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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도 살아햐 하나??
어제는 휴일인데 하루종일 밤 12시가 다 되도록 오락만 하더군여..
아침에 잘 일어나지도 못하면서 오락도 적당히 하고 일찍 자라고 티격태격 했습니다.
그렇게 까지 말했는데도 꿈쩍도 안해서
안방문 잠그고 나가서 알아서 자라고 했습니다...
안방문 열쇠로 따고 들어와서 이불 가져가서 서재로 들어가더군여
저도 열받은거 삭히느라 잠을 자려는데 잠이 안와 화장실 가다가
방에서 담배냄새가 나서 서재 문열어 보라고 그랬더니...
지 화났다고 방에서 담배피우는 겁니다...
어렵게 문열었더니 나가라고 손으로 얼굴 밀치고 목조르고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시어머니한테 전화했습니다..
시어머니한테 이렇게 까지 하면서 못살겠다고
시어머니 왈..그럼 고만 살으랍니다..
그러고서 시어머니가 이 인간한테 전화했는지 핸드폰 보자마자 밧데리 집어던집니다..
그리고 나서 저한테 와서 얼굴을 떄리더군여..지네집에 전화하지 말라고..
저희집에도 전화해서 알리고 싶었는데
엄마는 여행중이라 월욜이나 화욜쯤 오시기떔에 아빠 혼자 있어서 말씀 못했습니다.
엄마 오는 날이라도 가서 그만 산다고 말해야겠습니다.
잘하는거 겠지요?
예전에는 싸우고 회사 나오면 우울하고 기분 안좋았는데
하도 싸우고 다 포기하고 나니 인제 우울한 기분도 안드네요 ..
1. ,,,,
'07.10.8 8:40 AM (125.57.xxx.115)친정에는 절대로 말하지 마세요..
2. 님도..
'07.10.8 8:48 AM (211.194.xxx.247)별로 잘 한 건 없으시네요.
열받아서 방에서 담배라 한 번쯤 필 수도 있지않나요? 그 대목에서 남편에대한 님의 간섭이 지나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게다가 싸웠다고 밤12시 넘어 시댁에 전화하다니요. 물론 얼굴밀치고 목조르고..해서 전화했다고는 하지만..
남편분의 행동도..님의 행동도 다시 한본 돌아보세요.3. 그러게요
'07.10.8 8:48 AM (211.51.xxx.160)컴퓨터에 빠진 남편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네와 별만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딱히 빠져드는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로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푸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만약 우리들보고 남편들이 쓸데없는 컴퓨터 들여다보지 말라고 한다면 순순히 '아, 그렇구나.관두자.'할까요?
그리고 싸우고 전화해서 못살겠다는데 어느 부모님이 일일이 맞장구를 쳐줄까요.
한심해서(죄송합니다~) 그냥 살지 말아라 하시는 거지요.
근데 남편분이 때리신건 크게 잘못했네요.
그문제만큼은 사과를 받고 다짐을 받으시구요.
서로 문 걸어잠그고 옥신각신 목소리만 높이지 마시고 찬찬히 대화를 해보세요.4. 아무리그래도
'07.10.8 8:54 AM (125.129.xxx.105)남편분 얼굴까지 때리다니
그건 너무하셨어요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도 시원치 않은데..
일단 좀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세요
남편분이 잘못한거 전혀 없는듯이 행동하면
그때가서 생각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5. ..........
'07.10.8 8:56 AM (61.66.xxx.98)별로 잘하는거 같지 않은데요.
직장에 잘 다니면 게임에 빠진정도는 그냥 애교로 넘기세요.
골프과부,낚시과부도 있는데...
차라리 집에서 보이는 곳에서 게임하는 게 밖에서 허튼짓 하는거 보다 낫고요.
감시하기가 그나마 쉽고요.
원글님 남편같은분 알고보면 수두룩 합니다.
두분 다 모두 일을 극단적으로 만들어 가네요.
게임 폐인이 아니면 그냥 저냥 사시라 하고 싶어요.
그리고,원글님도 취미를 하나 가져서 거기에 몰두하세요.
그래도 못참겠다면 ,뭐 어쩌겠습니까?
이혼하셔야죠.
다만 별스런 남자 없습니다.
다 거기서 거기죠...6. 커피
'07.10.8 9:04 AM (121.88.xxx.253)아직 아이는 없으신가보네요
님,속상하시겠지만...
부부싸움 하고 시댁에 전화 거신건 잘못하셨네요
더군다나 밤 늦은시간에,,,,
말 그대로 칼로 물베기 인데...
물론 손찌검 하신 남편분,잘못이 크지만요..
부부싸움 하곤 시댁이나 친정에 절대 알리지마세요
뭐,,생사가 오고가는 문제면 몰라도...
이번일은 두분 다 잘못이 많네요7. ....
'07.10.8 9:15 AM (58.233.xxx.85)남편은 애가 아닙니다 .님 손닥안에 잡고 주무르려?하지 마세요 .그시간에 시댁에 전화는 왜합니까?열세살 어린애라고 그시간에 그걸 일러바칩니까?좋아죽을일 있어도 그시간에 전화하나요?
8. ...
'07.10.8 9:16 AM (219.255.xxx.151)컴퓨터, 담배 문제 등 저희 신혼 때하고 같네요. 손찌검은 없었지만...
남이 보기에 심한 일도 내가 감당하고 넘길 수 있으면 같이 살 수 있고, 별 것 아닌 일도 내가 못 견디면 못 사는 거죠.
얼굴 밀치고 목조르고 뺨 때리는 사람과 저는 죽어도 못 살겠네요.9. 저런
'07.10.8 9:36 AM (218.48.xxx.226)다른 거 다 제쳐두고 여자 때리는 남자와 어떻게 같이 살겠어요...
그건 죽어도 못고치는 병이에요...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원글님 잘 생각해보세요. 오죽하면 시댁에 전화하셨을지...그 마음도 이해되어요.10. 저같음
'07.10.8 9:38 AM (59.12.xxx.21)싸우는 얘기는 자존심상하고 챙피스러워서 시어른께도 말씀 못드릴거 같아요
11. ....
'07.10.8 9:50 AM (58.233.xxx.85)바득 바득 문억지로 열고 달겨드는 마눌 좀 격하게 밀어만 부쳐도 졸랐네 어쩌네 말은 보태지는거지요.
12. 싸움
'07.10.8 10:01 AM (211.51.xxx.160)저희부부도 오래전에 한번 크게 싸우며 남편이 저를 때린 적이 있습니다.
아픈건 둘째치고 그비참함이 이를데 없더군요.
남편의 잘못으로 벌어진 싸움이었기에 궁지에 몰린 남편이 힘을 쓴거지요.
폭력을 휘두르는건 버릇이라기에(그전에는 그런일이 없었지만)이혼을 결심했었습니다.
남편은 곧 뉘우치고 빌었지만 그당시에만 그러는 거라는 말에 저는 냉정하게 대했구요.
주위에서도 알고 친구들까지도 놀라 모두 남편에게 야단치고 다짐을 받고...
아이를 생각해서 한번 더 기회를 준다는 생각으로 돌아섰는데 제맘속 오랫동안 그상처가 컸습니다.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기억이고 어쩌다 기억이 떠오르면 억지로 떨쳐버리려 하지만
부부간의 폭력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요.
다행히도 그후로는 아무리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제가 먼저 잘못을 했더라도 남편은 두번다시 힘을 쓰지 않고 아예 화도 못내더군요.^^
오히려 그이후로는 서로의 입장에서 대화로 문제를 푸는 경우가 많게 되었으니 다행이랄까요.
젊은 사람들이 처음에 함께 살면서 부딪히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순간적인 감정에 극단적으로 치달으면 오랫동안 그 후유증이 큽니다.
서로의 급소를 공격하는게 잠깐동안의 싸움에는 효과적일지 모르지만 역시 흉터처럼 아픔이 남게 되지요.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에게 맞추기만을 강요하지 않고
한발자국씩만 물러서서 '만약 내가 저입장이었으면...'을 생각해준다면 훨씬 싸움이 줄어들 겁니다.
지금이야 소외감이 들지만 나이 들면 남편이 혼자 컴퓨터에 빠져 있을 때 귀찮게 하지 않아서 좋다는 생각이 들고
싸우고 방에서 혼자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 지금은 약 올리는 기분이 들겠지만 나중에는 '그래, 니목숨 줄어들지 내가 죽냐...' 무시하게 되고
싸우고 어른들께 쪼르르 일러바치던 기억은 잊고 시어머니한테 "제발 우리일에 참견하지 마세요."라는 말이 나오게 될겁니다.13. 정말
'07.10.8 10:36 AM (58.75.xxx.88)엄마,얘가 하루종일 컴퓨터만 해....
약오르면 남자들 주먹 나옵니다..
제가 폭력을 옹호하는게 아니라 ..
약올리는 님부터 반성하시길...14. 게임광남편
'07.10.8 10:41 AM (211.45.xxx.253)울 신랑도 하두 컴터 게임만 하길래 처음산 노트북 고장나고부터는 아예 컴터 안사고 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입학해서 필요할때쯤되면 사서 거실에 놓을예정이에요.15. ...
'07.10.8 11:09 AM (124.86.xxx.50)정말 이혼하기로 맘 먹기 전엔 남편분과 단둘이서 해결하세요.
부모님 끌어들이지 마시구요..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지만 계속 사실 꺼라면 원글님도 조금 누그러지실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헤어지네마네하면서 계속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보면 정말 답답해요.
쳇바퀴 굴리듯 매번 똑같은 문제로 그러는 습관이 들게 되는 거 같아요.
초반에 적극적으로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두 분이서 하시길 바랍니다.16. ..
'07.10.8 11:40 AM (211.208.xxx.82)사소한 거지만(컴퓨터, 청소, 자는 습관) 결혼 생활 내내 싸움의 화제는 같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좀 다르더군요.
간섭을 하거나 통제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더 삐딱하게 나오던데요.
(남편이 아니라 아들을 키워보면서 느낀 생각)
생활패턴이나 기호가 나와는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해 줘야 합니다.
두분이 차분할 때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시고
부부클리닉도 다녀보시고 하세요.
결혼생활은 적절한 배려와 희생이 있어야 잘 굴러 갑니다.
허기야 그것도 근데 나만 배려하고 희생한다는 생각을 가지는 경우가 많지요.17. 불
'07.10.8 11:40 AM (211.115.xxx.133)두 분다 만만찮은 성격같아요
불같이 확 오르는
좀 더 참으세요
성 날때는 말 줄이고 행동 줄이고..
이 시기 지나면 오히려 재미있게 잘 사실 분들 같아요
몇십년후
"우리 그때 참 젊었었어"하면서18. 윗분들이
'07.10.8 3:34 PM (121.128.xxx.1)다들 좋은 말씀 하셨네요.
저도 신혼때 남편을 휘어잡지 못해서 못내 속상했었습니다만..
휘어잡는 것은 잔소리로, 명령으로 될 일이 아니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 내공이 쌓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윗분들 의견들도 같군요.
남편분과 부부상담을 다녀보세요.
쉽게 한 이혼,,, 절대로 자랑거리가 아닙니다.
우리가 왜 성인입니까.
두분이 해결이 안되면 일단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고 (최소 1년) 그렇게 노력해도 안되면
양가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별거 했다가 .. 그러다가 이혼에 들어가던 말던 해야지..
싸운다고 양가부모님께 연락하는 건 마마걸이란 소리밖에 못듣습니다.19. 껍데기
'07.10.8 6:47 PM (59.7.xxx.27)님도 잘하거 없지싶네요..
그 시간에 시댁에 전화해서 그리 말한건 자기 무덤입니다.20. &^%
'07.10.8 8:54 PM (220.76.xxx.41)위 댓글들 읽어보다 기함하고 있습니다
남자 약올리면 주먹 나온다..?
어떤 경우에 주먹 나올 수 있다는 건지 상식적으로 이해 안갑니다
주먹이라뇨? 원글처러 목조르고 얼굴을 때려요?
그게 쌍방 과실이던 뭐던 먼저 주먹 들이대는 사람과 한 집에서
살 수 있다는 것도 이해 안갑니다. 그걸 그럴만하다,고 하는 건 더 웃깁니다.21. 으음..
'07.10.8 9:58 PM (211.176.xxx.18)게임이나 담배는 두 분이 서로를 이해하려는 자세로 솔직하게 대화를 해서 절대로 넘어서는 안 될 마지노 선을 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시어머니께 전화 하신 것은 글쓴님이 잘못하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얼굴을 때렸다는 말에서 이건 더이상 아니다 싶네요. 게다가 맞은 것이 처음도 아니신 것 같고(처음이라면 그게 너무 충격적이라는 걸 쓰셨을 테니까요).. 어떻게 말을 해도 애정도 다 사라지고 쉽게 풀리지 않을 만큼 끝까지 갔다는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절대로 다시 폭력이 사용되지 않을 것이 확실하고 님께서도 시댁이나 친정에 얘기하지 마시고 두 분이서 대화로 풀어보실 가능성이 있으시면 얘기를 해보시고, 둘 중 하나라도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 싶습니다..
22. 저두
'07.10.9 12:29 AM (124.216.xxx.145)겜하는 신랑이 밉고 이혼하고 싶고 그런적이 있었어요.
근데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네요. 직장 그만두고 밥 안먹고 겜하는것 아니라면 그냥 내버려 두세요.
이젠 웬만한 일로 툭탁거리게 되어도 헤어지고 싶다 뭐 그런 생각은 안들어요.
신랑이 때린것은 백번 잘못한 일이지만 시댁에 전화하신것은 원글님이 잘못하셨어요.
될수 있으면 어른들 개입시키지 마시고 두분이서 해결하셨으면 좋겠네요.23. 푸르매
'07.10.9 1:30 AM (211.200.xxx.225)음...한번 손찌검하면 또 합니다.
이병 절대로 못고칩니다.
애가 없다면...아니 아이를 위해서도 이혼하세요.24. 근데요..
'07.10.9 5:31 AM (221.140.xxx.23)컴퓨터 게임에 너무 빠져 있는 분들.. 정말 참기 힘들어요..
안 당해본 사람들은 모를정도로요... 아마 원글님도 평소 쌓였던 것이 그 순간 터진것 같은데요.
전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정말 아무것에도 관심도, 흥미도 없고, 오직 게임....
대화로 풀라는것 안먹힙니다. 컴 하느라 밥먹을 시간도 없는데, 대화할 시간이 언제 있겠어요..
글로 조목조목 쓰셔서 스스로 느끼도록 한번 해 보세요... 아주 진지하게요...
(근데, 아마도 가만히 혼자 잘 있는 사람,, 왜 건드리냐.. 할꺼에요.. 답답한 노릇이지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