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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5남매에게 희망을 가진 부모..

.. 조회수 : 1,324
작성일 : 2008-05-09 08:20:35

어제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동행]이란 프로를 보았네요.
어려운 형편에 놓인 사람들이 나오는 프로 같았는데,
집이 아주 어려워 보였는데 아이가 5명이나 있었고,
남편은 아주 나이차이가 많이 나 보였으며,
여자는,,,,정말이지 바람불면 쓰러질정도로 갸냘프고(27살 인데 몸무게가 34kg)
얼굴엔 27살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수심과 힘듬이 가득보여서 왜 저렇게 되었을까 그 내막은 무엇일까
궁금했었는데 오늘 내용을 찾아보니 알것같네요..

휴...
아들이 뭔지.
주는것도 없으면서 그렇게 어린 신부를 며느리로 받아들이는것만도 감지덕지 해야지,
남자아이 낳을때까지 강요했다는 시댁도 기가막히고,
한참 피던 대학생 처자가 어찌 저렇게 되어버렸는지 안쓰럽고 또 안쓰러워서 눈물이 나더군요.

그러면서 아이들을 위해서 식당일,농사일, 돈이 있는곳이라면, 닥치지 않고 찾아가는 그녀를 보면서,
맞벌이면서도 아이키우려면 돈많이들어를 외치면서 하나만 고집하는 내 자신에 대해서 ,
집안설겆이도 하기싫어서 미루는 나에 비해 식당 설겆이를 하루종일 하면서도
25,000받는것에 미소를 보이는 그녀를 보면서,
내가 가진것들이 얼마나 많은것인지 생각하게되었답니다.

그 가족들은 과연 행복할까요?
왜 그들은 그렇게 계속 사기당하고 실패해야하는걸까요?
아이가 있기에 희망이 보인다는 그녀의 말을 들으면서,
부디 그녀의 말이 이루어지길 바랐습니다.



제22화 미숙아 5남매와 스물일곱 엄마


◆ 방송일 : 2008년 5월 8일 목요일 밤 11시 30분
◆ 프로듀서 : 최철호 PD
◆ 제작연출 : 타임프로덕션 / 연출 : 정성준 / 글.구성: 문은화




6살, 5살, 4살, 3살, 2살!
다섯 아이의 엄마, 은정씨(27)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 병원비 때문에 진 빚만 2억!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사채업자와 5개월째 밀린 공과금...
하지만 은정씨는 아이들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연년생으로 미숙아만 다섯을 낳은 은정씨 부부.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의 병원비를 사채로 빌려 쓰면서
부부는 가난의 늪에 빠져들었다.
게다가 계약직 공무원인 남편 봉호씨는 병원비 걱정에
다단계에 손을 댔다가 사기를 당했고, 빚보증을
잘 못 서는 바람에 멀쩡하던 아파트를 처분하고
쥐가 나오는 낡은 한옥 월세로 이사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사채업자에 5달째 밀린
각종 공과금 고지서까지.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급기야 가압류 당한 집 때문에 새 집을 구해야하는 상황.
하지만 고아로 자란 자신의 어린 시절 상처 때문이라도
아이들만은 포기할 수 없다는 은정씨.
다섯 아이를 위해 생업전선에 뛰어든 엄마 은정씨를 통해
진정한 가족과 부모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6살, 5살, 4살, 3살, 2살까지! 다섯 아이의 엄마 은정씨

21살 꽃 다운 나이, 학교를 다니며 전산직공무원으로 일하던 은정씨(27)는 같은 과 선배였던 남편 봉호씨(43)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 고아였던 은정씨는 16살 연상인 봉호씨가 아빠 같고 오빠 같아 좋기만 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결혼 전 첫아이를 임신했던 은정씨는 35주 만에 큰딸 수연이를 조기 출산했다.
미숙아로 태어난 수연이는 그날부터 인큐베이터 신세를 져야했고, 고지식한 시부모와 남편의 성화에 못 이겨 아들인 넷째 기윤이를 낳을 때까지 연년생으로 줄줄이 미숙아를 출산해야만 했다. 그러는 동안 부부는 가난의 늪에 빠져들었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의 병원비 때문에 사채를 끌어 썼기 때문이다. 막내 준호는 청각장애까지 의심되지만 이미 큰 빚을 짊어진 은정씨는 정밀 검사를 해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남편 봉호씨는 어떻게든 빚을 만회해보고자 부업에 뛰어들었다가 사기를 당했고, 은정씨 역시 빚보증을 잘못서는 바람에 부부는 하루아침에 아파트에서 낡은 한옥(9평·재래식화장실) 월세로 이사를 해야 했다. 방에서 쥐가 나와 아이를 물어뜯어 응급실에 가길 몇 차례. 낡은 지붕에서는 흙이 자꾸 떨어져 아이들이 다치는 일도 종종 발생했다. 집 밖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을 무서워하는 다섯 아이에게 매일 밤 기저귀를 채우는 것도 은정씨의 몫이 되었다.



핸드폰을 켜기가 무서워요
은정씨는 오늘도 핸드폰을 켜기가 두렵다. 전원을 누름과 동시에 쏟아지는 사채업자들의 독촉 문자들과 전화 때문이다. 어마어마한 빚이 막막하지만 그래도 주저앉을 수만은 없는 법. 은정씨는 산부인과에 입원했을 때 배웠던 천연비누 만드는 방법으로 부업을 시작했다. 막내 준호를 업고 비누를 만들어 팔기 시작한 은정씨.
밤에는 퇴근한 남편과 함께 주유소에 납품하는 휴지를 꽂는 부업(300개 한 박스에 2000원)으로 생활비라도 벌어볼 참이다. 하지만 5달째 밀린 공과금과 난청증상이 있는 막내 준호의 병원비를 대기에도 턱 없이 부족한 돈. 수도와 전기·전화는 이번 달 내로 끊길 위기다. 엎친데 덮친격, 사채업자들은 월세집이라도 가압류하겠다고 나섰고, 은정씨 가족은 지금보다 더 열악한 집을 구해야하는 처지가 되었다. 150만원인 남편의 월급은 이미 차압이 들어온 상태. 공무원인 봉호씨는 다른 일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나의 희망, 다섯 아이를 위해서라면...

은정씨에게 다섯 아이는 지금 희망이고 선물이다. 고아로 외롭게 자랐던 자신에게 가정이라는 소중한 울타리를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정씨는 아무리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을 포기할 수 없다. 일자리를 구하고 싶어도 다섯씩이나 되는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 발만 동동 굴렀던 은정씨. 다행히 네 아이는 동사무소의 지원을 받아 어린이집에 맡기고, 본격적으로 일자리를 구하러 나섰다. 그러나 <교차로>와< 벼룩시장>을 펼쳐들고 일용직이라도 찾아보지만, 2살 준호를 엎고 찾아간 면접장에선 매번 면박을 당하기 일쑤.
간신히 남편 봉호씨가 쉬는 날, 보채는 다섯 아이들을 남편에게 맡기고 식당 설거지 일용직을 하러간 은정씨.
하지만 아이들이 먹고 싶어 하는 과자 하나 제대로 사주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와 그 동안의 설움이 복받쳐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데... 은정씨네 가족은 과연 이 위기를 벗어 날 수 있을까?

  



IP : 211.45.xxx.1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5.9 8:44 AM (218.54.xxx.29)

    어제 봤어요. 당장 뭐라도 좀 보내려야겠단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제가 가진 일상의 고민들이 얼마나 사소하고 한심했는지 반성하게 됐어요.
    게시판에 가서 계좌번호라도 좀 찾아봐야겠어요..

  • 2. 답답...
    '08.5.9 8:44 AM (122.32.xxx.149)

    그런 상황에서 아이를 다섯이나 낳았다는게 답답하기만 하네요.
    시부모가 성화였다 하더라도 선택권은 아이 부모들에게 있었을텐데요.
    그 남편이라는 사람도 한심하고.. 아이들 엄마는 너무 딱하구요.

  • 3. 음....
    '08.5.9 8:52 AM (122.42.xxx.107)

    저는 그 아이엄마가 이해가요
    저도 그 아이엄마처럼 부모가 없어요 저는 그나마 버려진 고아는 아니고 사고로 조실부모 했지만....
    그렇게 부모없이 외롭게 자란 사람은 사람의 정에 약합니다. 그렇게 엉망진창이 되어 가면서도 이혼만은 택할수도 없었을거에요. 어제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 엄마의 심정이 묻어 나더군요..

    남편이란 사람은 참 한심합니다. 대책없고...와이프를 시부모에게서 지켜 줘야 했을텐데 뭐 했는지...

  • 4. ...
    '08.5.9 9:09 AM (211.243.xxx.187)

    여자분이 안정된 가정에서 자랐다면 저런 대책없는 일은 저지르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서 안정된 가정이란 부모가 제대로 된 가정이라는 뜻. 부부가 키우건 어느 한 쪽이 키우건 말이죠. 가엾은 마음 반 화나는 맘 반-.- 시댁은 그렇다치고 남편이란 사람은 도대체 뭘 했는지...우리 딸이 저리 살면 전 완전 돌 거 같아요.

  • 5. ...
    '08.5.9 9:57 AM (211.187.xxx.197)

    보진 않았지만 이 글을 읽는 것만도 답답하고 울화가 치미네요..애들이 무슨 죄라고 자기네 생각만 하는 이기적인 어른들 같으니라구...
    시부모들은 양심도 없고 남편은 나이나 적어? 정말 무능하기 짝이 없네요..

  • 6. ㅜㅜ
    '08.5.9 10:03 AM (58.184.xxx.254)

    저도 어제 프로그램 중간부터 보고 사연 궁금해서 홈피 찾아봐야지 했었는데
    원글님 고마워요....

    이궁... 너무 안쓰러워요 나이도 어린 아기엄마가...
    아기 아빠 좀 너무 하신듯...

  • 7. 근데
    '08.5.9 11:10 AM (58.226.xxx.121)

    저도 우연히 중간부터 방송봤는데 그남자분 대학동기인데 왜 정규직이아닌가요?
    월급이 비정규직이라 한달150 들어온다는데
    대리운전이라도하고프지만 공무원이기때문에 못한다는 나레이션듣고
    그월급에 공무원이라면 차라리 딴일찾아보는게 낫겠다는생각도들더라고요.

    엄마되는분..식당서 서빙하고 설겆이에 양파까고 받는 2만5천원보면서 눈물나더라고요
    그리 아들이 절실하면 조산경험때문에라도 텀을두고 계획하시지..
    올리신글보니 남편분이 나이가많긴하네요..
    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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