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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들 목욕은 몇 살 때까지 같이 시키는지요..?

에고 조회수 : 6,038
작성일 : 2007-12-03 12:55:38
저 밑에 사촌동생과 동침.. 이란 글 보고 저도 묻어서 묻고 싶은 게 있어요.

나이차이가 많이 안 나서 친밀하게 지내는 조카가 있어요.
조카가 엄마아빠한테 못 하는 말들도 제겐 잘 털어놓고
비밀이야기 하고 고민상담도 하고 그러거든요.

조카가 털어놓는 고민이라고 해봤자 애가 좀 고지식한 모범생이라
딴에는 심각하게 이야기하는 내용이라도
듣기에 그리 놀랍거나 무거운 이야긴 없었거든요.

근데 이번 얘기를 듣고는 저도 모르게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여서.
조카를 더 고민스럽게 만든 것 같아서 걱정이예요.

이번에 수능봤는데 시험 끝나고부터
그간 좋아했던, 같이 과외했던 남자애랑 남자친구 여자친구 하면서 만나고 있나봐요.  

남자친구가 여자형제들이랑 같이 목욕을 한대요.
고1 이제 고2되는 여동생이랑 대학교 2학년짜리 누나랑요.
같이 욕조에도 들어가고 서로 몸도 닦아주고 그런다고요.

조카애가 놀라서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했다가 언쟁이 있었나봐요.
이 남자애는 가족끼리 목욕하는 게 뭐가 어떠냐
오히려 그걸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네 사고방식이 훨씬 불순한 것 아니냐 실망이다...
나는 앞으로도 계속 같이 목욕할거다.
라며 자기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고 했대요.
여동생도 누나도 이 일로 한 번도 고민해본적이 없다나요.

조카는 몇 년 전에 늦둥이 동생이 태어나긴 했지만 십몇년을 외동딸로 살아서 그런가
남매끼리 목욕을 한다는 걸 상상도 할 수 없고
혐오감이 들어서 못 견디겠대요.
이모는 어떻게 생각하냐. 이게 정상이냐. 내가 이상한거냐.
누구한테 말도 못 꺼내겠다. 그러는데
저는 들으면서 막 소름이 우두두두;;

뭐라고 도닥여줘야 할 것 같은데 바빠서 얘길 듣기만 하고
어수선하게 끊었어요.

저 자랄 때랑 세대가 달라져서...
요즘은 남매들이 커서도 자연스럽게 같이 목욕하는 일이 .. 있나요?

뭐라고 말해야 잘하는 것일지. 조언 좀 해주세요.
IP : 125.186.xxx.15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3 1:00 PM (116.120.xxx.130)

    2차성징이 나타난이후론 절대 불가하다고 생각해요
    길어봐야 초등저학년...
    그후론 자기들이 먼저싫다그럴걸요
    남성호르몬 엄청난 남자아이들 특히 고등학생때는 정말 여자에 대한 호기심이
    폭발직전 인것 같던데
    너무 이상하네요

  • 2. ...
    '07.12.3 1:06 PM (122.29.xxx.169)

    저 아래 사촌 얘기는 나한텐 이상하지만 그럴 수도 있지 싶었는데요
    이건 진짜 아닌데요;;;;;;;
    큰 대중탕도 아니고(대중탕이라고 말이 되는 건 아니지만 대중탕은 사람간에 거리도 있고 좀 뿌옇잖아요--;;;)
    집안 작은 욕조에 그 또래 애들이 낑겨있다니....
    헉입니다 헉

  • 3. 가을해쌀
    '07.12.3 1:12 PM (61.39.xxx.26)

    흠냐..저도 이해안되는 대목이네요~~ 가족 전체가 좀 이상한거 아닌가요?? 다큰애들끼리 목욕하도록 놔두는 부모나 다커서 같이 목욕하는 애들이나~~암튼 그집안 자체가 요상하네요~~뭔가 다른 생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서두~~

  • 4. ..
    '07.12.3 1:38 PM (122.34.xxx.197)

    일본 만화중에 다큰 여자애.. 그러니까 한 8-9살 된 여자애를 아빠가 같이 목욕하는 장면을 보면서도 좀 끔찍스러웠습니다. 저나이면 알거 다 알 나인데 어찌 성인 남자랑 목욕을 시키나 하는거요..
    그게 문화차이려니, 해도 아직까지는 한국 문화로서는 절대 이해 불가지요.
    전에 무슨 미국 영화중에서는.. 의붓아빠가 딸아이랑 목욕하다가 성기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 그래서 결국 양육권을 박탈당하고 뭐 그런 내용까지 있었던걸 기억하네요.

    그게 정상 아닐까요? 다 큰 어른들이 같이 목욕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만 해도 끔찍한 집안입니다.
    절대 만나서는 안될 남자애 같아요.
    나중에 더 나이먹어 결혼해서는 지 신부 기절시킬거 같네요.

  • 5. 아니예요.
    '07.12.3 1:47 PM (68.78.xxx.109)

    분명히 그 남자애가 거짓말을 하는것 같네요.
    아니 부부끼리도 목욕을 같이 못하는 경우들도 많은데....

    진짜라면 진짜로 엽기...

    거짓말이다에 한표

  • 6. .
    '07.12.3 2:12 PM (221.163.xxx.13)

    제 친구(여자) 중에 자기 사촌(남자)이랑 한방에서 자고 연인처럼 지내는 애가 있었는데요. 결국에는 서로 좋아하더군요. 사귀지는 않았지만 둘이 서로 죽이 잘 맞고 나중에는 가족들이 너무 가깝게 지내지 말래서 한방에서 자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나중에 서로 연인이 생기고 성관계한 얘기까지 서로 얘기해주더군요. 전 진짜 황당하고 징그러웠어요. 아무리 친구지만 콩가루 집안 같았죠. 충고만 해주고 다른 사람한테는 그런 얘기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한 거가 전부네요. 암튼 이렇게 특이한 집안도 있는데 같이 목욕하는 집안도 있을 것 같다는..

  • 7. 저도
    '07.12.3 2:21 PM (219.255.xxx.113)

    이해불가인데요.
    같이 목욕하는 애들이나 그냥 놔두는 부모들이나...........
    욕조가 얼마나 크길래 성인 두명이 들어가서 목욕을 하나요?
    전 제 아들이 7살인데 여동생이랑 목욕 못 시키겠던데......
    말도 안돼요...

  • 8. 엽기가족이죠
    '07.12.3 2:29 PM (220.75.xxx.176)

    거짓말을 한것이거나 엽기 가족입니다.
    어찌 고등학생들이 같이 목욕을 합니까??
    남녀 7세 부동석입니다. 7세이상은 다 잠자리도 떨어뜨려놔야하고 목욕도 같이 안시킵니다.

  • 9. ...
    '07.12.3 2:41 PM (116.120.xxx.130)

    거짓말일 가능성이 많을것 같아요
    고딩 남자애들 모이는 자게같은 게시판 가보면
    자기 여동생은 침대에서 옷 안입고자는데 가끔 방문을 열어놓고잔다는둥
    문열어놓고 목욕한다는둥
    자기친구 누구는 남매끼리 목욕하고
    문열어놓고 옷갈아입고등등
    서로 안믿으면서도 그런 이야기 써놓고 낄낄거리더군요
    아무래도 야동이나 야설을 너무 많이본듯합니다 ㅡ.ㅡ;;;

  • 10.
    '07.12.3 2:41 PM (222.106.xxx.194)

    토나올라고 그래요

    저도 남매로 자랐고
    이제 세 돌 된 우리 딸도 있지만
    만약 우리 딸이 9살먹은 사촌오빠랑 한 방에서 자거나 같이 씻거나! 하는 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상한 변태가족.

  • 11. ..
    '07.12.3 2:53 PM (211.229.xxx.67)

    말도 안되요..그남자애가 거짓말 했을겁니다...저 자랄때도 남동생이 7살만 되니까 지 목욕하는거 지나가다 쳐다만 봐도 가리고 펄쩍뛰고 까무러치던데요.(제가 나이 한참 많은 누나인데도)
    그리고 울아이 6살인데 친하게 지내는 단짝 여자친구와 한여름에 더울때 같이 목욕시킬때 있지만 수영복이나 팬티 반드시 착용시킵니다..(목욕이라기보다는 물놀이였지만..)

  • 12. 황당하기가
    '07.12.3 3:34 PM (121.131.xxx.127)

    둘이 불순한 관계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좁은 집 목욕탕에서 한꺼번에 목욕을 한다는 겁니까?

    집이 대중탕을 해서
    손님 다 간 다음에 한꺼번에 한다는 소린가,,

  • 13. ..
    '07.12.3 3:36 PM (220.126.xxx.186)

    5살 이상부터는 따로 해야 하지 않나요??
    일반 목욕탕도 5살 이상은 남녀 구분하라고 그러더라구요..
    알건 다 안다고...초등학교때도 같이 목욕하는건 불가능할거같아요...전 못시킵니다.
    4살때나 같이 시켜야지-

  • 14. 원글
    '07.12.3 3:43 PM (125.186.xxx.154)

    답변들 감사합니다. 글 올릴 땐 머리가 확 얼어붙어서....
    얘기가 너무 자세해지긴하지만... 음
    저 이야기가 나온 일이 과외 때문에 그 집에 갔다가
    남자애가 윗층 욕실문(그러게 집에 욕실도 두 개 이상인건데 왜..)을 벌컥 열고
    몇 번 드나드는 걸 봤는데 거기서 여동생이 샤워중이었대요.
    여동생도 아무렇지 않아하는 걸 보곤
    설왕설래가 시작되어 목욕도 같이 한다..방에서 옷도 그냥 갈아입는다..
    가족끼리 뭐가 이상하냐 이런 이야기로 이어져서 저 이야기가 나온 거였답니다.
    조카가 눈으로 봤다는 내용은 믿기 때문에 뒷이야기의 진정성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의심을 안 했네요.
    외국살다 와서 그런가? 그 집 만의 특별한 교육철학이라도 있는건가..
    내가 너무 비난조로 말하면 한참 예민한 애 상처주는 건 아닌가
    하는 잡생각을 다 하면서도 거짓말일 수도 있단 생각을 못 했어요.
    읽으시면서 원글 쓴 사람 바보 아닌가 하셨겠어요 ㅜㅜ

    윗님들 말씀대로 사춘기 남자애들이 성적 환상에 대해 허풍 떠는 일은 꽤 있죠.
    대체 왜 저 상황에서 이성친구에게 저런 말을 했을까.. 의도가 뭔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거짓말이건 진짜건 뭐건간에 정말 이상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예요.
    이 비슷한 사례 보고 들으신 분들도 없으신 것 같고요.

    말 잘 해야겠네요. 생각 정리하는데 도움 많이 됐어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15. ....
    '07.12.4 10:38 AM (58.233.xxx.85)

    거짓말일거 같진않습니다 .독특한 사고의 소유자들은 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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