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 남편(또는 남자친구)의 여자 후배 어떻게 생각하세요?

산울림바보 조회수 : 2,597
작성일 : 2008-02-26 14:33:00
전 5년 연애끝에 결혼해서 이제 3년입니다.

연애를 오래해서 남편 후배나 친구관계 잘 알고 있는 편인데요.
유난히 제 맘에 들지 않는 동아리 여자 후배가 있답니다.

그 이유는 동아리에서도 유난히 남자 많은 동아리에 홍일점 있는거 아시죠?
그런데 유난히도 제 남편이랑 제 남편 친구랑 특히 친하네요.
처음 연애때부터 그건 알았아요.
그런데 저랑 연애할때 제가 알바를 하거나 과외를 하거나 이럴때 만나서 밥도 사주고.
암튼, 그냥 제 입장에선 남편이 그 여자 후배를 각별히 챙기고 있단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제가 좀 신경을 쓰고 경계를 해서 그런지 나중엔 둘이 만나도 저한테 말을 안하더라고요.
남편은 말을 안할뿐 거짓말 했다고 생각않하더라구요.
하지만 뭐 바람을 피우고 그런게 아니니 그럴때마다 몇번 말다툼 하고 제가 삐지고 그러면서 넘어갔어요.

근데 정말 기분은 늘 별로..
어느날은 데이트 하는데 후배에게 전화..물론 아주 오랫만.
근데 전화기 너머로 '선배 술사줘야지 여친 기분나빠하면 내가 **(다른 남자후배)델꼬 나갈게'
이런 류의 멘트가 저에게 들려오곤 했어요.

그런데 결혼 후에도 동아리에 무슨 행사만 있으면 남편하고 통화를 해요.
물론 오랫만의 안부인사라는 걸 알지만 남편도 늘 그녀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듯.

지난 주말에도 행사가 있는데 며칠전부터 전화..
제가 이번 행사에 따라갔는데 가는동안에도 오냐 안오냐 전화가 오구요.

모임에 있었는데 마침 제가 자리 비운 사이에 와서 인사를 나누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저랑은 한번도 만난 적 없고 이번이 결혼하고 처음 본거에요.
그런데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 하느라 저랑 인사 못했고요.
남편도 절 의식해서인지 조용히 밥만 먹더라구요.


그런데 저녁때 그 모임 술자리가 있었어요.
저는 집에 일찍 왔구요.
저는 그 여자 후배가 몸이 안좋다해서 일찍 가는 걸 봤기에 기분좋게 남편을 보내줬는데
글쎄 술자리에 그 여자 후배가 왔지 뭐에요!

다음날 기분 않좋은 투로 잼있었냐 그러는데 생각없이 남편이 하는 말..
남편은 제가 그 여자 후배 의식하는걸 재미있어 하며 약간 절 귀여워하면 늘 넘기려고 하는 식이에요.
' 와이프에게 인사 좀 하지 그랬냐'
물어봤대요.
그 여자 후배 왈 자길 쳐다보는 눈빛이 무서웠다고!
이 말을 듣는 순간 완전 기분 나빴어요.
그냥 자존심도 너무 상하고 그 여자 후배 너무 무례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는데
그걸 좋다고 웃어 넘기는 남편도 너무 황당하고..
제가 기분 나빠 하는 걸 알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절 안주 삼아 이야기는 하는 그 둘의 관계..

제가 계속 불쾌해 하니까 남편은 일년에 한번 동아리 모임에서 만나는 거고 뭘 그리 잘못했다 하는데..
전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쁜지요.
IP : 211.178.xxx.1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울림바보
    '08.2.26 2:35 PM (211.178.xxx.104)

    제가 민감한건지 어쩐건지 리플좀 달아주세요.
    제가 민감한거면 신경 끄고 맘 너그럽게 살고 싶은데...그게 안되네요.ㅠ

  • 2. 신경거슬리는
    '08.2.26 2:40 PM (218.146.xxx.51)

    사람이 있긴하지요
    하지만 자주 보는거 아니고 단둘이 보는거 아니면.. 어느정도 봐줘야할 것같아요
    저도 동아리에 친한 남자동기가 있어서 모임에 그 친구가 나와야 갈마음이 생겨요
    그 친구가 있어야 재미있기도하고 안부가 젤 궁금하기도하고 서로 챙겨주기도하고..
    울남편 원글님처럼 맨날 투덜대는데 저도 그냥 딴마음없고 그친구도 와이프있고 애둘있고
    그냥 남편한테 넘 거슬리지 안을정도로만 처신하거든요

  • 3. ???
    '08.2.26 2:44 PM (221.146.xxx.35)

    저희 남편은 제가 싫어하면 여자 후배나 친구 안만나요...

    구지 여자들 아니어도 만날 친구 선후배 남자들이 쌔고 쌨기때문에...

    인간관계에 전혀 지장을 안준다고 안만나던데요.

    제가 님이라면 완전 짜증날듯.

  • 4. 어느
    '08.2.26 3:19 PM (210.4.xxx.50)

    정도는 이해를 하셔야 할 거 같은데요
    저는 공대를 나와서 결혼식에도 여자친구보다 남자친구들이 5배는 더 많이 왔거든요
    지금도 계속 만나구요
    남자가 많은 집단에서 여자가 그렇게 인간관계 쌓고 친하게 잘 지내려면
    여자로서가 아니라 정말 동료로서 인정을 받아야 가능한 거예요
    그냥 동아리 모임에서나 만나고 그런거면 어느 정도 이해해 주셔야 할 거 같아요..
    전 원글님처럼 저랑 친한 오빠들 와이프가 신경쓸까봐 요즘은 모임에서 만나면 오히려 그 언니들하고 더 많이 얘기하고 친해지려고 하는데,
    그 여자분은 아직 그런 거까진 생각 못하나 보네요

  • 5. 생각나름
    '08.2.26 3:21 PM (210.221.xxx.16)

    왜 먼저 와서 인사를 하지 않지요?
    남편은 그 후배를 그저 후배로 생각하지만 후배는 일말의 미련이 있는 것 같네요.
    그럴 때는 어차피 남편에게 만나라 말라 하기에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니까
    대 놓고 알고 지내십시오.
    남편에게도 그렇게 말하시고요.
    편안하게 인사를 하지 왜 무섭다느니 그런 생각을 가지느냐고 살짝 기분이 나빠지네
    하고요.
    그리고 그런자리에서 만나면 먼저 불러 인사하십시오.
    감히 범접 못하게 내가 한수위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세요.
    뒤에서 끙끙대면 그거 대책없습니다.
    지나치지 않은데 민감하게 남편에게 만나라 말아라 그것도 웃긴다면 웃기는 이야기아닙니까.

  • 6. 어느
    '08.2.26 3:27 PM (210.4.xxx.50)

    제가 추가로 쓰려고 한 얘긴데 '생각나름'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네요
    전 생각나름님처럼 그 여자후배가 흑심이 있다고까진 생각하지 않지만,
    어쨌든 원글님께서 담에 보시면 그냥 원글님 후배 보듯이 인사하시고 얘기하셔서
    원글님 사람으로 만들어 놓으면 좋을 거 같아요
    제가 처음 생각은 괜히 나에 대해서 오해하지 않게 하려고 남자친구들 와이프랑 더 많이 얘기한거지만,
    요즘은 같은 아줌마라 그런지 오히려 그 언니들하고 얘기하는 게 더 재밌거든요

  • 7. 울남편도
    '08.2.26 3:33 PM (116.43.xxx.6)

    제가 싫어하는 후배들 안만나요..
    여자 후배들이 밥사달라 술사달라 엄청 막 부려먹던 남편이랍니다..
    cc라서 그 녀들도 죄다 아는 녀들이지요..
    저 한테도 언니 언니 하면서 살갑게 굴려 하지만,,

    제가 소시적에 그런 후배녀한테 호되게 당한 적이 있어서리.
    그러면서 전 남친과 데이트를 즐기고,,잠자리까지 했더군요..어이없게도..
    물론 울 남편한테 그런 과거사를 얘기할 수는 없었지만,,
    초장에 기분나쁜 티를 팍팍 내고...그러다 안되서
    딴 수를 썼습니다..
    다른 동아리 남자후배랑 술자리를 가끔 가지게 하는거예요..
    그러면서 그런 여자후배들이 있는 자리에 가려고 하면
    저번에 누구랑도 만나놓고서는 또 무슨 동아리 후배야~ 그러는 겁니다..
    어린애 둘 마누라 손에 맡겨놓고..자기가 심이 있으면 또 나가서 술 마시고 오진 못하니까요..

  • 8. frizzle
    '08.2.26 3:49 PM (218.235.xxx.3)

    여자들은 알 수 없이 기분나쁜 남편의 여친이 있는 것같아요. 남편들이야 웃어넘기지만...
    하지만 남친 여친이 아니라 친구가 될 수 있는 이성과 그렇지 않고 여친이나 남친으로 불리는 친구는 다른 것 같더군요. 설명할 수는 없지만 .. 느낌으로...

  • 9. 그 여자
    '08.2.26 5:23 PM (141.223.xxx.125)

    그 여자 뭐 찔리는거 있는거 아니에요? 무슨 눈빛이 무섭다고... 약한척은 ㅉㅉ
    지는 마음 약한 아가씨고 선배 와이프는 무서운 아줌마다 이건거죠.
    자신의 약한점을 강조해서 선배 와이프를 깎아 내리려는 심리 같은데요.
    저도 이런 얘기 들으면 기분 엄청 나빴을 것 같애요 억울하구요
    억울해도 어떻게요 남편한테 성질 내봤자 이해도 안해줄꺼고 내 이미지만 나빠질건데
    그냥 다음번엔 먼저 웃으면서 다가가세요. 속에 불이나도 어쩌겠어요. 그런 재수없는 애한테 눈빛이 무섭다는 뒷말 듣는 것보단 낫지 않겠어요

  • 10. 산울림바보
    '08.2.26 7:54 PM (211.178.xxx.104)

    제 기분 이해해주시는 분들 많아서 넘 감사해요.
    사실 그 여자 후배한테 웃으며 말걸으며 살짝 불쾌감 드러낼려고 모임따라간건데..
    그 여자 후배한테 정말 따뜸하게 한마디 해주고 싶었는데 그걸 못하고 남편만 잡았네요.
    아, 열받아요.

  • 11. 저랑반대
    '08.2.27 10:18 PM (82.28.xxx.79)

    남편은 전기공학과 나와 거의 대학시절 여친은 없구요.
    동아리 여자선후배 동기들이 거의 같은 동아리 남자 선후배동기들이랑 짝맞춰결혼해버리는
    바람에 모이면 무조건 커플로 아니믄 남자들만 온답니다(여자들은 육아 땜시..거의 못나온데요)
    저는 초중고대 모두 공학에 교회활동도 열심히 해서 지금도 주변에 남자친구가 더 많아요.
    선후배들도 거의 남자...첨엔 남편이 의심의 눈초리를 많이 보냈었는데요
    만날 때마다 같이도 나가고(근데 워낙 관심사가 다른 사람들 인지라 서로 재미없어 하드라구요 ^^), 따로 만나도 뭐했는지 자세히 설명해요. 요새는 오래 되다보니 뭐..거의 신경도 안쓰구요.
    저랑 남편 분이랑 다른 점은...저는 배우자에게 궁금해 하는 부분에 있어 꼬박꼬박 얘기한다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183 스토어s에 나온 참숯부직포 쇼핑몰 없어졌나요? 2 참숯부직포 2008/02/26 251
175182 계속되는 혈뇨와 염증소견...답답하네요 3 어쩔까나 2008/02/26 750
175181 시원한 향수 추천부탁드려요.. 2 궁금 2008/02/26 246
175180 가습기습도 2 가습기 2008/02/26 203
175179 프로폴리스의 맛에 대하여..궁금 3 거북이산책로.. 2008/02/26 790
175178 민증 카피... 부업 2008/02/26 244
175177 19금) 82에서 배우고 새로운 시도 ㅋㅋ 22 부끄부끄 2008/02/26 7,168
175176 불가리 향수 하나 구입하려 하는데 1 알려주세요 2008/02/26 598
175175 X - NOTE 어떤가요? 5 노트북 2008/02/26 363
175174 결혼전 소개팅 남자의 연락...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15 마음심 2008/02/26 1,808
175173 회사에서 짤렸어요 --; 1 실직 2008/02/26 1,059
175172 사교육문제..올해 30살인...저도 4살때부터.. 7 tkry 2008/02/26 1,214
175171 이런 남편(또는 남자친구)의 여자 후배 어떻게 생각하세요? 11 산울림바보 2008/02/26 2,597
175170 잔인한영화? 7 @@@ 2008/02/26 597
175169 내 아이가 어떤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3 .. 2008/02/26 566
175168 중국에 살고 잇는 친척을 초청할려고 하는데요.. 5 중국친척초청.. 2008/02/26 232
175167 혹? 자궁내막증이 심해서 자궁적출 받으신 분 계신지??? 10 똥구두 2008/02/26 956
175166 서울 맛집 부탁드려도 될까요? 5 냠냠냠 2008/02/26 562
175165 포인포 아동복 어떤가요.. 제가보기엔 곰돌이캐릭터도이쁘고 10 포인포 2008/02/26 1,017
175164 경기도 근처 1박 2008/02/26 130
175163 크록스 이뿐색 추천.. 1 ^^ 2008/02/26 446
175162 주말에 혼자 영화볼건데 추격자랑 어톤먼트중 고민이에요 5 영화 2008/02/26 542
175161 아, 오랫만에 개운한 느낌! 2 푸른사과 2008/02/26 393
175160 '하나'씨 김밥계란말이가 네이버 메인창에도 떴네요^^ 7 소식 2008/02/26 1,265
175159 중국차 처음 먹는 사람인데 추천좀해주세용^^ 2 궁금 2008/02/26 232
175158 일산사시는분들께..밤가시 마을 건영빌라 어떤가요? 10 일산 2008/02/26 2,048
175157 아름다운 부부를 봤어요. 예전 인간시대에 나온 페루인 남편과 사는분 10 !! 2008/02/26 3,200
175156 아이 대학까지 공부시키는데 과연 얼마... 3 교육비 2008/02/26 567
175155 지방에 사시는 분들께 여쭈어요... 29 정말 그런가.. 2008/02/26 3,050
175154 3학년 아이 치과 무슨과로 가야 할지 알려주세요. 3 궁금이 2008/02/26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