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대상포진으로 피부과를 간적이 있습니다.
레이저인지 뭔지 쏘면서 누워있는데, 아는 의사인지..제 담당의사와 담소를 나누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누구누구는 아예 피부관리실을 병원내에 놓았더라...요즘 정형외과에서는 스파를 들여놓기도 한다더라...
요즘 자게에 건강보험의 강제지정제(?)폐지에 대한 글이 올라오곤 하는데 생각나는 얘기가 있습니다.
아는 사람이 피부과에 페이닥터로 일하기 시작했을때 이야기입니다.
지역에서 꽤 유명한 피부과인데, 매우 가난해 보이는 외모의 10대 환자가 피부질환으로 병원에 오곤 하는데
원장은 그냥 돈 안받고 치료해준다고요.
그리고..요즘 피부과의사들은 의보환자가 오면..그냥 돈 만원주고 돌려보내고 싶은 마음이라나...
강제지정제가 사실..폐지되기는 어렵다고 보지만, 정말 폐지된다면 환호성을 올릴 진료과목들은..
피부과,성형외과가 아닐까요?
그외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과는 의보환자없으면 안될 것이고..안과도 요즘은 각종 렌즈나 시력관련 서비스가 많기 때문에 좋아할 것 같기도하구요.
이것도 지역에 따라 다르겠죠.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의 안과는..강제지정제 폐지를 환영하겠고 여타 지역은..그냥 의보환자도 열심히 받을 것이고.
따라서 강제지정제가 폐지된다면, 가장 큰 피해를 볼 사람들은..이명박 후보의 지지도가 높게 나온,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의 주민이 아닐까요?
저희집은 올해 말부터 한달 건강보험료로 22만원을 내네요.
가족들이 건강한 편이라..아기가 감기걸릴때 빼곤 사실 병원갈 일도 없는데 말이죠.
그래도..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는 정말 훌륭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의료보험료 비싸다고 투덜대지만..그러면서도 몇십만원씩 보험에 따로 드는 사람도 많죠. 철마다 수십만원하는 보약지어먹는 사람들도 많고요.
다른건 몰라도..교육과 의료보험은 온국민이 단결해서 사수해야할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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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에 의보환자가 온다면?
피부과 조회수 : 452
작성일 : 2007-12-28 10:16:27
IP : 116.39.xxx.15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수미
'07.12.28 10:28 AM (211.114.xxx.51)저두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 정말 잘한것 같아요
그러나 의료공급자 ( 의사, 약사등 ) 나 의료수요자( 의료기관 이용자 ) 들이
정말 나의 건강을 위해서 어떻게 이용하고 제공하는것에 올바른 방법을 알아야
할것 같아요 . 학교교육등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이런것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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