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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아픈거 과장좀 안했음 싶어요.
얘기하는지 전 너무 듣기 싫더라구요.
아픈게 자랑도 아니구. 저도 갑상선저하로 지금까지 약먹고 치료중이지만 갑상선암에 걸린것도 아니구
의사들 사이에선 갑상선암은 암으로 치지도 않는다 하구요. 갑상선질환처럼 흔한병 없다라는 말을
들어서 그런지 전 그닥 제질병에 대해 병이라 느끼지 못하고 살거든요. 항진이신분들은 힘들단 얘기를
듣긴했어요. 저하인 저는 가끔 피곤한거 외엔 일상생활이 힘들진 않은데 같이 근무하던 언니가
갑상선 수치기 기준치보다 20배 더 나왔다고 웬 호들갑을 그리 떨며 쓰러졌다나 하면서 무단결근
일주일 하더니 회사서 야유회 가는데 나타나선 얼마나 힘든척을 하면서 제데로 걷지도 못하는척 해가며
저한테 어찌나 매달려 다니던지 첨엔 정신적 충격땜에 그러려니 했는데 얘기를 듣다보니
너무 엄살이 심하더군요.
제가 그병을 모르면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증상어떤지 뻔히 아는데 자기는 아침에 밥도 못해서 남편이
밥을 해서 먹여준다하고 병원서 의사가 쓰러지지 않고 어떻게 살았냐고 응급실로 실려올뻔했다는둥
너같은 애가 10분일하는것도 나한테는 200분 일하는것 같은 피로가 온다는둥 있는데로 아픈척을 해서
제가 물어봤죠. 언니 약 몇알 먹어요. 그랬더니 반알을 먹는다고.....
참 할말이 없더군요. 반알 먹을 정도면 의사에 따라서는 안먹어도 됀다고 처방안하는 정도 인데
내친구 갑상선 암으로 갑상선 모두 제거 하고 하루에 약 2알씩 먹고도 할거 다하고 다니구
나도 그런데 왜 저렇게 엄살인가 싶데요. 형님들도 건강보험서 하는 검진 받고 오더니 뚱뚱해서 혈압
높게 나왔고 다른 수치도 다 안좋아서 자기는 아주 조심해야하는데 이렇게 고생한다는둥
다른 형님은 자기는 빈맥이 있어서 수면내시경도 못했다는둥 명절에 가서 이형님들 얘기 10번은 더
들었네요. 볼때마다 얘기하는데 듣기싫어 죽겠는데 뭐라하지도 못하고
제발 자기들 아픈거 자랑좀 안했음 싶어요. 정말 아픈사람은 아픈맘에 얘기도 못하더만
아프지도 않은 사람들은 왜그렇게 떠벌이길 좋아하는지 심리가 왜그런지 모르겠네요.
1. .
'08.3.4 9:57 AM (210.95.xxx.231)같은 크기의 고통에도
사람마다 느껴지는 정도가 다른겁니다.2. ...
'08.3.4 10:01 AM (221.140.xxx.155)관심과 사랑에 목마른 거지요...
3. ....
'08.3.4 10:12 AM (211.189.xxx.161)어리광피우기 좋아하는 사람들있어요..
내가 그입장이 아니니 아픈거가지고 뭐라그럴계제는 아니지만..
그럴땐 [너만 아프냐?]라고 반응하는것보다
그러냐...해야지 어쩌겠어요.
사람들중엔..자기가 아픈거 잘 참는거
그거 떠벌리는 사람도 있어요.
내가 얼마나 아픈데 이런일 이런일 다했다..라고 해서 칭송받고싶어하는..
전 그럴땐 그저 응..하고 말아요.
(성격 좀 냉정하죠? ㅋㅋ)4. 웬지
'08.3.4 10:20 AM (125.178.xxx.149)그런 사람 보면 더 과장해서 막 약올려 -_- 주고 싶어지네요.
그 언니같은 경우.. "아유~~ 이렇게 심한데 그래 일하라고 등떠밀어 나온 거야? 남편이? 남편 완전 독하다아~ 어떻게 밥도 못 해먹는 사람한테 일해서 돈벌라고 그러냐? 양심도 없지. 앞으로 어떡하냐? 애들은 누가 키우고 돈은 누가 벌어~ 아유.. 언니 인제 어떡해.. 진짜 큰일났다.." 이래 버리고 싶네요. ㅋㅋ
그냥 그런가 부다 하고 넘겨버리셔야지 어떡해요...5. 사람마다
'08.3.4 10:54 AM (221.145.xxx.120)사람마다 아픈걸 느끼는게 다른거죠...
저같으면 그언니 무시 해버릴랍니다..
남들이 보면 엄살 같아도.. 본인에게는 정말 힘들 수도 있지요..
그냥 관심 가지지 않는게 좋은거 같아요..6. ....
'08.3.4 11:09 AM (210.204.xxx.29)아픈걸 자랑삼아 얘기하는거 진짜 싫어요. 그게 무슨 자랑이라고...
저희 사무실에도 있습니다. 얘기 듣고 있음 사는게 용한 사람이죠.
여기도 아프고 저기도 아프고 완전 종합병원이 따로 없죠.
그렇게 아프면 병원을 가던가...병원가라고 하면 자기병은 자기가 잘 안다나..
그럼 아프다고 하지를 말던가..평소에는 별 감정 없는데..
기분 별로 일때는 완전 짜증납니다.7. 으악
'08.3.4 11:29 AM (220.117.xxx.165)주변에 똑같은 사람이 있었어서, 답글 안 달 수가 없네요.
저도 처음에는 관심과 사랑에 목마른 거라고 생각하고 위로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보다보니 저게 진~짜 정신병 아닌가 싶더라구요.
이제는 지쳐서 건강염려증 환자라고 대놓고 부릅니다.8. ..
'08.3.4 11:39 AM (211.210.xxx.30)물론 과장이 심하고 엄살이 심한 사람 있긴한데요
아픈거 못참는 사람도 있고 사람마다 고통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데요.
저도 아이 낳으러 병원 갔는데 옆에선 죽어라 소리 지르는데 간호사가 저한테 괜챦으냐고 묻더라구요. 이정도면 꽤 아프실텐데...하면서요.
마지막 몇분 빼곤 참을만 했거든요.
대신 감기만 걸리면 거의 삶에 의미를 잃을정도로 몸에 힘이 빠지고 죽을맛이에요.
저마다 조금씩 다른게 아닐까 싶긴한데요.9. 그런데요.
'08.3.4 11:49 AM (220.71.xxx.9)주변에 보니 같은 병으로 같은 수술을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과,
오는 고통도 육체적 건강에 따라 다 다르더라구요.
왜 그런거 있잔아요.
학교다닐때 예방주사 하나 맞는것도 벌벌 떠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일도 아닌 사람 있듯이
또 주사 휴유증을 겪은 사람은 또 다른 반응을 보이듯이
나이에 따라서도 다른 느낌과 반응이 오구요.
엄살이 심한 사람도 있구요
관심 받고 싶은 경우도 있을거구요.10. 원글님
'08.3.4 12:48 PM (125.178.xxx.15)그런분들도 있겠지만
사람에 따라 병증이 다른 분들도 있어요
저도 갑상선 항진으로 갑자기 숨조차 못쉴정도의 상태가 되어서야 그병인줄 알앗답니다
미련하게 피곤하고 힘든게 당연한거라 생각하고 ..그때의 상황이 힘든점이 많아...
악으로 버티다 몸이 한계에 이르니 갑자기 호흡곤란에 무기력증으로 호르몬제 2알먹어도
10년이 넘어도 회복이 안됩니다
되짚어보니 첫애낳고 저하증으로 오래 됐는데 내가 힘들다면 남들이 자기도 힘들다고
일축해버리니 그러나부다고 악으로 살았어요 무리하면 항진증으로
되는지 갑자기 항진증으로 되어 그담은 저하증으로 뚝떨어지고
몸이라는게 고칠수있는때를 넘기면 힘들다는걸 배웠답니다
저는 소원이 매일 풍성한 식탁을 차려보는게 소원이지요
82보는것도 누워서 보지만 이것도 힘들어요
가끔 앉아서 볼때는 이렇게 글도 쓰지만 이나마 힘들게 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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