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몇학년쯤 되어야 스스로 책가방 쌀 수 있을까요?

^^ 조회수 : 844
작성일 : 2008-05-18 22:48:24
차라리 학교 보내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2학년되어서 지금까지도 항상 확인해야 하고
스스로 했다고 해서 보면 책 죄다 다 들어있고
작년 한해 동안 길들이려고 아무리 해도 안되었고
이제는 되려나 했으나 아닙니다.

공부 잘하는 건 기대도 못하겠구요
쓰러지는 순간까지 뛰놀고
차타고 어디 가다가 놀이터만 보이면 가고 싶어 미치려 하고
공부하자고 앉혀 놓으면 딱 2분 지나면서 꾸벅 졸기 시작하고
물 먹고 와라 세수하고 와라 간신히 30분 지나고
가르치다 지쳐 이제 그만 자라고 하면
12시까지 안자고 눈뜨고 있구요

준비물 챙기는거 학교에 내는거 학교 숙제 시간표 챙기는거
그것만이라도 제대로 해라
안그러면 선생님 눈밖에 나고 문제아로 찍힌다
수도 없이 말하건만

최근 물어보면 항상 숙제가 없다고 하구요
준비물도 다 챙겼다고 하구요
너희 선생님은 왜그리 숙제를 안 내시니 하다가
어제는 알림장 가져와라 했지요
시간은 10시인데 숙제가 3가지이고 하나도 안했고
수학부터 하자 가져와라 했드니 학교에 놓고 왔다고 하네요
직장모라 너무 피곤해 돌보아 주지 못는데다 아이가 그러니..
매를 들었고..
매가 따로 없고 옷걸이로 때리다가 어찌어찌 걸려서 다리에서 피가 약간 나고요

내가 해줄수 없으면 그냥 포기하자고 마음먹다가도
포기할수 없는게 자식이고 책임을 회피하는 거구요
제가 초등 다닐때는
한번도 신경쓰게 하지 않은 부분이어서 더 이해 못하는가 싶기도 하구요
공부니 숙제니 오히려 부모님이 관여하시려 하면
손도 못대게 했는데 방금도 너 다 챙겼니 물으니
뭐냐고 되묻습니다.

돈도 줘보고 선물도 줘보고 다 해보았지만
통하지 않네요
매드는거 너무 싫고요
매라도 들어서 바로잡을수 있을까 해서 든거지만
별 효과 없는거 같구요

그냥 포기하고 싶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요
그냥 누군가 3학년 되면 다하니 내버려 둬라 하신다면 그리 하고 싶습니다.
엊그제 매질한후론 집에 들어오기 싫었구요
직장에서 쉴새없이 일하고 집에 오면 자는 순간까지 일하고 스트레스 받고
진짜 도망치고 싶어요
IP : 58.140.xxx.19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다
    '08.5.18 11:05 PM (211.204.xxx.171)

    정말 힘드시겠어요
    직장다니시면 방과후 누가 아이를 봐주시나요
    요즘 아이 공부나 숙제 봐주시는 시간제 시터가 꽤 있던데 그런힘을 빌려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 2. 은투엄마
    '08.5.18 11:21 PM (119.67.xxx.195)

    책가방은 처음이 중요한것 같아요
    3학년 아이는 처음 한달정도 챙겨주고 혼자 하라고 하고 잠들기전에 항상 보충할것 있나
    확인하고 아침에 넣어주고 ..
    이번에 입학한 1학년 삼일정도 챙겨주고 니 알아서 해라
    한달정도 밤에 봐주다가 그것도 꾀 나서 안해줘요
    3학년 아이는 이제 정말 혼자서 하는데 가끔씩 보면 빼놓는 것도 있고
    1학년 아이도 그렇고
    근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같이 해주심 안될까요??
    아무리 잘해도 간혹가다 실수하는 경우도 있고
    시간을 길게 잡으시고 맘을 좀더 비우세요
    아이들 성향에 따라 다르고 성별에 따라 달라요
    초딩5학년 조카는 아직도 엄마가 챙겨주는 부분이 커요 남아데도
    첨부터 엄마가 너무 많이 관여해서 스스로 하려는 맘이 없고 의지하는 맘이 크대요
    집집마다 다 사정이 틀리고 아이들 성향이 틀려서 ..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하려는 맘이 젤 중요하죠
    전 그래서 전날 말하지 않은 준비물은 안 챙겨줘요
    빌려쓰든지 혼나든지 니가 선택하라고 ....엄마 책임이 아니라고
    얘 키우는 것은 정답이 없어요
    참고로 울딸들도 공부 한번 시킬려면 머리에 김나요
    시험기간이 오면 아주 죽을 맛이여요~~~

  • 3. ..
    '08.5.18 11:25 PM (58.226.xxx.121)

    3학년된 큰아이도 작년까진 연필깍아넣을줄몰랐는데
    다쌓다고해서 확인해보면 뭉뚝한연필들..
    왜 안깎냐고물으면 본인은 뭉뚝한게 더 잘써진다고..
    (4비 두꺼운심으로 뭉뚝한연필로쓴게 잘쓴글씨로 보인다고....)
    하도 우기길래 에이치비랑 2비놓고 필적대조까지했고요.
    교과서를 하도 안들고와서 영풍가서 사다놓는게 제 수명단축예방에 도움되더라고요.
    근데 널믿어.넌 나의 희망이라고 자꾸 애듣게 중얼거리고
    제가 하나하나 다 챙겨줘버릇하다 동생까지 봐줘야하니
    제 손이 못미칠대가 생겨 엄마가 힘들다.너가도와줘라하니 조금 나아지더라고요.
    조금 더 기달려보세요.
    작년까진 저도 얘하나갖고 콘트롤안되 씩씩거리고 하도소리질러서 눈튀어나오는줄알았어요

  • 4. 참..
    '08.5.18 11:32 PM (58.226.xxx.121)

    2학년때선생님이 저희아이는 아쉬운게 없어보인다고하시길래
    조금씩 모른척해봤어요. 준비물도 미리얘기안하면
    밤에 혼자가서 사오게하고.(몰래따라가지만..)
    아직도 가방챙기다 레고만지고 바쿠간조물락거려 울컥하는데
    이정도쯤이야 하고넘어가게되요.
    공부봐주다 눈충혈되는것보담은 나으니.^^

  • 5. 에구
    '08.5.18 11:41 PM (59.10.xxx.130)

    초등학교2학년인데도 그런단말씀이십니까...
    지금 유치원다니는데.. 뭔 그리 준비해오고, 써오는게 많은지...ㅠ.ㅠ
    정말 힘들던데... 아휴... 정말

  • 6. 저도
    '08.5.19 12:50 AM (211.192.xxx.23)

    남일 아닙니다,3학년이 알림장도 안 써오고 무조건 숙제없다고 우깁니다,
    저도 패보고 얼러보고 용돈도 줘보고 ,,근본적인 해결은 자기가 알아랴지 소용없더군요,근데 중2 큰애 말이 자기반 남자애들 아직도 그런대요,수련회갔는데 방송으로 빤쓰와 바지 찾아가라고 (한방에 3-4개씩 나돌아다닌답니다)몇번을 얘기하는데 아무도 안 찾아가더랍니다 ,그저 잘 커서 장가나 가줬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 7. 엄마는 어른
    '08.5.19 1:16 AM (219.253.xxx.56)

    밤 10시에 매를 드는 건 좀...
    초등학교 2학년이면 아직 어려요.
    아이인들 부러 그러겠나요.
    엄마가 더 참고 봐주고 기다려줘야죠.
    엄마는 어른이고 아이는 아이이고...

  • 8. 우리애는 1학년
    '08.5.19 6:26 AM (220.75.xxx.134)

    인데 입학후 한달 지나니깐 자기가 알아서 혼자 다 싸기 시작하던데요..?

  • 9.
    '08.5.19 9:30 AM (211.210.xxx.92)

    저의 아이는 초 1인데 지금 혼자서 자알 챙깁니다 (남자)
    이렇게 만드는데는 부모의 일관된 태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집에서 엄한 엄마이고 한번 안되면 안되는건지 아이들이 안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돌아오면 첫번째 할일이 물통 내놓고 엄마책상위에 알림장 올려두는 거랍니다
    알림장 확인하고 준비물챙겨주고 학교숙제 같이 하고
    책가방도 차례대로 챙기는 훈련을 시킵니다
    시간표대로 책을 찾아서 차고차고 챙겨 넣는 연습요
    아이가 특별하지 않은 다음에는 부모가 도와주지 않으면 힘들어합니다
    같이 도와주어야하고 제가 힘든날은 혼자서 해보고
    이렇게 습관을 들이니 이제는 스스로 준비물도 챙기고 책가방도 알아서 쌉니다
    저의 큰아이도 마찬가지였구요

    일단 하나씩 잡아가세요
    혼내지 마시고 엄마랑 같이 이런애기저렁얘기하면서 챙겨보세요
    까지것 이런 상태가 몇년이 걸린진 않겠죠
    다 때가 되면 혼자서 챙기니 걱정마시고요
    책가방챙기는 걸 즐겁게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흔히 남자아이들은 4학년은 되어야 철이 난다고 하더군요
    그때까지 화이팅

  • 10. 초1
    '08.5.19 9:44 AM (121.182.xxx.211)

    쌍둥이라선지 둘이서 알림장 보고 잘 쌉니다.그래도 반은 틀림

  • 11. ...
    '08.5.19 10:33 AM (59.8.xxx.126)

    우리애도 2학년 남자애 혼자서 알아서 다 챙깁니다
    물론 준비물은 내가 사서 주어야하지만
    저는 이건 엄마가 습관 들이기 같습니다
    학교갔다가 오면 제일먼저 손 씻고 알림장 꺼내서 그날 할거하고 책 가방싸고 좀 있다 학원갑니다
    그러니 저녁에 바삐 챙기는것도 안고 바로 챙기니 그게 습관이 된거지요
    금요일에도 다 해놓고 월요일 바로 메고갑니다

    엄마들이 하나하나 할수있게 안하고 그냥 말로만 하라고하니 그게 잘안되는거지요
    1학년때부터 일일이 손으로 짚으면서 무슨책 꺼네오고, 뭐 넣고 하는거
    매일 매일 지도하다보면 2학기쯤이니 혼자 하던걸요
    나중에 아이몰래 제가 검사했지만

    습관 잘들여 놓으세요
    그래야 나중에도 엄마가 편합니다

  • 12. ..
    '08.5.19 10:59 AM (125.177.xxx.31)

    하기 나름이에요
    저도 챙겨주다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하고 처음엔 잠든후에 확인하다 이젠 빼먹어도 그냥 둡니다
    그러다 보니 이젠 잘 챙겨요

  • 13. 책가방
    '08.5.19 9:23 PM (123.215.xxx.37)

    자기가 알아서 챙기게 하고, 그러다 못챙겨서 선생님께 혼도 나고 해야
    정신 바짝 차리고,
    그래야 자기 할일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하는 거 책임회피가 아니구요, 책임완수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2968 "광우병 괴담은 사탄의 계략" 15 조용기목사 .. 2008/05/18 1,038
192967 지금 kbs1에서 이명박 정부 정책에 관해 논의하고 있네용(내용무) 1 kbs 2008/05/18 333
192966 [스크랩] 긴급정보입니다 2 긴급정보 2008/05/18 764
192965 분유먹이려면 1 .. 2008/05/18 260
192964 글씨 얼음 2008/05/18 254
192963 "이 대통령 '덮어두자'는 말에 일본 기고만장" 8 이건읽으셨는.. 2008/05/18 741
192962 혹시 하나님어머니 들어보셨나요? 3 종교 2008/05/18 863
192961 아르헨티나에 7년전 MB와 똑같은 대통령 있었는데 마지막에 헬기타고 도망갔대요 10 펌!!! 2008/05/18 1,989
192960 아래 명박지옥이란 구호를 보니까요.. 10 종교가뭔지 2008/05/18 733
192959 급전 빌려준 회사동료에게 선물하기.. 15 ^^ 2008/05/18 1,252
192958 초등1학년전학 6 학부보 2008/05/18 743
192957 몇학년쯤 되어야 스스로 책가방 쌀 수 있을까요? 13 ^^ 2008/05/18 844
192956 임산부인데요 식중독 증세.. 2008/05/18 291
192955 급)) 검정색 옷과 휴지를 같이 넣고 세탁했는데요..이 세탁물을 어떻게 복원할수 있을까요... 3 세탁기 2008/05/18 1,072
192954 이거 혹시 사춘기 시작 아닐까요? .. 2008/05/18 424
192953 놀이학교를 다니고 있는데요 1 딸 고민 2008/05/18 509
192952 애완견을 입양보냈는데.. 6 난감... 2008/05/18 1,018
192951 미국이 스스로 손들고 재협상해줄거니까 미국제품 사달라고 할때까지 6 반대 2008/05/18 676
192950 애들 면잠바요 긴팔,반팔중에 어떤걸로 사야할지.. 7 고민 2008/05/18 504
192949 서울의 유명 외고 학생들은 그래도 2mb를 좋아한다더군요,. 41 azaz 2008/05/18 5,481
192948 신랑나이 올해 38세 친구분이 오늘 장가를 같습니다.신랑이 저보고 의부증이라내요, 25 츠암내 2008/05/18 7,576
192947 화가 납니다. 5 2008/05/18 726
192946 미국제품이 싫어지네요 9 반대 2008/05/18 896
192945 분당에 허리 잘 보는 병원 2 분당 병원 2008/05/18 413
192944 고추장도 쉬나요? 5 . 2008/05/18 1,393
192943 전 어느병원에 가는게 좋을까요? 5 걸어다니는 .. 2008/05/18 630
192942 런던에 거주하시고계시는 가족분계신지요.. 2 미소쩡 2008/05/18 434
192941 노무현 대통령처럼 존경스런 대통령은 앞으로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32 보배섬 2008/05/18 1,299
192940 [펌] `미친소 반대 현수막` 옥션·지마켓 판매 물품으로 등장 3 광우병반대 2008/05/18 688
192939 신혼부부 집에 놀러가는데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6 선물 2008/05/18 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