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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미워요
고집이 세어, 부모 입장에서는 안 하면 좋을 일을 궂이 끝까지 고집 피우고 해버리고,
하루종일 공부 한다고 책상에는 앉아 있는데,
가 보면 음악 들으면서 눈으로만 책을 보며 진도는 그 자리 그대로이고
성적은 오를래야 오르지를 않구요.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왜 그리 외모에 멋을 부리는지
비비크림 바르고 머리 드라이 하느라
시험 보는 날에도 아침 30분을 꾸미기에 허비합니다.
꾸미면 이쁘기는 무척 이쁩니다.
엄마 맘에는 그저 수수하고 깔끔하게 하고 다니고
공부 열심히 해서 내면을 채우는 일에 최대의 신경을 쏟았으면 하는데
애는 딴 나라 세상에 가 있네요.
그동안 들인 돈만도 수억인데
애가 안 따라 주니 저도 어느새 자포자기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저래서 대학이나 갈까,
염려해야 할 지경이니 참 세상 살기 덧 없습니다.
자식때문에 매일 한숨을 짓고 사는 저 어째야 할까요.
저 좀 달래 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 이쁘자나요
'08.5.6 11:05 AM (222.239.xxx.246)울 한국사회에서는 이쁘면 만사가 OK이 아닙니까?
울 딸은 착하고, 공부도 나름 열심히하고, 성격좋고,
나무랄데 없는데, 외모가 것도 얼굴이 2% 부족합니다.
몸매는 또 짱인데..
다 만족하며 살수 없어요..
마음 비우시고..화팅하세요2. ....
'08.5.6 11:08 AM (124.49.xxx.141)제딸과 대동소이하네요 이번 달 학원도 거의 안가고 머리는 어찌나 손질해대는지..
정말 걱정됩니다. 그렇지만 공부 말고 다른 재주가 있겠거니 하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렵니다.
대학도 전형이 다양하니까 잘 선택해서 집중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울딸은 일본어하나는 좋아해서 그것으로만도 대학을 갈 수가 있더라구요
힘내세요3. 울 아들
'08.5.6 11:10 AM (121.146.xxx.138)도 공부에 크게 애착이 없어요. 고2인데 마음상태가 시험스트레스가 전혀 없는것 같아요.
말썽을 부리지는 않는데 부모입장에서는 학교다닐때는 그래도 공부를 좀 잘하면 좋겠지만
엄마가 애걸복걸 하면서 애를 잡아봐야 무슨소용이 있겠어요.
저는 아! 우리애는 공부로 승부할애가 아니구나하고 그냥 지켜보고 있습니다. 손끝이 야무지니
무슨 기술을 배우거나 해서 세상살이에 잘 적응하는 지혜가 생기길 기도합니다.
근데 돈이 어디에 그렇게 들었나요?4. 헉!
'08.5.6 11:12 AM (61.98.xxx.187)우리딸 을 알고 계세요ㅜㅜ
어쩜 똑 같을까요 깜짝 놀랐어요
위내용 한치도 안틀리고 똑같네요
울딸은 중3 오늘 중간고사 인데
어제 공부한다고 컴키더니만(동영상강의)소리만 크게 해놓고
네이트온 하고 있더라구요
저도 힘좀 주세요5. 그래도
'08.5.6 11:12 AM (123.224.xxx.137)객관적으로 정말 이쁘다면...여자는 경쟁력이 있지요. 좋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공부 잘한다고 내면 쌓는 건 또 절대 아니구요.6. 푸히~
'08.5.6 11:22 AM (155.230.xxx.43)저희 딸은 아직 초등학생인데요.. 말 디게 잘 안 듣습니다. 가끔씩은 저러다 중고딩되면.. 어찌 내가 감당을 할까.. 걱정도 되구요.
딸들이 커면서 엄마한테 잘해주고.. 이해해주고 그러면 좋을텐데.
제 경험상으로 봤을적에도.. 저도.. 저랬던것 같아요. 본의 아니게 엄마 눈 속이고.. 헛짓하고.
그래도.. 저.. 지금 사회생활 잘하고 있구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7. 같은
'08.5.6 12:43 PM (221.143.xxx.100)여자로서 기분나쁘지만 예쁘다는 게 얼마나 장점이에요.
공부까지 어느정도 하면 지금 알게모르게 네가 느끼는 주위의 부러움은
저리 가라가 된다고 살살 타이르시는 게 좋을것 같아요.
물론 사리가 서말은 나올 정도로 도를 닦으셔야 겠지만요.^^;;;;;;8. 어쩜..
'08.5.6 4:01 PM (211.225.xxx.191)어린이날에 데모했잖아요
공부 절 위해서 하지 남위해서 하나 어찌나 눈에 거슬리게 불손한지
이것 저것 화가 치밀어
눈딱감고 혼자 외출 밤 12시에 들어갔네요
평소 외출하고 친구들만나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
집밖에 모르는데 어제는 이러고 살아 뭣하나 싶더이다.
나중에 이 아이들에게 크게 덕 볼것도 아닌거 알고
저 잘되서 좀더 윤택하고 보람있게 살으라는 것인데
그래도 ...
아이들 성적에 따라 마음속 행복지수가 끝과 끝을 긋습니다.
동병상련이네요^^9. ㅠ..ㅠ
'08.5.6 10:18 PM (125.182.xxx.157)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크면 클수록 자꾸 미운 마음만 커져가요ㅠ..ㅠ 이러다 진짜 서로 사이가 멀어지는건아닌지..요즘 제가 다시 돌아온 사춘기인지..큰애가 말걸어주는것도 싫고
아니야..내 아이니까 잘 할수 있을거야라고 몇번을 믿고 믿을려고 해도 요즘 삐딱선이네요~~어째요...10. 음...
'08.5.7 8:55 AM (58.239.xxx.114)남 얘기 같지 않네요..
딸 둘인데...ㅜㅜ
에구 외모신경쓴 녀석은 공부는 뒷전이고,,,
공부 좀 하는 녀석은 외모 좀 신경썼음하고...
에궁...
아마 지금 잠깐 눈에 거슬리는것이 아닐까해요..ㅎㅎ
잠깐 봐주셔요~11. joreauva
'08.5.7 9:11 AM (121.141.xxx.39)아들 딸 시간이 갈수록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얼마나 와 닿는지
같이 공감가는 분들 안계신가요
정말이지 말한마디 행동하나하나가 콕콕찌르는 상처가 되는걸 아이들은 모르는걸까요
하루에도 지옥에 몇번을 왔다갔다했더니만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려요
아침에 그렇게 긁고 나갔다가도 지들은 돌아오면서 다잊은듯이 흥얼흥얼 .....
그럴땐 정말 남이고 싶어요12. ....
'08.5.7 9:13 AM (222.99.xxx.63)어쩜 저도 제 이야기인줄 알았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