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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계속 시켜야할까요?정말 소질 없네요
동요집하고 에드벤처 하고 있는데요
정말 소질이 없어보여요
두손으로 하니까 왼손 오른손 손가락번호 다신경쓰려니까 땀삐질거리며 치는데 한마디 넘어가기도 힘들고..
한마디로 피아노는 소질없어보이고
애도 그냥 싫다 소리없이 하긴 하지만 그다지 즐거움도 못느끼며하고있어요
주2회 개인으로 17만원이나 들여 하고 있는데요
돈은 둘째고 쓸데없는데 힘들이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어느 정도 시켜놔야 할까요?
1. ...
'08.5.19 4:07 PM (220.64.xxx.97)보통 피아노 했다 하려면 체르니 40번 정도까지 치는데요.
싫어하면서 힘들게 가르쳐도 정말 소질없고 싫어하는 경우에는 다 까먹고
커서 동요도 두손으로 못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르치시는게
나중에 학교 음악시간의 이해도 측면에서 훨씬 낫더라구요. 안 친거 보다는...
오히려 학원을 보내시면 친구들 어울리는 즐거움이나
다른 아이들 치는것 보고 자극 받아서 좀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2. ..
'08.5.19 4:10 PM (221.163.xxx.144)제가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3학년때까지 엄마 강요로 억지로 피아노 배웠었는데요..
(체르니 30번 들어가면서 관뒀어요..)
정말정말 소질이 없었거든요..
오죽하면 피아노 선생님도 얘는 소질이 없다고 엄마한테 직접 말씀하셨을 정도니까;;
저는 다니기 싫다는데도 피아노 배우기 시작하자마자 덜컥 그 비싼 피아노를 사주셔서
싫어도 억지로 배웠었는데...
나이들고 보니(20대후반) 학교 다니면서도 배웠던거 조금씩 도움되는거 같고..
잘치는거 아니지만 지금도 악보보고 띠엄띠엄 예전 기억 살려서 치기도 하고
가끔 클래식 음악 들으면 저거 내가 어려서 치던 곡인데 하는 것도 있구요.. ^^;;
아이가 절대 거부한다면 강요할 것까지는 없지만
별 불만없으면, 그냥 어느 정도는 좀 더 배워도 나쁘지 않을꺼 같아요.3. ...
'08.5.19 4:17 PM (125.177.xxx.31)차라리 동네 학원으로 보내세요 저렴하기도 하고 매일 가도 되고요
우리도 바꿨는데 좋아해요 친구들이 있으니 재미있나봐요
어차피 전공할거 아니라서 그냥 재미있게나 다니라고 보내요
여자아이고 음악에도 도움이 될테니..4. ....
'08.5.19 4:22 PM (122.32.xxx.86)제가 지금은 생각도 안나지만...
체르니는 끝까지 다 치고...
암튼 5년을 쳤으니...
꽤 많은 진도를 나갔지만..
근데 지금 피아노 치라고 하면...
바이엘 정도랑 동요 정도 겨우 칩니다...(이것도 뭐 반음 올리고 하는 그런거는 또 못치고 아예 없는 아주 간단한거..)
정말 돈 아깝죠...
그 시절 친정엄니 피아노 전공 시킨다고 없는돈에 보냈는데..
저는 너무 하기 싫어 했고..
제 의사는 완전 무시였고..맞아가면서 배웠어요..
그러니 지금은 정말 돈 아까운 지경인데요..
그래도 지금 생각 해 보면..
나름 지금 3살인 아이 동요 정도는 쳐 주고...
음악쪽으로 조금씩 듣는것도 되고 그래서..
저도 어느 정도 까지는 시켜 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5. 중딩맘
'08.5.19 4:40 PM (125.178.xxx.31)학원 추천합니다.
개인레슨은 어느 정도 실력이 된 다음에
학원에 다니면서 친구들이랑 놀고, 또 피아노 치며
즐기게 하세요.
그리고 남들이 1년 걸리는거
우리는 2년에 간다 라는 마음갖고 천천히 꾸준히 해주세요
울 아들도 남보다 느리고
피아노 소리도 덜 아름다웠지만..
꾸준히 해준 결과~~~
뛰어난 청음..
영어 리슨닝에 아주 효과 좋아요.6. 중딩맘
'08.5.19 4:43 PM (125.178.xxx.31)아참...
그리고 악보를 참 잘 봅니다.
그 탓인지 모르겠지만
수학을 잘 하네요.7. ..
'08.5.19 5:09 PM (121.152.xxx.222)엄마 기준에 소질과 진도를 보고 판단하지 마시고요
아이가 '재밌어하는' 환경으로 바꿔보는 게 우선인 것 같네요.
그 상황에서 1대1로 하는 개인지도는 아이에게 더 안좋을거예요.
또래 아이들 많이 다니는 피아노학원에, 진도 생각하지 말고 친구사귀고 피아노도 배우게 한다는 마음으로 보내보세요.
제 경험으론, 다른 아이들 피아노 치는 것 듣는 것도 음감발달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리고 진도가 얼마나 나갔느냐에 너무 의식 않으셨으면 해요.
천천히 배워도 기본기를 정확하게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제 친구들도 만나면 서로 자기 아이들 체르니 몇권 치네, 몇번까지 나갔네~ 자랑 하는 게 일인데 엄마들 그런 심리가 아이를 더 조급하게 만들어요.8. ..
'08.5.19 5:11 PM (211.229.xxx.67)제생각에도 동네학원으로 보내세요...이제겨우 1학년이고 아무리 소질이 없어도 안하는것보다는 하는게 낫다고 생각...(어느정도 기초까지는)
9. 저는
'08.5.19 5:36 PM (58.148.xxx.49)저도 엄청 피아노 소질없는 아이었는데, 5년 배웠습니다. 5년간 체르니30번도 못뗐으니, 할말다했죠^^;; 근데, 결정적으로 제가 그만두게 된 계기는 5학년 때 전학가서 새로 만난 학원쌤이 엄청 무서워서였습니다. ^^;; 피아노 재능은 없었지만, 피아노 학원가는걸 좋아하던 저였는데, 어쩔수 없었죠... 원글님 자녀가 혹시 선생님과 안맞을수도 있으니, 한번 물어보세요^^
10. 우리 아이는
'08.5.19 6:37 PM (121.177.xxx.22)개인 레슨 자체를 싫어했어요
선생님이 옆에 계시니 꼼짝못하고 집중하는게 힘들었던것같아요
두달 정도 하고 학원으로 보내니 아주 잘 다닙니다11. 초4맘
'08.5.19 9:33 PM (220.117.xxx.103)저의 아들 보는 것 같네요.
7살에 시작하여 지금껏 레슨받고 있는데요..
참 소질 없다... 음감 없다... 답답하고 그랬는데...
이리 저리 달래가면서 5년째 치고 있네요. 지금 선생님께는 4년째 레슨받고 있구요.
진도는 체르니 30번 거의 끝나갑니다.
저는 선생님께 진도 신경쓰지 마시라 말씀 드리고 그냥 아이에 맞춰서 지도해 주십사 했어요.
그리고 저는 길게 보고 시작했기에 다른 아이들 중도에 그만두는 거 많이 봤지만
그냥 꾸준히 치게 했답니다.
저의 아이는 피아노도 그렇고, 다른 분야도 그렇고 그리 반짝 거리는 아이가 아니거든요.
몇번씩 얘길 해야 알아듣고,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아이들과는 정말 다른...
하나를 알려주기 위해 열번을 얘기해야 하는 그런 아이지요.
하지만, 힘들게 피아노를 배우면서 얻은 것은 비단 음악에 한한 것 만은 아니라는 걸 아이도 이젠 느낍니다.
전혀 모르던 악보를 암호 풀듯이 하나씩 소리로 만들어 가고, 연습에 연습을 하고...
또 완성된 음악에 가족들이 모두 기뻐해 주고.. 스스로 대견함을 느끼고...
그런 과정을 통해 노력하면 무언가가 이루어지는구나 하는 걸 몸소 배우게 된 것 같아요.
피아노를 아직까지 잡고 있었던게 저의 아이에게는 학습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답니다.
무조건 아이에게 강요하기 보다는 어떤 식으로든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소질 없는 아이에게서 소질을 끌어낼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더라구요.
공부도 그렇고, 피아노도 그렇고.. 기다려야 좋은 성과.. 좋은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닐까요..
저도 몇년전 그만시킬까 어쩔까 갈팡질팡 하던 중, 공병호 저서를 우연히 읽었는데...
악기 분야는 부모의 강한 주관이 필요하다... 아직 아이는 어려서 잘 모른다.. 그러니 좀 강하게 시킬 필요가 있다.. 그런 내용이었어요. 아이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준다거나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부모가 강하게 밀고 나갈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12. ..
'08.5.19 11:28 PM (221.167.xxx.89)제 생각에도 친구많고 저렴한 동네학원을 보내심이....친구만나는 재미로 잘 다닌답니다.
그래도 피아노에 영 흥미없고 싫어하면 다른 악기로 바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