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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수상--신용카드 잘아시는맘
어제 이번달 결제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가 200만원인걸 알게 되었어요.. 결제일이 며칠후인데 명세서 못받거든요..
어제 밤 한숨못자고 너무너무 실망스럽고 아침에 아무소리안하고남편 무섭게 노려보고 출근시켰어요..
자영업이라 주말에도 나가요. 그대신 중간중간 시간 많이 남아돌구요..
낮에 왔길래 폭발해서 소리지르니 그거 친구빌려준건데 안그래도 내일 받기로 했다고..
계좌번호바꿨다구 자연스럽게 전화해보라니 안한다고 버팅기다가 제가 하두 강경하게 나가니까 전화하데요..
저쪽에서 내일보낼께 등등의 그내용을 알고 있다는 표시를 하더군요..안도했습니다..우는절 울 남편
자기 믿으라구 다신안한다고(절대 안한다는말 결혼10년동안 10번도 넘어요) 하며 안아주고 갔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뭔가가 이상해요..
1.명세서 숨긴것 같구..
2. 현금서비스 200중 같은날 20만원씩 10번..
도박할때 있는돈 다쓰고 모자라면 얼마 서비스받고 또 다쓰면 서비스받구 그러는편이거든요..
친구에게 빌려주면 인출한도까지 두세번에 걸쳐 빼지않나요?? 70만원씩 세번정도..
인출한도가 얼마인가요? 혹 20만원짜리도 있나요?
카드사에 내일 전화하면 각각의 인출시간과 장소 알수있을까요?? 20만원 10번의 인출시간이 1시간이라도 차이있음 거짓말이 들통나는거구요..
제발 이왕 맘잡고 살기로 한거 지난일이니 묻으라고 하지는마세요..그렇게 제가 설렁설렁 봐줘서 날라간돈이
제가 확실히 아는건만도 5000만원이 넘어요..이번엔 정말 독하게 굴려구요..
그리구 사업을 하니 수금받고 송금하고 하는 금액이 몇백에서 천단위예요..거래처 송금은 제가 텔레뱅킹으로 하는데 이친구 저친구 돈 잘빌려주기는 합니다. 제가 거의 통장에서 텔레뱅킹시키는데 모르는 친구도 아니고 제가 싫어하는(도박하는친구들)친구도 아니고 저보고 돈을 보내라고 할텐데 굳이 현금서비스 받은것두 이상하구 도박아니면 절대 현금서비스안받거든요..
저의 생각은
어제밤 안그래도 카드에 대해서 우리사업 얼마 버는지 (전혀 개입안해모릅니다..아이들 늦게 낳아 아직어려요..)
등등 물어보고 그때까지 사이좋았는데 아침에 잠한숨못잤다구 싸늘하게 말하니 뭔가 눈치를 채고 친구에게 먼저 선수친거 아닌가 생각들어요.. 잔머리 상당히 좋거든요.. 제가 너무 꼬고있는걸까요..
소설을 쓰고 있는거면 좋겠어요..
신용카드에 대해 아시는분 답변좀 부탁드0요..1회 인출한도 20만원일수 있는지(현대카드) 카드회사에 전화하면 시간및 장소 알수있는지..제 카드가 아니니 미리좀 알아둘려구요
1. ..
'07.12.23 4:29 PM (221.139.xxx.29)1회인출 한도 20만원인 카드는 없고요.
카드회사 전화해도 본인명의 아니면 절대 안가르쳐 줍니다.
현대카드 홈페이지가서 회원등록하세요.
남편명의로하시고(남편에겐 비밀로요) 자주 확인하세요.
시간이랑 어디서 긁었는지 다 나와요.2. ...
'07.12.23 4:36 PM (124.62.xxx.159)윗분말씀처럼 남편 집에 없을 때 인터넷으로 현대카드 회원등록하시고 전체적인 정보는 님이 받는 걸루 설정을 해두세요. 그리고 명세서는 남편이 알면 안되니 사무실로 되어 있다면 그냥 그대로 두시구요.
3. 카드
'07.12.23 8:14 PM (125.143.xxx.200)윗분 말씀처럼 카드몰래 보셔서 번호 등 적어서
회원 가입하세요
항상 인터넷으로 볼수 있어요
가입시 필요한 정보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4. 글쓴맘
'07.12.23 9:09 PM (125.189.xxx.61)답변 고맙습니다.. 지금 신랑카드는 다 제가 갖고있구요..꼭 필요한거하나 빼곤 다 취소할거예요. 이미 신랑허락하에 핸드폰,카드 다 회원가입해서 제가 대놓고 보고있고 그래서 현대카드건도 알게된거거든요..신랑은 주유비땜에 제 명의카드 들고다니고 카드쓰면 제 핸폰으로 문자날라옵니다.. 카드는 막았지만 현금이 항상돌기땜에 저 몰래 10만원씩 숨기는건 일도 아닙니다..
절 10년이나 한결같이 무력화시킨건 울 신랑의 문제 해결태도..죽을죄를 지은듯 무조건 바짝 엎드립니다..거의 반항하지않아요..그래서 한번만 한번만하고 봐줬던거구요.. ..핸폰위치추적도 다하라하는데 요즘은 추적할때마다 본인에게 문자가니 같이다니는 직원땜에 좀 꺼려지더군요.. 참 이런일 아니면 넘 좋은 남편이예요..
울 신랑은 게으름의 대가.저는 꼼꼼의 대가,,꼼꼼한 사람답게 생활비엄청아끼며쓰는데 돈 10만원이 우스운 남자랑 같이사네요. 인터넷뱅킹,공인인증 이런거 암것도 몰라요..자기이름으로 회원가입하고 뭐 보고이런거 거의 상관안해요..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구요..
제가 제일 궁금한건 서비스받은 시간이랑 장소가 나오는지..인터넷으론 안나와요..
카드회사전화해서 상담원연결시켜 본인확인시켜주고 마누라에게 모든거 위임한다고 다 말해주라고 해놓곤 물어봐야겠어요..이런것두 암소리안하고 잘해요..은행이나 여러기관에 꼭 본인이 가야할때 얼굴만 비쳐놓고 제가해결 다하거든요.. 정말사랑하는남편인데 이런일로 끝없이 믿음이 깨지네요..남들보면 신랑이 좀 버는것같은데 왜 저리궁상이냐 할지 모르겠어요..하지만 10년동안 그리아껴살아도 저축거의 없네요..나이 40다되가는데 말이죠...5. 아뜰리에
'07.12.23 9:50 PM (83.202.xxx.20)노름을 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건 손모가지를 잘라도 발모가지로 한답니다.
아는 언니도 결국은 재산 다 까먹고 거의 빈 털털이로 아이 둘 데리고 혼자 키운다고 이혼했습니다.
시간이 늘어질 수록 피해가 늘어나요.
걱정이네요.
남편이 빈다고 설렁설렁 봐주다간 정말 큰일 납니다. 현명히 대처하시길.6. 노름은
'07.12.23 10:58 PM (211.59.xxx.30)절대 못고친다고 알고 있습니다.
손가락 10개 다 잘라도 하는게 노름이라고 해요.
마약중독 보다도 더 심한게 노름이라고 하니
노름의 무서움을 아시겠죠.
카드건은 남편이 친구에게 미리 부탁해서 거짓말을 한 것 같습니다.
10년이 평생 갈 것 같은데 노름 고칠 수 있는 정신상담이나
어떤 특별한 용단 없이는 해결책이 없을 것 같네요.
님이 알뜰살뜰하게 남편 절대 절대 모르게 경제적으로 비축해 놓으세요.
아뜰리에님 말씀처럼 님 나중에 돈 한푼 없이 힘들게 될 날이 올 것 같아요.
님이 따로 저축을 해서 비상 상황에 대비하세요.
저축을 하는 것은 절대 절대 절대 남편이 몰라야 합니다.(비상시에 쓸 돈)
저축하는 것 알게 되면 노름 하느라 돈 궁할 때 태도가 어떻게
돌변할 지 모릅니다.7. 전...
'07.12.24 9:45 AM (222.121.xxx.138)남편노름 설렁설렁 넘어가다 결국 8년만에 집팔고 아무것도 남은거 없이 이혼했어요..
차라리 첨에 확실히 잡았어야 했는데...담엔 안그러겠지..하고 믿고 산세월이 8년이네요..
결국 이혼했구요..노름은 정말 고칠수가 없는 병이에요..
님도 확실하게 잡으세요..안그럼 후회하세요..8. 음...
'07.12.24 1:19 PM (61.102.xxx.166)우선 20만원을 한도로 하는 현금인출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200만원을 찾으려면 10번을 인출해야 하는거죠...
이건 수수료땜에 현금인출기 회사에서 최대 인출한도를 20만원으로 정해놓고...
껀껀이 수수료 받아먹는거죠...
그리고, 명세서는 이메일과 지로용지로 동시에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지로보다 이메일이 더 빠른 편이구요.
많은 분들 말씀하신대로 인터넷 가입하시면 실시간으로 조회되시니
그것도 한 방법이겠구요....
신뢰를 지켜가면 좋겠지만... 부족한 마음에 불신을 가지느니
여러가지 방법으로 확보해두시는 편도 좋으실 거 같아요~9. 억지로는...
'07.12.24 3:44 PM (122.36.xxx.148)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고, 저리 생각해도 너무하고... 아내로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자신이 초라하고 슬프고 힘겨울 것 같습니다. 한때 남편이 주식에 빠져 연봉 이상의 돈을 날리고, 다시는 안하겠다고 하고는 또하기를 반복하다 별거를 삶의 절반을 하며 이혼에 대한 생각과 좌절감 속에 산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인간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저도 이런 사람을 만난 이유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도박을 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을 만나기 전에 갖고 있던 애정결핍이나 상처 등등... 저흰 상담받고 해결을 어느 정도 했습니다. 상담비가 꽤 들었지만... 진작에 받았더라면 이렇게 힘들게 살진 않았을텐데...싶기도 하지만, 남은 인생이 더 기니,지금이라도 자신을 알게 되어 남편도 저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억지로는 ... 안됩니다. 보다 사랑해주고 보다 이해해주지 못할바엔 전문가를 찾는게 어떠실지...
10. 글쓴맘
'07.12.24 4:08 PM (125.189.xxx.61)생각해보니 시간과 장소는 카드사에서 알겠드라구요..카드분실시 어디서 언제 카드사용했는지 확인되니까요..어제 늦게 술한잔하고(술 거의 못먹어요) 기분좋아서 들어왔길래 "친구에게 낼 돈 보내지 말라구해""한마디 해주고 마지막으로 물었어요.. 돈 쓴게 중요한거 아니고 우리사이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그 돈 자기가 다 쓴건 아니구 친구가 더 많이썼고 현금으로 빌린것두 있어 어쨋든 받을돈이 이백이 넘는다더군요..자기 이번엔 진짜 맘먹었다구,,믿기로 했어요..
한달전 저에게 걸리지전에 자기도 느낀바가 있는지 스스로 카드 다꺾어놓았었고(이번 200건땜에 같아요. 몇년만에 처음.) 제가 말꺼내자마자 각서쓰고 매일매일 수금하는돈 제게 다 갖다주었거든요..님들 말처럼 아주끊기는 어려울꺼예여..조심히 지켜볼려구요..
글구 신랑이 못버는스탈은 아니예요.일을 팽개치지도 않구요..지금보다는 넉넉하게 살수있을걸 모을돈없이 한달 생활비정도 버네요..일단 집있고(몰래 팔수는없어요) 그래서 마음이 막 급하지은 안았던것 같아요..
내년에 일단 얼마 목표를 잡고 돈을 모으기로 했어요.. 다시 출발하는 느낌이예요..11. 깊은 시름
'07.12.24 5:47 PM (203.130.xxx.234)82cook에 남편의 도박이나 주식 중독에 대한 아내들의 글 많이 올라오지요.
첫째로 마이크레딧 남편 명의로 가입하십시오.
두번째로 억지로는.... 님 말씀처럼 전문가를 찾아가십시요.
그런 남편이 있는 경험자로서 남편분은 중독 맞습니다.
현실을 제대로 보지못하고 너무 오래 끌어 옛말로 치면 폐가망신한 상황입니다.
두분이서 믿어보겠다 지켜보겠다 약속한다로는 절대로 고쳐지지 안습니다.
중독은 뇌에 충동조절 역할하는 부분이 고장난 상태입니다. 엄연히 질환입니다.
도파민이라는 호르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낮은 자극에는 반응하지 안는 상태입니다.
의지와 약속으로 고장난 부분이 고쳐지지는 안습니다.
주로 상담과 집단치료를 받게되고, 약은 생각처럼 약이 졸음이라든가 이상증세를 동반하지도 않고,
금단현상이 있을만큼 중증이 아니고서는 처방해주지 않습니다.
가족치료 시간에 배운 걸로는 중독에 빠져들기 쉬운 환경이 있다고 합니다.
시간조절이 자유롭고, 현금이 항상 수중에 있으면 환경은 완벽한겁니다.
거기에 유전적 성향이 더해진다고 합니다. 승부기질이 많은 경우가 해당됩니다.
도박 종류는 개인의 기호에 다르다고 합니다. 포카, 경마, 경륜, 화투, 골프, 당구, 카지노 ....
본인이 분석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식, 선물, 옵션, ELW에 중독현상을 보이죠.
문제는 본인이 중독자 또는 환자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고, 중독이 뇌이상질환에 의해 발병된다는 걸 모르니 고치려들지 않습니다.
서울에 계신다면 강북 삼성의료원 정신과에 권위자 선생님이 계십니다. 특진료 포함해도 진찰료는 35,000원 내외입니다.
글쓴맘님 혼자서는 절대 해결 못합니다. 가슴아프고 괴로우시겠지만 병원에 꼭 가보십시요.
째려보고, 몇 달이고 말안하고, 한 번 다시 믿어주는 것은 이번에도 덮고 그냥 가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10년 이상을 저도 그랬으니 그 과정이 어떻게 지나가고 남편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겪어 압니다.
가족치료 가보니 중독에 종류가 달라도 가족들의 대처는 메뉴얼화 되어 있더군요.
입출금의 철저한 관리.... 이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글쓴맘님도 아시고 남편분도 아시지요.
글쓴맘님처럼 남편 숨통 너무 막지말고 내가 지켜보는 한도 내에서 주식을 해보게 하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건 결국 알콜 중독자에게 술을 조금씩 주면서 나아가는 걸 지켜보겠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목표도 물론 같이 세웠죠. 이제 조금 있으면 목표가 이루어진다고 같이 기뻐도 했었죠.
중독환자들 만나보니 생각보다 유순하고, 대부분 생활에서는 중독에 관련된 부분 이외에는 별 문제가 없는 분들입니다.
다정다감하고 아내와 자녀 사랑하고, 주변에 상처주는 것들에 대해 아파하고요.
도박에서 얻은 보상(땄을 때)이 높을 때에는 도파민이 높아져 세세하고 정확하게 기억하지만,
반대 경우는 기억을 잘 못합니다. 도파민 수치가 높을 때 기억력도 현저히 증가한다고 합니다.
애정결핍이 있고, 현실도피적이고, 무책임한 면이 공통적입니다.
호르몬 이상으로 좀 더 높은 자극이 필요하고 점점 거듭될수록 액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요.
액수가 커지고 시간이 갈수록 미안해하고 죄스러워하지만, 주변 가족들에게 빨리 해결하라고 종용합니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어두운 얼굴을 가진 아내와 부모님도 공통적인 모습이고요.
이 상황에서 단호할 사람은, 남편을 중독이라는 질환에서 벗어나게 할 사람
아이에게 건강한 아빠를 줄 사람은 남편 자신이 아니라 글쓴맘입니다.
남편분이 안가신다고 하면 글쓴맘님이라도 먼저 상담 받으러 가십시오.
삼성의료원이 아니더라도 중독 치료하는 곳 많이 생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