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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허리디스크
4월까지 두달동안..이병원 저볃원 (가정의학/정형외과/한의원)다 다니며..
엑스레이 찍고 해봐도 별 문제 가 없길래..
두달을 끌다가 어느순간 서있다가 갑자기 무릎을 꿇는 지경에 이르러..
자*한방병원에 입원해 mri를 찍어보니 허리디스크 3기라고 하더라구요..
척추는 바른 편인데..수액이 터져서 신경을 눌러 다리가 많이 당기고 아픈거라고..
그런데 저희 남편은 허리디스크 인데도 다리만 당기고 아파서 걸을때 서있을때..
무척아파합니다. 일주일 입원하고 이번주부터는 회사를 나가야해서 통원치료 받을려고 하는데..
잘 호전되지 않고 자꾸 아파하니..넘 걱정이 되요..또 워낙 말이 없는 성격이라..
아픈데도 괜찮다고 꾹 참는게 마음이 넘 아프구요..
치료되는데 시간이 걸리는 병이라 저도 맘을 편하게 갖아야 하는데..
직장을 쉬게 하고 치료하고 싶지만..지금은 그럴 사정이 아니고..
한방치료 하면서 더 통증이 심해진거 같아..병원을 바꿔야 하나..
아님 치료기간이 한 10일 밖에 안되었으니..믿고 기다려봐야 하나 넘 갈등이 됩니다..
이러다 사람잡는거 아닌가...이러다가 언제냐 싶게 낫는건가..
정말 답답합니다..ㅜㅜ
1. 에휴
'08.5.6 11:11 AM (59.10.xxx.130)정말 힘드시죠.. ...
운동과 한방요법 등 여러가지 방법을 최선을 다해본다음에
수술은 제일 마지막에 선택하는거라고 말씀들 하셔서..
이런글이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지만
우선,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제 남편도 한달전쯤 두번째 디스크 수술 받았습니다...(별다른 방법이 없어서..)
허리디스크라는게.. (저도 처음 알았지만) 허리가 아프다가 디스크가 터져서 신경을 누르면 그렇게 다리가 아픈가 봅니다.
처음엔 엉덩이가 아프더니 그뒤로 뒤 허벅지가 아프고 종아리에 이어 발바닥까지 저리고 땡기고 천볼트짜리 전기가 감전된것처럼 찌릿찌릿 왕왕거리는게 계~~속 된다고 합니다...
제가 아픈게 아니라 그 정도가 어떨진 모르겠는데.... 옆에서 보기에 정말 힘들어 보였습니다.
서른 다섯살의 남자가 고통때문에 참다참다 못해 흐느끼더라구요.... 휴~
사실 남편은 16년전(19살때..)처음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알고 결혼했지만 디스크라는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생활하는데 아무 지장없으니 별 대수롭지 않은건가보다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아픈걸 옆에서 보다보니 좀 무서웠습니다.
이러다 이렇게 평생 걷지 못한다면 어떡하나..
다리통증때문에 절뚝거리면서 걸을 수밖에 없었고
시간이 갈수록 누웠다가 일어나는것도 무척 힘들어 했으면
이 병원 저병원 데리고 다닐때 병원에 도착하면 휠체어를 빌려서 타야만 했었으니까요..
결국엔 세네군데 병원을 돌아다녀본 결과 수술밖에 방법이 없다길래..
남편이 가장 신뢰적이라 생각하는 곳에서 수술했습니다.
환자 본인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서..그렇게 했습니다..
병가내고 수술을 한지 한달이 지나 이제 회사에 복귀하여 다니고 있지만..
아직도 아주 가끔 통증이 약하게 있다고 합니다.
수술한 병원에가서 다시 검진 받아보니 수술은 잘 되었는데
(.. 의사가 이렇게 말하니 믿을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디스크가 파열되어 신경을 누르고 있었던지라 약간 손상이 되었기 때문에
시간이 좀 지날때까지 꾸준한 운동(걷는운동이 최고라고..)을 해서
허리척추뼈 부근의 근육을 키워야 된다고 합니다.
담당의 말에 의하면
디스크액에 염산같은 성분도 들어있어서
터졌을경우 닿는 부분의신경이 손상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마비까지 올정도로 신경이 손상이 되버리면 회복도 쉽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옆에서 환자를 간병하다보니.. 정말,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일요일저녁에 입원하여 월요일오후에 수술하고 수요일날 퇴원했으니
병원기간은 길지 않았으나
집에서 애둘(6살,4살,아들)하고 지내다 보니 힘들어서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모든일을 제가 다해야해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이제 남편은, 무거운걸 들지 못합니다.
힘든일은 아예 제 몫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더 나쁜 병이 아니었기에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라도 마음먹지 않으면 내 마음이 더 힘들겠기에.. 다잡고 있습니다.
옆에서 아무리 뭐라뭐라 이런저런말들 해도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잘 맞는 선택하시어 믿음을 가지고 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말씀하신 자*한방병원은 비 수술부분으로 무척유명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힘내세요..2. 죄송...
'08.5.6 11:39 AM (211.193.xxx.59)윗님 저랑 똑같아요....2년 터울만 있을뿐...저도 작년 12월에 수술했어요..근데..전 요즘 또 엉치가 아파서 ㅠ.ㅠ 정형외과를 가 볼가 생각중입니다...원글님...다음카페에 허리카페 많아요..
잘 알아보시고..뜻 가는 쪽으로 하세요...3. 한방치료
'08.5.6 3:07 PM (58.140.xxx.190)한방치료 하면서 통증이 더 심해졌다면 한방치료가 본인의 몸에 안 맞는것 일거예요
병원을 한번 바꿔보시는것도 좋을듯해요
무릎이 꺾일 정도면 본인은 정말 무척이나 괴롭거든요
나중엔 몸에 전기가 와요 ㅠ.ㅠ
전 너무 아파서 사람이 이러다 미치나보다 생갈할 정도였어요
혼자 몸 음직일수 있을때 병원돌아다녀보세요
수술이 최후의 수단이고 척추에 칼 대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그건 신경쓰지마시고 어느정도인지 큰 병원으로 가셔서 진단받고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