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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시어머니...
아이에게 자기 젖을 빨라고 내민다는 시어머니가 있었어요.
근데 ... 울 시어머니가 그런 시어머니였다니..ㅠ.ㅠ
오늘 저녁...
저희집에 잠시 다니러 오신 시어머니(라고 하고 싶지도 않아요.. 걍 시모) .
저녁밥 잘 잡숫고 TV 보다가 23개월 둘째가 잠을 안 자고 자꾸 돌아다니니
할미 젖 빨면서 자라고 옷을 훌렁 올리는데...ㅠ.ㅠ
나이드신분들 속옷 잘 안 입으시잖아요. (특히 브레지어.)
저희 시모 시골분이라서 더더욱 그래요.
바로 가슴이 보이고, 그걸 빨라고...
저 표정관리 안돼고 얼굴 일그러 지면서
저도 모르게 나온말... 어머니 좀 그래요...
다행히 제가 모유를 못 먹여서 아이는 젖꼭지를 봐도 빨 생각은 없는데
신기는 한지 자꾸 옷을 올리려해서 난감했습니다.
거실엔 남편도 있었는데 말이죠.
자게에 시모에 대한 이야기 나오면서 울 시모는 저정도는 아니야 라고 위안을 삼았는데,
요즘 일이 있어 거의 두달을 같이 지내면서, 오늘 일 뿐 아니라
자게에 올라오는 시모들의 이야기가 거의 제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ㅠ.ㅠ
정말 같이 살다가는 제가 먼저 홧병으로 돌아가시겠습니다.
1. 헉
'08.4.15 12:54 AM (221.146.xxx.35)세상에 이런일이~ 같은데서만 보던일이 일어나서 당황하셨겠네요.
남편은 뭐라던가요? 남편이 나서서 면박을 좀 줘야 담부터 안그러실텐데...2. 제 생각
'08.4.15 1:20 AM (122.35.xxx.119)근데, 그거는 윗분이 말씀하신 그런 엽기랑은 또 다른 것 같아요. 아주 좋게 보자면 손자 사랑의 표현이라고 할까요..옛날에 할머니 젖 만지며 자는 아이, 뭐 그런 이미지 있잖아요. 그런거 생각하심 그렇게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3. 그냥~
'08.4.15 1:40 AM (218.53.xxx.39)저의 시어머니도 가끔 장난스레 그러셨는데...전 아무렀지도 안았는데...제가 이상한건 가요...
23개월쯤 아이면 시엄니 젖은 안물었을테고...
그냥 손주 사랑쯤으로 보고 넘기심이 어떠실지..요4. ...
'08.4.15 1:53 AM (76.183.xxx.92)젊은 분도 아니고, 60은 넘은 할머니이실텐데
윗분 말씀하듯 할머니의 손자사랑이라고 보이는데요.
그걸보고 엽기니 우웩이니 하는게 더 오바입니다.5. 글쎄요.
'08.4.15 2:21 AM (222.109.xxx.185)그냥 농담삼아 애를 달래려고, "잠이 안오냐? 할미가 젖좀 주랴?" 이렇게 말로 하는 거 하고,
윗옷을 훌렁 들어 올려 가슴을 내보이면서, "이리 와서 할미젖 빨아라" 하는 거 하고는 다르지 않나요?
할머니의 손주 사랑이라고 이해한다손 쳐도, 제 생각에는 그다지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예요.
한번은 그냥 웃으며 넘어가면 몰라도, 자꾸 그러시면 저라도 참 난감할 거 같은데요.
뭐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그렇고, 그냥 모른척 하기엔 그건 아닌 것 같고..6. 좀 그러네요.
'08.4.15 3:09 AM (222.235.xxx.187)저희 시어른들도요..
화장실에서 볼일볼때 왜 문을 열어놓으시는 걸까요?
옷 갈아입으실때 왜 문은 빼꼼히 열어놓으시는 걸까요?
볼일 보시고, 옷 갈아입는 그 잠깐 동안을 못참으시고 밖에 얘기
간섭하시느라 목 길~게 빼시고..
옷은 왜 나와서 식구들 앞에서 추스리시는지..
외출했다 돌아오면 현관에서 "부라자" 답답하다고 휙 빼 던지시고..
화장실엔 휴지통을 치우시던지 아니면 깨끗이 관리를 하시던지...
새 휴지통 사다드리고 비닐 씌워놓고..그래놓고 와도 다음에 가보면
휴지통에..화장실에서 무슨일 하셨는지 다 알아볼수있게 열어젖혀놓고..
아무리 옛날분들이라 해도 기본적인 개념도 없는 모습들 보면
내가 이런데서 지금 뭐하고 있나.. 싶을때도 있습니다. 식구들 모여서
저녁먹으며 술 한잔씩 하면, 아버님,어머님, 시누, 시누남편, 제 남편까지
아주 얼큰하게 취해서 잔뜩 흐트러져 있는 모습도 솔직히 보기 싫어요.
다들 축 늘어져서 옷매무새고 뭐고 다 엉망이고 아무데서나 기대고 눕고..
술 못마시는 저는 혼자서 술시중에 뒷정리까지 전담이고..
어휴..원글님 글에 제가 괜히 제 넋두리 하고있네요..7. 윗님
'08.4.15 3:35 AM (222.109.xxx.185)친정어머니가 그러시니 아무렇지도 않으시다는데.. 저는 그게 더 그럴거 같아요.
며느리도 거시기 하다고 하는 데, 사위가 보면 더 멀쭘하지 않나요?
아무리 할머니가 손주 사랑으로 하시는 행동이라지만, 그리고 아무리 아들 딸 앞이라지만, 다른 가족들 앞에서 젖가슴을 훌렁 훌렁 보이는 게 과연 교육적으로 좋은 일인지 두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그게 꼭 나쁘다고 단정짓는 게 아니고, 정말 괜찮은 건지, 제가 까다로운 건지, 정말 생각 중입니다.
저도 곧 출산을 할 예정인데, 저희 시어머니가 그러시면 어찌 받아 들여야 할지 몰라서요.8. 앗.
'08.4.15 3:37 AM (222.109.xxx.185)친정어머니가 그러하시다고 쓰신 분. 글 지우셨네요.
제가 쌩뚱 맞은 소리 하는 것 같아 사족으로 답니다.9. 동감
'08.4.15 7:04 AM (58.234.xxx.82)시모들은 그런분들이 더 많으신건지 아님 며느리입장이라 그렇게 느끼는건지...
암튼 저도 그런 며느리중 하나입니다 우리 아이는 무슨 말을 하면 꼭해야한다고 고집부리는데.
시모는 꼭 쓸데없는말을 해서 아이가 고집부리게 만들고 신랑은 왜그러냐구 하구...
쩝 짜증날때 한두번 아닙니다10. 원글
'08.4.15 7:38 AM (218.234.xxx.45)여러 의견중에 할머니의 사랑으로 받아들여라는 말씀도 있네요.
음... 다시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어젠 갑작스런 어머니의 행동에 놀라고 남편도 있는 자리라 민망해서 더 그런 반응이 나왔나봐요. (아무리 아들이지만, 다 큰 성인인데 저는 이부분은 다시 생각해도 민망해요)
그치만,,, 아이에게 빨라고 가슴을 확 내어보이는건 아직도 이해는 좀 불가이긴 합니다.
뭐 나이드신 분들 그러는거 대수롭지 않다고 넘길수는 있어도, 사실 저도 그 자리에선 이렇게 까지 하진 못했죠.
속에서 드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저는 남편 앞에서도 옷을 안 갈아입는 성격이라 더 그런가봐요.11. 원글
'08.4.15 7:45 AM (218.234.xxx.45)동감님...
어쩜 시모들은 그런분들이 그리 많을까요.
울 시어머니도 아이가 고집이 세서 어떤 말을 들으면 그대로 해야 하는거 알고 계시는 분인데
꼭 그런 상황을 만들어 저를 난감하게 만드세요.
또하나..
약국갔다가 아이가 사탕(비타민류)을 사겠다고 고집 피운것도 아니고,
그냥 그거 쳐다만 봤는데도, 사줘야 한다고 그러시는거예요.
결국 아이는 제 말대로 고분고분 약국을 나왔구요.
뭐 이정도 사건은 손녀에 대한 사랑으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정도인데요,
같이 사시는 분들은 정말,,, 이런 부분에서 아이 교육문제랑 부딪치는거 같아요.
엄마는 이제 되는거 안되는거 구분해서 가르치고 싶은데,
할머니들은 무조건 들어주려 하니까요.
저도 두달쯤 되는 기간을 시어머니랑 살아보니 육아부분이 젤로 스트레스가 심하더라구요.
특히 제 시어머니는 자식에게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하시는 분이라(며느리는 제외더군요.^^)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는 무조건 자식, 손주의 편만 듭니다.
어쩌겠어요. 우리처럼 육아서적을 읽으신것도 아니고, 육아 프로그램이 많았던것도 아니고
시골에서 농사만 짓고, 자식들 뒷바라지를 최고로 아시던 분이니....
어느정도는 그려러니 합니다만, 속에서 욱~ 하고 올라오는거 여기에 나마 풀어봅니다.12. 그게..
'08.4.15 7:54 AM (118.32.xxx.66)그게 세대차이가 아닐까 싶은 생각 잠시해봤어요.. 잘 모르지만.. 그냥 추측..
심청이는 동냥젖 먹고 컸다는데...
만약에 제가 수유부라면 모르는 아이 젖을 물리진 못할거 같거든요...
그래도 시어머니의 행동은 지금은 이해되지 못하는 일이죠..
그게 손자사랑이라두요..13. 걍 지나다
'08.4.15 8:49 AM (125.131.xxx.123)울엄마 윗님들이 말씀하신대로 시골서 못배우고 자라 허리띠 졸라매고 자식들 대학보내고 박사시키고 하는 걸 유일한 낙으로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당신 자식에겐 무지 엄격했으나 이제 70이 훨 넘은 나이에 손주들에겐 맹목적인 사랑을 쏟아부으십니다.
제가 친정과 아래,윗집서 살때 저 잠깐 자리비웠을 때 아이가 잠투정한다거나 심하게 보채면-저 그때 젖먹였거든요..엄마가 달래도 방법이 없으니 당신 젖을 물리셨다하더군요..근데 친정어마라 그런지 별 엽기나 우웩이란 생각 안들었어요. 단지 엄마에게 며느리들 보면 안좋아하니까 친손주들에겐 하지말라했지요. 근데 제가 웃긴건지 시엄마가 그리하셨더래도 전 기분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제가 옆에 있는데도 대놓고 그렇다면 그건 별개의 문제이겠지만 나이드신 분들 아이들 칭얼대고 떼쓰기 시작하면 무지 힘에 부쳐하시니까 엣날생각하고 애 달래려 그런거지 별다른 뜻이 있어 그런거라 생각하지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 브래지어 훌훌 벗어버린다고 안좋게 말씀하셨는데 나이드신 분들중에 대다수는 그거 번거로와 하세요..어디 나갈때는 민망하니 하고다니겠지만 답답함이 젊은 사람들의 그것과는 다르다고 봐야한다네요. 옛날 어른들 '니들도 나이먹어봐라' 한다더니 울 엄마가 당신은 그런말하게될 줄 몰랐다고 저보고 "너도 나이먹어봐라" 합니다..
지금 젊은 분들이 나이먹음 지금의 엄마세대들보단 훨 우아하게 늙겠지만 세대가 다른 걸요.
친정엄마 깔끔한 분이셨는데 지금은 나이들고 병이 오래되다보니 뭐 드실때도 질질 흘리는 당신이 참 고역스러우신지 창피해 하십니다. 자식들 힘들까봐 말안하고 혼자 어디 다녀오실때 비싼 택시보다 버스-전철은 그나마 계단땜에 싫어하시죠..-타실때 할머니들 자리찾기 혈안되는거 저 이제 40중반되니 이해되던걸요..늙은 당신몸이 체면 염치를 타질 기회조차 주지않는 거죠..걍 젊은 엄마들이 우리 엄마가 늙으면 저리될지도 모른다 하고 조금만 이해의 눈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려요..14. .
'08.4.15 8:51 AM (125.131.xxx.123)오타가 많네요..이또한 이해해주시길..^^;;
15. ..
'08.4.15 9:15 AM (124.137.xxx.140)시모가 무식하고 교양없어도 며느리 고생입니다. 남편들은 자기엄마가 무식하고 교양없는것 그냥 원래 저런사람이려니 하지만 며느리는 속이 터집니다.
무식하고 교양없는 시모 제발제발 무식하면 나서지말고 조용히나 있으면 중간은 가는법입니다16. 저도 싫어요
'08.4.15 9:21 AM (210.221.xxx.52)저희어머님도 때때로 그러십니다. 아들있고, 아버님 계시고 저 있는데 꼭 손자한테 얘는 모유를 백일밖에 안먹어서 젖을 안찾아 하시면서 20개월 우리아들한테 꼭 젖 보여주면서 빨아보라고-_-;;윗님들 이해하라고 하시지만 전 어머님 젖보고 사실 너무 속이 안좋았어요... 며칠동안 그 장면만 생각하면 밥이 안넘어갈정도로. 강력하게 하지마세요. 하면서 고개돌리는데도 하시는 저희시어머님은 왜 그러시는건지-_-
17. ..
'08.4.15 9:34 AM (211.210.xxx.30)저도 싫더라구요.
예전에 첫째 어릴때 잠시 아이 맡기고 외출한 적 있었는데
애가 자꾸 징징거린다고 젖을 먹이셨다더라구요.
혼합수유중이라 그냥 우유주셨어도 되었는데 그러셨다고 하는데 기분이 좀...
나중에 토하더라하시면서 웃으시는데
뭐라 대꾸하기도 그렇고 그냥 있었어요.
재미로 한번씩 그러시는건 괜챦아도 그걸 빨리다니
그냥 가슴에서 나오면 다 모유인것으로 아시는것 같아요.
초유 짜 놓은것은 색 이상하다고 버려라 하셔놓고 몇십년간 정지되어있던건 빨리고 싶으셨는지 원18. 흠...
'08.4.15 10:20 AM (124.49.xxx.248)며느리 입장에서는 싫을 수도 있지만 저는 어렸을때 그렇게 자랐습니다.
아빠가 해외근무를 나가시고 몇달 지내다 도저히 힘들다고 엄마를 부르셨죠
그러는 바람에 갓태어난 저는 아직 너무 어려 할머니가 맡아주셨어요
옛날분이시고 하니 아무래도 물리는 경우가 많겠죠.
지금도 친척분들이 저보고 할머니 젖먹고 자랐다고 하시는데 부끄럽다거나 그렇게 생각한적 없어요.19. 음..
'08.4.15 12:18 PM (211.218.xxx.121)답글들은 보니까 상황에 따라 두가지로 나뉘는거 같아요.
1.머 괜찮드라--> 할머니가 손주 사랑이 지극해서, 애가 보채거나 우니 달랠방법이 없어서
2.싫다,기분나쁘드 --> 며느리 있는 앞에서, 사람들 있는데서, 장난처럼, 굳이 그럴 상황아닌데도..
ㅎㅎ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를꺼 같네요.
그런데 1번 경우처럼 애가 보채거나 이럴때 잠시 그럴수는 있을꺼 같은데요
2번처럼 사람들 있는데서 그것도 굳이 애엄마인 며느리가 있는 앞에서
그러는건 대체 어떤 마음으로 그러실까요? 참 이해 안되네요..20. ....
'08.4.15 12:32 PM (124.254.xxx.6)시어머니라서 그런건 아닌지..저희 엄마(친정)는 제가 막내라 언니들이 애기낳고 우리집에서 많이 있었는데 엄마가 장난삼아..젖물어보라고..많이 그랬는데..그냥 전 웃겼었거든요..다들 웃구요..물론 형부있을때 그러진않았죠..저두 이제 아가가 있고 엄마입장에서 시어머니가 그랬다고한다면 예전엄마가 그랬을때처럼 아무렇진않을꺼같네요..왜냐면^^시어머니니까..이건 사람이 받아들이기 나름이라고생각되요..원글님처럼 우웩~하고 비위상할정도라고생각되는사람도 잇고 아님..머 노인네가 그럴수두있지하고..그냥 편하게 생각하는사람도 있고...세상에 이런사람저런사람 많으니..ㅋ
21. ...
'08.4.15 12:55 PM (58.224.xxx.167)저희 친정엄마도 그러던데..
저도 눈살이 찌푸려지긴 했지만, 정말 젖을 물리려는건 아니었고 아기가 정말 젖을 무나, 장난도 섞인 행동이더라구요. 친정엄마라서 저는 패스..
나이든 어른들은 그런 분들 많은것 같던데... 정말 젖을 물리고 있지는 않을거라 생각해요
아마 시어머니라서 더 그런걸수도 있어요,,22. 왜
'08.4.15 1:14 PM (222.109.xxx.185)할머니들은 손자 손녀가 당신 젖을 무나 안무나 그게 궁금하시고,
할아버지들은 손자 꼬추가 얼마나 컸나 그게 궁금하실까요?
저희 시부모님들은 시누이 아들 볼때마다, 내새끼 꼬추가 얼마나 컸나 함 보자 하면서 꺼내서 만져보시는데, 정말이지 그거 너무 너무 싫어요.
온 식구 둘러 앉아 밥먹는 데, 시어머님이 브라도 안하고 가슴 드러나는 속옷차림으로 식사하시면서, 내젖이 참젖이다, 얼마나 젖이 잘나왔는데.. 이러면서 자랑 자랑하시고...
시누는 친정 부모님이라 아무렇지도 않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너무 싫어요.
이것도 시부모님이라 싫은걸까요??23. ^^
'08.4.15 1:50 PM (211.208.xxx.91)아마... 모유수유 안하시니깐 그런 생각 드실수 있어요.....
24. 이상해요
'08.4.15 2:04 PM (203.244.xxx.254)괜찮지않냐는 말씀들이 많은데
솔직히 저도 우웩이네요..
근데 정말 그때까지 모유가 나오기는 하나요?
만약에 제 시어머니가 그런다고 생각하면.. 전 정말 돌아버릴거에요 ㅡㅡ;25. 원글
'08.4.15 2:18 PM (218.234.xxx.45)헉~~ 저 자게에 글 올리고 이렇게 많이 읽은 글에 올라보긴 처음이네요.
시어머니께 살짜쿵 죄송해 질려구 하네요. 이궁...26. 우웩은 좀 ..
'08.4.15 2:41 PM (203.244.xxx.1)제생각도 모유수유 안하시니 그럴것 같아요..모유수유초기엔 체면이고 뭐고 생각도 못하고, 저도 티셔츠 말아올리고 하루 종일 있은적 많아요..지금 생각하면 어찌 그랬을까 하지만, 그때는 가슴이 너무 헐고 아파서, 옷을 입고 있을수도 없었어요..너무 자주 먹이는 것도 있었구요..돌아버릴일까지는 아닐듯한데...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지만요.^^
27. 저희도
'08.4.15 3:12 PM (121.132.xxx.87)저희도 가끔 두녀석이 장난 삼아 할머니 젖을 빠는데 울신랑은(제가슴이 작은지라) 할머니거 먹어 그러는데 기분이 딱히 나쁜것도 아니고 좋은것도 아니고 묘하더이다
28. 저도
'08.4.15 5:01 PM (59.187.xxx.174)원글님 이해해요.
저희 시어머니는 목욕하고 나오시면 항상 제 아이에게 들이미셨어요.
그게 어머님 나이대의 독특한 문화? 인것 같아요.29. 예쁜민지
'08.4.15 5:06 PM (125.137.xxx.73)저도 애가 하나일때는 어른들이 젖먹이는 시늉을 하거나하면 정말 싫고 이상했어요..모유가 양이 많지 않아 6개월가량 간식처럼 혼합수유를 했답니다..그런데 애가 2돌정도 지나니 임산부가 부럽고 애기가 너무 예쁘더라구요..마침 시누가 애를 낳아 모유수유중이었는데 저도 문득 젖을 먹이던 생각이 나면서 저도 꼬물거리는 애기가 엄마젖을 먹으면서 눈을 마주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더라구요..ㅎㅎ 본능인거 같아요..그후로 시어머니나 친정엄마를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30. 그런데..
'08.4.15 6:36 PM (59.150.xxx.103)왜 제목처럼 이런 엽기적인 행각은 시어머니들만 하시는 걸까요?
친정 어머니나 시어머니는 연령대가 얼추 비슷할터인데......
엽기행동하는 어른들은 딸이 없는 걸까요?
아니면 딸이나 사위,외손주에겐 예의를 지키고
아들이나 며느리, 친손주에게는 무례하게 행동하는 걸까요?
혹시 우리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편견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저 위에 점 두개님...무식하고 교양없는 시모 운운은 좀 그러네요.
친정 어머니는 무척 유식하고 교양있고
시어머니는 .....그러신지. 올케한테 확인을 해보셨는지...31. ^^;;
'08.4.15 7:05 PM (116.37.xxx.9)저두 모유수유 두돌까지 했는데... 우리애가 쮸쮸만 보면 다 빨더라구요.. 할머니, 외할머니 심지어는 큰이모까지.. ^^;; 근데 전 하나도 이상하지 않던데.... 그게... 받아들이기 나름인거 같아요.. 그냥 장난으로 이뻐서 그러신다 생각하심이 정신건강에 좋을듯... ^^;;
저두 모유수유 오래하고 아기 키우다보니 완전 아줌마 다된나봐요~~ 비위도 많이 좋구..
그래서인지 할머니들 다 이해가요... ^^ㅋ~~32. ㅎㅎㅎ
'08.4.15 7:55 PM (222.98.xxx.175)그러니까 그게 말씀입죠...
제가 제아이들 모두 젖 먹여서 키웠는데 둘째 젖 끊은지가 거의 1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새벽에 갑자기 애가 꿈을 꿨는지 자다가 자지러지게 우는데 10여분을 달래도 얼래도 소용이 없었어요.
그때 팍 하고 스친게...아...젖이라도 물렸으면 울음을 뚝 그칠건데...이젠 젖이 안나오는구나...그래도 한번 물려라도 볼까....
이런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실제론 못물렸어요. 그냥 왠지모르게 민망스러워서...)
젖 물려서 재워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이들에게 젖이 만병통치약이던 시절이 있답니다.
밤에 경기하듯 울어도 젖물리면 딱 그치고 넘어져서 눈물 콧물 진을 빼고 울어도 젖 물리면 뚝...
요즘 가끔 애가 다치거나 놀랠때면 그 생각이 나요.
시어머님도 저처럼 그런 생각이 드셔서 그런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ㅎㅎㅎ33. 가끔
'08.4.15 8:19 PM (125.186.xxx.164)82cook 보고 깜짝 놀라요.
울 애기가 벌써 10살인데.. 애기때 친정갔었어요.
애가 우니깐 엄마가 포데기로 업으라며 내놓는게 예전에 제 막내동생이 쓰던..
20년쯤 된 포데기를 안버리고 놔두셨더라구요.
심지어 제가 애기때 쓰던 -그땐 포데기도 없고 담요에 띠를 썼죠-
분홍생 담요도 꺼내는거 있죠
나중에 손주들 오면 급할때 쓴다고... ㅎㅎ
저는 아주 요긴하게 쓰긴 했지만.
친정엄마에게 이거 내아이 까지만 쓰고 버리자고 했습니다.
며느리보면 아마 기함할꺼라고..
그런데 이런글 올라온거보면
올케들어와서 친정엄마 완전 이상한 사람으로 보겠구나
전 초등학교 5학년까지 할머니 젖만지고 잤는데..
제가 이상한가요?34. 어머
'08.4.15 8:44 PM (221.153.xxx.37)124.254.180.xxx 위에 점 네개님
이 쓰신거 제가 쓴 글인줄 알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저도 딸많은집 막내인데 울 조카들 어릴때 엄마가 그러셨거든요
물론 형부는 없구요...아빠는 있었지만....전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거든요
저는 아직 미혼인데도^^
아직 결혼 안해서 시모가 그러면 어쩔까나는 모르겠지만....
댓글 읽다가 엄마가 우리 조카한테 그럴 때 아무렇지도 않았던 내가 이상한건가?싶었습니다.35. 우웩은..좀
'08.4.15 9:20 PM (121.183.xxx.183)그러네요..시어머니가 살아온 방식이 있을테고..어찌됐든 애기를 달래고 그러실 맘에 그러셨을텐데요..요즘처럼 청결이나 위생방식만 아기한테 강요되고..진짜 아기가 젖에서 느끼는 포근함이나 사람의 체온으로 느껴지는 안정감 같은건 생각해보셨는지요...엄마부터 우웩이네요
36. 두아이맘..
'08.4.15 11:18 PM (61.254.xxx.106)전 아무렇지 않아요...
오히려..시어머니나 친정엄마한테..혹은 친정아빠한테두.. **야, 쭈쭈한번달라고해봐~~ 하면서 한번씩 빨게해요..
시어머니나 친정엄마 둘다 엄청 좋아라합니다..예전에 우리들 키울때 생각도 나시겠지요..
저도 늙어서 할머니되면....눈에넣어도 안아픈 손자손녀들한테..그렇게 해보고 싶을것같은데..
(난 변태인가??)
지금 둘째딸 수유중인데...요것이 돌전에는 아무젖이나 다 빨더니...지금은 좀 안다고 엄마젖만
먹네요,,, 첫째아들은...젖끊을때까지 ... 누구꺼든 안가리고 다 빨았는데...ㅡㅡ;;
저번주에 시댁갔을때..."**야 오랜만에 할머니 쭈쭈먹어보자~"하구 먼저 운을 떼니..
울시어머니 좋아서...얼른 가슴을 내놓는데...울딸래미가 쳐다도 안보고...얼굴을 가슴에
드리밀어도 싫다고 짜증내고....울어머님표정이 많이 서운한것 같더라구요...괜히 죄송....ㅡㅡ;;37. 저는
'08.4.16 12:29 AM (222.109.xxx.185)출산을 앞둔 임산부입니다.
할머니가 우는 아이를 달래다 달래다 안되어 안타까운 마음에 젖 물리는 거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상황도 아닌데 재미삼아 할미젖좀 빨아봐라 하면서 아무때나 훌러덩 젖가슴 들추는 거, 친정어머니든 시어머니든, 지금으로서는, 너무 싫을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주책 같습니다. 저는 하지 마시라고 말릴것 같습니다.
그런데, 수유 경험 있는 분들은 대부분 아무렇지도 않아 하시는 걸 보아, 나중에 제가 아이를 낳아 젖을 먹이면 생각이 달라질지 어떨지는 장담할 수 없겠네요.
하지만 최소한 지금으로서는 너무 싫어요.
며느리나 딸이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면 모를까, 저처럼 싫다고 하면 어머님들이 좀 자제하심이 맞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무조건 며느리가 어머니의 생활방식과 사고를 이해해야만 하는 건 아니죠.
어머니 세대도 며느리가 굳이 싫다고 하는데 그런 행동 하실 필요는 없는거 아닌가 합니다.38. 제 생각에도 엽기
'08.4.16 9:55 AM (58.232.xxx.33)23개월이면
젖을 먹었더라도 뗐을 나이다.
게다가 이 아이는 모유도 안먹은 아이다.
만약 엄마가 없어서 크게 운것도 아니고 엄마가 바로 옆에 있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엽기 맞는거 같아요. 다큰애고 엄마가 옆에 있고 신생아처럼 배고파 넘어가면서 우는것도 아닌데(걍 돌아다녔담서요) 그러는건 아닌거 같아요.
아무리 옛날 사람이고 할머니라도 다 그렇지 않아요. 개념이 좀 없으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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