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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의 결혼..우리는 정말 속물인가봐요-_-

시누이 조회수 : 6,229
작성일 : 2007-12-17 10:59:54
남동생이 결혼을 해요..
저는 평소에 시누노릇 안해야지 비교도 안하고 했는데 막상 결혼이 준비땅 하니 속물스런 근성이 슬금슬금 정신을 괴롭히네요.

남동생한테는 7억이 넘는 집을 사주었죠..
근데 올케될 사람이 6년정도 직장을 다녔는데 2천5백정도 모았다고 그안에서 결혼을 하겠다네요.
올케될사람 친정도 그냥저냥 중산층인데.
딸결혼에는 십원한장 쓸 생각이 없는것 같아요.
그러면서 예물은 대땅 바라고.

올케될 사람한테는 당연히 아무말도 안했지만.
어제 남동생한테 한마디 했습니다. 결혼을 꽁으로 먹을라구 하냐구.
부모님 등꼴빼서 집사고(언니랑 저랑 유산몫을 남동생에게 준것임)
그냥 결혼식도 3천정도 들어갈것 같은데.

어찌 여자쪽에서는 날로 먹을라고 드냐고 그랬어요.
얘기하면서도 놀랐어요. 내가 이렇게 속물스럽다니.
그러면 안되지 하는데. 마음은 계속 섭섭해요.
나중에 시누짓하면 안되는데 마음이 닫히는거 같아요. 어떡하죠.
부모님도 영 섭섭한 얼굴이고. 그래도 엄마한테는 그냥 결혼하는거지 어쩔거야. 이러고 말았네요.
IP : 152.99.xxx.133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07.12.17 11:04 AM (61.102.xxx.218)

    속물 아니거든요
    결혼이 절대 장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엇비슷해야 하는건데
    넘 심하시네요

  • 2. .
    '07.12.17 11:05 AM (210.95.xxx.240)

    남자쪽에서 7억씩이나 되는 집을 사 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니
    여자 쪽에서 예물도 쎄게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쎄게 바랄려면
    여자쪽에서도 뭔가 쎄게 해 줘야죠.
    그게 결혼에 있어서는 쌍방 예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2,500으로 결혼하려는 상황에서는
    원글님네 집에서 흡족할 예단도 어렵겠네요.
    (요즘 솔직히 예단 2~3,000도 흔하잖아요)

    여자쪽 부모님이 돈을 융통하기 어렵다면
    빚까지 내서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럼 더 이상 바라고 있으면 안 되죠.

    7억이나 되는 집도 사 줬는데
    남들 받는 1캐럿 반지 70개는 되는 값이네요.

    여자쪽에서 예물 해 주는 만큼 예물 해 주세요.
    솔직히 예물 전혀 안 해 줘도
    그렇게 비싼집을 해 줬는데
    여자쪽에서 할 말 없죠.

  • 3. ...
    '07.12.17 11:05 AM (125.241.xxx.3)

    속물은요~
    저라도 속상할 것 같네요~
    집 사 줬는데 예물을 많이 해 줄 필요 있을까요?
    예물은 정말 간단히 해 주셔도 될 것 같구요~
    그렇게 짠 며느리 집에 들어와서도 헤프지 않고 알뜰 살뜰 돈 잘 모을거예요~
    그냥 엄마한테는 좋은 말만 하시고 신경을 쓰지 않으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하네요~^^

  • 4. 그러게요
    '07.12.17 11:05 AM (61.99.xxx.139)

    상식이 있으면, 정~ 형편이 어려워서 그러는거 아니라면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되는건데....

    무슨 빈대 붙는것도 아니고--;

  • 5. 속물은 아니지만
    '07.12.17 11:07 AM (125.177.xxx.168)

    왜 7억짜리 집을 해주시는지...
    신부측에서 요구한 사항인지 궁금하네요.
    물론 결혼후 이 혼수문제로 시집대우 톡톡히 받으시고 싶겠죠.
    저같으면 안주고 바라지도 않겠어요.
    7억이 아니라 1억을 해준다 해도 억울하긴 마찬가지일것 같거든요.
    그런데 억울해 하면서 왜 해주시는건지?
    그리고 동생분 능력이 그렇게 안되시면
    안되는대로 살라고 두면 안되나요?
    해줄거 다 해주고 복종 안한다고 욕하실꺼면
    그냥 혼자 일어서게 놔두고 나중에 도와주시던지....
    왜 다큰 성인 남자를 애 취급 하시는지..
    이런 정서가 이해가 안가요

  • 6. .
    '07.12.17 11:08 AM (210.95.xxx.240)

    어... 윗분...
    그건 좀 핀트가 다른 얘기 같은데...

  • 7. 그아가씨
    '07.12.17 11:09 AM (61.102.xxx.218)

    월급이 얼마였는지 모르지만 직장생활6년에 2500이면
    그다지 야물지는 못할거같네요

  • 8. ...
    '07.12.17 11:09 AM (125.241.xxx.3)

    바로 윗 분 의견 공감...^^

  • 9. ....
    '07.12.17 11:10 AM (58.233.xxx.85)

    혼수가 문제가 아닌 ...나중 씀씀이를 걱정하셔야할단계지 싶은데요 .
    6년직장생활에 모은거 2500이라 ?거기에 바라기는 왕창 바라는집?제 딸보니 15개월에 딱 2천만원 모아 묶던데요

  • 10. 시누이
    '07.12.17 11:10 AM (152.99.xxx.133)

    알뜰 살뜰한 올케면 덜 섭섭하죠. 저는 다른것보다 6년이나 직장다녀서 겨우 이천오백모은게 사실 다른것보다 제일 마음에 걸립니다..-_-
    결혼 간소하게 해도 되는데. 사실 알뜰하게 살지 못할거 같아서요.
    저는 대학교랑 대학원때 과외해서 사천만원 이상 모아서 결혼했어요. 그래서 더 속상해요.

  • 11. ..
    '07.12.17 11:11 AM (116.120.xxx.130)

    그런기분은 이해는가는데요
    7억자리 집해오는 신랑측 기대에 미치기는 너무어려울것 같네요
    너무넘쳐서 해줘도 아무렇지도않으면 모를까
    누나들 유산상속분까지 헐어서 7억이나 되는집을 해준건 ,,,
    솔직히이해는안가요
    재산상속개념인가요??
    그정도면 실거래가가 높게 되있으면 자금출처조사들어올것 같아요
    세금땜에...증여세 많이나올것 같은데.

  • 12. ..
    '07.12.17 11:12 AM (122.40.xxx.5)

    좀 얄밉네요.
    가만보면 남녀평등을 외치면서도 혼수할 때는 남자가 집 마련하고,
    더 해야한다고 생각하지요.
    시집가는 거라서? 시집 식구 되는거니까?
    똑같이 해가고 똑같이 양가식구에 잘하면 되지 않나..

  • 13. 지나간얘기지만
    '07.12.17 11:16 AM (61.102.xxx.218)

    이아가씨 뭐가 맘에들어서 결혼을 결정하셨는지
    무지 궁금합니다

  • 14. 언뜻 듣기엔
    '07.12.17 11:17 AM (203.244.xxx.2)

    여자쪽이 남자쪽 돈이 많으니 맘편하게 자기쪽 편의를 좀 많이 보는 것 같네요.왜 그런거 있잖아요.데이트 할때 무조건 남자가 돈내고, 돈 드는 건 모두 남자가 해줘도 별로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여자의 심리.... 7억짜리 집까지 신혼에 마련해주시다니... 여자쪽에서 돈이 있다 하더라도 굳이 있는 티를 안내겠죠..남자쪽에 많은데 뭐하러 많이 있다고 하겠어요. 그냥 적당히 이정도 있다 하고, 자기는 슬슬 묻어가는 전략을 쓰는거겠죠.. 좀 속상하네요.아깝구요...그래도 요즘은 다들 그렇게 사는건지...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여러가지로 예속되어 사는 것 같아요.신혼들은 특히요...

  • 15. ...
    '07.12.17 11:17 AM (222.238.xxx.13)

    집 사주시는 거 그냥 사 주시지 말고...은행대출 부모님께 받은거라 생각하고 살면서 부모님께
    용돈 드리면서 갚아 나가게 하세요. 그게 싫으면 자기들 힘으로 해야죠.
    7억짜리 아파트 남자쪽에서 다 해 줘도 요즘 여자들 자기들 잘 나서
    그렇게 사는 거라고 생각하는 4가지 없는 경우가 더 많더라구요.
    님의 올케분은 자기 능력은 생각하지 않고 남자 능력만 가지고 뭐라 하는 그런 분이 아니길
    바래 보면서...

  • 16. 시누이
    '07.12.17 11:20 AM (152.99.xxx.133)

    ㅎㅎ 그냥 연애한거니 결혼한겁니다. 우리집은 받아들이고 안받아들이고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남동생과 올케될 사람이 좋으면 결혼해야 하는 거죠.
    왜 7억짜리 집을 사주느냐..이건..
    복잡한 사정이 있습니다. 언니와 저는 전문직이고 돈에 구애받지 않을정도로 벌기때문에 동생한테 그냥 양보한거구요. 동생은 공무원이지만 평생 쪼들리고 살거같아 집은 사주는 겁니다.
    부모님 건강도 안좋으셔서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도 있구요. 세금은...오래동안 조금씩 증여와 상속으로 해결했습니다.

    둘이 사랑하고 잘 살면 그만이지요. 제 속마음의 속물스런 근성이 갈등되고.
    올케의 처갓집 태도가 섭섭해서 그럽니다...

  • 17. 날로먹네요
    '07.12.17 11:20 AM (211.193.xxx.145)

    그래도 말이라도.. 예물은 간소하게.. 양심이 있으면 이렇게 말해야지요.
    님께서 시누이입장이라 말이 전해지면서 좀 얄밉게 느껴진건 아닐까요.
    속물이어서 돈생각하는게 아니라 결혼에 당연히 돈이 들잖아요. 제 경험으로 볼때 과하게 요구 못하겠던데.. 남동생이 언변이 좋다면 부모님이 힘들게 모으신돈으로 해주시는 만큼 그래도 며느리와 사돈될 집안에서 어느정도 수준의 대접을 받고 싶어하시는건 당연하다.. 요렇게 말할 수 있겠지요. 그럼 여자쪽 집안도 주변사람들 조언 들어봐도 7억 집해주는데 딸 빈손으로 시집보낼생각 못하겠지요.

  • 18. 시누이
    '07.12.17 11:24 AM (152.99.xxx.133)

    윗님.. 위에 말한 글올린 시누이 아닙니다.
    처음 글 올리는 거구요.
    올케될 사람한테는 한마디도 안합니다.
    동생한테만 말한 거구요. 올케될 사람은 저를 참 좋아합니다. 잘해준다고..T_T
    그래서 제가 괴로운거예요. 이중적인 제마음이 드러날까봐...

  • 19. 처음부터?
    '07.12.17 11:35 AM (59.11.xxx.11)

    재산이 좀 되도 아들 결혼할때 첨부터 덜컥 집 안사주고 그냥 평수는 넉넉하더라도 전세를 얻어
    준다던지..그 몇년후 집을 사주고 방하나는 시어머니 방으로 찍어논다던지..ㅋ 이런 경우도 있던데요..고모가 그런데요..안방을 턱하니 본인방으로 꾸며 놓고 부산사시는데 올라오시면 쓰신다고 하더라구요..자주 오시진 않지만..그건 좀 글킨 해도 첨부터 7억짜리 턱하니 사줄필요 없는듯 해요..좀 몇년 지내보고 나중에 사주는게 좋을듯..

  • 20. 처음부터~
    '07.12.17 11:37 AM (59.11.xxx.11)

    요즘 뭐 집 사줬다고 그만큼 며느리가 시댁에 깍듯한것도 바라기 그렇고..속된말로 약발이 오래 안간단 말 친구들이 하더라구요~ㅎㅎ 그렇다고 집사주고 유세부리잔 심보도 아니겠지만..암튼
    자식들 결혼하는데 너무 모든걸 마련해주겠다는 생각 자체가 별로인듯 해요~

  • 21. 경험상
    '07.12.17 11:55 AM (125.135.xxx.150)

    결혼하면서 집 사주면 절대 넓은집으로 못 옮겨요

    제가 결혼할때 집 있었는데 씀씀이가 커서 넓은집으로 옮기기 힘들었어요

    아가씨랑 조금 비슷한데 10년전에 3년 직장생활에 천만원 모았는데

    집이 있으니 아이교육 온갖거 시키다 보니 돈이 안모아져요

    차라리 전세를 얻어주고 나중에 집 마련할때 조금 보태주면 생색도 날거 같고

    아마 제 경험상 씀씀이 큰 사람 집까지 있으면 철들기까지가 기간이 많이 걸릴걸요

  • 22. ..
    '07.12.17 12:04 PM (203.244.xxx.209)

    전 5년전에 결혼할때 8년동안 1억정도 모아서 결혼자금으로 4천 쓰고 1억2천짜리 전세집 받았어요..
    6년에 2500모았음 그닥 야물지지 못하거나 넉넉치 못한 집안 사정때문일수도 있어요.
    뭐든 문제는 좀 있다 보고요.. 결혼하고도 계속 직장 다닐심사라면 님도 님꺼 좀 챙기시고 동생집은 일부 동생앞으로 대출 받아서 사주라고 하세요..

  • 23. 혹 그 아가씨가
    '07.12.17 12:23 PM (211.178.xxx.183)

    많이 사치스럽지 않다면 무슨 이유가 있었겠지요. 저도 돈은 많이 벌어 놓았지만 저희 집에 일이 생겨 그거 해결하느라 막상 결혼 무렵 별로 잘해가지 못하였답니다. 한번은 저희 시어머니가 뭐라하셔 정말 엄청 속상하기도했습니다만 저희 시누이분들은 아무도 내색하지 않고 잘해 주십니다. -시누이 들은 제 속사정도 모르지만요- 저도 역시 그런 시누이들이 고맙고요. 그 아가씨 성품이 큰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면 무슨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해해주시고 남동생과 잘 지내도록 기도만 해주심 어떨까요? 시누이가 당하고 사실 수 있다고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시어머님은 맘에 안들때 많지만 저희 시누이-다들 언니들인데-와 아주 잘지낸답니다. 항상 저희에게 베풀어 주시면서도 생색내지 않으시고 많이 챙겨주시지요. 표현을 잘 못하지만 아주 많이 고마워하구요. 저희도 잘 대해드려야지 이런 맘 가져요. 시어머님이 밉다가도 시누이들보고 많이 참고 지내기도 하구요. 어찌 도움이 좀 되실려나? 미리 걱정마셔도 될 듯한데....

  • 24. 제얘기같아요
    '07.12.17 12:35 PM (218.146.xxx.51)

    저희 친정이 좀 기울어서 결혼할때 나이가 서른가까웠는데
    2천만원 좀 넘는 돈으로 혼수준비했어요 결혼식까지요
    울신랑은.. 30평대 서울에 아파트 사주셨구요
    부끄럽지만 신혼여행비 결혼식비용 남자한복 등등 우리집 식대까지 시부모님이 다 해주셨어요..
    결혼전이라 나이도 있었지만 암것도 모르고
    약간 부끄럽고 은근히 바라기도하고 고맙기도하고.. 뭐 그랬어요
    지금 살면서 엄청 잘하지는 않지만 시부모님한테 많이 고마워하고 있답니다
    경제적으로 도와주신게 고마운게 아니고 많이 기우는 결혼이었는데
    절대 내색안하고 그냥 결혼자체를 축복해주시고 결혼준비하면서 상처주지않고 저를 믿고
    잘살라고 믿어주신게 고맙답니다
    예단문제로 껄끄러우신게 있는것같은데 잘몰라서 그럴수도 있어요
    올케가 사람됨됨이가 그만하다면 서로 사랑하고 있다면..
    사람자체를 이쁘게 받아주세요..
    결혼전에 사실 세상물정밝고 철든 아가씨가.. 얼마나 있을까요
    꼭 제 변명같아서 쑥스럽긴하네요 ㅋㅋ

  • 25. ..
    '07.12.17 1:35 PM (203.233.xxx.130)

    저도 제 얘기 같아요..
    저도 30평대 아파트 사주셨어요. 윗분처럼 호텔 식대까지 신혼여행비까지 다 대 주셨구요
    전 4천만원 정도 제 힘으로 벌어 갔구요..

    저또한 고마운 마음으로 시부모님께 감사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것을 해 주시고도 지금까지도 너무나도 잘 해 주시구요..
    저희도 돈 모아서 해 주신 집을 기반으로 더 좋은 집을 마련했구요..

    어떻게 앞으로 사느냐가 더 중요할거 같아요..

  • 26. 문제는
    '07.12.17 1:46 PM (210.123.xxx.64)

    7억짜리 집 받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면서, 혼수로 2천5백 쓰고 예물 많이 받는다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는 부분이네요.

    저 같으면 고마워서라도 예단에 신경 좀 더 쓸 것 같구요. 예물도 바라지는 않을 것 같아요. 혼수야 자기가 쓸 가구와 가전인데 싼 것 사겠다면 할 말 없지만요.

    결혼이 장사가 아니라는 말은 성의껏 해주는 시댁에 할 게 아니라 받기만 하고 줄 줄은 모르는 신부에게 할 말 같네요.

  • 27. ..
    '07.12.17 1:50 PM (125.177.xxx.3)

    우선 남자쪽에서 우리 이만큼 하니 상대방도 많이 해라 이건 아닌거 같고요
    물론 남자가 집을 그정도 마련하면 좀더 신경쓰긴 하겠지만 그집 사돈댁에 주는거 아니고 내 동생이름이고 내동생이 내 아들이 사는거니까요

    하지만 여자분도 너무 알뜰하지 못하고 그정도 집 해주는데 예물은 반지 하나만 할께요 하면 예쁠텐데 생각이 없네요 예물 많이 받아야 별거 아닌데

    그나저나 부럽네요 우린 없는 시집이라 둘이 보태고 융자얻어 겨우 전세 얻고 식장 비용 설렁탕 값까지 남편 카드로 냈는데..

  • 28. 시누이
    '07.12.17 2:16 PM (152.99.xxx.133)

    답변들 감사합니다. 답변보면서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결혼은 집안끼리의 결합이라는말 제가 결혼할 때보다 지금 더 느낍니다.
    저는 남편도 저도 우리가 모은걸로만 시작했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결혼했고. 지금도 독립적으로 삽니다. 그리고 이게 결혼의 정석이라 생각합니다.

    남동생의 결혼은 우리집의 사정으로 (부모님 건강이 많이 안좋으십니다.) 우리 욕심으로 집을 해주고.(거기 언니와 저의 유산이 들어갔으니 아마 사심이 들어간거겠죠) 바라는 마음도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지금 올케될 사람한테는 아무 불만 없습니다. 좀 헤픈것이 있지만 연애때라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동생이 공무원이니 결혼해서 사치할려고 해도 할수도 없다고 생각하구요. 올케는 결혼하면 직장을 그만둘겁니다. 저도 그게 낫다고 말합니다.(제가 직장맘으로 육아와 직장을 병행해보니 정말 너무 힘들어요. 아이도 불쌍하고. 굳이 직장을 다니고 싶지 않다면 집에서 살림하고 육아하는게 훨씬 보람차다고 생각합니다.)

    상견례나 기타 일들이 지나가면서 올케보다는 친정식구들의 태도에 마음이 상했던것 같습니다.
    올케는 수동적인 성격이라 친정에서 하는데로 좀 휘둘리고 자기주장은 거의 없는것 같구요.
    상견례때 너무 돈얘기(우리는 없다 그런데 받는건 다 받는다..이런식의) 해서 기분이 상했구요.
    그래도 엎을 결혼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쪽에서는 그냥 아무말 안했습니다.
    우리집은 돈얘기를 직접하는걸 좀 금기시하는 집안분위기 입니다.
    이래저래 뒷북처럼 집에와서 속상해하고..
    그냥 푸념이라 생각해주십시오.

    둘이 잘살면 좋은겁니다. 결혼때는 누구나 다 잡음이 생기기 마련아니겠습니까.
    다 지나가고나면 아무일도 아닌것으로.
    저도 이걸로 마음을 비워야 겠습니다. 동생은 동생이고 결혼해서 둘이 행복하면 그뿐이고.
    그런것. 이지요.

    다들 답변 감사합니다.

  • 29. 그래도..
    '07.12.17 2:35 PM (58.76.xxx.5)

    자기는 암것도 안해가려고 한다면서 예물은 많이 바란다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
    남자 집에서 해준만큼 맞춰야 한다고 보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하고, 여자쪽에서 그만큼 못맞출 경우
    말만이라도 예물은 간소하게 하자고 하는거 아닌가요?
    신랑측에서 돈 많아서 집도 사주고 예물도 해줄거 다 해주겠다고 나오는거야
    감사히 받으면 되는 거지만
    먼저 많이 받고 싶어하는건 염치없는거 사실인거 같아요.

  • 30. ,,,
    '07.12.17 3:12 PM (210.94.xxx.51)

    둘이 사랑해서 결혼하는 거겠지만 저도 그 올케집 좀 개념없어보입니다.
    7억짜리 집을 달라고 해서 받은 게 아니라도, 신부측에서 예물 얘긴 하지 말았어야지요.
    7억 집은 준대니 받고, 예물은 예물대로 받으려는 심뽀가 보이니 정말 거지 같군요.
    성의문제입니다. 버겁지만, 어느정도는 같이 내야죠.
    상대방에서 과하게 해주는 성 싶으면 자식들 삶 그만큼 덜 힘들게 도와주는 것 고마워해야 하고,
    예단이나 예식비를 거기에 맞추려는 노력이라도 해야합니다. 그런데 신부측에선 전혀 그런 거 없어보이네요. 이 글로만 봐서는.
    같은 여자가 봐도 좀 그렇네요.

    원글님 전혀 속물 아니세요. 요즘세상에 무슨.....
    가만 보면 익명게시판에서는 착한 사람들도 많지만 자기나 자기가족은 무슨 날개뗀 천사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요.

  • 31. ..
    '07.12.17 4:21 PM (211.176.xxx.210)

    아무리 어떤 말을 해도..

    내가 받는건 다 받고..줄수는 없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은 되지 않습니다.

    남자나 여자나..
    그사람이 내 친구든 직장상사든..
    남에게 요구 탁탁 해서 지 받을건 다 챙겨받으면서..
    자기가 해야할 기본적인것도 안하려는 사람은 욕먹고 살죠?

    그건 그 사람이 기본이 안된 사람이란 뜻이지요.

    그런 사람은 배우자로 엮이지 않는것이 좋은데...
    참.. 뭐라 말하기 어렵네요.

    그 집안이 그래도 올케 본인은 안 그런 사람이길 바래봅니다.

    왜 7억짜리 집을 해줬냐거나..
    해달란 말도 없는걸 해주고 받기를 원하냐..
    그집 사정에 맞춰서 해주고 받고 해야 할거 아니냐는 말들은
    핀트에 안 맞는 말인거 같네요.

    여기서 요점은..
    나는 네게 많이 받고 싶고.. 나는 줄수 없어. 내지는 주기 싫어. 라고 하는 사람에 대한 겁니다.

    그사람이 나랑 똑같은 며느리 입장이라고 해도..
    좋은 소리 들을수 있는건 아니지요.

    그런사람은 나쁜 사람이랍니다.

  • 32. 울 시동생
    '07.12.17 4:43 PM (211.192.xxx.23)

    의대생에다 5억넘는 집까지 있는데 동서는 정말 아무것도 안해왔어요,저는 광장시장에서 13만원짜리 한복해입고 시동생 한복은 플라스틱단추..예단은 프린트로 찍은 병풍하나입니다,신접살림 들어오는데 그릇이 안보일 정도로 살림도 부실하게 해왔네요..생활비 몇년째 시댁에서 다 대주도...그래도 아무말 안했는데 지금 사이나빠져서 지들끼리 이혼 얘기 나오니까 그집에서 왈,손해보는 결혼한것 같다고..그러네요,무어라 할말이 없습니다.

  • 33. ....
    '07.12.17 4:51 PM (165.243.xxx.135)

    음....
    원글님의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런데 남동생의 결혼상대자 입장에서는 이 사실을 알면 좀 어이없을것 같아요...
    그여자분 입장에서 보면 누가 7억자리 집을 해달라고 했나요?
    원글님의 부모님이 아들 해주고 싶어서 해주신건데 왜 그 여자분을 원망하시는지요....
    만약 7억자리 집을 안해주셨다면 원글님께서 그렇게 섭섭해 하셨을까요?
    그 여자분도 남자쪽에서 그만큼 해왔다고 더 바라는것 또한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줄때는 받을거 생각말고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댁에든, 친정이든, 친구에게든, 누구에게든지...그러면 섭섭한 마음 같은것도 없어지겠죠^^

    원글님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34. 저라면
    '07.12.17 5:24 PM (125.143.xxx.72)

    그냥 대충 7억 보다 싼 집 해주고.나중에 현찰로 살아가면서 억을 줄건데요.
    그럼 이런 문제도 없고..올케가 알뜰히 안살면..그 억 안주면 되는거구요.초반에 너무 과히 해주시네요.친정에서

  • 35. 저희랑 비슷....
    '07.12.17 5:38 PM (122.40.xxx.37)

    저희는 올케네 친정에서 강남에 꼭 살아야 한다고 해서 3억짜리 전세 해주었네요..
    그돈으로 좀 외곽에 집을 사라고했더니 요즘시대에 누가 집을 사냐고 펄펄뛰어서 내버려 두었답니다.. 그리고 다이아 세트랑 금세트..
    그런데 올케네서는 예단으로 반상기랑 이불한채가 다네요..
    가구는 침대가 끝!!

    시누노릇한다고 뭐라할까봐 그냥 입다물고삽니다..

  • 36. 기본
    '07.12.17 5:57 PM (125.129.xxx.232)

    올케되실분 기본이 안되있는것 같아요.위에 어느분도 댓글 달았듯이 자기는 안하면서 받을건 다 받아야하는 사람 좋은 사람 절대 아니에요.
    저흰 반대로 제가 집이며 모든걸 다 해갔어요.
    저희 남편 절대 전문직 아닙니다.제가 넘 순진하게(바보에요 ㅠ.ㅠ) 자라고 저희 부모님이 딸 고생하는거 싫어서 집을 해주셨어요.남편될 사람이 미안하니까 나머지 돈 들어가는거는 다 자기가 하겠다고 예단도 하지 말라고 했어요.
    근데 울 시어머니 결혼 날짜가 다가오니까 예단이며 자기 받을거 다 챙기더군요.저한테 해주기로 한건 일절 모른척하구요.
    청첩장까지 찍어논 상태라 무를수도 없고 해달라는대로 다 해줬습니다.

    그때 알아봤어야했는데..결혼해서도 계속 요구하고 괴롭힘당하고 있어요.
    근본이 안된사람들이랑은 웬만해서는 엮이지 마세요.

    제가 아는 언니가 유명 한복집을 하는데,결혼 한복 하러온 남자쪽이 돈이 많은집이었대요.
    여자네는 형편이 아주 별로인것 같은데 자기네는 그렇게 못하면서,예물은 비싼것만 요구하더래요.
    한복도 비싼걸 고르구요.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여자가 해올 가전제품도 남자카드로 다 결제한거였더래요.

  • 37. ..
    '07.12.17 6:48 PM (219.255.xxx.216)

    제가 지내보니까 한국에서 결혼한다면 받을건 받고 줄건 줘야 서로 억울한 기분이 없는것 같아요.그런것 굉장히 싫어하는데 엄청나게 퍼줘도 고마운 줄 모르고 자기 복에 사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집안 가풍이라고 생각하는데 상견례에서 그런 식으로 말을 했다는 것은 상당히 그렇네요.그리고 유산 상속분으로 미리 집 사주신것 나중에 후회하실지도... 별 별 사람들이 다 있어서..제가 틀리기를 바랍니다.

  • 38. ..
    '07.12.17 8:23 PM (58.225.xxx.246)

    그 여자분이 그 여자분집에서 7억짜리 해달랬는것도 아니고,
    요즘세상 남녀차별 없다 아니다 해도.
    시댁쪽으로 많이 기울려져 살지 않나요? 분명 그 올케될분도 심리적인 부담감을 안고 살껍니다.
    그냥 신랑이 돈 잘 벌어 주변이들 군소리 없이 사는게 최고죠.몇억 집해줬네 하고 아무것도 없고 치보고 해야 삶도 좋치만은 않구요..
    집해줬다고 남동생네를 독립적으로 생각안해주고.
    집도 7억 해갔으면서 이렇게 저렇게 잘해야된다.이건 아닌것 같아요.
    차라리 해주시지 말던지..
    그리고 여자로서 예단 받고 싶은 맘도 있는거고.그건 받는만큼 또 주는거니.크게 생각안하셔도 될듯하구요.받은만큼 해주면 되는거고.
    대부분 이런 싸움은 옆에서 시누들이 부채질을 많이 하더라구요.시부모 시어머니는 그렇게 생각안하는데.옆에서 자꾸 그러면.
    남동생네 독립적으로 생각하고.결혼이 둘이 좋아하는데.
    올케네 친정까지 색안경 낄 필요 없다 봅니다.
    또 이런 문제는 자꾸 그런쪽으로 생각하면 더 그래 보이는거고.
    남동생네가 알아서 하겠죠.

  • 39. moran
    '07.12.17 8:41 PM (121.140.xxx.176)

    딴나라 이야기 같아서
    실감이....

  • 40.
    '07.12.17 9:13 PM (218.153.xxx.173)

    사돈 되는 부모님이 뭔가 좀 아는 분들이라면 그에 따라 예물을 준비해야 하는게 도리죠
    그게 그렇잖아요 .....예를 들어 누구한테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비싼 음식을 대접 받았으면
    그후에 나도 그 정도의 식사를 대접해야 되듯이 말이죠
    근데 처음부터 집 척 척 사주고 하면 고마운줄 모르고요
    제 아는 분은 한 1년 정도 며늘이랑 같이 살다 조그만 아파트 사서 내보내 줬더니
    그 사돈집에서 고맙다고 사위에게 승용차 한대 뽑아 주더라구요
    기브 앤 테이크 ....세상 이치가 그런거죠 ....한쪽이 너무 받기만 해도 얄밉잖아요 ....7억 집을 원한건 아니라 해두요

  • 41. ?
    '07.12.17 9:49 PM (211.217.xxx.66)

    다른 형제들 유산몫을 왜 남동생 집에 올인하셨는지 이해불가...그리고 남동생 여친이 그집 해내라고 한것도 아니고...있어서 해주신 분들이 왜그리 바라시는지...속물 맞네요.

  • 42. 바란 건
    '07.12.17 9:57 PM (210.123.xxx.64)

    신부가 먼저잖아요. 장사 제대로 하는 것도 신부쪽이구요.

    저도 갓 결혼한 사람이지만 이해 안 되는데 왜 그렇게 원글님을 비난하시는지 좀 이해가 안 가네요.

    집이야 사달라고 해서 사준 것 아니라지만 거기다 대고 예물 바라는 건 또 뭡니까?

  • 43. 참나..
    '07.12.17 10:07 PM (116.122.xxx.140)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올케되실 분 참 염치도 없습니다.
    2천5백 가지고 7억짜리 집 물건이나 제대로 채워 넣겠습니까?
    제가 결혼해보니 가전제품만 천만원은 들던데..(2년 전)
    가구다 뭐다 이것저것 하다보면 신혼집에만 3천은 훌쩍 넘어버리지요..
    그럼 시댁식구들 예단이랑 신랑 예물, 옷은 하나도 안해주겠단 얘기인가

    집해줬으니 예물은 생략하자.. 하셔도 한마디 올케되실 분 머라할 자격 없습니다.
    완전 날로먹을려고...

  • 44. ...
    '07.12.17 10:10 PM (211.117.xxx.222)

    그냥저냥 중산층이라는 친정에 생각보다 돈이 없나보네요.
    돈은 쓰고 다니느라 안모은건지, 딸내미 봉으로 아는 부모 만나 뜯기고 살아 못모은건지..
    어쨌거나.. 누가봐도 친정은 이상하고(돈 안써 이상한게 아니라, 예물달라는게), 시댁은 보통 이상이네요.
    좋은 시댁이라는 자부심만 갖고 마세요.
    어쩌겠어요.. 끼리끼리 못만나면 어느 한쪽은 좀 억울할수 밖에요.

  • 45. 다들
    '07.12.17 11:01 PM (203.218.xxx.77)

    그 올케 될 사람에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시네요.

    그런데 그 7억 짜리 집을 말이죠
    올케이름으로 사주는거도 아닐거고
    남동생집 아닌가요?
    그게 남동생에게 해준거고
    그 신부는 7억자리 아파트를 사주시는 부모님을 둔 남자한테 시집 가는 죄(?)
    뿐이 없지않나요?
    저도 6년 직장 생활에 그 정도 모은것 예물 예단 많이 바라는것이 잘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만 결혼이 무슨 거래도 아니고 누가 손해보고 말고 하는 이야기가 오가니 참 어이가 없어요.
    7억짜리 집에 그돈으로 가구나 채우겠나 하시는 분도 계신대 입지가 좋아서 비싸지 그래봐야 30평대 강남 아파트 아니던가요? 두 사람 잘살기 그냥 빌어주지 누가 손해보네 날로 먹네 염치가 없네 다들 너무 하시네요. 공연히 마음 수선스레 만들지 마시고 새 식구 되는 사람 감싸주시고
    동생이 그 신부랑 잘 살도록 허물 덮어주세요. 결혼 그거 누가 어찌하네 해봐야 결혼 식끝나고
    잘살면 그만입니다. 아닌게 문제죠 이런 주변 사람의 기분들이 모아져서 두 사람이 삐걱거릴 여지를 만들어주는것 도리에 어긋나지 않습니까? 잘 생각해보세요.남동생이 손해 안보고 결혼식 치르는게 포인트인지 뭐가 중요한지.

  • 46. 곱지 않을 시선
    '07.12.17 11:56 PM (218.53.xxx.227)

    당연합니다. 중요한건 예물을 그만큼 바란다는 거잖아요...
    저라면 자기가 모은 돈에서 모든 준비를 해결하는 입장이라면 패물 전혀 안 할겁니다.
    커플링 하나만 까소 하자고 신랑에게 얘기하겠네요. 그러면 시댁 어른들도 얼마나 마음이 좋으겠습니까...
    사정이 있어서 알뜰하게 결혼하겠다고 하는 줄 알고 이해하겠지요...
    게다가 상견례에서까지 해주지는 못하겠지만, 받을 건 받겠다...라는 자세는 솔직히 너무 싸가지 없지 않나요...?
    저라면 대놓고 그자리에서 한마디 해 주었을 것 같습니다. 욕 먹을것 각오하구요...
    보아하니 신부감도 꽤나 씀씀이 있어 보이는 것 같은데, 그러니 패물 많이 받은 주변 친구들
    기준으로 이거저거 해 달라고 하겠지요...
    아마 그 사돈 집에서는 내 딸 잘났으니 둘둘 말아서 거저 시집보내도 받을 건 다 받을거다...
    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그거 결혼 후에 더 피곤합니다. 얼마전에도 손 위 시누이 집에 와서 빌붙어 이거저거 다 가져가는
    싹퉁바가지 올케 얘기 하나 나왔잖아요...딱 그 꼴 될겁니다.
    우리는 남편이 못 버니 잘 사는 시누이가 돈 쓸 일은 다 책임져라...
    비약이 너무 심하다고들 하시겠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가난하고 착한 아가씨라면 당연히 받들어서라도 결혼시켜야 되겠지만, 쓸 돈 안쓰고 받을 생각만
    하는건 고약한 심보입니다. 원글님께서 결혼 후에 잘 하셔야 겠어요.
    자를건 자르십시요. 돈 없다고 전화와도 불쌍하다 받아주지 마시구요...

  • 47. 딱잘라서,
    '07.12.18 12:37 AM (211.41.xxx.178)

    말씀하시면 되잖아요.
    다른집들은 해주는것도 없어도 예단 얼마원한다고 넌즈시 압박주시는 일이 태반이고,
    예물 알아서 해주마하고 친척이 하는 예물집(동네거나 종로)에서 알아서 저렴하게
    금은 빵빵하게-.-;)해주시는 집도 많은데,
    왜 끙끙 고민만하시는지,
    왜 말씀을 못하세요~
    예단은 2천만원, 혼수는 니들알아서, 결혼비용은 무조건 절반 이라고 하시거나,
    해올 형편 아니면 금반지 한쌍씩 나눠껴라! 라고~~~ 왜 말씀을 못하세요~

    그나저나 6년차에 2천 5백 모았다면, 여자 집안이 실은 어려운 형편은 아니었을라나요?
    그게 아니면 좀 걱정하셔야겠어요.
    사치할래야 사치할수 없는건 없어요. 돈없으면 카드빚 내서라도 쓸건 쓰는 친구들
    많이봤거든요.

  • 48. 사치가 심하면..
    '07.12.18 3:23 AM (218.39.xxx.102)

    사치가 심하면 집안이 어려워도 자신은 명품으로 휘두르고 다니더라구요.

    중요한건 7억 짜리 집을 해주었다가 아니고,
    그쪽에서 해오는 것은 없는데 너무 바란다 아닌가요?

    자신이 해오는것이 없으면 그냥 주시는 것 자체를 감사히 여기면
    거기서 문제 해결되는 거 아닌가요. (원글님 맘이 그러할듯)

    원글님 친정 댁 형편이 넘쳐나도록 넉넉해서 남동생한테 7억짜리 집을 해준것이 아닌데
    만에 하나 새신부가 사치가 심해서 예물 많이 바라면서 자기는 해오는게 없다면 그건 기본
    예의가 없다고 봅니다.

    윗분중에서 7억짜리 집을 해주는 남동생에게 시집오는 신부의 죄라고 했는데
    이건 어불성설입니다.

    만약 새 신부 친정 형편이 넉넉치 않아서 신부가 자기집 보태느냐고 모은 돈이 얼마 안된다면..
    글쎄요. 이것도 별로 달갑지 않은 일..이어요.
    결혼 해서 남편이 벌어온돈 넉넉치 않은 친정으로 많이 새어 나갈테니까요..

    그런 제친구들 많구요.. 그러나 너무 당연히 생각해서 깜짝 놀랬습니다.
    7억 보태준 시댁 용돈 주는것은 아깝고
    못사는 친정 듬뿍듬뿍 퍼 주는것은 안 아까운 그런 사람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그저 적은 월급 받는 직장 이라서 돈 조금 밖에 못 모았고
    친정도 새신부의 도움없이 살수 있는 정도의 형편이라야
    원글님의 걱정이 끝날거 같네요...

  • 49. 제생각에는
    '07.12.18 9:00 AM (203.241.xxx.14)

    그 올케될 아가씨가 직장생활 6년에 2천 5백 모았다는 얘기가 사치가 있는 아가씨다 라고 볼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친정 형편아 안좋으니 얼마를 모았든 거기다 주고올수있는거거든요.
    벌어놓은 것중에 본인 결혼비용으로 딱 2천 5백 떼놓은거고 나머지는 어디다 쓰는지 사실 아무도 모르는거죠. 그것만 가지고 사치가 있는 아가씨라고 얘기하는건 아니라는거죠.
    저도 직장생활 5년하고 시집갔는데 혼수비용 그정도 들었구요 나머지는 엄마 천만원드리고 제가 비상금으로 천만원 가지고 갔습니다. 물론 그건 비밀이구요. 그냥 혼수하느냐고 했다 그러고 말았지요.

  • 50. 시누이
    '07.12.18 9:38 AM (152.99.xxx.133)

    어제 나갔다가 오늘 들어와보니 많은 분들이 답글 달아 주셨네요.ㅎㅎ
    어제 혼자 앉아서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
    우리집이 기분이 상한건 7억짜리 집이 어쩌고. 이건 아닙니다. 물론 그런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일단은 올케의 저축액이 작은건 알고 있는 상황이었고.(친정에 돈을 주는 상황은 아닙니다.) 동생도 집은 해줬지만 공무원 합격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아 간소한 결혼식을 원했습니다.
    우리는 예단은 바라지 않습니다. 친척도 많지 않고. 부모님 건강이 정말 많이 안좋으십니다.(남동생과 같이 살 생각은 없으세요) 두분다 시한부 날짜를 받아놓으신 상황이라 간소하고 빠르게 결혼을 진행시키고 싶었는데.

    모든 절차를 다 갖추고(저도 간소하게 해서 절차를 잘 모릅니다만..) 예물 몇세트 꾸밈비 얼마 핸드백 등등 이런 구체적인 얘기가 상견례때 나와서 좀 황당했기 때문이구요.
    오늘저녁쯤 동생을 불러 최소한의 범위에서 간소하게 치뤘으면 한다. 부모님 건강때문에 많은 준비를 할 수가 없다 이렇게만 얘기 할려고 합니다.

    올케될 사람이 돈 일이천 더 갖고 오는게 뭐 그리 중요한거 아닙니다.
    그정도 돈 일이년만 허리띠 졸라매면 모을 수 있는 돈이고 물질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요.
    동생도 올케도 알뜰하지 못해요(공무원월급 정말 짜죠...그런데 둘이 데이트비용 백만원도 넘게 씁니다. 물론 지금은 동생이 다 부담하구요.) 하지만 이제 결혼하면 아기도 낳아야 하고 우리집에서 매달 생활비 보태줄 생각은 없습니다. 올케도 곧 직장관두어야 할테니 둘이 월급의 범위에서 알뜰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여기서 글은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 51. 한쪽이
    '07.12.18 9:47 AM (116.47.xxx.12)

    기우는건 저같음 결사반대 할것 같아요. 저희집 경우 원금닐처럼 그렇게 했는데
    올케가 상당히 이기적이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속인것도 있었구요 그래도 어찌나
    뻔뻔스럽게 당당하던지요. 시집왔는데 니들이 어쩔꺼냐는 식이구요. 지 할도리도 안하더군요.
    정말 저희가 올케한테 기분상한소리 한마디라도 해봤다면 억울하지나 않겠어요.
    시집와 처음 맞는 명절 아침에 밥먹으러 오더군요 당당하게 밥수저 놓자마자 친정서
    전화오데요. 오라고. 저희 올케는 시집와서 저희집에 20분이상 앉아있던적이 없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제가 형제계하게 3만원 내라 했더니 인연끊어버리데요.
    전 처음부터 많이 바라는 애는 벌써 싹수가 보인다 생각합니다. 말리고 싶어요.
    저희는 정말 후회많이 합니다. 지금 부모님이 해준집 말아 먹고 있습니다.
    버는것 보다 쓰는게 더하거든요. 년중 해외여행 몇번은 기본이구요. 한달에도 축제하는곳마다
    다 찾아다니고 맛집리트스 꿰고 있구요. 집에서 살림 안합니다. 베란다에 술병이 가득
    깔렸습니다. 술병장사 하는줄 알았습니다.
    어느 가정에서 술을 그리 많이 먹으며 주부가 그리 산답니까. 여자 잘못들어오면
    집안 망한다고 옛말 그른거 하나 없더이다. 말릴수 있는 단계라면 깨라고 말하고 싶어요

  • 52. 한쪽이2
    '07.12.18 11:04 AM (58.140.xxx.88)

    시동생이 집이 두채에요. 거기다 건물도 하나 있지요. 다만 나이가 많이 차고 대머리라는게 흠이라면 흠 입니다. 인물은 울 친정엄마가 한번 보시더니 삼박사일간 너희 도련님 너무 이쁘게 생겼다고 말 하실 정도에요.
    시어머니가 너무 나이많으니,,그래봤자 38......어려운집딸을 골라 들이셨어요. 해온거 정말 없습니다. 자기네 집에 채울 것만 딱 해왔어요. 시댁에 수저한벌 안해 왔어요. 시집에서는 며느리에게 해 줄것 다 해주고요. 예단 보석,한복,등등...거기다가 예식비도 모두 시댁서 내었어요.

    그러고 나서....위의 한쪽이네의 올케같이 행동 합니다.
    명절아침에 차례상 다 차려놓고 전화로 불러서 오더니 밥수저 들고 먹고,,,,같이 설거지 하는데 동서가 중간에 자기네 집은 아버지가 엄해서 빨리 가야한다나요. 허거걱.
    그 뿐 만이 아니에요. 도저히 상식적으로 행동을 하는걸 못보았습니다.
    시어머니와 제가 일 하는데 자신은 시아버지와 같이 발을 탁자에 척 하니 올려놓고 티비 봅니다.
    시아버님이 물떠와라 하면 못들은척 앉아서 딴짓 합니다.
    애 낳고는 애기 젖 먹이면서 티비 본다고 거실에 시아버님, 울남편 앉아있는 바로 앞에다가 처억 누워서 애 젖먹이면서 티비 봅니다. ....아아악.....
    시댁 옆이라서 우리가 가면 신랑이 건너오라고 하면,,,밥이 뭔데 묻나 봅니다. 생선이야. 대답하는소리...그리고나서는 자기는 밥 먹었다고 안온답니다.

    처음에 이상하게 말 나오면 싹수를 알아봐야 합니다. 하기전에 깨세요.

    그게 처음 시작 입니다. 앞으로 줄줄이 고생길이 보입니다.

  • 53. 왜들
    '07.12.18 11:08 AM (59.10.xxx.36)

    왜들 이러시나??
    원글님이 시누이니까 올캐쪽 이해 안간다는 분 있는데요..입장 바꿔봐요..
    남자쪽 형편되니 편찮은부모님도 맡길겸?? 7억 집 사주고, 올케될분 본인이 돈 모은 한도내에서 결혼한다는 거 당연하죠.. 부모능력따지지 말고 설령 도와준다고 하셔도 거절해야죠..똑바로 배운사람이라면요.. 시누올캐 그거 한껏차이입니다.. 결혼후 친정식구들 먼저 챙기기 어렵죠?그래서라도 친정부모님께 손벌리면 사람아니죠..남자집사준다고 그거 친정집꺼아니죠. 동생분껀데 그기서 왜 친정부모도 덩달아서 춤춰야 하나요?? 이해안가네요 원글님...시누이라서??

  • 54. 시누이
    '07.12.18 11:24 AM (152.99.xxx.133)

    글을 종료하였으면 했는데 다시 답글들을 주시네요.
    위에 '왜들'님. 다른 말은 그냥 지나치지만 부모님에 대한 말은 삼가해 주시지요.
    저희 부모님 정말 많이 편챦으시지만 편챦은 부모님 남동생한테 맡길 생각 전혀 없습니다. 부모님도 싫어하고 저도 싫습니다. 저도 며느리 입장이지만. 며느리가 정말 우러나서 병수발하기 정말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그런 입장에 저희 부모님 절대 놓이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거동 힘들정도 되면 제가 모시고 오던지 간병인 쓸겁니다. 집사주고 부모맡길 생각 없습니다.
    물론 길어봤자 1년이지만요.

    이런 답글도 정말 구차하네요. 글을 삭제해야할건봐 봅니다.
    이제 저는 여기서 나가려고 합니다.
    많은분들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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