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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노간지' vs 2008 '조포스'… 역시

그랬구나 조회수 : 808
작성일 : 2008-05-07 22:37:47
그때 전 어려서 노무현 전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는지도 몰랐는데
보면서 눈물이 흘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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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노간지' vs 2008 '조포스'… 역시  
1988 국회5공 청문회 시절 노무현 前 대통령 이후 20년 만에 청문회 스타탄생

2008년 05월 07일 (수) 20:54:53 이청원 기자  sdlcjd@hanmail.net  


미친소 파동으로 연일 시끄러운 가운데 7일 오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열린 '쇠고기 청문회'서 통합민주당의 조경태 의원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지금으로부터 1988년 ‘국회 5공 청문회’에서 노무현 前 대통령(당시 통일민주당 국회의원)이 ‘청문회 스타’라는 간판을 달게 된 이후 20년 만에 일이다.

노무현 前 대통령은 지난 88년 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을 비롯 장세동 前 국가안전기획부 부장를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과 정연한 논리로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이른바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바 있다.

당시 노 前 대통령은 故 정주영 명예회장에게 날카로운 질문과 거침없는 말투를 퍼부으면서도 “본 의원이 증인에게 맞대서 대등한 관계에서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습니다”고 말하기도.

이어 “사회적 영향에 있어서 본인은 증인의 100분1도 따라 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며 “비애를 느끼면서 이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노동자들의 피눈물을 지켜보면서 함께 가슴이 녹아 내리는 느낌을 받으면서 이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고 말해 당시 많은 노동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20년이 지난 2008년 쇠고기 청문회 스타는 다름 아닌 노 前 대통령에 정책보좌역으로 정계에 입문한 조경태 의원.

    
  
    
  
통합민주당의 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전에 열린 ‘쇠고기 청문회’에서 정운천 現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향해 다소 부드러운 말투(?)로 청문회의 질의응답을 시작했다.

시작과는 달리 조 의원은 정운천 장관을 향해 "왜 그 자리에 앉아있냐?", “참으로 부끄럽다”며 "지금이라도 사퇴할 의사가 있냐"고 크게 질타했고 이어 정 장관은 “저도 이러한 청문회가 가슴이 아프다고” 답하자 어이없는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조의원의 포스(?)는 계속 이어졌다. 조의원이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가 있냐”고 연이어 되묻자 이에 정 장관은 “선택에 따라서 있을 수도…”라며 머뭇거리자 “미국인이 값싸고 질 좋은 30개월 이상 고기 먹고 있느냐”며 더욱 언성을 높였다.

정 장관의 “계속 선택에 따라서…”를 연발하자 화가 나 보인 듯 한 조 의원은 언성을 더욱 높여 “미국인들과 교포들이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 먹고 있냐”며 질문에 답변만 하라고 크게 질타했다. 계속 되는 질타에 정 장관이 말을 잇지 못하자 조의원 “지금 오늘 증인으로 나온 여러분들 이자리 끝나고 다 사표 내라”고 질타의 수위를 높혔다.

조의원이 질문에 정 장관은 “값싸고 질 좋은건 개인의 판단 문제라 생각된다”며 “미국인들도 먹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자 조의원은 “미국인 95% 이상이 20개월 미만의 소고기를 먹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냐” 되물었다.

이에 정 장관은 4%는 수출하고 96%를 먹는다고 말하자 더욱 화가 난 듯한 조의원은 “장관이 질문에 답변도 못하는 장관이 무슨 장관의 자격이 있느냐”고 더욱 거칠게 몰아 부쳤다.

이에 정 장관이 “잘 파악해보겠다”는 말에 “그것도 파악 못하는 사람이 무슨 농수산부 장관을 하고 앉아 있냐”며 거세게 질책했다.이어 조의원은 사전에 준비된 주도 면밀한 분석으로 증인을 궁지에 몰아넣으며 "오늘 이 자리가 끝나면 다들 사퇴하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IP : 58.120.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5.7 10:49 PM (219.251.xxx.220)

    정치글 보며 눈물흘리는 시기가 오리라고는 정말...생각도 못했습니다..
    정치적으로 억압받은...우리 어머니 세대 가슴이 얼마나 까맣게 변해 있을지..당해보니알겠네요..
    이런 시기에...크게 호통칠수 있는 이들...독립투사라 이야기해도 되겠죠..
    정말 썩은 정치인이 누구인지...침묵하는 정치인들을 보며.. 느끼네요..

  • 2. ⓧPianiste
    '08.5.8 1:48 AM (221.151.xxx.201)

    조포스 의원님 감사합니다. 흑

  • 3. 어제
    '08.5.8 9:44 AM (121.88.xxx.149)

    청문회 보면서 참 존경할만한 사람이구나 싶더군요.
    그렇게 단호하게 야단치고 큰소리낼만한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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