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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특별하게 보내시나요??
남편은 이브인데 뭐 특별한곳 가서 밥먹자 뭐 하자 자꾸 물오보는데 제가 시큰둥하니 남편이 기막히다며 웃네요..
신혼때도 그랬지만 그땐 남편이 알아서 저녁예약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결혼 9년차가 되고나니 넘 평일같아요.
뭘 집에서 하자니 넘 귀찮고..나가기도 귀찮고..음식점들 꽉꽉 차서 기다리기도 싫고..완전 귀차니즘의 대마왕이네요..ㅠㅠ
그래서 케익이라도 살까 하다가 잘먹지도 않는데 굳이 살 이유 없을거 같아 그냥 사지말자 하구 있어요.
어렵게 이렇게 임신을해서 지금 5개월 접어드는데 그동안 고비가 많아서 거의 입원하고 집에서 누워만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무력감이 들어요..
남편은 넘 기쁘고 설레고 그런거 같은데 제가 그맘을 못따라가줘서 미안하기도 하구요..
임신해서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하는데 전 임신전보다 더 입맛이 없어요..입덧도 없고 참 무던하게 개월수를 더해가고 있어서 고마운데 잘 먹지를 못해서 그게 젤 걱정이예요...
여러분 오늘 뭐하시나요..낼도 약속 있으신가요..
전 불교라서 교회갈일은 없구요..ㅎㅎ
뭐라도 저에게 추천해주세요...오늘 그냥 집에서 된장국에 밥먹으면 넘 심한가요??ㅎㅎ
1. 크리스마스
'07.12.24 1:10 PM (124.53.xxx.101)란게 뭐 꼭 기독교 신자한테만 해당되는 날은 아닌거 같아요.
연말에 있다 보니 송년회 겸 한 해 마무리 하는 의미로들 서로 모이고 얼굴 보고
하는거 아닌까요?
남들 다 좋다는 크리스마스에 그리 뚱(?)한 반응을 보이면 남편분이 다음에
다시는 이거하자 저거먹자 하지않으실걸요?
상처 주지 마시고 남편분이 하자는 대로 따라 주세요.
그나마 애가 태어나면 작년이 좋았다 하실거여요.
날이 추우니 애기 데리고 어디도 맘대로 못다니고
외식을 해도 정신만 없고요.ㅋㅋ
그래도 둘만의 오붓한 크리스마스는 올해뿐일테니..
영화라도 보고 크리스마스 트리라도 보면 아이한테도 좋을거 같은데요?
재밌게 잘 보내고 오셔요.2. 전
'07.12.24 1:15 PM (125.182.xxx.160)장이라도 제대로 봐서 밥이라도 먹었음 싶어요^^;
갓난아기 때문에 외출 힘들구 냉장고는 텅비구 음식할 시간두 없어요
윗분 말씀처럼 두분이서 오붓한 시간 보내세요3. 음...
'07.12.24 1:36 PM (203.235.xxx.25)원글님,
한 마디로 "멋 대가리 없는 분"이시군요.
임신한 몸으로 다 귀찮고 피곤한 건 알겠는데요,
그래도 남편이 기분내길 원하면 좀 따라주는 척이라도 하는 게 예의 아닐까요?
윗님들 말씀처럼, 아이 태어나면 몇 년 동안은 나가서 분위기 잡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마지막 기회인데, 남편에게 멋진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선물하세요^^4. x
'07.12.24 1:40 PM (211.217.xxx.66)저도 임신초기라 입덧하느라 맛있는 레스토랑도 못가겠고
신랑이랑 집에서 뭐 해먹기로 했어요, 메리크리스마스 되세요^^5. 넘 무던한 나
'07.12.24 1:44 PM (58.227.xxx.172)완전 콕 찔렸어요..진짜 멋대가리 없죠..ㅠㅠ
저녁에 영화도 보고 밥도 먹으려구요..남편이 영화 예매 햇따구 밥은 뭐 먹을지 생각하래요..
감자탕 먹을까요??ㅎㅎㅎ 진짜 저 넘 골때리죠..(용어 넘 삭막함)..좀 낭만적인곳 고민중이네요.
위 세분님들...따뜻한 클스마스 되세요..충고 감사드리네요..6. .
'07.12.24 1:45 PM (123.213.xxx.185)크리스마스가 문제가 아니라 권태기 혹시 아니세요? 크리스마스던 결혼기념일이던, 남편이 신나하고 간절히 원한다면 저라면 맞춰주는 척이라고 할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