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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소개팅 남자의 연락...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그것도 밤 12시 다되어서...
다행이도 남편이 시외출장중이어서 분란이 생기지는 않았답니다.
남편이 그시간에 있었더라면 오해가 생겼을겁니다.
처음엔 모르는 전화번호가 뜨고 벨이울리길래 받았더니 바로 뚝~끊더라구요.
그러더니 이내 메세지가 왔습니다.
"결혼해서 잘 살고 있죠?"
답변 안했습니다. 잘못왔거나 장난인가 싶어서...
그러더니 1분도 안되어서 또 메세지가 "정말 행복하세요" 이렇게 왔네요.
아는 후배인가? 싶어서 "누구신지?" 물었더니,
"모르는게 좋을꺼에요. 어떤남자에요"
순간, 화가나서 "장난그만하세요. 경찰에 신고합니다"라고 했더니
그제야 이름밝히더군요. 6년전에 소개팅에서 만난 사람이더라구요.
그때도 외모, 조건 괜챦았는데 성격이 너무 소심하고 어린애같아서 그만 만나자고 했거든요.
근데 생각할수록 화가나기도하고 불쌍하기도 하네요.
결혼한 유부녀에게, 그것도 한밤중에, 5분도 안되어서 메세지를 6~7개나 보내고
정말 뭘모르는건지 좀 기가막히더라구요.
일단은 연락하지말라고 무자르듯이 한마디로 끝냈는데,
사람은 착한 사람인것 같아서 마음이 좀 그러네요.
좋은말로 이야기할수도 있었는데, 한밤중에 너무놀라서 연락하지말라는 메세지만 보냈는데
순진한사람이라 상처받지 않았나모르겠어요.
내년이면 나이 마흔일텐데, 아직 결혼은 못한것 같아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요즘들어 이상하게 옛날 친구들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와요.
다들 약속이나 한듯이... 희안한것 같아요.
그런데 결혼전의 애인이나 소개팅으로 만난 사람들이
몇년만에 연락하는거 그거 무슨 뜻이에요?
호기심일까요? 아님 별뜻없이 그냥 인사하는걸까요?
어제 제가 너무 오버한걸까요?
사람에게 상처주긴 싫고,
그렇다고 내가정에 괜한 오해로 분란 생기는일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여쭤보는것이니,
답변 부탁드립니다.
1. 그냥
'08.2.26 2:44 PM (116.43.xxx.6)무시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메세지도 다 지우시고,,전화 또 오면 받지 마시고..
메세지 또오면 내용도 읽지마시고 지우세요..
이미..결혼하신 몸 그런 일로 남의 맘까지 헤아리실 필요가 있을까요??2. ..
'08.2.26 2:56 PM (211.45.xxx.170)마음한켠으로..... 싫치는 않으신거같아요.
측은한 마음이 괜한 분란을 일으킬수있어요.
그분이야... 전화번호등록에 아직 있어서 그냥 해볼수도있었겠죠.
뭐 아직 못잊었을수도있고요.
저도 아직 제 전화번호부에 남겨있는 남자들이 있는데 ^^;;;
전화는 하지 않습니다.3. .......
'08.2.26 2:58 PM (220.117.xxx.165)뭐 어쩌고 말고 할 게 있나요? 무시하면 되는거지..
솔직히 남자 참 병신같네요. 그런사람 상대할 필요있나요?4. .......
'08.2.26 3:01 PM (220.117.xxx.165)그리고 몇개월도 아니고 만난지 6년 되었는데, 게다가 남자 나이가 40 가까이 되었다면, 정상인같진 않아요.
저같으면 섬뜩하고 무서울거같은데 원글님은 안그러시나보네요..
자꾸 대응하고 대꾸하다가 무슨일생길지 모르잖아요..5. 마음심
'08.2.26 3:07 PM (58.224.xxx.202)점8개님. 솔직히 저도 처음엔 무서웠어요.
근데 소개시켜준분이 아빠친구분이라 해코지할 가능성은 많지않은것 같았어요.
그리고 소개시켜주신분 때문에 행동이 조심스럽네요...
점두개님 말씀처럼 측은한 마음이 괜히 분란을 가져올수 있겠네요.
답변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6. 한심한 남자
'08.2.26 3:16 PM (218.54.xxx.218)나이 40 다 되가지고 무슨 철 없고 개념 없는 행동을 한담.
아빠친구 분이 소개시켜준 사람이라면 서로 체면을 생각해야 할 처지인 것
같은데 그 남자 참 한심하네요.
6년 전 소개 받았던 여자 전화번호를 여태 가지고 있다가 오밤중에 전화하고 문자하고
상식 밖이에요.7. 요즘
'08.2.26 3:32 PM (210.4.xxx.50)반갑지 않은 옛날 지인 전화가 많이 온다면.. 그래서 신경쓰이고 싫으시다면
전화번호를 한 번 바꾸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그게 단순히 번호만 바뀌는 게 아니라 인간관계 정리도 한 번 해주니까요..8. 절대
'08.2.26 3:38 PM (222.106.xxx.219)확실히 하셔야해요. 나는 무시한다고 그냥 끊으면 다시 전화와요. 남편있을때 다시오면 큰일납니다. 경험자입니다. 아무렇지않게 무시하고 끊었는데...남편은 그동안 연락한걸로 오해합니다..ㅜㅡ.. 절대 확실히..하시구..만약 또 연락올거같으면..번호바꾸는 것도 괜찮습니ㅏㄷ.
9. 저혼자
'08.2.26 3:44 PM (222.238.xxx.216)가슴이 벌렁벌렁.....
결혼한 여자집에 것도 6년전에 소개팅에서 만난 사람이 밤 12시에 전화라 정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측은지심 가지실일이 아닌데요.10. 마음심
'08.2.26 4:09 PM (58.224.xxx.202)'절대'님, '요즘'님의 이야기처럼 전화번호 변경이 좋은 대안이 될것 같네요.
전 그냥 무시하면 될줄알았는데, 잘못하면 큰일날뻔 했네요. '절대'님의 자세한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저혼자'님 걱정해주시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말씀 감사합니다...11. 글쎄요
'08.2.26 4:28 PM (125.184.xxx.90)글쎄요. 특별한 의미는 없을거 같아요.
쓸쓸하고 심심한 마음에 휴대폰 번호 뒤적이다 전화한게 아닐까 싶은데요.
가끔 휴대폰 저장번호 찾다보면 이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나..궁금해지는 경우 있잖아요.
근데 좀 경우가 없다는 생각은 드네요.
상대방 입장 생각않고 그리 늦은 시간에 거의 작업 수준의 멘트로 문자를 보내다니요.
그리고 원글 님 오버하신거 없어 보입니다..저라도 그랬을거 같아요.
문자 보낸 후에 별다른 연락 받은게 없으시다면
굳이 전화번호 바꾸고 하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
혹시 다시 또 연락 오면 그때 대처 방법 생각하셔도 늦지 않을 듯 하네요.12. -
'08.2.26 4:39 PM (58.232.xxx.155)스팸차단걸어놔주세요.
마음불안해서 어디 살겠어요?13. 아마도
'08.2.26 7:21 PM (221.145.xxx.60)자신이 결혼 안했다면..
혹여나 님도 솔로일까 찔러본다는 맘일수도 있겠죠..
찔러본다는게 나쁜 뜻이 아니라.. 솔로면 만나볼까 하는 마음??
앞으로 연락이 더 온다면 모를까..
지금은 이쯤에서 잊으세요..
그사람 상처야 그사람 몫이라고 생각하세요...
부부마다 다르겠지만...
저희는 그런 전화 오면 서로 얘기합니다..(혹여나 나중에 알고 의심할까봐..)
결혼 며칠 전에 헤어진 남자한테 전화왔는데.. 처음엔 제가 받고.. 결혼하니 연락하지 말아라 그래도 더 전화와서.. 남편이 받았더니 다시는 전화 안오더라구요...14. -0-
'08.2.26 7:48 PM (122.34.xxx.27)그 사람이야 상처 받건 말건
그런식으로 전화하는게.. 바른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일단 스팸 걸어서 걸려오는 모든 전화 차단하시는게 젤 좋은 방법일것 같습니다..
괜한 오해 살 수 있으니까요.
입장바꿔 남편분께 그런 연락 온다면.. 언짢으실거 아녜요...15. 마음심
'08.2.26 8:31 PM (58.224.xxx.202)남편이 같이 있었을때 그런전화 문자왔으면 정말 어떻게 되었을지...가슴이 철렁합니다.
얼른 대처를 해야겠어요.
여러 님들께서 좋은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