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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집에서 뭐하냐고 물을때 짜증?나요
남자친구가 외국으로 공부하러가고고싶다해서 결혼하고 같이 왔거든요
여기와서는 주부로 지내고 있는데
얼굴보는 사람들마다 볼때마다 물어요
뭐해요? 집에서 뭐해요?
-_-
그냥 대충 웃으면서 넘어가거나 주부노릇하느라고 바쁘다고 장난식으로도 이야기하고
대부분은 어물쩡넘어가는데
사람들은 주부로 집에 있는게 한심해보이는지 할일없이 빈둥거려보이는지..
아기가 없어서 그런가요?
아님 내자신이 자신감이 없어 그런가요.
안그래도 일이 없으니까 내자신이 초라해보이고 막 그러는데
보는 사람들마다 그리 물으니.
나름 스트레스네요,-_-
내가 한량같고 폐인백수같고.
저랑 같은 상황이신분 이런질문 많이 들으세요?
1. .
'08.3.3 6:22 PM (218.145.xxx.97)집에서 할일없겠습니까?
전 결혼하고 집떨이때..신랑친구놈이 그러더군요..
집에서 하루종일 심심하지않냐고?
그땐 나름순진해서 웃고말았지만,,
별걱정다해주는 인간들..참 많아요2. 2학년엄마
'08.3.3 6:29 PM (121.165.xxx.150)초등2학년 외동이엄마인데요 .
같은반엄마들 툭툭 던지는 질문중 1순위가
00이 학교보내고 그 긴시간 집에서 혼자 뭐해?
00이 학원가고 나면 00엄마는 집에서 뭐하느라 두문불출이야?
혼자 집에서 뭐하느라 그렇게 바빠??
집에서 할일이 왜 없냐고요???
청소를 비롯해서 잡다한 집안일하죠 ,
간식거리 만들어놓죠 ,
저녁에 읽을책 도서관 or 아이북렌탈가서 빌려다 놓죠 ,
친구들이랑 전화통화도 하죠 ,
지금처럼 이렇게 인터넷도 하구요 집에서 할일 무지하게 많은데 ...
무슨관심들인지 ..그런질문 많이 받으면 기분좀 그래요.
내가 그렇게 널널하고 할일 없어뵈나? 싶어요 ㅠ.ㅠ3. 6년째
'08.3.3 6:38 PM (121.152.xxx.49)같은 소리를 듣고 있는데요, 그게 직업의 유무 보다는 아이의 유무와 상관있는 것 같아요.
같은 주부로서 청소하고 밥하고..그런 빤한 일이 궁금해서는 아닐테고
아이가 없는 사람에게 주로 그런 말을 많이하거든요.
제가 겪은 사람들은 주로 두가지 부류인데요
하나는 그냥 궁금해서...살림하고 애키우느라 바쁜 사람 입장에선 저 같은 사람들은 심심할텐데 남는 시간에 뭐하며 지내나 싶겠죠.
또하나는 약간의 비아냥? 섞인 뉘앙스인데 주로 '애도 없는데~'로 시작해서 자기가 누리는 인생의 낙(아이로 인해 얻는 즐거움)을 모르는 사람쯤으로 생각하는..이런 사람들은 제가 무슨 대답을 하건 다음에 보면 또 그럽니다.
전 원래 뭐든 혼자 하는 걸 즐기는 사람이고
남들 아이키울 시간에 봉사활동도 다니며 누구 못지않게 바쁘게 사는구만..
궁금함이 지나치면 불쾌하죠. 저도 두번째 부류는 여태 적응안돼요.4. 근데..^^
'08.3.3 6:55 PM (121.152.xxx.201)외국 사람들도 그런 질문하나봐요? 남 일에 관심 안두는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아님 외국에 나가 있는 한국사람들 얘긴가요?
저 같으면 그냥 바빠요 하고 말겠어요. 나 충분히 바쁘고 심심하지 않으니 내 시간 빼앗지 말아달라는 의미도 내포해서..5. 초보주부
'08.3.3 7:03 PM (88.162.xxx.49)공감하시는분들 많네요 ;;
한국사람들도 많이 물어보구요
외국사람도 친하거나 친한사람의 친구등등은 볼때마다 물어요
한국사람은 얼굴만 알아도 물어본다는;;;;;;;;;;;
그냥 관심이려니 생각해야죠 뭐;;후~~~~6. 이런 질문도
'08.3.3 7:04 PM (222.118.xxx.220)일종의 인사말같은거 아닌가요?
왜 우리나라 사람들보면 결혼한 사람에겐 애 언제 낳냐..
첫애낳으면 둘째는 언제갖냐..등등 그냥 마땅히 할말없고
형식적으로 물어보는 말들 있잖아요..
저도 아는 아줌마가 이번에 둘째까지 어린이집 보냈길래
지나가다 마주쳐서 그냥 "애 둘다 보내고 맨날 뭐해~"
했더니 "놀아~"그러더라구요..
그냥 인사같은거죠 뭐..7. 그 인사..
'08.3.3 7:09 PM (220.120.xxx.226)저도 예전엔 이해가 안됐는데
제가 직접 당해보니까 매번 내 신상얘기하는것도 그렇고해서
남에게 그런 질문 안하려고 노력하게 됐습니다.8. ..
'08.3.3 7:49 PM (218.209.xxx.86)그냥 공부한다 하십쇼.. 무슨 공부 하냐고 물어보면..철학공부 하신다 하십시요..ㅎㅎ
9. 이런 글
'08.3.3 8:53 PM (219.253.xxx.212)읽을 때마다 저는 너무 의아해요
저 직장 다니는데요..
결혼한 친구들과는 무조건 주말에는 연락이 끊겨요
너무너무 바빠서요
회사 나와서야 비로소 친구들의 안부를 묻게 됩니다
집에 있으면 나만의 시간 없이 미친듯이 다들 바쁜 것 아닌가요??10. 쳇
'08.3.3 9:29 PM (211.108.xxx.85)저도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신혼초에는 맞벌이였지만, 지금은 외벌이인데,
남편 친구들(처음 인사나누는)이나, 남편 직장 동료들... 등등 모임에서 만나면
1) 직업이 뭐에요?? (뭐하시는 분이세요?)
그냥 집에 있다하면,
2) 집에서 뭐하세요... 하루종일... ㅜ.ㅜ
그래서 뭐 어쩌겠다는 건지... 심심하면 같이 놀아줄건지.... 참나11. ..
'08.3.3 9:42 PM (211.172.xxx.33)그냥 인사에요
밥 먹었느냐고 묻는 것과 같은 것..
저도 집에서 살림하지만 그냥 인사로 집에서 뭐하세요?하고 묻습니다
요즘 제가 자게를 통해서 인생을 많이 배워요
또 심사숙고해서 말을 해야겠구나 배웁니다12. 윗님과 동감..
'08.3.3 10:35 PM (121.125.xxx.229)저도 전업이지만 할말 특별히 없고 하니 그냥 하는 인사에요. 사실 궁금하지도 않고요.. 저도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3. 전
'08.3.3 10:36 PM (59.7.xxx.71)살림하고 육아하느라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어요..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게 딱 자라 말하면 오히려 놀란 토끼 눈하고서 아무말 못하고 넘어갑니다^^~
순간 전업주부의 포스가 느껴졌나봅니다^^ㅋㅋㅋㅋㅋ14. 아놔
'08.3.3 10:56 PM (125.132.xxx.175)아놔 미쳐 ㅋㅋㅋㅋㅋㅋ
그냥 공부한다 하십쇼.. 무슨 공부 하냐고 물어보면..철학공부 하신다 하십시요..ㅎㅎ 222222
^^ 저도 아기 없는 전업이라 원글님 글에 무지 동감하며 리플 읽다 무지 웃었네요. ㅎㅎㅎㅎㅎㅎ15. ^^
'08.3.3 11:02 PM (125.186.xxx.210)저도 집안을 굳건히 지키며 게임공부!하고 있는 아줌마 입니다~ (아이 없음)
주변에서 다들 부러워서 데굴데굴 굴러요^^;;
남편이 심심해할까봐 자꾸 게임 사다줘서 아주 프로게이머가 될려고 해요-_-;;;
본인에게 자신을 가지시고! 늘 즐겁고 행복하세요!!16. ..
'08.3.4 4:59 AM (125.130.xxx.46)저는 친정 식구들이 그런소리해서 화나요
집에잇는 난 항상 한가하다는생각...언니들 학교나가고 쬐그만 가게하고
나만 집에 잇어선지 친정에 행사있어 늦게가면 엄마 넌 뭐하느라 늦게 오냐
하는일도 없으면서(사실 가기싫어 늦게가지만) 언니 뭐가 그리바쁘냐
나 바빠요 내 맘에 맞는 사람이랑 애들 델고 여기저기 다녀야지 혼자 놀기해야지
난 관심 없는데 누가 바쁘던 놀던 일하던 왜 남들이 더난리인지 암튼 친정이고 시집이고
가까이 살면 않돼요
멀리 멀리 어찌하여 모두 지척인지 정말 어디 외국이라도 나가 좀 떨어지고싶어요
세월이가도 어째 이 시집은 정말 싫을까요 ...어 얘기가샌다..
주문을 걸자 외국에 애들만 델고 나가는 주문17. ㅎㅎㅎ
'08.3.4 8:43 AM (222.237.xxx.48)저도 케이블 tv보며 하루종일 영어공부 하는중인데..ㅎㅎㅎㅎ
18. 전
'08.3.4 11:03 AM (211.176.xxx.165)하루종일 미드생활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