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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힘듭니다.

골드미스가 아닌 구리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08-05-07 09:57:04
예전부터 어떻게 사는게 잘 사는 것일까? 생각해 왔습니다.

딱히 답을 못 찾고, 아직 젊으니 살면서 답을 찾아야지 했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집니다.

중년의 어머니 위치에 계신 분들이 한숨 지으실 때 '돈이 없어 힘드신가봐?'

라고 단순히 생각해더랬습니다.

근데 지금은 그것이 이런 것이었나?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미스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나이가 되어버렸고, 가진 것도, 인물도, 집안도 없습니다.

그래도 씩씩하게 지낼려고 했는데, 자꾸 세상이 무섭고,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라는 왜 이 모양인지? 치안은 도대체 하는 건지?

중고등학생들이 왜 이리 무서운지? 주변에 또라이는 또 왜 이리 많은지?

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는지?

며칠 전 당한 또라이 때문에 내가 지나치게 예민해 있나보다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꺼야.

하며 스스로를 위로 하는데도 여전히 아닙니다.

혼자라는 게 이렇게 두려운 건지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또는 급하게 선 봐서 가야겠다 이런 것도 아닙니다.

그냥 힘들어도 맘 편하게, 아니 그도 아니면 내가 험한 꼴 당하게 않게,

그도 안 된다면 내가 위험에 처했을 때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게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그럼 덜 억울할 것 같애서요.

올바르게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았다고는 못 하겠지만 남에게 피해 안 주고

열심히 살아볼려고 노력해며 지내왔습니다.

근데 왜 자꾸 무섭고 힘든지.....

왜 나만 이런지, 내가 만만해 보이고 우스워 보이냐고 세상에 외치고 따지고 싶습니다.

왜 사는 게 힘들죠?
IP : 211.104.xxx.1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리2
    '08.5.7 9:59 AM (211.220.xxx.52)

    저도 그래요...

    잠도 깊게 못잔다지요. 스트레스 때문에.

  • 2. 마찬가지
    '08.5.7 10:12 AM (211.216.xxx.250)

    무슨 말씀이신지 알것 같습니다...
    대체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저도 마찬가지 입장이라..

  • 3. 하루하루가
    '08.5.7 10:12 AM (220.78.xxx.82)

    요즘같아서는 차라리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꿈도 지독한 악몽같아요~
    아이들만 봐도 불쌍해지구요~전쟁이 나면 아이들이 제일 불쌍하다고 하지요..
    거의 그와 맞먹는 현재 상황~

  • 4. .........
    '08.5.7 10:26 AM (124.111.xxx.104)

    결혼한 여자들은 또 나름 고충이 있답니다.저도 예전 미스 때가 좋았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이리 저리 얽매여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이번 연휴에도 시댁가서 어떻게 할 지.......

  • 5. 누구나 크고 작은
    '08.5.7 10:39 AM (220.75.xxx.216)

    누구나 크고 작은 힘듬은 있습니다.
    미스라고 하시니 가능하다면 가족들 곁에 사세요. 갑자기 아프거나 위험한 일 있을때 기꺼이 달려와줄 사람들이 근처에 있어야죠.
    요즘 세상이 흉흉해요. 서민들 살기 힘든 세상 맞아요. 태평성대와는 거리가 멀죠.
    결혼해서 남편, 자식 다 있어도 세상살기 불안하고 힘든건 비슷해요.
    엊 저녁에 밤 11시에 누군가 갑자기 저희집 도어락을 띠띠띠 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아이들은 잠들고 남편은 30분전에 귀가했는데 말이예요.
    만약 남편이 좀 늦게 왔다면 전 남편인줄 알고 번호키 소리 들릴때 열어줬을거예요.
    번호가 틀리니 다시 누르더라고요. 제 남편도 한번쯤은 번호 잘못누르기도 하는편이고요.
    남편이 거실에서 누군데 남의집 번호키 누르냐고 소리지르니까 후다닥 가는 소리 들리더라구요.
    같은주민이 아파트 층이나 호수를 잘못알고 그런거라면 다행이지만 수상한 놈이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남편도 불안해하더군요.
    남편이 늦게 귀가하는편이고, 출장도 잦은 편이고, 제가 일하는 맘이라 초등2학년 아이 혼자 30분 정도 집에 있게되는 시간도 있거든요.
    잘 알지 못하는 사람과 너무 가까이 지내지 마시고, 인맥관리 잘해두세요.

  • 6. 오월
    '08.5.7 11:03 AM (122.42.xxx.40)

    많이 힘드신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살다보면 좋은 날도 있고 좋은일도 생기지 않겠어요?
    좋아할수 있는 취미를 가지시거나, 어울려 무엇을 배우시는 건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제게는 큰 의미는 없었으나, 종교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누구와 비교 마시고 자신의 생활을 잘 계획하시고 즐기고 열심히 사시면
    지금도 충분히 좋은시간일 수 있다고 느끼실거예요.
    불안도 좀 뎔 해지고요.
    마음이 약해지면 몸도 약해지는 것 같아요.
    건강하시고요.

  • 7. 이어서
    '08.5.7 11:10 AM (122.42.xxx.40)

    쓰고나니 외람되게도 뻔한 얘기만 늘어놓았네요.
    이미 저보다 더많이 고민하시고 생각 하셨을텐데 밀이지요.
    인생에 답이 있을까요?
    그런저런 시간들이 쌓여서 인생이 되는거겠지요.
    힘겹고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더 좋은 시간 맞이하시길 바래요.

  • 8. ...
    '08.5.7 7:44 PM (211.196.xxx.83)

    외국에 좀 오래 살았더랬습니다. 독신시대가 우리보다 훨 빨리 오고 있더군요. 그 나라에서 독신들이 사는 법... 결국 하나입니다. 끼리끼리 뭉치는 것... 나름대로 독신 커뮤니티가 형성되어서 같이 모임 갖고 정기적으로 식사 같이 하고 서로 돕고 그렇게 살더군요. 외로워 보이지도 않더라구요. 우리도 그런 시대가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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