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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확인하고 잔소리하는 남편
우유가 녹길래 우유는 마시라고 했는데 옆에 있던 남편이 " 그거 좋은것도 없는거 왜 자꾸 먹으래? "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연유의 유통기한 확인하고는 몇일 지난것 같다고 잔소리 하더니 옆에 있던 케챱도 확인하고 본인은 밥을 꾸역꾸역 먹으면서 온갖 잔소리를 다 하더군요.
연유가 냉장고에 계속 있었긴 했는데 유통기한 몇일 지났다고 저도 그건 좀 미안해지긴 했지만....
오늘만 그런게 아니라 우리남편은 완전 결벽증입니다.
그런데 말만 결벽증이라 행동은 하나도 결벽증이 아니죠.
배가 남산만해진 제가 힘들게 청소하거나 쓰레기 버리고 있어도 먼지하나 물한번 손에 묻히지 않고 어머님이 키우셔서 그런가 완전 가마니 입니다. 가만히 있으면서 이래라 저래라 분리수거를 잘 해야지 내가 갖다 버려주지 등등 엄청 말만 많은 그런 남편이죠.
유통기한도 확인하는 버릇 ... 그런데 그게 깔끔으로 보이지 않고 완전 수선으로 보이는데다가 아내를 믿지 않는 행동으로 보이는데다가 이제는 딸 앞에서까지 저에게 그런식으로 잔소리를 해대니 세살박이 딸은 제가 아빠에게 잘 못한다고 생각해서인지 저에게 " 엄마 안좋아. 아빠 좋아 " 이러더군요.
하도 기막히고 어이 없어서 유통기한 확인하는 연유며 케챱이며 다 쏟아 버려버렸어요.
생각같아서는 팥배기도 버리고 우유도 다 버리고 " 정 그렇게 못믿겠으면 네가 만들어 먹여" 하고 싶었는데
딸래미 앞이라 약간은 자제 했죠.
결벽증 남편... 지긋지긋합니다. 어휴.. 저 버릇을 어떻게 하죠?
1. 헉.
'08.5.18 9:27 AM (123.215.xxx.37)우리 남편만 그런줄 알았더니...
제 남편은 한술 더뜰 때도 많아요.
밑반찬 몇번 계속 식탁에 똑같은 거 올리면
향기를 맡으신답니다. ㅜㅜ;
아주 접시채 코에 들이댑니다.
이런 남편을......
애들이 보고 배울까봐 아주 걱정이예요.2. 기회가...
'08.5.18 9:57 AM (142.167.xxx.80)임신해서 배도 부른상태고 좀있음 애기도 나올거니 좋은 기회입니다....
너무 잘하지 마시고 대충대충 하시고 엄살을 부리세요.....
그리고 남편분이 결벽증 이시라니 잔소리는 어차피 하실거고 그냥 대충대충 하심
잔소리하다 하다 정말 맘에 안들면 스스로 하시겠지요.....
앞으로 더 힘들어 지실텐데 지금이 좋은 기회니 맘 단단히 먹고 해보세요....3. .
'08.5.18 10:16 AM (122.32.xxx.149)유통기한은 유효기한이 아니예요.
그야말로 유통하기에 최적의 날짜가 유통기한이지, 음식 상해서 못먹게 되는 날짜가 아니구요.
케찹이나 연유같은건 유통기한 꽤 오래 지나도 얼마든지 먹을수 있어요.
남편분이 담에 또 그러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잔소리하지 말라고 해주세요.4. ..
'08.5.18 11:24 AM (86.143.xxx.168)제가 좀 그런 편인데 좀 보기 그런가요?ㅠㅠ
남편이 너무 까다롭다고 가끔 뭐라 하긴 하는데
저는 조금이라도 상한 음식을 먹으면 바로 탈이 나는 체질이라
좀 의심스럽다 싶으면 바로 버려요.
아깝긴 해도 먹고 아픈 것 보다는 낫다 싶어서요.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에 유통기한만 표기되어 있고
유효기간은 아예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상했다 안 상했다 실랑이도 많이 했는데
지금 제가 사는 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식품에 유통기한은 언제까지고
먹어도 되는 날짜는 언제까지며 일단 뚜껑을 열면 며칠 안에 먹어야 된다고
자세히 표기되어 있어서 마음놓고 버리기도(?) 쉽더라구요^^;
우리나라도 식품 유효기간 표시가 좀 더 자세했으면 좋겠어요.5. 저는
'08.5.18 3:16 PM (59.13.xxx.140)남편이 그런쪽 으로는 너무 무뎌서 불만이에요.
6. 사실
'08.5.18 6:33 PM (218.235.xxx.68)유통기한이 유효기간은 아니잖아요. 잘상하는 우유나 두부도 아니고 연유랑 케첩이면 상관없지 않나요?
행동도 깔끔하다면 용서해주겠지만, 말로만 깔끔떤다니 옐로카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