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전 어려서 노무현 전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는지도 몰랐는데
보면서 눈물이 흘렀네요
--------------------------------------------------------------------------------
1988 '노간지' vs 2008 '조포스'… 역시
1988 국회5공 청문회 시절 노무현 前 대통령 이후 20년 만에 청문회 스타탄생
2008년 05월 07일 (수) 20:54:53 이청원 기자 sdlcjd@hanmail.net
미친소 파동으로 연일 시끄러운 가운데 7일 오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열린 '쇠고기 청문회'서 통합민주당의 조경태 의원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지금으로부터 1988년 ‘국회 5공 청문회’에서 노무현 前 대통령(당시 통일민주당 국회의원)이 ‘청문회 스타’라는 간판을 달게 된 이후 20년 만에 일이다.
노무현 前 대통령은 지난 88년 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을 비롯 장세동 前 국가안전기획부 부장를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과 정연한 논리로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이른바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바 있다.
당시 노 前 대통령은 故 정주영 명예회장에게 날카로운 질문과 거침없는 말투를 퍼부으면서도 “본 의원이 증인에게 맞대서 대등한 관계에서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습니다”고 말하기도.
이어 “사회적 영향에 있어서 본인은 증인의 100분1도 따라 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며 “비애를 느끼면서 이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노동자들의 피눈물을 지켜보면서 함께 가슴이 녹아 내리는 느낌을 받으면서 이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고 말해 당시 많은 노동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20년이 지난 2008년 쇠고기 청문회 스타는 다름 아닌 노 前 대통령에 정책보좌역으로 정계에 입문한 조경태 의원.
통합민주당의 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전에 열린 ‘쇠고기 청문회’에서 정운천 現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향해 다소 부드러운 말투(?)로 청문회의 질의응답을 시작했다.
시작과는 달리 조 의원은 정운천 장관을 향해 "왜 그 자리에 앉아있냐?", “참으로 부끄럽다”며 "지금이라도 사퇴할 의사가 있냐"고 크게 질타했고 이어 정 장관은 “저도 이러한 청문회가 가슴이 아프다고” 답하자 어이없는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조의원의 포스(?)는 계속 이어졌다. 조의원이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가 있냐”고 연이어 되묻자 이에 정 장관은 “선택에 따라서 있을 수도…”라며 머뭇거리자 “미국인이 값싸고 질 좋은 30개월 이상 고기 먹고 있느냐”며 더욱 언성을 높였다.
정 장관의 “계속 선택에 따라서…”를 연발하자 화가 나 보인 듯 한 조 의원은 언성을 더욱 높여 “미국인들과 교포들이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 먹고 있냐”며 질문에 답변만 하라고 크게 질타했다. 계속 되는 질타에 정 장관이 말을 잇지 못하자 조의원 “지금 오늘 증인으로 나온 여러분들 이자리 끝나고 다 사표 내라”고 질타의 수위를 높혔다.
조의원이 질문에 정 장관은 “값싸고 질 좋은건 개인의 판단 문제라 생각된다”며 “미국인들도 먹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자 조의원은 “미국인 95% 이상이 20개월 미만의 소고기를 먹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냐” 되물었다.
이에 정 장관은 4%는 수출하고 96%를 먹는다고 말하자 더욱 화가 난 듯한 조의원은 “장관이 질문에 답변도 못하는 장관이 무슨 장관의 자격이 있느냐”고 더욱 거칠게 몰아 부쳤다.
이에 정 장관이 “잘 파악해보겠다”는 말에 “그것도 파악 못하는 사람이 무슨 농수산부 장관을 하고 앉아 있냐”며 거세게 질책했다.이어 조의원은 사전에 준비된 주도 면밀한 분석으로 증인을 궁지에 몰아넣으며 "오늘 이 자리가 끝나면 다들 사퇴하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1988 '노간지' vs 2008 '조포스'… 역시
그랬구나 조회수 : 808
작성일 : 2008-05-07 22:37:47
IP : 58.120.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08.5.7 10:49 PM (219.251.xxx.220)정치글 보며 눈물흘리는 시기가 오리라고는 정말...생각도 못했습니다..
정치적으로 억압받은...우리 어머니 세대 가슴이 얼마나 까맣게 변해 있을지..당해보니알겠네요..
이런 시기에...크게 호통칠수 있는 이들...독립투사라 이야기해도 되겠죠..
정말 썩은 정치인이 누구인지...침묵하는 정치인들을 보며.. 느끼네요..2. ⓧPianiste
'08.5.8 1:48 AM (221.151.xxx.201)조포스 의원님 감사합니다. 흑
3. 어제
'08.5.8 9:44 AM (121.88.xxx.149)청문회 보면서 참 존경할만한 사람이구나 싶더군요.
그렇게 단호하게 야단치고 큰소리낼만한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