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너무도 고마운 집주인.

푸른바다 조회수 : 1,319
작성일 : 2009-10-13 09:53:54
7월에 집주인때문에 너무도 고통 받다받다  새로운집으로  전세로 오게 되었는데 (잔금 받는날  아주머니한테

인생 그렇게 사시지마시라고  젊은제가 보니 참불쌍하다라고 하며 잔금을 받았습니다.)

지난 집주인 아주머니 때문에 사람에 대한 불신으로 이번 에도 그러면 어쩌나 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너무도 정 반대의 사람을 만난것 같습니다.

이사를 해보니 멀쩡해보이던 씽크 수도 꼭지가 줄줄세고 화장실 변기안의 부속 노줄이 노후되서 물내릴때

새더라구요.

이사한 다을날은 너무도 정신없어서 다음날이 되서야 알았는데 집 주인께 통보해드리고  일단은 물을 써야하기

때문에 제가 먼저 수리를 하였답니다.

그런데 생각외로 부속이 비싸더라구요. 일반제품은 이아파트에는 설치가 안되는 거라며두가지 수리하는데

170000원 들었답니다.

그렇게 수리를하고 있는데  저희 집을 소개했던 부동산에서 전화가왔는데집주인에게 전화를받았는데 본인이 멀어서

올수가 없으니 죄송하지만 세입자 불편하지않게 수리하는업체를 알선해주시고 수리비는 온라인 입금시키곘다고

하시더랍니다. 그래서 수리하고 수리비는 얼마라고 말씀드렸더니 30분내에 제통장으로 입금이 되었더군요.

전에 주인한테 하도 디어서 수리를 안해준다해도 제가 어차피 쓰려니 해야지 해서 수리는 했던건데 너무도 고맙더라구요.

나이도 저랑 1살밖에 차이 안나고  처음 집주인 인상이 말씀이 없으셔서 많이 까다로우실줄 알았거든요.

감사하다는 편지와 영수증 보내드려야 겠습니다.

사람에게 받은상처는 역시 사람에게서 또치유 받는가 봅니다.

나이 60이넘어서 자식 같은사람 에게 못할짓하며 사는사람도있고  40나이에도 오히려 세상을 의심없이

너그럽게 볼수있는마을을 가진사람도 있구요.

지난4개월의 악몽이  싲은듯이 지워지는 나날입니다.^^



IP : 118.36.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13 10:13 AM (222.110.xxx.142)

    그게 다 복입니다.

  • 2. 다행...
    '09.10.13 10:13 AM (210.106.xxx.131)

    이네요. 좋은 집주인을 만나서 ^^*

  • 3. 어머
    '09.10.13 10:15 AM (119.69.xxx.30)

    이런 글 좀 자주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글을 읽으면서 살맛이 팍팍 나네요 *^^*
    너무 멋진 분이시당~~~~~

  • 4. 좋아요...
    '09.10.13 10:15 AM (118.216.xxx.112)

    그렇게 좋은 사람 몇몇이 이 지구를 돌게하지요...

  • 5. .
    '09.10.13 10:57 AM (211.217.xxx.242)

    저희도 요즘 저희집에 사는 세입자가 바뀌고, 제가 전세사는 집도 빼는 과정이라 양쪽에서 사람을 겪습니다.

    이사라는게 날짜가 착착 맞아들어가기 어려워서 중간에 한군데서 자기 편의만 고집하면 여러사람 힘들어지는지라.....약간씩 손해보는 듯 가려하는데, 한번씩 울컥 올라오네요.


    제 경우는 제집의 세입자는 자기가 사정 봐줘야할 때는 부동산도 손들게 완전히 니사정이니 내알바 아니다 하더니 제가 사정 봐줘야할 때는 통상적으로 없는 일을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제가 전세살고 있는 집주인은 먼저 부드럽게 나오니까, 저도 어렵지 않게 양보하게 되고 그렇더라구요.

  • 6. 맞습니다.
    '09.10.13 12:32 PM (222.109.xxx.42)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는 거지요.

    너무 잘 해주니 물렁하니 보고 억지 부리는 인간들한테 데인 사람도 있고 베풀어도 고마운 줄도 모르고 당연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고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일까 한번쯤 이해관계에 얽혀봐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제 집에 세 살던 사람, 이사 날짜 전에 이사간다기에 살던 집 팔고 났더니 이사비용 달라며
    내 사정으로 이사가는 사람 행세하데요.

    나는 그쪽 집이 원하던 날짜에 맞추어 집 빼느라 발 동동 굴렀건만...

    그 이후로 절대로 나보다 나이 더 많은 사람 세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젊은 사람한테는 막 우기면 되는 걸로 아는 것 같아서....

    한 번은 이사가는 세입자가 남편이 꼭 집주인을 보고 싶다고 한다데요.
    너무 고마워서 인사라도 드리고 이사하는 것이 예의라고....

    전 세를 준 이상은 그 사람이 자기 집처럼 맘 편히 사시라고 전혀 터치를 안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든 사람은 자기가 집 사준 것인양 억지 부려서 세입자를 들여야 할 때 제 나이보다 어린 사람이면 된다라고 하지요^^

    이제는 제 나이도 들만큼 들어서 저보다 나이많은 세입자 굳이 가리지 않아도 되었지만 참 황당한 사람도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891 왜이렇게 귀찮은지 모르겠어요. 2 왜그럴까요?.. 2008/01/24 471
372890 신랑이 구정때 여행가고 싶다는데.. 6 여행 2008/01/24 726
372889 예전에 화재 글 올린 사람입니다 5 감사 2008/01/24 541
372888 후라이팬 추천 바래요 4 직장맘 2008/01/24 695
372887 뭘해야할까.... 2 고졸의 비애.. 2008/01/24 481
372886 *닭* 사랑해~~~ 3 놀라토끼 2008/01/24 484
372885 인수위 발표 영어 인증시험(수능 대체용) 어찌 생각하세요? 9 영어 인증시.. 2008/01/24 703
372884 백화점 세일이요... 3 세일 2008/01/24 517
372883 속이다 시원한 뉴스(아현동 마님) 26 아현동 2008/01/24 6,439
372882 폐경기라서 그런지... 3 걱정 2008/01/24 737
372881 회를 메인으로 하는 집들이 메뉴...도와주세요!!!!! 5 초보주부 2008/01/24 461
372880 에르고 기저귀가방 어떤가요? 에르고 2008/01/24 300
372879 홈피 만드시는 분 연락주세요.. 아줌마 2008/01/24 99
372878 이쁘고 기특한 딸 14 흐뭇한맘 2008/01/24 1,523
372877 큰형님이 얄미워요.. 48 ^^ 2008/01/24 3,534
372876 혹시 결말 아시는 분 ... 5 불꽃-드라마.. 2008/01/24 608
372875 광진구,중랑구 쪽 성당유치원... 유치원 2008/01/24 360
372874 쓸만한 디카 추천해주세요 5 카메라 2008/01/24 334
372873 꿈꾸고 나서 괜히 마음이 뒤숭숭하네요... 6 뒤숭숭.. 2008/01/24 506
372872 돈모으고싶어요 12 초짜 2008/01/24 1,201
372871 고 3 동생과의 테이트!! 샤방샤방+_.. 2008/01/24 229
372870 예목가구 ~~ 2 베고니아 2008/01/24 556
372869 개명한 이름 호적에 올리는 절차좀 알려주세요 3 이름 2008/01/24 232
372868 대기업의 예산과 집행에 관해서(협력업체의 비애) 3 궁금해요 2008/01/24 209
372867 아이 때 밀어주세요? 9 사소하지만 .. 2008/01/24 862
372866 튀김할 때 식용유 아깝지 않으신가요?? 10 튀금 궁금 2008/01/24 1,463
372865 남편핸드폰 문자확인 방법 좀 알려주세요 3 고민녀 2008/01/24 1,251
372864 전화요금,이동통신 요금 카드결제로 신청하신분 더 낫나요? 8 자동이체보다.. 2008/01/24 698
372863 인수위에서 발표한 영어교육 내용을 보셨나요? 24 영어교육 ㅠ.. 2008/01/24 1,381
372862 이번에 바뀐 영어시험..애들 영어공부를 어떻게 시켜야할까요? 9 어쩌나..... 2008/01/24 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