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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중에서

식습관 조회수 : 468
작성일 : 2008-05-14 11:56:39
우리는 항상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알아왔다. 그런데 새로운 과학적 증거들은
어떤 식사가 진짜 균형잡힌 식사인지를 확인하면서 우리가 전에 생각하던 것들은 전혀 균형잡힌
식사가 아님을 밝혀내고 있다. 치밀하게 이루어진 수많은 연구조사들을 통해 육류와 유제품,
달걀이 식생활의 필수품이라는 종래의 가정이 잘못되었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요즘 유행하는 심장병과 암, 골다공증, 기타 여러 질병들의 원인이 된 것이, 예전에는 좋은
식습관의 기본으로여겨지던 이들 식품의 과다 섭취 때문이었다.

필요한 건 오직 가장 건강하고 맛있고 영양가 있는 식사법이 동시에 가장 경제적이고 인간적이며
가장 오염을 덜 시키는 방법이라는 데 대한 이해만 있으면 된다. 이 메시지에 귀기울이는 것이,
여러분 자신의 삶만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의지하고 있는 생태계까지도 치유할 수 있는, 가장
실제적이고 경제적이며 잠재력이 큰 방법 가운데
하나라는 건 명약관화하다. 그것은 여러분에게도 이롭고, 동료 인간들에게도 이로우며,
동물들에게도 이롭고,
숲과 강과 땅과 대기와 바다에게도 이롭다.

오늘날 식용으로 사육되는 동물들의 삶은 더 나은 생활방식을 꿈꾸는 우리의 희망과 첨예한
모순관계에 있다.
이 동물들에게 가해지는 일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자면, 동물들이란 게 실제로는 어떤 생물인지를
이해하는것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돼지가 천성적으로 얼마나 친근한 동물이 될 수 있는지를 알고 있는 나로서는 오늘날의 돼지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있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우리는 오래 전부터 돼지가 뚱뚱하다고 알아왔다.
우리가 그들을 그렇게 기르고 먹여왔기 때문이라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말이다.
또 우리는 돼지가 초라하다고 알아왔다. 그러나 이 역시 우리가 그들을 고문하고, 그들에게서 자신의
에너지를 표현할 모든 기회를 박탈해왔기 때문이란걸 모르는 데서 나온 오해에 불과하다. 그들을 지금
모습으로 만든어 온 건 그들의 천성이 아니라 우리다.

그렇다면 우리 스스로 그토록 모멸해온 짐승 고기를 우리가 먹는 건 어떨까? 그들이 겪은 일들이 흡수
동화되어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게 되는 건 아닐까?

플라톤과 톨스토이, 간디 같은 고메한 인물들은 육식을 거부해왔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육식 문제가
과거 어느 때 보다도 훨씬 더 긴급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오늘날의 짐승들이 식용으로 사육되는 방식
에서는 끔찍하달 만큼 고통스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동물들이 잔인하게, 때로는
가학적으로 다루어져온 것이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사육 과정이 요즘만큼 아찔한 규모로
체계화된 적은 없었으며, 현대식 기술과 약리학의 차가운 전문지식이 이런 목적으로 사용된 적도 없었다.

동물들을 불필요하게 죽여서 그 고기를 먹는 건 우리 자신의 평화는 물론이고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존재한다. 나는 오늘날의 식육 산업에 대해 알면 알수록,
점점 더 그분들의 메시지가 지금 이 시기에 특히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자신이 곧 살해당한 짐승들의 살아 있는 무덤이거늘, 우리가 어찌 이 지구상에서 어떤 이상적인 상태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조지 버나드 쇼)


"야만족들이 문명화된 사람들과 접촉하게 되면서 서로를 잡아먹는 관습을 버렸듯이, 문명이 발달해갈수록 짐승
들을 잡아먹지 않게 되는 것이 인류의 운명이란 걸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소로)


"내가 그랬듯이, 다른 사람들도 동물 살해를 지금의 살인과 똑같이 여길 날이 올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인간은 자신의 탐욕을 합리화하는 데 무한한 능력을 갖고 있다,
자신이 먹고 싶은 것에 관해서는 더욱 그렇다."
                                                                                           (클리블랜드 애머리)
IP : 125.187.xxx.5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쵸코코
    '08.5.14 1:18 PM (211.253.xxx.18)

    틱닛한 스님의 [화]라는 책이 생각 나네요. 소나 닭을 좁은 공간에 가두어 키우고 더 많은 알을 낳게하기위해 밤에도 불을 켜두고..... 그들이 품고 사는 '화'를 우리 애들이 먹고 자란답니다.
    그래서 애들 성격이 과격해지고 참을성도 더 없어졌다고 합니다.

  • 2. ...
    '08.5.14 1:56 PM (203.229.xxx.246)

    저도 읽었습니다.
    될수있으면 행복하게 살다 죽은 고기를 먹으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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