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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보내기 무섭습니다.
여기 올라오는 글들 보면
정말 겁이 나요.
당장 내년에 학교 보내야 하는데,
남편 친구 모임에 가서 정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어이없는 이야기(본인들은 현실이니 ..)를 들으니 더더욱 어의없습니다.
그 언니 둘째를 늦게 낳아서 큰아이 초등학교 보내놓고 맘고생 많이 하는데요.
올해 초등학교 갔는데,
담임선생님께서 크레파스 쓰고 통에 넣을때 딱딱 하는 소리를
너무너무 싫어하셔서 엄마들이 모두 크레파스 마다 천으로 골무 끼우듯이
일일이 바느질해서 보내줬다네요.
헉. 아니 초등학교 교사가 크레파스 소리가 싫으면 그만둬야하는거 아닙니까?
게다가 둘째가 너무 어려서 업고 급식당번 하기가 좀 힘드니
횟수를 좀 줄여주십사 하고 말씀드렸더니
둘째 상태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그언니 둘째 포대기에 들쳐 업고
선생님 앞에 가서 "저희 둘째 상태가 어떤가요?" 하고 물어봤다네요
(사실, 이부분에서 그날 모임 온 사람들 다 뒤집어졌습니다. 너무 웃겨서ㅎㅎ)
제가 그래서 그런 선생님은 엄마들이 모여서 크레파스에 일일이 골무 끼워주자는
회의 하지 말고 엄마들 전체의 힘으로 교장에게 따지던지 교육청에 고발하던지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학부모가 되면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냥 빨리 1학년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그러는데..
그런데, 제 주위에 ,친구들 교사들 많지만,
인성적으로 이상한 사람들 없거든요.
그런데, 왜이리 현장에는 이상한 선생님들이 많은건가요?
물론 안그런 교사들이 더 많은거 알지만,
엄마들이 부풀린 부분도 없지 않겠지만,
초등학교 보내야 하는 엄마 입장에선 참으로 무섭습니다.
이러는 저도 내년 이맘때쯤엔 크레파스 골무 끼우기 보다 더 한 일도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
에공 글자 수정한다고 누른게 삭제를 눌렀는데, 답변 다신분 죄송해요.^^
1. 어이
'07.12.5 10:14 AM (211.213.xxx.156)어이가 뺨을 치네요.참나....
2. 참나...
'07.12.5 10:17 AM (211.186.xxx.78)옛날 종이곽에 들어있는 크레파스 시절부터 선생질! 하던 샘인가 보네요..
겨우 문구용품 변한것에도 적응을 못하는 선생이
바뀐 세상에 맞게 아이들을 교육시킬까!
울 애도 3년뒤면 초등 들어갑니다..
3년안에 천지개벽 좀 했으면 좋겠네요..3. 사람
'07.12.5 10:23 AM (60.197.xxx.55)선생님들도 똑같이 사람인지라....좋은 분도 계시고 그렇지 못한 분도 더러 계십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도 좋은 분들이 더 많은거 같아요.
너무 사이코 같은 선생님 담임 만나면 정말정말 곤란하겠지만,
그래도 적당한 선에서 다양한 선생님 만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굉장히 의욕적인 선생님, 자상한 선생님, 히스테릭한 선생님, 할머니 선생님.....고루고루 다 경험하는 것도 좋을꺼라 생각해요.
학교도 사회의 축소판이잖아요.4. 걱정 뚝
'07.12.5 10:27 AM (211.198.xxx.234)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아시잖아요. 안 그런 선생님이 훠얼씬 더 많다는 것을요.
어이없는 선생님들도 있겠지만
정상적인 선생님들이 당연히 많고요.
좋은 선생님들도 생각보다 많답니다.
미리 걱정하신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잖습니까.
걱정 미리 하지 마시고요.
그런 걱정은 들어가서 하셔도 충분합니다.
저희 아이는 전교에서 어리버리 하기로 유명한 아이인데
제가 직장다니느라 다른 엄마들처럼 신경써 주시도 못햤지만
선생님께서 얼마나 살뜰히 돌보아 주시는지
작년에 정말 감격했습니다.
올해는 다른 선생님이라 좀 걱정을 했는데
올해 역시 좋은 선생님 만났고요.
학교생활 2년만에 어리버리 티 많이 벗고
아주 용되었습니다.5. ㅠㅠ
'07.12.5 10:27 AM (220.72.xxx.84)저도 내년에 보내는데..ㅠㅠ 무서워요~~~~
6. 현실이
'07.12.5 10:44 AM (61.104.xxx.111)그렇습니다 정말 이상한 선생님 많습니다 반반이라고 보심 맞습니다
한해 걸러 한번씩 어이상실인 선생님 만납니다 두아이 돌아가며
선생님이 좋으면 정말 일년이 맘편하고 아니면 하루하루 맘고생입니다
애들도 다압니다 선생님이 어떻다는걸 일학년 짜리도 겪어보면 알더라고요7. **
'07.12.5 10:44 AM (211.175.xxx.128)울 아파트에 대단한 아줌마가 있는데요...
선생님이 나쁘다고 교육청에 열심히 글 올여서 담임을 바꾼 엄마가 있어요.
미리 걱정 마셔요.8. 괜찮아요
'07.12.5 10:44 AM (59.7.xxx.103)두려워하시는 이상한 선생님들만 계신건 아니랍니다. 좋은 선생님들도 정말 많으세요. 걱정한다고 될 일이 아니니 마음 놓으시고, 아이 예절 교육에 신경 조금 쓰시면 될거예요.
9. 엄마
'07.12.5 10:45 AM (218.232.xxx.2)첫아이, 둘째아이, 모두 지금까지 좋은 선생님밖에 없었어요.
너무 걱정 마세요/.10. ....
'07.12.5 10:48 AM (220.121.xxx.157)너무 심하니까 말이 되는 거잖아요..
대부분은 그냥 평범한 선생님들인것 같아요.
제가 사는 동네에서 엄마들 치맛바람이 너무 드세다느니.. 선생님들 어쩌니..하고
나름 말이 많은 학교를 두아이가 졸업했는데
12명의 선생님 중에 좀 까탈스럽거나, 예민하다고 느꼈던 선생님은 있었지만
상식선을 벗어난 선생님은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촌지 한번 준 적 없고 가끔 엄마들 모임에 수동적으로 참석한것이 전부였지만
우리 아이들이 불이익을 당한다고 느낀적도 없었구요...11. 걱정 뚝 2
'07.12.5 10:50 AM (219.254.xxx.234)저도 미리 걱정마시라고 하고싶어요.
저역시 재작년 이맘때 초등학교보내기전
이런소리 저런 소리 듣고 얼마나 겁을 집어먹었던지
학교간 딸아이가 선생님 무섭다,,대답을 안해준다 등등
말을 할 때마다
옹졸한 엄마되어서 이거 돈을 바라는건가 생각되던 적이 많았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좋은 선생님이셨어요.
2학년샘도 엄청 깐깐해보이셧는데
그역시 너무 좋은 선생님이시구요.
그래도 욕먹을 때가 있긴합띠다,
반에서 말썽쟁이 애들 엄마들은
때론 불만이 있더군요.
흘러들어오는 말 다 믿으면
나만 이상한 사람 됩니다..
괴팍한 선생님들이 많이 없기때문에
그런 사건들이 터지면 사건이랍시고 뉴스에 나오는 거겠지요.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그리고 제가 2년을 보내본 결과
학교보다는 엄마들이 강자더이다..12. 그런데요
'07.12.5 10:59 AM (147.46.xxx.79)이런 선생 저런 선생 있겠죠.
문제는 특히 애가 어릴 때 나쁜 선생, 이상한 선생이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거든요.
울 남편도 울 애 커가면서 자기가 국민학교 때 당했던 싸이코 담임 얘기를 종종해요. 사회악이라구요. 얼마나 애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오죽하면 이해찬이 선생님이 촌지나 받는 이상한 대상처럼 여겨지게 한 것도 자기 딸 선생 중 이상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란 말이 나오겠어요?
애들이나 엄마들도 분위기 보면 딱 알죠. 아 좀 이런 불합리한 면은 있지만 저런 건 참 좋으시고 전체적으로 보면 다행이다 이런 거 귀신같이 파악됩니다.
문제는 엄마들이 행동으로 할 정도라면 정말 이상한 교사구요. 또 그 행동으로 옮기기 까지 얼마나 참고 참고 또 참지~ 거의 캔디가 되어야 하거든요.13. 걱정마세요
'07.12.5 11:01 AM (211.115.xxx.133)2명의 애
12분의 담임샘 중에서
별난 샘도 (지나고 보니) 계신것도 같았습니다만
또 그에 맞춰 잘 보낸것 같습니다.
도우미하러 학교에 가서 봉사한적도 있는데
속에서 부글 부글 올라와서
담임샘 몰래 제가 더
우리 조 애를 잡았다는...ㅠㅠ
걱정마세요!!14. 당연합니다.
'07.12.5 11:04 AM (203.248.xxx.14)요새 젊은 선생님이면 그렇지 않을지 모르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담임은 대부분
적어야 50대초반, 환갑이 넘은 여자 선생님도 많습니다.
우리아이(초등3) 선생님은 지금 61세 거의 할머니입니다.
제가 40대초반인데 그분은 제가 국민학교 다닐때도 선생님이었을 것입니다.
당연히 예전 사고방식으로 애들을 가르치죠.
요새 추워서 아이를 옷 단단히 입혀서 보냈더니 감기가 걸려온 거예요.
왜 그런가 했더니, 이 추위에 환기 안된다고 창문 열어놓고 애들에게 운동장 몇바퀴씩
뛰고 오랬답니다.
전근대적 사고방식을 가진 선생님들이 퇴출되지 않는한 어쩔수 없는 일이죠.15. ..
'07.12.5 11:20 AM (58.225.xxx.246)상식밖에 선생들 정말 많아요.
특히나 나이드신 선생들이 그래요.
젊으신분들은 나은데.
상식밖에 너무 닳아서 노골적 돈 바라고,아님 아이를 들었다 놓았다.
정말 어떤 방식이든 그런선생들 자연스럽게 퇴출시키는 방안이 있었음 합니다.
초등 1학년들 사실 얼마나 어립니까?
자기 자식 손주라 생각하면 안되는지.
나머지 한다고 자기는 점심 먹으면서 점심 굶기고 남아라는 할머니 선생이나.
돈 노골적으로 바라는 선생이나.정말 치가 떨리고 그 인간들이 앞으로 꿈나무들을 키운다니.
정말 걱정입니다.
선생들의 특권의식도 문제구요.아이 빌미삼아.참 존경한다는 맘이 생기는 선생들이 드뭅거 같아요.
좋은선생님도 있다가도.함 정말 지랄같은것(이렇게밖에 표현못해죄송!)한테 걸리면 어이가 없고,
앞집아이는 선생한테 귀대기 맞았는데.귀에 고막이 나갔어요.그 담날 돈 바로 갖다주니 잠잠하구요.
친구 딸은 아이를 세워놓고 망신을 주고 하더니.올래가 대접받고 그런걸 좋아한답디다.
그 집 할아버지가 뒤엎으려다 결국 술 사먹여 돈주고.달랬?다는데.
저 학교 다닐때만해도.정말 심했구요.
말 들어보면.
아직도 촌지가 만연한거 사실입니다.준 부모나 받는 선생이나 같다지만,
다들 부모들 보면 선생들 받는 선생인가 아닌가 눈치보며,
싫어하는 선생님들에겐 좋아하며 알아서 안하지만,
정말 지랄 악질 만나면 해야합니다.어쩔수 없이.16. ..
'07.12.5 11:21 AM (58.225.xxx.246)급하게 쓰느라 오타가 많네요..
17. 전
'07.12.5 11:21 AM (125.177.xxx.166)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있어요..저 초등학교5학년때 담임샘이 연세가 오십대후반의 남자선생님이셨는데 학기초부터 칠판글씨 (분량이 많은건 저게 서기였는데)는 전부 제가 썼구요, 옆에서 선생님은 눈 지긋이 감고 명상하시구요,
또 한번은 지금생각해도 엽기인데
선생님이 어느날 정류장(?)인가에서 앉아있는데 앞에 아주 예쁜 아가씨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예쁜 아가씨한테서 대변냄새가 났다고 갑자기 각자 짝궁엉덩이에 대고 냄새를 맡아보라고 해서 일렬로 줄서서 냄새나나 맡아보았던 기억이 나네여..냄새나는 사람 손들라고도 했던거같아요. 결론은 자고로 사람은 청결해야한다, 보이지않는곳도 신경써라였어요. 특히 여자는...
그땐 어려서 별생각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좀 엽기적인 선생님이셨네요18. 크하하하
'07.12.5 11:29 AM (58.103.xxx.56)저는 5년 남았는데 미리 계획 다 짜놨습니다. 돈달라하면 증거 확실하게 챙겨서 다시는 그런말 못하게 역협박(?)할 생각이지요....
안그런 선생님도 많지만 정말 막상 당하는 당사자들에게 문제가 심각하죠.. 우리 조카딸 정말 선생때문에 왕따 아닌 왕따 당했는데 이유가 느리다는 거였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데.. 양손잡이라 그림, 만들기 할때 양손 다 사용하느라 좀 느린데 선생이 그걸 못 참고 애를 모자란애 취급하는데... 우리 새언니 돈을 줘야 하나 정말 고민 많이 했더랬죠.. 년년생 3남매의 엄마였기때문에요..19. ;;
'07.12.5 12:01 PM (121.132.xxx.148)아이들을 볼모로 삼는 다수의 이상한 선생때문의 소수의 선생님들이 피해를 보니 참 안타깝네요.
20. ..
'07.12.5 12:36 PM (218.232.xxx.180)다른이들의 말에 너무 부화뇌동하지 말고
내 소신껏 아이를 키우세요.
간간히 나름대로의 융통성 발휘를 하면서 학교생활을 시키면
별 문제없습니다.
돌아다니는 말들은 특별하니까 돌아다니는 말들입니다.
저도 아이들 키우지만
모두 딴나라 이야기 같은 말들이 우찌나 많은지...21. @@@
'07.12.5 2:42 PM (121.55.xxx.237)어쩌다 그런 선생님이 계신가보긴 하던데요.
너무 걱정마세요. 안그러신 선생님이 더 많답니다.
울딸은 초등때 선생님이 넘 좋아서 아직도 가끔 찾아가서 놀고 맛난거 얻어먹고 수다떨고 옵니다.
요즘 시험기간인데 끝나면 또 갈거같아요.
시험점수 보고하러요 ㅋㅋ 못해도 가서 얘기하고 위로받고 싶나봐요..
선생님은 자기에 대해서 잘 아셔서 챙피하지 않다네요 ㅋㅋ22. OTL
'07.12.6 9:33 AM (221.143.xxx.81)미리 걱정 하진 마셔요.
닥치면 그냥 내 복이려니 하심 되어요.
학교에서 속상한거 어찌 다 말로 하겠습니까?
울딸 초1 이제 끝나가니 속이 다 시원하지만 2학년 담임도 지금 같을까 걱정이긴 하네요.
마음을 비우실때 명심하실것은
초등교사 중의 상당 수는 돈을 별러 학교에 나온다는 겁니다. 직장인 이죠.
애들 사랑, 교사와 학생들 간의 끈끈한 그 무언가를 기대하는건 무리라 생각하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