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만 보던 학교에서 중간고사를 본다고 해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왜? 직딩이라는 핑계로 애 공부 봐주지 못하다가 막상 기말 오면 결국 범위가 너무 많아
문제도 한번 못 풀고 시험보곤 했기에..중간고사는 과목당 둘째 마당정도라 가뿐하게 느껴지더군요.
학기 초 사 둔 **시리즈(전과 비스무리한 것)로 국어, 사회, 과학 풀렸고 영어와 수학은 학원을 다니고 있어
따로 봐주지 않았습니다. 내용별로 조금 달랐지만 문제 풀리니 처음에 70% 정도 맞고
틀린 거 다시 풀려서 모르는 거 이해시키고 외울 것은 외우게 했고요. 같이 붙어있는 기출문제라던가,
중간고사 총정리 이런 문제도 풀렸는데 거의 반복이더라고요.
그런데 국어 96, 수학 88, 사회 84, 과학 80이 나왔습니다.
평소 국어는 잘하는 편이고 전혀 봐주지 않습니다. 보통 그 다음이 수학,과학,사회순이고요.
주변에 물어보니 수학은 거의 100점이 대세인듯 한데 저와 남편은 너무 충격을 먹었답니다.
수학학원에서도 담당샘이 잘 한다고 해서 마음 푹 놓고 있는데 4개나 틀렸다니...참으로 어이가 없네요.
초등 시험 별 거 아니라지만, 쉬운 거 틀리고 어려운 거 푸는 애도 있다지만
5학년이면 결과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거든요. 몰라서 틀렸건 찍어서 맞았건.
그것도 다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중간고사 그 정도 공부하면 90점 이상 나오는 게 보통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공부를 더 시켜야 하는 건지, 계속 문제만 풀리면 되는 건지 제가 판단이 안 서네요.
특히 수학은 과외 수준의 학원을 다니는 데 저 정도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학원이든 우리 애든. 난생처음 학교 가서 시험지 보고 틀린 문제 들고 학원 가서 상담하려고요.
휴...엄마가 숫자 하나 안 가르쳐도 공부해서 대학가고 취직하고 결혼도 한 세대로서
요즘 아이들 진짜 이해가 안 갑니다.
제가 직딩이라 저학년 때 안 봐줘서 그런 건지(현재는 전업)...
담임께 전화하려고 하니 입이 안 떨어지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5 중간고사 후...공부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고민 조회수 : 625
작성일 : 2008-05-09 09:00:31
IP : 211.243.xxx.18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오학년
'08.5.9 12:13 PM (118.47.xxx.153)같은 5학년 둔 엄마로 말씀드리자면요..
일단 국어를 잘한다니 이해력이 떨어지는건 아닌거 같아요.
수학,과학이 점수가 좀 떨어지는것 같은데요, 이번 과학범위는 수학과 연관이 깊은
물리부분이 시험범위였을 꺼예요. 수학이 안된다면 물론 과학도 어려웠겠죠.
수학과외를 한다고 하셨는데 수학은 어쨌든 혼자 풀어봐야 문제해결능력이 길러지죠.
과외든 학원을 다니면 선생님이 거의 문제설명을 다 해주고 본인은 거기에 따라서
연산만 해보는 셈이 되죠.
숙제가 있다면 숙제를 충실히 제힘으로 잘 해나가고 있는지...챙겨보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