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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의 둘째를 꼭 낳아야 하는 이유...
그닥 애도 좋아하는 편도 아니면서..
무슨 종족번식(?)의 욕구가 강해서 그런가 요즘들어 부쩍 둘째 이야기를 합니다..(뭐.. 그렇다고 첫애때 도와준거 전혀 없고 첫애 낳고 진짜 징하도록 싸워서 저는 둘째 생각이 전혀 없는 상태이구요...)
첫아이가 딸인데...
처음에는 남들 다하는 말로 절 꼬시기 시작하네요...
하나면 있으면 외롭다...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경조사 치를때도 그래도 둘은 있어야 서로 의지가 된다 부터 해서...
그냥 정말 남들 다 하는 말로 저를 설득합니다..
근데도..
별 다른 반응 절대 없고...
오히려 그걸 계속 받아 치고 있으니...
신랑 그러네요...
나중에 혹여나 딸래미가 커서 결혼해서 신랑이 바람이라도 나면...
그때 같이 가서 머리 뜯어 줄 사람은 그래도 형제 밖에 없다면서...
그때 친구가 가서 같이 머리 뜯어 주겠냐면서...
그래도 형제라도 있어야 같이 뜯어 준다며...
둘째를 꼭 낳아야 하겠다네요..^^;;
듣고...
참말로...
예를 들어도...
우찌 저런 예를 드는지...
하도 둘째라고 하면 제가 치를 떨어서 그런가...
저런 소리 까지 하네요...
에공...
참말로....
둘째는 해결은 해야 되는데..
왜이기 엄두가 안 날까요.. 진짜...
1. ..
'07.12.24 1:55 PM (211.59.xxx.66)ㅎㅎ 나중에 혹여나 딸래미가 커서 결혼해서 신랑이 바람이라도 나면...
그때 같이 가서 머리 뜯어 줄 사람은 그래도 형제 밖에 없다면서...
그때 친구가 가서 같이 머리 뜯어 주겠냐면서...
그래도 형제라도 있어야 같이 뜯어 준다며...
요샌 내 형제 보다는 친구가 더 잘 쥐어뜯어 준다던데요 ㅋㅋㅋ
그건 둘째 원하는 핑게거리로는 좀 약합니다.2. ㅋ
'07.12.24 2:08 PM (221.161.xxx.88)남편분 구실거리가 참 재밌네요.원글님은 둘째 아예 싫으신가요?
저도 막연히 둘은 낳아야지 했다가 키우다 보니 너무 힘들어서 둘째 얘기 쏙 들어가고
이제 개월수가 높아지니깐 좀 수월하고 둘째 생각도 나길래 노력을 했는데 생각만큼
금방 임신이 안 되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남편이 돌 지나자 마자 둘째타령 해대서 '이기 미쳤나!' 그러고 심하게 여러번 싸웠는데도
그냥 자연스레 가질껄 싶고 많은 후회가 되더라구요.
맘 비우고 있는데 얼마전 임신이 됬어요.
기다리던 둘째라서 기쁘고 좋은데 남편은 벌써 셋째 타령합니다.
쌍둥이였음 좋겠다는둥, 셋째는 언제 낳을까..--+
남편이 외동이라 시댁에서는 당연히 셋, 많으면 넷이라고 우기시는데 정말 그 소리
듣기 싫거든요.
그래도 둘째 가지니깐 셋째도 갖고 싶은 생각도 드네요.3. 이유가..
'07.12.24 2:09 PM (155.230.xxx.43)차암... 그렇네요.. ㅋㅋㅋ..
저희 남편도 제가 애 키울때 전혀 도움이 안되었습니다. 도리어 절 더 힘들게 했죠.
그래서 저는 독한 맘 먹고 애 안 가졌습니다. 지금은 둘쨰만 낳아주면 남편이 다 알아서 애 키운다고 합니다만... 말이 그렇지 ... 기본 성격이 어디 가겠습니까?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4. ..
'07.12.24 2:20 PM (59.11.xxx.11)머리 뜯어줄 사람 ㅋㅋ 그런일 생기면 ..말이 그렇지 그렇게 한다고 근본원인제거는 안될듯 해서 별로 중요하지 안을듯 해요,,저도 외동맘인데요..혼자라 외로운거..혼자 노는거 보면 짠할때
많지만..요즘 어지간한 경제력으로는 자식 제대로 뒷바라지 하기 어렵기에 그냥 하나만 잘키우려 하거든요..원글님 댁 경제력을 잘 참고하셔서 합의 하세요~5. ..
'07.12.24 3:35 PM (211.229.xxx.67)근데 하나만 있다고 그아이가 잘커주면 괜찮은데..
내가아는 어떤아줌마...하나만 잘키우자 하고 하나만 키웠는데
그아이가 전문대 들어가고(전문대가 어떻다는게 아니라) 애 하나 키웠다고 돈이 왕창 모인것도 아니고..사는건 별 차이 없는듯 하고
어차피 이렇게 살꺼 자식이라도 하나 더 있었음 ....뒤늦은 후회를 하더라구요.
차라리 있는집에서야 뭐 애 하나 키우고 여행도 다니고 여유롭게 사니까 별 불만 없는거 같은데
없을수록 자식이라도 있어야 하는것 같기도 해요.
물론 아이가 똑똑해서 뒷바라지 확실히 해줘야 겠다..하면 하나에만 올인할수도 있겠지만
그게 기대에 못미칠경우도 생각해봐야 할듯.6. 저는요..
'07.12.24 4:54 PM (202.7.xxx.165)엄마가 육아를 많이 힘겨워하는 스타일이고 남편이 적극적으로 돕지 않는 스타일이라면 둘째 가지는거 별로인거 같아요...스트레스 받아가며 남편이랑 다퉈가며 혼자 애 둘 끼고 고생하는거 넘 힘든거 같아요...
남편이 꼭 둘째를 원한다면 정말 적극적인 협조를 못 박아두세요...그렇게 말해놓는다고 다 통하지 않겠지만...그래도 각오는 해야줘....
혼자만 너무 고생하지마세요....
저는 담달에 둘째 낳는데요...조금 크면 꼭 주말에는 신랑한테 맡기고 제 시간 가질 계획이예요..취미생활을 한다던지 쇼핑을 한다던지....엄마한테는 숨쉴 구멍이 필요해요...
일년 365일 왜 엄마만 죽어나야 하나요??
그러니까 주말만이라도 당신이 애들 돌보라고 하세요......
제가 요즘 스트레스를 받는지라 주절주절 리플 답니다..7. 가지세요...
'07.12.24 5:11 PM (222.232.xxx.46)그래도 둘째나면 첫째때랑 느낌이 틀리답니다.
제주위에 한명만 낳았다가 아이 좀 크니 후회하시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세가족이랑 네가족은 많이 틀리답니다. 확실히 한명일때보다는 힘듭니다.
그러나 더 얻어지는 것이 많답니다. 아빠도 책임감이 더 생기고 엄마도 한명일때는
그 아이한테만 시선이 가서 올인하게 되지만 둘은 분할되니 생각의 폭이 넓어집니다.
또 나이차가 나더라도 둘이 놀게 되는데, 한명은 부모가 꼭 놀아줘야 됩니다.
둘이 자라면 물론 싸우기도 하니만 배려하는 것도 배우게 되고 내리사랑이라고 그렇게 둘째가
예쁩니다.
이제 커보니 4남매도 많게 느껴지지않더라구요? 그런데 나중에 커서 한명은 외로울것 같습니다.또 마음 변해서 뒤늦게 아이 가지시려하는 분들 많은데 또 그때 임신된다는 보장 없습니다.
현명한 답 얻으시기를....8. ...
'07.12.24 7:17 PM (58.140.xxx.207)무심한 남편
아비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둘째 지우라고 그 난리치드니만
이제 이뻐 어쩔줄 모르구요
제가 몸이 망가져 힘드니
둘이라 어쩔수 없이 자기가 손안댈수 없구요
예컨대 하나씩 맡아 각기 병원 델고 다니는 식으로요
마누라에게 무심한건 거의 같지만
그나마 많이 사람되어가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