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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들을 너무 쉽게 깨네요
전 서울에서 살다가 주말부부를 거친 끝에 남편이 있는 천안으로 와서 산지 3개월 되었어요
애도 없어서 한적(?)하게 살다가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쇼핑도 할겸 엄마도 볼겸 서울에 가는데
가끔은 친구들을 보고 싶어서 서울가면서 약속을 몇번 잡았었어요
친구를 보러가는게 서울 가는 절대적인 이유는 아니라도 서울 가는 이유의 50%는 되겠죠
그런데 곧잘 펑크들을 내네요
저두 직장생활을 해봐서 하루 시달리다 보면 처음 맘과는 달리 퇴근시간때엔 얼마나 지치고
그저 뜨끈한 집에 가서 드러눕고 싶을때가 있는지 잘 알아요
특히 요즘같이 추운날, 특히 바쁘고 힘들었던 주 금요일에는 더더욱....
그렇지만 천안에서부터 올라온 전 좀 맘이 상하네요
물론 저두 덕분에 친정에서 뜨끈한 방에서 뒹굴거리며 가족들과 놀다가 오긴했지만
너무 쉽게들 약속을 안 지키니 맘이 오늘까지도 좀 씁쓸해요
제생각엔 핸드폰이 생긴 이후로 이런 일들이 더 잦아진거 같아요
에휴~
애도 없구 일도 없는 제가 시간이 너무 남아돌아 이런 잡생각들을 하는건지.....
저 또한 힘들고 지칠때 약속 깨버리고도 전 아쉽지 않단 이유로 당시 쬐끔 미안해하고는 아마 싹 잊어버렸던
적이 많았던거 같은데 뒤늦게 후회되네요
1. ,,
'07.12.1 11:13 AM (211.211.xxx.224)님 말씀대로 정말 핸드폰이 생긴이후로 잦아진거 같아요.
예전에는 연락수단이 집전화였는데.....그때가 좋았던거 같기도해요.
요즘은 만나기로해놓고, 당일날 1시간 전에도 핸드폰으로 담에보자하면 끝이니...ㅎㅎ
어쩔땐이런경우도있네요.서로 통화하며 반가운마음에 담주어디서 몇시에보자 하고끊었는데..
막상그날이오니 너무 귀찮고 피곤한거예요..문자로 뭐라고 핑계댈까....궁리하던차에..친구한테 문자가오던군요. 일이있다고 담에보자구~ ^^ 답장은 아쉽다는내용으로보냈지만
속으로는 정말 휴~ 했던 일이 있었네요.
나이가 들수록 전과 같지않네요...그냥 그려려니 하세요. 이런거 저런거 다따지다보면 인간관계유지하기 힘들어요. 그냥 그려려니하는게 정답같아요...2. 맞아요..
'07.12.1 5:19 PM (58.233.xxx.69)그냥 그러려니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저도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남편은 늦게 오고 옛친구들 만났는데 한 친구가 이건 약속을 밥먹듯이 변경하는거예요,그리고 나중에는 몰랐다는둥,.
그것도 핸드폰 문자로..그당시에 전 외로운 처지였기때문에 친구들과 약속잡는게 낙이었거든요.
그때 너무 그 친구한테 화가나서 뭐라고 할수도 잇었겠지만 그냥 성향이려니 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니 내마음을 거둬들이고 미련을 버렸다고 한게 맞나..
하여튼 님과 같은일 겪는게 다반사니 너무 마음아파하지 마세요.
그러려니 무덤덤하다보면 또 좋은 일들도 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