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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고 기특한 딸

흐뭇한맘 조회수 : 1,523
작성일 : 2008-01-24 12:40:03

어디다 자랑하면 왕따될꺼같고...^^
너그러운 82자게에다 울딸 얘기 하고싶어요.

지금 초1 인데요.
방학중인데도 매일 시계맞춰놓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화장실가서 볼일보고 세수하고
책상앞으로 가서
책읽고 독서록을 적거나 영어테잎 틀어놓고 쫑알쫑알 따라하네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엄마가 자기 깨워서 일어나는것 보다 스스로 일어나는게 훨씬 기분이 좋다나요.
학교생활도 신나게,
담임선생님께서도 이런딸을 맡게되어 참 감사하다고 하시네요.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참 이쁘고 예의바른아이라고 칭찬하신대요.( 몸둘바를...)

터울나는 동생하나있는데 귀여워해주고 잘 놀아주고 샘내고 미워하는 첫째들도 많다는데...
참 고마운딸이예요.

피아노, 미술, 운동, 뭣하나 특출나게 잘하는건 없지만^^
그래도 신나고 즐겁게 열심히 하러 다녀요.

"엄마, 아빠. 우리를 이렇게 잘 길러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희가 자라면 엄마,아빠를 많이 도와드리고 싶어요.
엄마, 아빠 정말 사랑해요 ♥ "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런 편지가 침대맡에 얌전히 놓여있네요...
오늘아침은 정말 울딸이 이쁘고 기특해서 눈물이 났어요.

이런 아이들을 보면 남편도 감사하고 우리부모님도 감사하고 저 자신도 소중해지는 느낌이예요.
참 감사한 아침.
이런 마음으로 이쁘게 살고싶어 글로도 남겨봐요. ^^



IP : 124.48.xxx.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뻐요.
    '08.1.24 12:44 PM (211.109.xxx.19)

    이쁘고 정말 기특합니다!!!

  • 2. 아이들은
    '08.1.24 12:44 PM (211.59.xxx.50)

    부모를 보고 닮지요.

    원글님이 참 지혜가 많은 분인 듯 해요. ^^

  • 3. 행복
    '08.1.24 12:45 PM (211.33.xxx.147)

    아이가 그런 생각을 하도록 가정분위기가 만들어져있겠죠?
    원글님의 마음색깔도 화사한 봄빛일거 같아요.
    읽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행복하세요..^^

  • 4. 정말로
    '08.1.24 12:48 PM (219.253.xxx.59)

    부럽습니다.
    저는 딸2을 키우고 늦게 아들녀석을 키우는데,
    한 녀석도 기쁨을 주지않네요.
    많이 많이 자랑하셔도 돼요.

  • 5. ^&^
    '08.1.24 12:49 PM (211.198.xxx.143)

    자랑하실만 하세요
    근데 82cook에서 자랑하시려면
    돈 내야 한다고 하던데요....

  • 6. 유후
    '08.1.24 12:58 PM (221.145.xxx.53)

    백만원짜리 자랑 하셨습니다요~~
    아싸 백만원~~

    ㅋㅋ... 정말 딸이 정말 기특하네요~
    뱃속에 있는 우리 아가도 그런 아가가 되었으면 하는데..
    그거 다 엄마, 아빠 닮는거죠?? 흑흑흑... 좌절합니다..

  • 7. 부모를 닮는다,,라
    '08.1.24 1:03 PM (211.207.xxx.61)

    울아들은 당췌 누굴닮아서,,,덴쟝..
    방학이구 학기중이구 세수해라, 숙제해라, 목욕해라는 10번해두 딴청,,밥먹어라는 묻기전에 언제 먹느냐며,,,^^;;

  • 8. 우와...
    '08.1.24 1:03 PM (122.32.xxx.149)

    따님을 어떻게 키우시면 그렇게 예쁜 아이가 되나요?
    글만봐도 기분 좋아지는 아이예요.
    어린 시절의 저와는 반대되는...ㅠㅠ
    저도 그런딸 낳고 싶어요~~ 비법을 알려주세요~~

  • 9. ..^^
    '08.1.24 1:04 PM (211.45.xxx.170)

    지금 뱃속에 있는 우리 애기가 님네 딸 닮기를 바라며~ ^^

  • 10. 어머
    '08.1.24 1:05 PM (218.49.xxx.218)

    울집이랑 너무 다르네요...부럽사와요

  • 11. 아이고
    '08.1.24 1:08 PM (211.41.xxx.254)

    너무 부러워요.....................ㅋㅋ

  • 12. 저도
    '08.1.24 1:19 PM (203.233.xxx.130)

    울 5살 딸래미도 님의 딸 같은 심성으로 자라주길 바라며..
    축하드려요

  • 13. jenny
    '08.1.24 3:38 PM (211.44.xxx.80)

    8살된 제 딸도 매번 엄마에게 편지를 씁니다
    " 엄마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때문에 사장님한테 혼나고 정말 죄송해요..
    사랑해요"합니다
    중요한 출장건이 있던 날 아이가 아파서 결국 일을 그르쳤던 적이 있는데,
    그 때를 염두에 두고 자주 미안한다는 말을 하는 딸아이입니다.
    어른보다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이래서 딸 키우나 봐요..

  • 14. 저도
    '08.1.24 7:46 PM (125.130.xxx.46)

    요즘 애들이 이뻐요
    큰애는 딸 작은애는 아들인데 방학이라 하루종일 해먹이면서 참 이쁩니다
    학교 다닐때는 서로 바빠 모르겠더니 같이 있어보니 좋습니다
    공부 정말 무쟈게 잘해주지 않아도 예의있고 서로 우애 있고 참 맘에서 기대를 조금만
    내려 놓으니 자식이 이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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