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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침 남편이 가지고 온 백화점 상품권이 있어서
시누한테는 '** 백화점 상품권으로 주겠다'라고 말해 놓고는
남편이랑 같이 시집에 가서
시어머니한테 상품권을 맡겨 놓고 왔어요. 시누한테 전해 달라구요.
근데 남편이랑 저는 그게 10만원짜리 상품권인 줄 알았는데
그 다음날 시어머니가 남편한테 전화 와서는
'시누한테 전달해 주기 전에 미리 뜯어봤는데 7만원짜리더라.
그래서 내가 3만원짜리 더 채워 놓았다'라고 하더래요.
남편도 그걸 어디서 선물로 받아왔다가
선물포장채로 시집에 갖다 준 거라서
10만원짜리가 아니라 7만원짜리가 들어있었던 걸 몰랐던 거죠.
원래 10만원짜리 상품권 선물하려고 했던 거니
3만원 더 채워 놓으셨다는 게 별 불만 없긴 하고
시어머니가 채워 놓으셨다는 부분만큼은 제가 나중에 따로 드리거나
아니면 계좌로 부쳐 드리거나 할 작정이긴 해요.
(저는 평소 생활비도 계좌로 부쳐 드립니당)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제가 오늘 시어머니한테 전화 걸어서
'어머님~ 제가 일부러 7만원짜리 넣었던 게 아니라
10만원짜리 선물하려고 했던 건데 미처 확인 못한 실수를 했을 뿐이예요'라고 해명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제가 쪼잔하게 7만원짜리만 선물하려고 했던 걸 본인이 적발했다고 뿌듯해 하시려나요?
(시누한테 고자질할 확률은 90% 이상이라고 생각됩니당 ㅠㅠ)
아님 오해하건 말건 그냥 가만히 있을까요?
사실, 저희 부부가 저희 친정에 뭔가 실수하더라도
그건 원칙적으로 '제' 책임이지 '제 남편'의 책임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것도
제 남편이 미리 확인 못한 잘못이지
반드시 제가 잘못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시어머니나 시누 입장에선 만만한 게 며느리라고
저만 씹을 거 같기도 하고.
에휴,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p.s.
결과적으로는 잘 되긴 했지만,
시어머니는 왜 본인 선물도 아니고 남의 선물을 미리 뜯어보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그것 말고도 시누한테 전해 달라고 맡긴 물건들이 좀 있었는데
그것도 버얼써 다 뜯어 봤겠죠.
-_-;
1. ^^
'07.10.8 8:20 AM (203.244.xxx.87)저라면 3만원 드리면서 7만원짜리 10만원짜리 2가지 있었는데 잘못갔다고 선의의 거짓말 하겠어요..별도로 전화해서 애기하는것도 좀 그런것 같아요..
2. ??
'07.10.8 8:21 AM (58.120.xxx.156)선물이 7만원이면 안되나요??
자식일에 앞서가는 성격이신가보네요 시어머님이 ..
자식일 너무 알려고하시고 좌주우지할려고하시고
스스로기준에 안맞으면 서운해하시고
며느리로서 힘들죠 ..
저도 그냥 모른척 할것 같애요
뜯어본것만도기분 나쁘지만 ,,그것은 그냥 두고
아무것도 모르는척 어머니 의중 파악하려고 신경 안쓰고 아 네..하고 말것 같아요3. 며느리
'07.10.8 8:28 AM (122.46.xxx.37)그러니가 다음부턴 맡기지 마시고 윗시누하고 일대일 직방으로만 상대하세요. 벌써 시어머니통해서 물건이 건너지니까 그런 사단이 나잖아요. 반대로 시어머니거두 시누통해서 전달이 안되게 하시구요. 그때 못줬으면 우편으로 보내면 된텐데........ 시어머니 하시는거 보니까 깐깐한스타일같은데요. 관심이 많던지...또 오지랖도 넓으시구. 피곤하네요. 암튼 사로 엮이지 않게 하세요
4. ????
'07.10.8 8:31 AM (125.57.xxx.115)그러게요..7만원이면 어때요?
원래 7만원하려던것처럼 뭐라고 하시면 썩소를 머금고..가만 계세요..
그래야 시어머니도 약간 찔리시겠죠..
미리 뜯어본거며..오버해서 채워 놓으신거며...
이러구 저러구 말씀하시지 말고..
그냥 가만히 계시는편이 좋을듯해요..미리 자수하고 인정해서 득될거 하나도 없거든요..5. 둘리맘
'07.10.8 8:48 AM (59.7.xxx.82)시어머님이 경우가 없는 분이시군요. 포장된걸 뜯어 보다디...
6. ...
'07.10.8 9:10 AM (211.35.xxx.146)미리 뜯어본거, 7만원이라고 3만원을 현금으로 채운다는거 등등 이해불가네요.
담부터는 생일선물 그렇게 크게 하지도 마시고 하실거면 직접 하시면서 생식이라도 내시던가...
남편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좀 그러네요.
원글님이 앞으로 좀 더 현명하게 행동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이렇게 주고도 좋은 소림 못듣는 상황은 원글님이 막으셔야죠~7. -_-
'07.10.8 9:11 AM (121.131.xxx.71)계좌로 돈 꼭 부치셔야 해요?
-_- 부탁한 것도 아니고 시어머니 스스로 챙기셨다는데...
그 시어머니 참 어이가 없어서..트집거리를 애써 찾는 분 같네요.8. ..
'07.10.8 9:24 AM (61.106.xxx.55)댓글 읽다가
"썩소를 머금고..가만 계세요.. "
요 대목에서 넘어 갑니다. 하하하
뭐..해명 까지야...그냥 넘어 가세요. 7만원이나 십만원이나..9. ....
'07.10.8 10:32 AM (58.233.xxx.85)냅두세요.이상한 성격에 장단맞추다보면 휘들리는꼴 되니까
느물스럽게 .예 어머니 고맙습니다 ,하고 마세요 .그거 씹을 인물들이면 어떤이유로든 씹을테니10. 참
'07.10.8 10:34 AM (125.129.xxx.93)선물을 7만원 할 수도 있고 10만원 할 수도 있지...
어이가 없네요.11. 10만원
'07.10.8 4:47 PM (222.109.xxx.201)채워주라는 법 있습니까? 5만원을 하든 7만원을 하든 내 맘이지 왜 어머님이 감놔라 대추놔라 하시는지... 저 같으면 어머님께 말씀은 안드려도 속으로 매우 불쾌했을 것 같습니다.
별도로 전화드리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
그 상품권이 3만원짜리였으면 어쩔뻔했어요. 그래....12. ㅇㅇ
'07.10.8 7:56 PM (125.181.xxx.152)원글님네 부부가 10만원짜리 상품권이라고 언질을 시어머니에게 줬겠죠.
그러니 시어머니가 3만원을 채워넣었을꺼구요.
저라면..
맨처음 댓글 다신분 말씀대로 합니다.
울 시어머니도 원글님 시모와 같은 전공이시라서..미리 다 뜯어봄.
상품권이 두장있었는데 잘못갔다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