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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에 대한 작은 우울함.
글을 읽다보니 전 갑자기 우울해 지네요.
결혼 2년차...
연애할땐 다른 평범한 남자들처럼 남편도 그렇게
표현을 하더니 결혼하고서 얼마 지나지않아
그냥 그냥 넘어가는 날이 더 많았어요.
하는일이 피곤하고 힘드니까 그런거겠지..하고
이해하고 넘기면서 저도 지냈죠.
또... 부부관계에 느낌을 전 잘 못 느끼겠어요.
오**즘은 여자들 중 열에 한명이 느낄까 말까 한다면서요?
저도 부부관계가 좋은건지 느끼지 못하고 그렇다고
아예 서로 시도를 안한다면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해서 때때로 제가 남편에게 표현하기도 하고 하면서
잘 지냈지요.
그런데.. 결혼 후 지금껏 한번도 남편은 먼저 표현을 안해요.
그게 너무 너무 싫더군요. 저를 여자로 안보는건지.
아직 아이도 없고 아이 낳기 전까진 일하려고 맞벌이로 일하면서
집안일도 다 하면서 먹거리도 잘 챙기면서 정말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데 남편은 애정 표현을 먼저 한 적이 없다는 걸 느낄수록
우울해져요.
피곤해서 그렇겠지.. 어차피 나도 부부관계 느낌을 잘 모르니까..
그러면서 넘기고 생활했지만 제가 먼저 표현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시도하려고 하지 않는 남편의 행동들이 갈수록 싫어지고
화도 났다가 우울하기까지 하네요.
부부의 성은 서로 노력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부부들 교육하는
방송도 예전에 같이 본 적이 있었고 그전부터 여자는 이러이러해서
부부관계를 할때에도 조급하게 하지말고 시간을 가지고 정성을 들여야
하기도 하고 또 나는 당신이 어떻게 해줄때가 좋고 ..이런얘기를 솔직하게
해주기도 하고 알려주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럴때마다 남편은 말로만 항상 알았어. 했지요. 결과는 항상 바뀌지 않았구요.
때로 꼭 부부관계의 표현을 남자가 주도하고 이끌어야 하는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제가 먼저 늘 말을 꺼내고 표현하고 그랬는데
사실 그때에도 속 깊은 마음속엔 자존심이 상할때도 있었고
꼭 이렇게까지 해야할까? 어차피 나도 잘 못느끼는데 왜 밝히는 여자처럼
이렇게 해야할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남편에게 표현하고
그랬어요.
둘다 아무 표현도 하지 않고 노력하려 하지 않으면 더 나빠질 거 같아서요.
헌데 이젠 정말 지치네요.
이렇게까지 하면서 살아야할까..이럴려고 결혼을 한걸까.
항상 제가 먼저 어떤 일을 주도하지 않으면 먼저 나서서 하려고 하지 않는
남편의 행동들이 숨이 막혀와요.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 행복하게 부부관계를 해야 아가도 기분좋게 찾아올텐데
하늘에 별따기처럼 힘든데 아가인들 쉽게 올까요.
그냥 마음이 너무 우울하네요.
1. 우울
'08.2.26 4:02 PM (203.128.xxx.160)저도 많이 우울해요.
부부관계는 노력해야한다고해서 저도 제가 먼저 남편한테 손을 내밀어요.
거절 당할때도 많고,밝힌다고 모욕적인 발언도 많이 들었어요.
이젠 포기는 했지만 ..그래도 많이 우울해요.2. ....
'08.2.26 4:32 PM (211.246.xxx.246)남편이 먼저 관계를 요구하지않은다해서 애정이 식었거나 그런건 아닌것같아요..주위에 이야기들어보니 남자들도 정력이 다 똑같진안잖아요...약한사람,강한사람,밝히는사람,성적에 관심없는사람..친구들얘기들어보면,엄청 아내사랑해도 그런쪽으론 관심없는남편 많아요..반면에 눈만뜨면 관계가질려고하는남편이 다른쪽으론 무관심하고 오직 관계만...정도의 차이라고생각해요..
친구들끼리 부부관계 주몇회,몇분,스킨쉽 어느정도하냐...이런얘기들하면 집집마다 정말 다르잖아요..그렇다고 애정과 비례하진않아요..3. 원글
'08.2.26 4:47 PM (61.79.xxx.154)부부성교육에 대한 방송을 보고 이런저런 얘길 할 정도면 남자마다 성에 대한 차이가
있다는 건 저도 알고 있답니다. ^^;
하지만 적어도 먼저 표현하는게 힘들진 않잖아요. 일주일에 몇번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한달에 한번이던 일년에 한번이던 단 한번이라도 먼저 표현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거랍니다.
제가 쓴 글에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횟수가 중요한게 아니구요. 결혼 2년동안
단 한번이라도 먼저 표현한 적이 없다는게 힘들다는 겁니다.
사람마다 일주일에 한번, 두번. 혹은 하루에 한번이 가능한 사람이 있겠지요.
헌데 항상 아내가 먼저 표현해야 한다는게 버겁다는 거랍니다.ㅠ.ㅠ
일년에 한번이라도 좋으니 남편이 제게 눈빛이던 의사표현이던 먼저 해줬으면
좋겠다는 거랍니다.
생각하니 또 우울하네요.4. 원글
'08.2.26 4:49 PM (61.79.xxx.154)부부관계의 문제도 그렇지만 다른 일상에서도 보통 먼저 주도하거나
먼저 시도 혹은 준비하는 경우가 없어서 제가 대부분 해야 하는데요.
이런부분이 너무 버겁고 힘들어요.5. 아마도
'08.2.26 4:58 PM (211.52.xxx.239)원글님네는 남녀의 성격이 바뀐 것 같아요
꼭 그러라는 법은 없지만 보통 남자가 능동적이고 여자는 수동적이니까요
제 생각에 원글님은 남편분이 먼저 주도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주도하게 된 것 같고
잠자리든 다른 행동이든 모두요
남편분은 리드 당하는 것이 편하니까 그게 습관화된 것 같아요
결혼 전에는 그러지 않았다는 거 보니 원래 그런 성격은 아니고 결혼 후 그렇게 버릇이 든 것 같은데
갑갑하더라도 먼저 표현하지 말아 보세요
그러면 결혼 전처럼 먼저 표현하지 않을까요6. 이런 규칙
'08.2.26 8:54 PM (59.25.xxx.166)애들에게 적용하는 방법이지만
남편과 서로 약속하면 어떨까요
하루에 3번 꼬옥 서로 안아주기-시간은 15초(8초 인가?) 이상-
일단 그 이상은 요구마시고...7. 남자들은
'08.2.26 10:17 PM (122.36.xxx.41)은근히 정력과시가 자신감으로 연결되는데요
직장 일이 힘들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그게 힘들어요
부부사이에 문제 없다면 남편을 이해해 주세요
남편들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8. 우리 남편도
'08.2.27 12:16 AM (124.56.xxx.26)화가나고 자존심 엄청 상하고 눈물 나게 속상하지만 전 남편보다 제 자신이 더 바보 같아요
먼저 손 내밀기를 기다리다 거절당하면 엄청 자존심 상해 우울하다가 금방 잊어버리고 다시 원하고...성격 탓 인지 ..9. 결혼2년
'08.2.27 1:12 AM (203.235.xxx.31)이면 오**즘 못 느낄 수도 있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10년 정도 그제야...10. 결혼 십년
'08.2.27 3:31 AM (203.170.xxx.7)결혼하고 십년이 지나고도 오르가즘이 무엇인지 모르겠을 때 속으로 그랬어요,
아! 나는 아무 남자도 만나지 말아야 겠다.
혹시라도 무슨일이 생긴다면 헤어나지 못할것이다. 라고
살림만 하고 뭐 배우러 다니는것도 아니니 외간남자를 만날일이 없지만 그러고도 십년이
더 흘러 이십년이 넘은 지금은 죽을 때까지 모를것 같아 좀 그렇습니다.
진지하게 말하였는데 무척 밝히는 여자로 취급해 아주 무안을 당한 뒤로는 아무 말도 안합니다.11. 오십중반
'08.2.27 3:41 AM (71.136.xxx.89)나중에 나이들어 돌이켜보면 누가 먼저 요구했던간에 애정표현을 그렇게라도 할수 있다는것이
참으로 감사할 날이 올겁니다. 갱년기에 접어든 저는 심한 질건조증으로 인해 그런 표현을 못하고 사니까요. 남편도 이해하고 잘 참아주니 고마울 뿐이죠. 그렇다고해서 부부사이가 더 멀어지는것도 아니고 정신적으로 더 아껴주며 친구처럼 다정하게 산답니다.12. mhm
'08.2.27 7:42 AM (124.80.xxx.166)울 신랑은 대부분의 일에서 적극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인데요,,, 부부관계에서만은 능동적이네요 ;;; 근데 문제는 제가 바라지 않는 방식으로 능동적이라는거 ;; 관계를 원할 때만 능동적인 것도 별로 이뿌진 않아요 ㅠㅠ
13. 건조증에는
'08.2.27 8:28 AM (220.75.xxx.15)윤활제가 있으니 문제 될게 없는데요.
산부인과나 약국에서 사 쓰세요.젊은 사람들도 많이 쓰는데요.14. 이건어때요??
'08.2.27 8:39 AM (211.179.xxx.188)진한 딥키스를 한다던가. 살짝 살짝 매일 어느정도 흥분 시켜놓고 그냥 자든가..
야한 옷을 입어준다던가... 그런거요...
남자들 진한 깊은 키스하면 참지 못하거든요...
먼저 유혹해놓고 모른척 자보세요.. 반응할때까지...15. 맞아요
'08.2.27 10:07 AM (58.226.xxx.21)성관계를 원래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결혼 2년은 빠르답니다. ^^
저도 애 둘 낳고서야 좋아지네요.
각도만 조금 바꿔도 느낌이 매번 달라요.
하지만 오**즘이라는 산에 반에 못왔는데 끝나버리는 남편 때문에
흑흑... 결국 정상에는 못가요.
보통은 그냥 체념하고 맙니다. 거기까지 좋았던 느낌으로 만족하는데
어떨 때는 나도 정상까지 가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때는 진짜 화딱지 나고 신경질이 팍팍 나더라구요.
저는 별이유 없이 치마 입고 앉을 때
나도 모르게 속옷이 보이게 앉을 때가 있는데 남편이 그럴 때 흥분이 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