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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하나만 낳아 행복하게 키우고 싶어요 (그냥 넋두리..)

첫 딸 조회수 : 967
작성일 : 2007-12-03 12:39:17
임신 3개월 들어섰는데 아들만 셋인 시어머니는 임신 하기 전부터 딸딸 하시더니, 저한테 직접적으로
얘기하신 적은 없지만 남편한테 딸이면 좋겠다고 딸 낳으라고 했다네요.

저는 되바라지진 않았지만 생김도 그렇고 성격도 개방적이고 온순해서 생긴 건 맏며느리고 실제도 그렇고요.
근데 머리로 너무 이해 안 되는 것들이 많아서 초기에 심한 우울증이 많이 왔었어요. 솔직히 결혼 전보다 시댁에
대한 정도 없어지고 그냥 내 할 일만 잘하자 모드로 살고 있죠.

아들낳아서 집안 제사 물려주기도 싫고 며느리 봐서 며느리 스트레스 주기도 싫고요. 그냥 딸만 하나 낳아 친구처럼 지내다 시집 간다면 보내고 안 간다면 자유롭게 살라고 하고 싶네요.

첫애 딸 낳으라고 했다가 낳고나니 아들 없다고 계속 낳으라고 할까봐 겁도 나네요. 전 그냥 첫애만 낳고 그만둘 거에요. 물론 딸이면 시집보낼 때 걱정은 좀 되겠죠.. 시집살이 할까봐..
IP : 221.163.xxx.1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3 12:44 PM (125.177.xxx.5)

    당연히 아들 낳으라고 하겠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안 피곤해요 저도 워낙 해준게 없고 막내라 덜하긴 했지만 아들은 있어야 한다 시어머니 동서들 말 많았죠
    자기 아들이 우리 제사 지낼까봐 더 그런거 같아요

    우리 살기도 힘들고 당신들한테 들어가는거 너무 많아 딸 하나로 끝내고 편히 살고 있어요

    애 보면 동생 타령 하는거 안되 보이지만 할수없죠

  • 2. ...
    '07.12.3 1:11 PM (116.33.xxx.102)

    저두 아들만 셋인 집안에 첫딸을 낳았습니다 아들만 있는 집에 딸이라서 좋아할 줄 알았는데 아들 참으로 원하십니다 저희 부부는 2명 낳을 계획이라 임신중인데 첫째는 문제없이 낳았는데 둘째는 2번 유산끝에 갖었는데 지금도 하루하루가 위태한 상황입니다 아들 딸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 뱃속에 있는 아이를 건강하게 낳기만하면 저는 소원이 없을것 같은데 어른들은 은근 아들이셧음 하십니다 동서가 아들 낳았는데 거의 축제분위기 입니다 우리딸이 커서 저랑 같은 고민할까 두렵습니다

  • 3. ..........
    '07.12.3 2:00 PM (211.35.xxx.9)

    전 아들만 둘인 집안인데...아들 둘 낳았더니...딸 쌍둥이 낳으라고 하시데요.
    너희는 그정도 낳아도 괜찮다 그러시면서...
    제가 전문직 직장다니는데...우리애들 절대 봐주신 적도 없고...고생한다고 뭐 해주신 적도 없어요....애를 키워주는 것도 아니고...양육비 대주실 것도 아니면서
    저랑 제 남편 볼때마다...딸 쌍둥이 낳아보라고...
    울 남편은 농담이라고 하는데...농담을 너무 자주 하면...진담아닌가요.

  • 4. ...
    '07.12.3 3:27 PM (221.161.xxx.235)

    되도록이면 딸 낳으세요.
    시어머니가 왜 딸 딸 하겠어요?
    자신이 아들 길러 보니 아무 소용 없다는 것
    몸소 느끼니 그러지 않겠습니까?

  • 5. 다른 의견
    '07.12.3 3:39 PM (68.253.xxx.187)

    시어머니가 딸딸 하는 이유는 아들 길러보니 아무 소용 없어 그러는게 아니구요,
    아들 스트레스 대놓고 하기 뭐하니까 딸 낳으라고 하는거에요.
    아니면 아들 딸 소용없다 이렇게 점잖게 말하는거죠.
    아들 길러보니 소용 없다는 말, 결과적으론 자기 아들 욕하는거 아닌가요?
    어떤 시모가 며늘한테 대놓고 자기 아들 어떻다 흉보겠습니까?
    요즘같은 세상에 대놓고 아들타령 하면 정말 나쁘고 이상한 시모취급 받게 되니 그냥 그렇게 돌려서 말하는거에요. (물론 가끔 대놓고 아들타령 하는 시부모도 있긴 하지만요)
    자신이 아들 길러보니 소용 없어서 시모가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아직 아이가 없으신 분들인 것 같네요.
    그리고 남자들도 좀 그런 면들이 있는 듯 해요.
    말로는 딸이 좋다 그러다가도 정작 아들 낳으면 너무 좋아라들 한다는.,..
    물론 딸인들 안이쁘겠습니까? 다 자기자식인데....
    그래도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서는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남자들과 남편 쪽 가족들은 아무래도 아들 선호하는 것 같아요.

  • 6. 아무소용
    '07.12.3 3:44 PM (125.142.xxx.100)

    자신이 아들길러보니 아무 소용없단말 너무 싫어요
    자식이 무슨 자기 필요에 의해 써먹으려 낳는것도 아니고
    차라리 자식키워봐야 아무소용없단말은 이래저래 맘고생 하면서 넋두리하는것이니
    그러려니 한다쳐도
    딸자식 아무소용없어 아들키워봐야 아무 소용없어
    이런말 너무 싫어요 꼭 무슨 덕보려고 자식낳는것같아서요

  • 7. 원글
    '07.12.3 3:48 PM (221.163.xxx.13)

    저희 시어머니는 아들들한테 잘 하세요. 아들이 소용없어서 그런 말 하신 건 아니고 본인이 딸을 원하셨는데 줄줄이 아들만 낳으셨거든요.. 그래서 며느리는 딸 같은 며느리 찾으셨는데 곰이 들어왔지요.. 손녀가 보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낳고 싶다고 낳을 수 있는 게 어디 자식인가요. 본인도 알면서 딸 낳으라 하니 제가 좀 듣기가 거북했지요. 친정에서 아들이 좋다 딸이 좋다 이런 말 전혀 안 하시고 그냥 축하만 해주시는데.. 아들이니 딸이니 유독 시댁에서만 그러니까요.

    저도 딸이 좋아서 첫딸이면 더 좋긴한데 아들 없다고 스트레스 받으면 어쩌나.. 또 아들 낳으면 딸 낳으라고 그러심 어쩌나.. 그냥 하나만 낳고 말아야지요.. 저는 자식 덕보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고 혼자 자립성있게 사는 자식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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