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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아버지가 조선족꽃뱀에게 걸린거 같아요.어떻하나요.

불안한 자녀 조회수 : 2,610
작성일 : 2008-05-07 23: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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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농촌마을입니다.
작년에 고추수확을 앞두고 어머니께서
이모가게에 밥먹던 정체모를 여인네를 데려오셨더랬죠.

그 아줌마는 엄마보다 이쁘고 마르고
(외모는 조선족을 닮았으며, 말투가 어눌한 것으로 조선족으로 의심이 감)
수줍음 많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주었습니다.

이름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단지 "부산 갈매기 아줌마"라고 불렀습니다.

품삯도 200만원을 주었는데
받기 미안하다며 100만원을 집에 놔두고 도망치듯 짐을 챙겨 떠나버렸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부산에서 택배를 보냈지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술이랑 과자 등등을 넣어서.

부산갈매기 아줌마처럼 그렇게 착한 사람 없다며
노래를 부르던 우리 아버지
기어코 올봄에 농촌에 사람이 없다는 핑계로
아줌마를 부르고야 말았습니다.

이상한게,,,,,
벌써 같이 있은게 3달인데...품삯 얘기를 하면 됐다고 합니다.
나중에 자기가 계산한다고.

밥 먹게 해주고 있게 해준것만도 고맙다고

그리고 아버지 옆에 꼭 붙어 삽니다.
평소에 두분이 어디 놀러가는건 물론이고.
일할때도 둘이 꼭 붙어...떨어질 생각을 안합니다.

저희 아버지 아줌마에게 푹 빠진거 같습니다.

친척 돌잔치며 결혼이며 아줌마를 델고 다닙니다.
그덕에 엄마는 완전 혼자 ㅜㅜ
친척들 있는 잔치에서도 둘이 먹여주고 난리가 납니다.

나는 집안 잔치에 굳이 따라가는 그 아줌마도 이상하지만
데리고 다니는 아버지도 이해할수 없습니다.

말로는 혼자 두기 그래서 그렇다지만...

엄마가 마음 고생이 심하셔요.

아무래도 꽃뱀인거 같아 (조선족 꽃뱀) 이름을 물어보니
이름도 안가르쳐주고, 우연이라도 사진이라도 찍으려 하면 기겁합니다.

거기다가 아버지께서 엄마가 아줌마 얘기만 하면 화부터 냅니다.
어디서 저렇게 싼값에 참한 사람 구하냐고.

아줌마가 오신 뒤부터 아버지께서 엄마에게 지나칠 정도로 화를 자주 내시고
아줌마는 그럴때마다 살살 아버지 편을 들면서 부추기죠.

자녀로써 옆에서 보고 있자니 너무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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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를 모으고 있습니다.
품삯 문제는 음성녹음으로 대체.
사진과 신분증을 몰래 복사해 사법기관에 의뢰해볼 생각입니다.
일단, 보아하니, 가정에 불화를 일으켜 아버지를 집나가게 할 생각인것도 같은데..
조선족들이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집나가게 해서 돈 다 울궈낸다음 도망가기.

내쫒는게 시급한게 아니라
확실한 대책이 있어야 할것같네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IP : 220.122.xxx.22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7 11:47 PM (116.126.xxx.250)

    제가 보기에도 수상 합니다.
    저러다가 어는날 그 여자 남편이란 남자가 들이닥쳐 간통이니 어쩌니 그러면서
    (여잔 당연히 그랬다고 거짓말을 늘어놓겠지요.)
    아버지 등골을 홀랑 빼먹으려고 드는건 아닐지 불안하군요.

  • 2. 컥..
    '08.5.7 11:49 PM (124.49.xxx.204)

    가족모임 시골소소한 행사에 어머님을 두고 같이 가시다뇨
    같이 먹여주고 난리;;; 허걱입니다.
    꽃뱀이던 사깃꾼이던 내쫒을 방법을 찾으셔야합니다.....

  • 3. 불안한 자녀
    '08.5.7 11:54 PM (220.122.xxx.228)

    글쓴이입니다.. 어제도 울고 오늘도 울었어요. ㅜㅜ 아빠 오늘은 카드까지 만드셨더라구요
    집에 빚만도 엄청난데..농사짓느라.. 엄마가 불쌍하고 너무 속상해서요.
    몰래 신분증에 주민번호 적어두었습니다. 근데 주민등록증에 주소가 영주로 되어있네요.
    사진도 찍어서 경찰에 제출할까 하는데 사진은 절대 안찍을려고 하고... 또 경찰에서도
    피해를 입었을때가 아니면 사사로이 신분확인은 안된다 합니다. 그럼 당하고 신고해야 하나요
    속상합니다.

  • 4. 자식이
    '08.5.8 12:05 AM (123.111.xxx.193)

    원글님 밖에 없나요?
    다 나서서 해결하셔야지요
    주민등록 상의 주소지로 한번 찾아가보세요

    어머님 생각하니 제가 다 열 받네요

  • 5. 내보내셔야 합니다!
    '08.5.8 12:09 AM (220.78.xxx.92)

    사깃꾼이 아니라 해도 가정에 분란을 만드는 그런 사람은 내 보내셔야만 합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신 지요? 꼭 그 갈매기분과 단 둘이 혹은 어머니와 셋이서 자리를 만들어 보세요. (아버님도 목욕은 가시겠지요? ) 그리고 단호하게 나가 달라고 하십시요. 불법 체류자인 듯 한데, 안 나가면 경찰에 신고하겠다 하세요. 아버님께 알리거나 일을 크게 만들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강경하게 나가세요. 꼭 단단한 모습 보여야 합니다. 그사람들 보통 이상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어머님이 안계신 것도 아니고 어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지요... 놀랍고 타인인 제가 다 안타깝습니다. (정 안되면 동네에 힘 센 어른이나 친척 남자분들 도움 좀 받으세요)

  • 6. 불안한 자녀
    '08.5.8 12:12 AM (220.122.xxx.228)

    ... 그 아줌마 동네에 눈치가 이상하다며 몇일전 나가겠다고 했는데 아버지 난리났더랬습니다. 술마시고 완전 폐인.. 엄마는 그걸 아니까 아무말 못하십니다. 아버지가 너무 밉고 원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사람마음이 완전히 빠져버린 데야 할말이 없지 않습니까.. ㅜㅜ 보내도 걱정 안보내도 걱정이네요.

  • 7. 불안한 자녀
    '08.5.8 12:14 AM (220.122.xxx.228)

    그걸 미끼로.. 살살~ 아줌마는 양심적인 사람모양 나가겠다고 했다가 아버지께서 엥엥~죽는소리 하시면 못이기는척 하고 집안대소사에 다 참가합니다.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돌을 뺀다더니 제가 홧병이 나서 죽을지경이네요.

  • 8. 올리신 글로
    '08.5.8 12:25 AM (123.111.xxx.193)

    보아하니
    원글님이나
    어머님이나 두분 다
    성격이 유순하신 듯....
    어찌 그런 꼴을 당하고 계시며
    또 그런 상황을 놔두시는지...

    미안하지만,
    아버님이 그런 여자를 데리고
    친척 돌 잔치에 가신다니
    가만잇는 그 친척들도 이상하네요

  • 9. 불안한 자녀
    '08.5.8 12:36 AM (220.122.xxx.228)

    친척들이 전화하고 난리났었죠..
    아버지 말씀이 아무 사이 아니다. 그저 일하는 사람이다..그뿐.
    친척들 그냥 다 믿어버리고..

  • 10. 흠,,
    '08.5.8 1:52 AM (118.172.xxx.72)

    쎄게 나가세요
    엄니하고 딸하고 한편먹고 머리끄댕이 잡고 쫓아내세요

  • 11. ㅠ.ㅠ
    '08.5.8 8:04 AM (218.233.xxx.119)

    이런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님네 가정 파탄나는 건 시간문제같아요.
    보아하니 한두번 그런게 아닌 것 같고 보통 뻔뻔한게 아닌 것 같은데
    한시바삐 철저하게 조사하셔서 아버지 안 계신날 그여자 협박해서 스스로 꼼짝 못하고 떠나게 만들어야 될 것 같아요. 가능할라나...걱정되는군요ㅠ.ㅠ

  • 12. 시골농장에
    '08.5.8 9:32 AM (218.151.xxx.28)

    일꾼으로 들어오는 사람 중에 사기꾼이나 지명수배 내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모두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요.

    저희집도 당했습니다.
    돼지농장을 하는데 급하게 손이 필요해서 정보지에 냈더니 찾아왔던 사람인데
    붙임성도 좋고, 일도 정말 열심히 하고 해서
    가족들이 모두 정말 잘해줬는데
    아들이 교통사고 나서 급하게 합의금이 필요하다 해서 돈을 빌려줬더니 갖고 날랐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일하는동안 분뇨처리 마음대로 하면서 자기가 사진찍고
    그 사진으로 협박까지 했습니다.
    때문에 여자와 아이들만 사는 저희집이 한동안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나마 저희는 그 사람에 대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었고
    그것을 토대로 그 사기꾼 본가, 자식들 직장까지 다 찾아갔던터라
    약간의 돈을 사기당한 것으로 끝났습니다.
    그 사람 그전에도 사기, 협박으로 전과 있었고 당시 지명수배중이었는데
    저희가 미처 신원조회를 하지 않아 어이없게 당했습니다.
    정말 성실하게 일하고 싹싹했거든요.

    외진곳이고, 순박한 사람들이니 그렇게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주변에 아는 사람 동원해서 신원조회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지명수배 중인지는 말단 경찰도 조회가능하다 들었습니다.

  • 13. 님과 어머니친구분들
    '08.5.8 9:49 AM (124.49.xxx.204)

    동네사람들과 친척들 모아서 머리끄댕이라도 잡고
    내쫒으세요.
    주민증이랑 사진도 찍어 두고
    아버님이 폐인모드라고 집까지 패가망신하게 둘 순 없잖습니까.

  • 14. 시골분이니
    '08.5.8 10:30 AM (218.151.xxx.28)

    동네사람들의 입방아를 제일 무서워할 것 같네요.

    윗분말씀처럼 아버지친구분이나 동네어르신들에게 도움을 구해보세요.

  • 15. 안타까와서
    '08.5.8 11:09 PM (124.53.xxx.113)

    강력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저희 친정에서 똑같은 일 당했습니다.
    얼마 지나고 나서, 그년의 남편이라는 개새*가 나타나서
    우리아버지와 내마누라가 **한 증거사진까지 다 가지고 있다면서
    간통죄로 들어가고 싶지 않으면 삼천만원을 내놓아라. 안내놓으면 동네 개망신을 주겠다고 했답니다.
    울엄마를 물로보고... 하지만 울엄마 장난 아니거든요.
    나는 그남자 필요 없으니, 너랑 마누라가 가져가라. 간통죄로 집어 넣으려면 너네둘이 먼저 이혼해야하는 것은 알고 있지? 이혼한 증명서 가지고 와봐라. 어쨌든지 3천만원 못해주니까 니들 맘대로 해라. 개망신은 잠깐이고 나는 이혼하면 홀가분 하다.
    이러면서 쎄게 나가고, 그 다음날로 아버지 명의로 되어있던 집의 모든 재산들을 다 엄마 명의로 바꿔놨어요. 그 개만도 못한 커플이 세번인가 더 찾아와서 액수를 깎아 주겠다고 어쩌고 했다지만 울엄마 코웃음치며 이제 내남편 아니니까 니들갈때 데리고 가라 했어요.
    엄마는 그것들 앞에서는 쎄게 나갔지만 너무 힘들어하셨어요. 그 와중에 저도 그년을 한번 만나서 침착하게 말해줬죠. 이미 울엄마가 우리집 재산 다 돌려놨어. 울아버지 이제 개털이야. 그래도 계속 붙어있을려면 할 수 없구. 나나 우리형제들 다 울아버지 지긋지긋해. 너나 먹고 떨어져라 라고 아주 차갑고 분명하게 말해줬죠(사실, 저희형제들 아버지랑 별문제 없지만서도 이렇게 말해야할 것 같더라구요. 물론 실망한것도 사실이구요)
    아버지는 꽃뱀에게서 벗어나는데 한참 걸리더라구요. 하지만 엄마가 발빠르게 대처했기에 재산피해가 없었구요. 이럭저럭 두분사이도 많이 회복되셨어요.
    낌새가 있을때 그년을 족쳐야해요. 님이 어떻게든 그여자를 만나셔서 너 우리집에 재산노리고 그러는거 다 안다. 우리집 너줄재산 하나도 없다. 속빈 강정이다. 내가 우리아버지 재산 다 돌려놨다(뻥이라도) 내결제 없으면 울아버지 만원도 못가져간다. 이래도 붙어있을래? 하고 담판을 지으셔야 해요. 그년이 뜯어낼 돈이 없다는걸 알고 포기하게 만들어야 해요.
    님 맘을 굳게 먹고 쎄게 한방 날리세요. 그길밖에 없어요. 저도 경찰부터 변호사까지 다 알아봤는데 주먹은 가깝고 법은 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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