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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냐 캐나다냐.....
올케와 아이들은 아직 캐나다에 있는데 (설명하자면 문제가 복잡해서..^^;;)
아이들은 캐나다에 꽤 오래 있어 한국말이 좀 힘들고 이제 3학년,6학년이 되는데 한국으로 불러 들이고 싶어해서 저한테 의논을 하는데요...
한편으로 아이를 보고 싶어하는 오빠의 마음을 생각하면 들어오는 것도 좋겠고
또 한편으로는 한국학교에 적응을하고 입시제도를 겪고 대학보내고 할 것을 생각하면
캐나다에 두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요...
국제 학교 보낼 형편이 안되고 지방이라 보내기도 힘들것 같구요...
일반학교 가자니 영어만 잘하고 다른 수업은 전혀 따라 가지도 못할 것 같은데.....
우리 애가 일년 미국에 있다 오니 공백의 후유증이 몇년 가더라구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오빠에게 보여줄려구요..)
1. 그래도
'08.2.23 11:15 PM (121.129.xxx.250)아빠랑 같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빠랑 살지 못하면 잃는 게 더 많아요.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인생에는 공부 보다 더 중요한 게 있잖아요.2. 캐나다
'08.2.23 11:29 PM (99.243.xxx.12)현재 캐나다에 10년넘게 살고 있어요. 아이들도 비슷한 또래네요. 이런 문제처럼 결정하기 힘든 문제도 없다고 봐요. 무엇보다도 가족이 함께해야 하는 것이다보니...제 주변의 얘기만을 갖고 말하는거라 저 역시 편협한 생각이랄수 있는데요, 제 친한 친구집이 딱 이경우였어요. 첨엔 남편혼자 들어가 몇년 역 기러기 생활하자,였는데 도저히 힘든지 가족을 불러들이더군요. 지금은 다같이 한국에 들어갔는데 아주 죽을맛 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화들짝 놀랄정도의 넘치는 치열한 경쟁에 그런 환경에 아이들이 긴장해서 캐나다에서보다 훨씬 잘할줄 알았는데 더 못한답니다. 공부할 학원은 많은지 모르지만 그만큼 아이들이 새나갈 놀거리도 엄청 많아서 오히려 학원이라는 근사하고 정당한 방패를 치고 신나게 노는것에 물들었다구요. 걔네들 캐나다에선 수재소리 들었거든요. 현재 그집은 어지간하면 한국서의 기득권은 포기하고 다시 들어올 궁리만 하고 있어요. 사실 제 생각도 그래요. 한국 아이들이 엄청나게 공부하는듯 보여도 우리 시절보다 더 똑똑하냐, 그것도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아이니까 할수있는 것들, 순수함을 잃어버린달까...그런 얘기듣고 나니 저도 아이들 키우면서 조급해하지 않기로 했어요. 느리지만 사고력을 키워주는것, 어릴때 책한권이라도 더 보여주고, 세상구경을 시켜주는 환경과 시간이 허락하는것을 축복이라 생각하려구요. 쓰다보니 순전 아이들 교육에만 포커스를 맞췄는데 아마도 고민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아이들 교육때문일거란 생각에 적습니다.
3. 동생
'08.2.23 11:42 PM (222.98.xxx.198)성의 있게 써주신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뭔가 보답 차원은 아니지만 좀더 말하자면 지금 이혼 상태라서요..한 5년 되었나..ㅜㅜ
올케와 재결합은 아직 아닌데 애들만 부르겠다고.....
그렇게 되면 당분간 엄마가 키우게 될것 같고..
(이제 엄마도 노인이신데 도우미 부를 정도로 현재 넉넉하지도 않아요..그러나 앞으로는 좀 풀릴것 같기도 하고요..)
올케와는 어떻게 될지 짐작도 못하겠구요..(오빤 잘해보려 하는 것 같은데..) 혹시 아이들 들어오면 따라 들어올까 기대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자식 보고 싶어하는 열망을 생각하면 막을수도 없고 정말 갑갑합니다...
부모들 벌여놓은 일때문에 아이들이 뭔 고생이랍니까...4. 그래도
'08.2.23 11:52 PM (121.129.xxx.250)그런 사연이 있군요. 아이들만 부른다면 아이들이 오려고 하나요? 엄마랑 같이 지내고 싶어하지 않나요? 할머니가 아이들 뒷바라지 하는 거 쉽지 않습니다. 이혼한 상태라면 다시 생각해 봐야겟어요.
5. ...
'08.2.23 11:55 PM (58.120.xxx.173)위에 덧붙여 쓰신 글 보니까..
원글님 오빠와 올케사이가 완전 회복돼서 다같이 모여 산다면 모를까..
굳이 엄마랑 캐나다에서 잘 있는 아이들 부를 필요 있을까요?
한국오면 할머니랑 아빠랑 있어야 하는데..
엄마없이 한국생활에 적응하기 힘들 것 같아요..6. 엄마랑
'08.2.24 12:00 AM (211.175.xxx.31)같이 있어도 한국에서 적응이 얼마나 힘든데요.
온가족이 아이들 위주로만 적응을 도와줘도 돈도 시간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엄마의 노력이 가장 많이 필요할겁니다.
오빠 되시는 분께서 자녀들을 보고 싶어하시는 마음은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그걸로 인해 자칫하여 아이들이 상처를 받고, (엄마와 헤어지고
한국에서의 적응 실패...) 나중에 오빠를 원망하게 될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7. Van..
'08.2.24 12:22 AM (121.133.xxx.193)거기 있는다..가 정답입니다.
한국으로 아이들 델구 와서 아이들 영어는 1등급 다른건 꼴찌...거기 있는 동안 바람난 남편이랑은 이혼했습니다.
아이들 갈피 못잡아 우왕좌왕하다가 온갖 명품이나 게임 같은것에만 한국애들하고 비슷한 수준 유지하고 친구관계만 좋네요.
제 가족이라면 한국오는거 말리고 싶습니다.
순수했던 우리 애들 1년새 한국물(?)이 어찌나 그렇게 빨리드는지..
공부물은 하나도 안들고 허영심물만 잔뜩 듭디다.....8. ..
'08.2.24 1:20 AM (222.234.xxx.94)기러기라면 불러들여도 괜찮다고 할텐데 이혼 상태라면 그냥 그곳에서
엄마랑 살게 하라고 하고 싶네요.
부부가 합해서 애들 정착에 힘을 쓴다면 모를까
애를 미끼로 아내를 불러들이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문제는 부부간에서 발생한 것이니 오빠분이 올케와 이혼까지 가게 한
그 문제를 해결해야죠.
애 뺏아 와서는 애 보고 싶으면 돌아오라고 할 건가요?
그런 상황이라면 차라리 캐나다에 있는게 낫겠습니다.9. 1년 공백
'08.2.24 1:24 AM (125.178.xxx.31)아이들은 금방 적응해요.
가족이 나뉘는것은 결사 반대고..10. ..
'08.2.24 1:33 AM (211.176.xxx.67)상황이 그리되면
결합하고 싶은 마음을 인간적으로 이해해보려던 아내라도.
아이들을 불러들인..빼앗은..것에 대해 분노할지도모릅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혼란할테고
상황도 힘들고 양육자도 낯설고
엄마 슬퍼하는건 알만큼 알테고 아빠는 불러다 놓고 회사가기 바쁘고 밤에만 잠깐일테고
윗님말씀대로 상황 해결하고 부부가 결합한다는게 합의되면 다시 캐나다로 가시거나 한국으로 모두 들어오거나 라고봅니다.11. ..
'08.2.24 1:34 AM (211.176.xxx.67)합의결합이 아니라면 아이들은 캐나다에 있는게 낫다고 봅니다.
12. ,,
'08.2.24 3:11 AM (70.68.xxx.243)불러들이고 자시고 할 문제 자체가 안됩니다
현재 아이들의 양육권은 엄마에게 있는거지요?(아이들이 캐나다에 사는 이유)
억지로?몰래? 아이들 데려가면 유굅니다.
온가족이 다 역이주해서 살아도 적응 힘든데
아이들만 데려와서 할머니가 봐준다... 자식앞날 포기하는거 맞습니다
한국엄마들의 교육열 너무 잘 아실텐데요.
원글님 오빠가 돈 많이벌어서 자주 왕래하시고 심적 물적으로 전처에게 잘 하신다면
그분도 마음을 열꺼에요. 다만 시간을 충분히 두고 하셔야겠죠13. 한국말이
'08.2.24 3:21 AM (64.59.xxx.24)서투를 정도면 곁에 엄마가 있어도 한국교육 따라잡기도 힘들고
문화충격도 상당할거고
요점은 오빠가 아이도 너무 보고 싶을테고 잘하면 재결합도 생각하시나본데요
어른들 문제는 따로 분리해서 생각하시고
오빠가 휴가내서 아이들 보러가는 방법을 택하는게 나을것 같군요14. 이혼하셨담
'08.2.24 11:20 PM (121.185.xxx.113)그냥 캐나다에서 공부하게 하세요.
엄마, 아빠 이혼한것도 스트레스일텐데, 한국에서 적응 잘 못한답니다.
제아이는 1학년하고 왔는데도,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해요.
그나이에 한국애들도외국 1년정도 생활하니 한국 돌아가기 싫어하는데,
절대루 안될것 같아요.
가정이 화목해도 힘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