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의 외도뒤 조언을 구해봅니다

답답 조회수 : 2,051
작성일 : 2008-04-23 20:53:48
구정 며칠전에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마음고생을 참 많이도 했습니다
여관에서 불러주는 아줌마랑 하룻밤 보낸적도 있고
업소 아가씨랑 차에 같이 타고 가는것도 제가 잡았었고 그 뒤 계속 그 문제로 다툼이 많았었어요

중간중간 노름한다고 외박도 많이 했었고요 3일이 멀다하고 집이 조용한적이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또 다른 여자랑 하루에 10분에서 20분 30분 사이 하루종일 전화를 붙잡고 살았더라고요

이 사실은 통화내역 떼어보고 알게 되었구요

그 여자랑은 남편이 미리 전화받지 말라고 그 여자에게 말해줘서 통화도 제대로 못해봤어요
그러니 뭐하는 여잔지는 모르겠네요 남편말로는 게임하다 만난 여자라는데 근래에 남편은 게임을 안했으니 믿을 수 없는 말이고요

남편은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결론은 별일 아닌데 제가 너무 심하게 한다는 식이였고 바람 핀 이유가 저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내 남편이란 사람 만나 갖은 고생하고 살면서도 착한 사람이라고 믿고 살았는데
tv 드라마속 바람핀 남자들을 그대로 보여 줬어요

이제 다신 안그러겠다고 하는데 믿음이 사라져 버린 뒤라 자꾸 의심만 드네요

아직도 그 여자랑 통화하는것 같고 나를 속이고 있는것만 같고 (밤마다 꼭 핑계를 대고 잠깐씩 나갔다 오거든요 담배사러갔다온다는 둥 하면서요)

남편이 일찍 들어올려고 하는것 빼고는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요

되려 제가 핸드폰 확인하려고 하면 화내고 집에 와서는 매일 술만 먹고 게임만하고 자기 혼자 지내거든요

저녁에 제가 화가 난것 같으면 그제서야 바람한번 쐬러 갔다오는정도고요

아이가 둘이나 있고 그 중 하나는 아직 6개월 된 젖먹이 아이라 어떻게든 살긴 살아야겠는데

살기로 마음 먹은 이상 그냥 믿어줘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음을 못잡겠어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걸까요?

너는 딴짓하고 싶으면하고  다니라고 내버려 두고 신경을 끄고 살아야 할까요?

월급  다 주고 너는 너대로 혼자 나가 살으라고 할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많은 분들이 오시는 곳이니까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좀 알려주세요




IP : 220.77.xxx.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댁은
    '08.4.23 9:08 PM (220.75.xxx.15)

    아세요? 하긴 알아봤자겠지만.....
    재산 다 님의 명의로 돌려놓고 공증 받아야죠.
    외도시 평생 월급 70%를 위자료로 떼주기로하고 합의 이혼한다.각서를 받으세요.
    이혼하시는게 님의 건강이나 아이들에게도 좋겠네요.
    바람피고 엄마 힘들게 하는 아빠 모습을 보이고 자라게 하는게 옳은건 아니죠.
    오히려 님이 이혼 당하시기전에 먼저 선수를 하루라도 빨리 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남자 바람...잡기 힘들고 돈은 그 여자에게서 나가겠습니까?
    맘 접으세요.

  • 2. 토닥토닥
    '08.4.23 9:46 PM (123.213.xxx.235)

    맘이 많이 괴루우시겠어요...전 이혼하시라고 말씀 못 드리겠어요..저도 저희 남편이 지방으로 발령나면서 외도를 했었어요...불과 3년전일입니다... 그당시 정말 너무 힘들어서 전 자살시도까지 했었어요...그일이 계기가 되어서 병원에서 퇴원후 둘이 앉아서 조용히 이야기했습니다.

    제 심정이 어떤지.... 이 이야길 하는건 님도 저와같이 자살시도를 하라는게 아니라 두분이이서 조용히 앉아서 이야기하세요. 지금 님 심정이 어떤지...전 이야기하는 내내 입이 바싹바싹 마르고 눈에서는 소리없는 눈물이 계속 흘렀습니다. 그제야서 남편은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를 하더군요... 그날밤 각서를 썼습니다. 또다시 이런일이 일어날 경우 아이들과 재산을 모두 포기하겠다는... 그런데 이 각서 이혼시에는 아무런 효력도 발휘하지 못합니다. 제일 확실한 방법은 재산을 님 명의로 바꾸는 거랍니다. 남편분께 조용히 이야기하세요. 지금 진행중이지 않다면 그 증거로 재산을 님 명의로 바꿔달라고... 그후에 또다시 그런일을 벌인다면 그때에 이혼을 생각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감정이 앞서기 때문에 이혼이다 아니라를 판단하지 마시고 생각을 가다듬고 남편분께 님의 심정과 앞으로의 일에대해서 말씀하세요.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어른들 말씀대로 시간이 약입니다...조금더 힘내서 버티세요...그럼 좋은 날이 있을거고 만약 아니라면 그때 이혼을 생각하셔도 됩니다..너무 성급하게 판다하지 마시고 마음을 가다듬으세요...그게 지금으로서는 제일 현명한 방법입니다.

  • 3. 답답
    '08.4.23 9:58 PM (220.77.xxx.45)

    재산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빚만있는 상황이죠 제 앞으로 되어있던 재산도 몇년전 남편 하던일의 실패로 다 날라가고 그나마 시댁 어른들 이 상황에 제 편에 서주신다는게 위로라면 위로네요
    남편 시누이한테 맞고 시숙한테도 맞고 시숙은 저한테 미안하다고 사죄하고 평소 사이 좋은 고부간인 시어머니 날 보고 이번 한번만 참고 넘어가주라고 사죄하시고 보약 해다 나르시고
    정작 당사자인 남편보다 들 더 위로하려고 애쓰시거든요 그러니 아이들도있고 살아봐야지 하고 마음 다잡아볼려는데 그게 내 마음대로 안되네요

  • 4. 토닥토닥
    '08.4.23 11:25 PM (123.213.xxx.235)

    그러시군요...그래도 시댁식구들이라도 님편이라니 정말 다행이네요...저도 그렇게 힘들때 저희 시어머니 제편을 들어주셨습니다. 전 시어머니랑 사이가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었는데 그일을 계기로 돈독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자맘은 여자가 안다고 시어머니께 하소연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님 지금은 힘들더라도 시댁식구들과 더 가까워지는 이로운 점도 생겼으니까 맘에 여유를 갖고 조금더 힘내세요... 그리고 전 그때 일년가까이 정신과 다녔어요..

    님도 너무 힘들다면 정신과 다녀보세요.. 전 도움이 많이되었답니다. 물론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뜨거운 것이 속에서부터 올라오지만 그걸 이겨내는 법도 알게되었답니다.

    힘내세요...아가들과 님 생각해서 힘내세요!!

  • 5. 그나마..
    '08.4.24 5:55 AM (12.21.xxx.34)

    시댁 식구분들이 님 편 들어 주신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외도 상대도 감정적으로 깊이 빠져 든 건 아닌 것 같구요. 하지만 그건 그거고, 한 번 더 외도를 할 경우에는 이혼 하고 양육비 지급한다는 등의 각서 쓰고 공증 받는 등의 현실적 조치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희 막내 외삼촌이 결혼하고 얼마 안 돼서 부터 외도를 했었어요. 외가집 식구들 총출동해서 삼촌 때리고 여자 집 가서 망신 주고 그렇게 해서 떼어 놓으면 또 얼마간 잠잠하다가 바람 피우고... 외가집 식구들 모두 외숙모 편이었지만 그렇게 한 십년 지내다 보니, 나중엔 덤덤해지더라구요. 십 년 넘게 외삼촌 기다리셨던 외숙모 결국 이혼하셨구요.
    어린 마음에도 외숙모가 참 안스럽고, 점점 변해가는 외가 식구들 보면서 외숙모가 얼마나 원망스러우셨을까 싶어서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짠해요.

    식구들이 아무리 님 편을 들어 주시고 힘써 주신다 해도 결국 달라져야 하는 건 남편이니 같이 부부상담을 받아 보신다거나 대화를 나눠 보셨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523 애들한텐 머릿니가 아직도 흔한가요? 4 어이쿠 2008/04/23 859
384522 미국산 소고기 절대 수입금지 7 ... 2008/04/23 575
384521 결혼하신여성분들.. 남편말고 다른사람이 좋아진 적은 없었나요?? 26 궁금해요.... 2008/04/23 14,766
384520 ♣자동국수제조기 사용해 보신분요? 2 벧엘 2008/04/23 439
384519 명품과 인간성 1 ??? 2008/04/23 944
384518 편두통- MRI 찍어보신분 계시나요 8 22 2008/04/23 1,484
384517 샤넬 깜봉 장지갑 금액아시는분? 2 정가 아시는.. 2008/04/23 3,930
384516 학습지는 몇년정도 해주셨나요? 1 궁금.. 2008/04/23 661
384515 어떤 보습제품을 쓰시나요.. 9 아이 아토피.. 2008/04/23 866
384514 변덕스럽고, 삐지기 잘하는 남편 두신분..(무슨장애인가요?) 10 방관자 2008/04/23 1,202
384513 보령알리벤돌정이 어떤 약인지 좀 알려주세요 2 약이름 2008/04/23 662
384512 시엄니가 **일에 시간있지? 이러시면 무서워요. 2 며느리 2008/04/23 1,106
384511 아이가 손가락이 부러졌는데 7 2008/04/23 617
384510 처신에 대해 도움말 부탁드려요(회사 선배님 스킨십 관련) 11 이상합니다 2008/04/23 2,457
384509 안경쓴 사람은 어떻게 수영을 하나요??? 10 수영하고파 2008/04/23 3,782
384508 남편의 외도뒤 조언을 구해봅니다 5 답답 2008/04/23 2,051
384507 미사리,양평 근처 한정식집 좀 소개해주세요~ 4 고민중 ㅠㅠ.. 2008/04/23 1,231
384506 정말 수영 강습 포기해야할까요 22 고민중 2008/04/23 2,703
384505 4년 아래 남동생이 먼저 결혼하는데 여러가지 궁금해요. 11 미혼 2008/04/23 1,618
384504 방과후냐..학원이냐.. 2 초3영어 2008/04/23 579
384503 민영의료보험의 폐혜(시골의사님의 글) 3 풍경소리 2008/04/23 652
384502 주민번호도용확인을 해 봤는데요 3 궁금 2008/04/23 881
384501 회충약이여... 1 하늘 2008/04/23 405
384500 코스트코에서 파는 주니어 카시트 가격 좀 알려주세요. 4 카시트 2008/04/23 540
384499 몸에 잡다한 병.... 5 궁금...... 2008/04/23 1,250
384498 내용 삭제합니다. 8 며느리.. 2008/04/23 1,368
384497 아이들 글씨 예쁘게 쓰게 하게싶어요. 10 예쁜글씨 2008/04/23 1,230
384496 집vs산후조리원 고민 8 예비맘 2008/04/23 1,124
384495 기가막힌 택시 운전사 그리고 경찰관 아저씨들의 무성의와 불친절 2 강너머 2008/04/23 712
384494 임신12주 인데 지금 풍진검사? 7 임산부 2008/04/23 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