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처신에 대해 도움말 부탁드려요(회사 선배님 스킨십 관련)

이상합니다 조회수 : 2,457
작성일 : 2008-04-23 21:20:51
우선 저는 20대 중반이구요, 선배님은 30대 초반 남자분이세요. 둘다 미혼이구요.
같은 팀이기는 한데 업무를 같이 하지는 않구요.

제가 입사 3~4년차 정도 되는데, 회사에 많은 변화가 있어서 초반에 제가 좀 힘들었어요.
입사 반년만에 후배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사수가 없는 상황에서 일을 해야 했던데다가
중요한 일을 맡아서 매일 야근하고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성격도 많이 까탈해지고, 가끔 너무 상황적으로 화가 나면 성질도 내고 그랬었네요^^;;
근데 선배님께서 회사에서 일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그러시진 않았지만
가끔 회식 끝나고 집에 갈때 데려다 주시면서(저희 집이 회사 근처거든요)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시고, 열내는 제 말도 많이 들어주시고 그랬어요.
근데 늦은 시간에(가끔 12시, 1시도 되었다는;;;) 둘이서 막 열내서 얘기하고 그래도
전혀 저한테 사심이 있거나 그런건 아니고, 항상 일 이야기만 했었거든요.


근데 최근에 두번 정도 선배님이 이상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지난번에도 집에 같이 가는데 잘 들어가라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하자고,
악수 한번 하자고 해서 손내밀고 악수를 하는데 필요 이상으로 오래 손을 잡고 계시더라구요.

최근엔 회식 끝나고 과장님, 선배님과 함께 집에 가는데
가는 길에 자판기 커피 한잔 마시고 가자고 하시는거에요
근데 가는 길에 비가 내려서 우산을 씌워드렸거든요. 그때 어깨동무를 하더라구요-_-
이때도 좀 이상하다 하긴 했는데 우산이 작으니 비 맞지 말라고 그런가보다...했죠.
과장님도 같이 계시기도 했구요.

그래서 커피 마시구 얘기 하다가 좀 졸려하시는 거 같길래
이제 집에 가셔야 하겠다고 하고 일어나는데
갑자기 한 번 안아보자고 하시더니(이거 표현이 좀 이상하긴 하네요)
슬쩍 안는거에요!!!!
완전 당황해서 그냥 힘내시라고 등 톡톡 두드려드리고 떼내긴 했는데 좀 기분이 좋지가 않아요.

요즘 회사일로 엄청 힘드셔서 위로가 필요했을거다라고 생각해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성의 후배를 저렇게 스킨십을 하는 경우가 있나요?
평소에 여자분들하고 잘 지내시는 분이기도 하고 스스럼없이 잘 지내기는 했어도
막상 함부로(?) 대하려는 거 같아서 기분이 그래요.

소개팅하고 연락하는 여자분이 있으니 제가 이성적으로 좋아져서 그런거 같지도 않고.
예전에 입사하자마자 서무직 여자직원분이랑 장난으로 뽀뽀하려는 걸 본 기억이 나면서
(그때도 회식끝자락이었어요)
너무너무 기분이 안좋네요...

이거 표현을 해도 웃기고 그냥 넘어가자니 넘 화나요 ㅠㅠ
IP : 125.186.xxx.15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23 9:25 PM (221.146.xxx.35)

    어깨동무할때, 술쩍 안을때 의사표현 확실히 하세요.

  • 2. 저는
    '08.4.23 9:25 PM (58.225.xxx.41)

    그런 경우가 있었을 때 그냥 '노골적'으로 기분 나쁜 얼굴을 합니다.
    저도 어깨에 손을 올리려 할 때 제가 그냥 손으로 내렸어요. '올리니까 좀 이상한데요.'
    하면서 내리게 하고..

    한번쯤 어색해지더라도 그렇게 해야 ...다음부터 조심합니다.
    그 선배분께 원글님이 마음이 있는게 아니라면요.

  • 3. 그냥..
    '08.4.23 9:28 PM (116.43.xxx.204)

    그 선배라는 분이 원글님을 좋아하는 건 아닐까요?^^
    안 지도 오래 되셨는데, 이때까진 사심없는 좋은 선후배관계로 지내오다가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한 건 아닐지..적극적으로 대쉬하긴 뭐하니까 살짝 반응을 떠보는 건지도..(요새말로 간본다는 표현을 쓰더군요..)

    아니면 마지막 단락에 있는 글로 미루어 보아 원래 좀 짓궂은 사람인지도..

    둘 다 미혼이시라니 원글님이 혹 마음에 있으시면..살짝 마음을 보여주시는 건 어떨지..

    이상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 4. 그거..
    '08.4.23 9:28 PM (219.251.xxx.87)

    버릇이에요. 그런 남자들 많이 있구요. 본인은 그게 친근함의 표시라고 아주 과대 포장해서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평소에 나는 스킨쉽이 헤픈 남자 딱 질색이라고 말씀하고 다니세요. 요즘 그런 남자들 은근히 많더라면서..그런 남자들 성토하는 분위기로 몰고 가셔야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그런 일이 또 발생하면 전 제 남자 외에는 그 누구와도 스킨쉽 원치 않는다고 단호히 말씀하세요. 혹시 저 좋아하세요? 이렇게 대놓고 물어보시구요.

  • 5. 찝쩍남
    '08.4.23 9:41 PM (121.149.xxx.220)

    그냥 헤픈 남자 중 1인 입니다.
    직장에서 그러면 당연 성희롱으로 걸리는 일입죠.

    예전에 입사하자마자 서무직 여자직원분이요랑 장난으로 뽀뽀하려는 걸 본 기억이 나면서
    (그때도 회식끝자락이었어요)- 그 서무직 여직원은 장난이 아니었을 걸요.

    빨리 싫다고 하세요.

  • 6. ,,,,,
    '08.4.23 9:49 PM (61.74.xxx.60)

    정말 모르시는 건가요?
    그 남자분은 착착 전형적인 스킨쉽진도 나가고 있는중인데요.
    처음엔 둘만의 대화(아이콘텍),손잡기,어깨에 손올리기, 껴안기.

    아마도 원글님도 좋아해서 점점 수위를 높여가도 완강히 거부안한다고 생각하며
    다음 단계를- 아마도 기습뽀뽀가 아닐까요-준비하고 있을듯.
    원글님이 성희롱이라고 하면, 껴안을때도 가만있더니 너도 좋았던거 아니냐구 이제와서 왜그러냐구 그러겠죠.
    한번 안아보자 할때 가만히 계심 어떻해요, 싫을땐 싫다고 확실하게 의사전달하셔야 합니다.

  • 7. .
    '08.4.23 10:52 PM (122.32.xxx.149)

    저도 선배중에 그런 사람이 있었는데요.
    워낙 나이차이도 많이나고 오랫동안 저를 봐와서 동생처럼 예뻐해주는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진짜 제가 순진을 넘어서서 멍청했던거죠.
    그러다가 어느날 노골적으로 들이대던걸요.
    게다가 그 선배는 유부남이었어요! 어찌나 기분이 더러웠던지.
    웃기는건 주변 사람들도 다들 그 선배가 저를 친동생처럼 아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거죠.

  • 8. 전..
    '08.4.23 11:38 PM (122.36.xxx.156)

    대학때..선배..
    동성동본이었기에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매번..울동생~그러면서 손한번 잡아보자 하고;; 도망가도 장난치며 잡고;;;
    근데 정말 정말 구수하게 생긴 스타일에다 워낙 성격 좋기로 소문난 사람이라
    제가 오버하는거 같아서 그저 슬쩍 손 빼곤 했죠.
    근데;;;; 저만 몰랐고 주위에서는 다 알았더라고요..
    그 선배로서는 애정의 표시??였다는..

    아마 님도 님 제외하고는 다 알고계실것 같은데요.
    한번 잘 고민해 보세요.....
    제가 보기엔 찌질이 스탈은 아닌것 같고..
    그저 호감을 차례대로..밝히고 있는거 같아요.
    윗분들 말씀대로 맘에 안들면 확실히 해야지..남자들 혼자 오해 잘해요

  • 9. ........
    '08.4.24 12:02 AM (116.44.xxx.69)

    원글님은 마음 없는 것 맞죠? 마음이 있대도 이런 식은 아니죠.
    다음에 또 그런 시도를 한다면 확 쏘아보면서 화난 목소리로 '이러지 마세요' '손 내리세요' 등의 표현을 정확히 하세요.

    예전에 남편 직장 집들이를 하는데요,
    결혼을 일주일인가 한달인가 앞둔 서른정도의 남자동료가 있었어요.
    스물 너댓된 여직원을 자기 다리 사이에 넣고 뒤에서 껴안은 채로 술을 마시더군요.
    뽀뽀도 몇 번 해가면서.
    그 둘 다 토할 것 같이 보였고, 보고 있는 남편이나 다른 직원들까지 싸잡아 이상해 보였어요.
    내가 나서서 뭐라할 수도 없고.
    게다가 그 인간 술취해 우리집에서 자고 다음날 새벽에 나갔어요.
    결혼했을 여자가 불쌍했죠.
    이런 남자도 있으니 알아서 조심하세요.

  • 10. 저도
    '08.4.24 8:33 AM (203.246.xxx.41)

    대학때 동생~동생 하면서 챙겨주는 성격좋은 남자선배가 있었는데요.. 뭣모르고 둘이 술마시다가 한번 안아보자 그래서 원글님 생각하는 수준으로 등 톡톡 두드리며 살짝 안아줬는데
    나중엔 뽀뽀~ 어쩌구 하길래 얼굴정색하며 그건 아니다 그랬어요. 지금 생각해도 넘 잘한거 같아요. 그 선배랑 뽀뽀했으면 완전 누구 좋은일만 시킨거죠. 그 선배는 술먹고 그냥 기분에 뭐 손해보는거 없잖아요. 전 바보되는거구요. 원글님도 확실하게 하세요. 지금은 가까이 있고 거절하면 이상할꺼 같지만.. 나중에 혼자 바보됩니다.

  • 11. 이상한
    '08.4.24 9:39 AM (211.216.xxx.175)

    기분이 들었다면 그건 원글님이 느낀게 맞을거예요.

    소개팅한 여자분도 있다는거 보니까, 찔러보고 넘어오면 좋고, 아님 말고인 스타일 같은데요.

    그리고!! 제발 필요이상 스킨십을 하면 거부의사를 밝히세요! 동료나 선후배는 얘기하면서 팔을 '툭툭' 치는거 이상은 오버라고 봅니다. 만약 남편이 나가서 회사동료 여직원이랑 그런 행동한다고 생각하면 답은 나오지 않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523 애들한텐 머릿니가 아직도 흔한가요? 4 어이쿠 2008/04/23 859
384522 미국산 소고기 절대 수입금지 7 ... 2008/04/23 575
384521 결혼하신여성분들.. 남편말고 다른사람이 좋아진 적은 없었나요?? 26 궁금해요.... 2008/04/23 14,766
384520 ♣자동국수제조기 사용해 보신분요? 2 벧엘 2008/04/23 439
384519 명품과 인간성 1 ??? 2008/04/23 944
384518 편두통- MRI 찍어보신분 계시나요 8 22 2008/04/23 1,484
384517 샤넬 깜봉 장지갑 금액아시는분? 2 정가 아시는.. 2008/04/23 3,930
384516 학습지는 몇년정도 해주셨나요? 1 궁금.. 2008/04/23 661
384515 어떤 보습제품을 쓰시나요.. 9 아이 아토피.. 2008/04/23 866
384514 변덕스럽고, 삐지기 잘하는 남편 두신분..(무슨장애인가요?) 10 방관자 2008/04/23 1,202
384513 보령알리벤돌정이 어떤 약인지 좀 알려주세요 2 약이름 2008/04/23 662
384512 시엄니가 **일에 시간있지? 이러시면 무서워요. 2 며느리 2008/04/23 1,106
384511 아이가 손가락이 부러졌는데 7 2008/04/23 617
384510 처신에 대해 도움말 부탁드려요(회사 선배님 스킨십 관련) 11 이상합니다 2008/04/23 2,457
384509 안경쓴 사람은 어떻게 수영을 하나요??? 10 수영하고파 2008/04/23 3,782
384508 남편의 외도뒤 조언을 구해봅니다 5 답답 2008/04/23 2,051
384507 미사리,양평 근처 한정식집 좀 소개해주세요~ 4 고민중 ㅠㅠ.. 2008/04/23 1,231
384506 정말 수영 강습 포기해야할까요 22 고민중 2008/04/23 2,703
384505 4년 아래 남동생이 먼저 결혼하는데 여러가지 궁금해요. 11 미혼 2008/04/23 1,618
384504 방과후냐..학원이냐.. 2 초3영어 2008/04/23 579
384503 민영의료보험의 폐혜(시골의사님의 글) 3 풍경소리 2008/04/23 652
384502 주민번호도용확인을 해 봤는데요 3 궁금 2008/04/23 881
384501 회충약이여... 1 하늘 2008/04/23 405
384500 코스트코에서 파는 주니어 카시트 가격 좀 알려주세요. 4 카시트 2008/04/23 540
384499 몸에 잡다한 병.... 5 궁금...... 2008/04/23 1,250
384498 내용 삭제합니다. 8 며느리.. 2008/04/23 1,368
384497 아이들 글씨 예쁘게 쓰게 하게싶어요. 10 예쁜글씨 2008/04/23 1,230
384496 집vs산후조리원 고민 8 예비맘 2008/04/23 1,124
384495 기가막힌 택시 운전사 그리고 경찰관 아저씨들의 무성의와 불친절 2 강너머 2008/04/23 712
384494 임신12주 인데 지금 풍진검사? 7 임산부 2008/04/23 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