판적인 자세를 가져라' '사회의 부조리에 눈감지 말라'
라고 배워왔습니다.
고3인 제가 하루에도 몇개씩 푸는 비문학 지문만 봐도
사회적 모순에 대해 비판하고
실천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교생들의 실천에 사회가 되돌려준 것은 질타와 폭력, 외면이었습니다.
이번 서울대의 태도에 고교생 사이에서는 이런 우스개 소리를 하곤 합니다.
'우리 면접장 가서 집회 참가했다하면 바로 떨어지겠다.'
'집회 참가자들은 다 때려잡아도 된다라고 말해야겠네.'
국립 서울 대학교.
전국 60만 수험생이라면 가고파 마지않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입니다.
서울대학교는 최고 교육기관이고 그 곳에서 대학생들을 가르치시는 교수님들은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지식인 이라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 교수님들이, 그런 학생들이
아직 투표권도 얻지 못한 중고등학생들의 눈에도 보이는
이 사회의 부조리를 보지 못할 것이라
저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저 관망하고 계신겁니까?
대체 무얼 바라고 관악산에 몸을 웅크리고 계신겁니까?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 '서울대학교' 라는 타이틀을 걸고
이제껏 사회 부조리에 앞장 서 맞서왔던
대한민국 지식인들은 다 어디로 간겁니까?
보여주십시오.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대학교육이 무엇인지.
우리가 갈 대학에서 어떤 교육을 하고 있는지.
진정한 지식인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십시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 빨리 우리나라가 평화로와 지기를 바랍니다.
--------
군홧발에 짓밟힌 분이 서울대생 이라는 기사를 보고 서울대 게시판 찾아가 봤더니 이런글이 올라와 있네요.
거참 개념 찬 학생이네요.
하지만 그곳 게시판은 여전히 조용하드만...
서울대학생들이 이번 사건이 발단이 되어 결단의 행동을 할려고 하는지 지켜볼 뿐이네요.ㅠ.ㅠ
동의 없이 퍼온 글이라... 문제되면 자삭하겠습니다.
1. 지난번에
'08.6.2 10:15 AM (124.50.xxx.177)3일이라는 TV를 봤네요.
서울대 축제에 대해서도 찍고 서울대생에 대해서 찍은 것인데 보고 실망을 많이 했네요.
그래도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이라고 하는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집회를 하는데 사람들이 없더라구요.
안타까운 일이죠.2. 그저 공부만
'08.6.2 10:19 AM (222.238.xxx.132)잘해라, 네가 최고다, 손해보지마라...
열심히 추켜세워준 결과겠지요3. 부모의 직업
'08.6.2 10:26 AM (221.159.xxx.151)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서울대생중 특목고출신 많구요.일반고 출신 다수도 부모직업 빵빵 합니다.상위 몇 프로에 속한 사람들 많아요.그런 부모가 자식들에게 위험한 집회에 참석하라고 하겠어요?그저 남 일 인거죠.이기주의 정말 무서워요.
4. 일정부분
'08.6.2 10:26 AM (210.113.xxx.141)서울대 우리 세금으로 공부합니다. 그건 사회에 대해 일정부분 책임을 해야한다는 얘기구요
그런 생각 없어서 그럽니다.5. 서울대여일어나라
'08.6.2 10:27 AM (125.142.xxx.201)제발 공부만 잘한 ,철학과 영혼이없는 엘리트(이명박,민동석,정운찬...)처럼 되지말고...
더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아라6. d
'08.6.2 10:27 AM (125.186.xxx.132)서울대애들..많이참여했대요. 그때 노란스카프?인지 두른애들이 서울대애들이랍니다. 서울대인걸 티안낼뿐이죠
7. ...서울대 등록금
'08.6.2 10:29 AM (58.120.xxx.131)일반 사립에 비해서 무지 쌉니다.
그렇게 능력잇는 분들이면 이 참에
사립대와 등록금 일치시키는 것은 어떨른지요?
가난한 학생은 장학금으로 도와주구요.8. 서울대생
'08.6.2 10:29 AM (219.251.xxx.173)서울대생입니다.
저희 나갔습니다.
계속 나가서 싸웠습니다. 다만 총학이 내주지 않아 깃발 들지 못했을 뿐입니다.
이번 사건 계기로 학내에서도 나가 싸우자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총학생회장이 깃발 내주지 않는다면 빼앗아서라도 나가 싸우겠습니다.
저희 이제 거리로 나갑니다.9. 무슨
'08.6.2 10:33 AM (210.123.xxx.142)말인지 이해가 안 가네요.
총학 투표는 아직 결과가 안 나왔고, 학교 측에서 이래라 저래라 한다는 것은 금시초문입니다. 학교 측이라면 본부 얘기하는 것 같은데, 본부에서 학생들의 정치적 활동에 대해 저런 식으로 언급한 전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교수님들 얘기라면 집회 참석하라고 리포트와 시험 부담 없애준 서양사 관련 교수님, 광우병 위험에 대해 경고하시는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님 얘기는 들었어도 학자적 양심을 저버리고 나선 예는 아직 얘기 못 들었구요.
저 고3 학생이 무슨 근거로 저런 얘기를 썼는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서울대 게시판 안 조용한데요. 서울대생들 모이는 가장 큰 곳인 스누라이프 공사게도 계속 집회 얘기입니다.10. ,,
'08.6.2 11:15 AM (121.131.xxx.136)총학한테 깃발빼앗아오세요.
왜 이렇게 투표를오래합니까?11. 고대
'08.6.2 3:05 PM (210.104.xxx.2)명박이 배출한 고려대생들은 뭐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