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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의 어제방송에 대한 반박문-퍼옴

진실이란. 조회수 : 723
작성일 : 2008-05-14 12:20:29
저는 소동물을 진료하는 수의사입니다. 어제 쌈을 보고나서 KBS의 보도가 자기들 입맛대로 편집하여 보도한 것에 대해 불만이었습니다. 수의사가 나온 부분인데요. 제가 반박을 할려고 했더니 동료 수의사가 글을 올렸더군요. 그래서 펌해서 붙였습니다.  방송을 보면  자기들이 필요로하는 부분만 편집을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방송은 편집자 맘이니까요.



어제 방송에 나온 도축장에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방송을 보면서 참 화가 났습니다. 알맹이는 쏙 빼고 겉 모습만 그것도 PD님 편하실 대로 해석했더군요.
진실은 이렇습니다.
도축장에서 생체검사(병축이 들어오면 육안적으로 이상유무를 관찰하는 것)는 분명히 수의사가 소를 직접보고 만지면서 검사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어쩐지 수의사는 소 근처에도 가지 않는군요"라고 나오더군요.
노란색 방역복을 입고 차내에 들어가 소를 진단하신 분이 수의사입니다.
그런 것도 확인하지 않고 방송을 내보내다니 정말 무책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그것으로 모든 검사가 끝나는 것처럼 방송을 마무리하던 데 진짜검사는 도축후에 이루어집니다.
일단 모든 병축(기립불능)소는 광우병검사를 실시합니다.
또한 잔류물질검사, 병원성 미생물검사, 해체검사, 생체검사, 내장검사, 기타 이상유무에 따라 소의 식용여부가 판가름됩니다.
이런 모든 진실은 묻어둔 체 겉으로 나타난 모습만 보고 방송을 하다니 정말 화가 납니다.
PD님 우리나라 최고의 국영방송이 진실만 보도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우리나라 축산물 검역체계가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는 것만은 알아주셔야 합니다.



시사기획 쌈의 게시판에서 퍼온 글입니다.


IP : 121.169.xxx.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또...
    '08.5.14 12:24 PM (211.178.xxx.138)

    지금 시사기획 쌈을보고 분노를 금치못하겟습니다

    저는 낙농을 하고있는 30대 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동물성 사료를 먹이고 있다는 어느 수의사 이야기를 듯고

    한참 멍하니있다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젓소는 젖을 많이짜기위해 동물성 단백질을 급여해야한다는데 참 말문이 막힘니다

    지금 우리나라 에서는 동물성 사료는 절대로 쓰지않습니다

    또한 구할래야 구할수도 없고요

    제가 여기근처 약 30개농가하고 조합을 만들어 사료를 판매를 하고있는데

    젖소사료의 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건초류-알파파,연맥,티모시,톨페스큐 등등

    단미사료-옥수수,맥주박,대두박,전지대두,소맥피,맥아피,단백피,호마박 등등

    첨가제-비타민,광물질,"보호지방

    솔직히 저보다 더 잘먹임니다


    저 수의사가 말한 것이 제가보기에는 보호지방인걸로 알고있는데

    저 보호지방은 식물성팜유이지 절대로 동물성 단백질이 아닙니다

    또한 고가 보호지방은 비타민 B군을 코팅하여 소장에서 흡수하게 만든것이고요

  • 2. 덧붙임-퍼옴
    '08.5.14 12:30 PM (121.169.xxx.43)

    방금 KBS "쌈"을 보고 열받아서 글 올립니다.

    저는 대동물(한우, 젖소)을 진료하는 개업수의사입니다. 개업한지 18년 됐구요.



    1. KBS에서는 우리나라 소가 먹는 사료에 육골분 사료를 첨가하는 것처럼 방송하던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한우에 먹이는 사료에는 육골분 사료가 전혀 들어있지 않습니다. 미국은 돼지나 닭의 육골분을 소사료에 첨가하여 먹이기 때문에 광우병에 교차감염될 위험성이 더 높은 것인데, 어떻게 우리나라 한우와 비교하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젖소 사료를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내일 확인해볼 겁니다.



    2. 우리나라 앉은뱅이 젖소에 대한 KBS 화면에 대해 반박하겠습니다.

    앉은뱅이소의 가장 흔한 케이스는 젖소에서 분만직전후에 초유중 칼슘이 과다분비되어 생리적으로 3산(3회차 분만) 이상이 되면 분만직후 혹은 분만직전에 저칼슘혈증 혹은 저마그네슘혈증 등으로 인하여 기립불능(앉은뱅이)이 되며 칼슘제의 투여로 대부분 치료되나 간혹 치료되지 않는 경우 수의사 진단서를 첨부하여 도축장으로 보냅니다. 일명 절박도살이라고 합니다. 기타 기립불능에 의해서 절박도살이 되는 경우를 나열하자면, 초산의 경우 난산에 의해서 후지신경마비로 기립불능이 되는경우가 간혹있으며, 운동장에서 미끄러져서 뒷다리가 벌어져 일명 견좌자세(개가 앉아있는 자세)로 양다리가 벌어져 회복불능상태가 되는 경우가 흔히 있으며, 드물게는 다리의 골절로 기립불능이 되는 경우 등 다양합니다. 이런 케이스의 공통점은 어떠한 경우에도 임상적으로 신경증상을 보이지 않다는 겁니다. 저칼슘혈증의 경우 신경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칼슘제투여로 신속히 회복됩니다. 결국 광우병유사증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죠.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젖소농장에서는 앉은뱅이 소는 흔히 발견되지만, 광우병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는 이야기입니다.

    한우에서는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부상이나 난산의 경우가 아니면 앉은뱅이 소는 없습니다. 아니 18년 동안 본적이 없다고 해야 정확하겠군요.




    KBS가 위에서 나열한 기립불능의 소들을 촬영해서 미국쇠고기수입사태를 물타기하려고 하는군요.

  • 3. 그런데요
    '08.5.14 1:12 PM (147.46.xxx.79)

    앉은뱅이 기립불능 소 --> 이미 pd 수첩에서 써먹었지 않나요? 그때는 미국소였지만 화면보고 충격들 받으셨잖아요?

  • 4. 이러면
    '08.5.14 2:00 PM (221.153.xxx.237)

    물타기정도가 아니라 왜곡,사기보도죠. KBS도 개*신의 약자 달고 싶은가보죠? 이건 조중동보다 더한 악질입니다. 공영방송이 이런 행태라면 이건 도저히 묵과해서는 안 될 대국민사기죠. 방송의 파장이 어마어마한데 어디다 대고 사기를 칩니까. 시청료 거부부터 해야겠군요. 아, 바뻐.

  • 5. .
    '08.5.14 2:30 PM (122.32.xxx.149)

    정연주 사장이 짤리기 싫어서 똥줄이 탔나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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