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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열심히 하는 착한 아들인데, 아킬레스건이 있어요.

아들걱정 조회수 : 5,230
작성일 : 2007-10-08 01:22:42
초6인 아들이 아빠와 시어머니 닮아서
비염을 달고 삽니다.

게다가 눈병도 수시로 납니다.
안과에 가보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인데(유행성아님)
상태가 심한 편이랍니다.
약 먹으면 나았다가 좀 있으면 재발하구요.
의사샘 말씀으론 아이가 크면 낫는다는데...
심할 때는 빨갛게 변한 결막에 계란 흰자같은 것이 주욱 걸쳐져 있어요.

게다가 아들의 키도 작아요.
반에서 젤 작아요.
전교에선 여학생 1명 빼고 젤 작아요.
아들이 태어났을 때 2.5킬로그램.

막상 출산무렵 저는 돼지처럼 디룩디룩 살이 쪘는데,
낳아보니 아들인 인큐베이터 들어가기 직전이더군요.
게다가 조산도 아닌 만산이었거든요.

휴........

아들이 운동을 좀 했으면 싶은데,
수영을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작년에 수영학원에 보냈더니......
아들이 하루도 안 빼먹고 정말 즐겁게 다녔구요.
다닌지 두 달만에 자유형 배영 접영까지 진도나가다가
그만 두었어요.

강사선생님도 너무 잘한다고 칭찬 많았는데...
문제는 아들의 비염이 더 심해지는 것 같고...
눈도 안 좋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약사인 동생말이
비염인데 그걸 왜 시키냐고?
아들에게 그래서 그만두라 했더니...

아들은 난리가 났지요.
왜 못하게 하냐고. 수영하면 너무 행복한데...
이모가 그러더라 했더니...
이모한테 전화까지해서 확인확인하고도
너무 서운해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또다시 수영가르쳐 달라네요.
키도 안커서 수영배우면 도움될 것 같고.
또 딴 운동은 싫어하고 잘 하지도 못하구요.

정말 수영이 비염에 안 좋은가요?

(참 참고로 울 아들 키는 작아도....
혼자서 알아서 공부도 열심히 하는 착한 아들이랍니다.)

사촌에게서 받은 윤선생 테잎과 교재를 혼자서 날마다 테이프 1개분량을 해치우구요.
수학문제집 2개를 정해서 매일매일 10장 정도를 풀구요. 풀고나선 혼자서 매깁니다.
사다놓은 한문교재를 혼자서 매일 6자씩 공부하고나서 저한테 시험치러 오구요.
독서도 틈틈이 혼자서 재밌다고 킬킬 웃으면서 하구요. 얼마전엔 800쪽짜리 소설을 읽더군요.
컴퓨터는 저혼자 주말에 하겠다고 정하고는 평일날은 켜지도 않구요.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는 무엇이냐고... 엄마한테 설명해달라고 난리구요.
엄마 바쁘다고 못해주겠다하니, 혼자서 신문찾아서 읽고는
갑자기 블라디보스토크가 어디있는지 찾아보고, 유럽까지 육로가 열릴 때 장단점을
혼자서 알아보고 있더군요.
기말고사 대비해서 큰 종이에 사회교과서 요점정리하고 있습니다.
대단원, 중단원, 소단원의 제목을 적은 뒤에
세부적으로 교과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요점정리하고 있습니다.
그 큰 종이(전지의 반, 즉 2절지)가 다 채워져 갑니다.
아들은 김현근 형이 좋답니다.
김현근도 혼자서 서점에 가서 문제집 골라서 사왔으니,
저도 제가 문제집 고르겠다고 돈달라고 해서 줬더니만
오늘 문제집 사와서 공부하고 있더군요.

이렇게 이쁜 아들이...
왜 키가 작을까요? 왜 항상 코가 막힐까요?
다른 것보다도 비염에는 수영을 하면 안되나요?
IP : 58.102.xxx.11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07.10.8 1:47 AM (58.226.xxx.180)

    울아들도 비염을 달고 사는데....
    닌텐도에 매어있고,
    시켜야 겨우 문제집풀고...휴...
    님 자랑질 하시는거죠???*^^*

  • 2. 몰라서..
    '07.10.8 1:54 AM (121.163.xxx.115)

    박태환이라는 국가대표 수영선수는 천식이 있어서 치료차 수영을 어린 나이에 시작했다는데요.
    비염도 뭐 거기서 거기 아니겠어요? 그 무서운 천식도 이겨내고 하는 판에...그냥 시키시구요, 농구를 같이 해보라구 하세요. 키크는 데에는 농구만한 게 없다네요.

  • 3. ..
    '07.10.8 2:22 AM (219.251.xxx.9)

    수영장물이 코를 자극해서 그래요. 천식에는 폐활량을 늘려주는 운동이 좋아서 수영을 추천하는건 맞는데요. 수영장물도 대부분 좋지 않고, 염소계물질들이 계속 코를 자극하면 비염이 낫질 않죠. 거기다 만성으로 진행되면 나중에 치료하기도 너무 힘들잖아요.
    수영말고 다른 운동으로 한번 돌려보세요. 검도나 인라인, 같이 할수 있는 농구, 아니면 태견같은걸요. 남자아이들은 중고때 많이 크는것 같아요. 맛있는거 많이 해주시고, 운동 꾸준히 시켜주세요.

  • 4. 수영은..
    '07.10.8 2:24 AM (85.102.xxx.195)

    얼마 전 인터넷 뉴스에서 봤는데, 수영은 키가 자라는데 방해가 된다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성장전문의 의사가 그러던데..
    어떤 그때 저도 그 기사를 수영이 왜? 정말? 하면서 읽었거든요..
    저도 그 기사 보고 수영 계속 시켜야 되나...고민을 잠깐 했었다는..

  • 5. 울집은
    '07.10.8 6:55 AM (121.133.xxx.129)

    아빠와 아들둘이 알러지비염이네요

    가운데 딸만 빼고요
    큰애는 중3인데 키는 커요 아빠보다도 그런데 비염이 심하죠
    가끔 눈에도 올라로고요

    막내때문에 알아보다보니 82에서 소개한 파지오머를 써보니
    조금 증상이 완화되는데 7세아이가 안할려고해서 못하네요
    큰애는 죽염도 식염수도 어릴적 많이해보니 효과 그저그랬어요
    그래서 파지오머도 그렇다고 생각해서 또 안하고요

    막내는 형이 안해서 안한다고 하고요

    며칠전 둘다 콤비타 프로폴리스와 스피루리나 먹이기 시작했어요
    효과 보았으면 좋겠네요

  • 6. 한약
    '07.10.8 7:37 AM (117.53.xxx.103)

    저희아이는비염치료 한약먹이고 지금은 침치료 들어가고 있어요,금방은 낫진 않고 서서히 좋아지고 있네요,

  • 7. 키가
    '07.10.8 8:40 AM (211.51.xxx.160)

    자라는데 수영이 방해가 된다는 말은 많은
    격한 운동량에 비해 키 크는데 별반 도움이 안된다는 말이죠.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라 성장점을 자극하지 못해서 그렇다구요.
    인라인도 하체근육을 키우기에는 좋지만 키크기에 효과가 없구요.
    그러니 키가 크고 싶으면 농구나 배구를 하라는 거지요.

  • 8. 닮아서??
    '07.10.8 8:46 AM (211.52.xxx.94)

    ... 아빠와 시어머니 닮아서 비염을 달고 삽니다....


    아이의 비염도 남편과 시어머니 닮아서 매우 못마땅하게 느껴지는 글입니다.
    글 내용을 보면 그냥 비염있다하면 될 것 같은데
    꼭 아빠와 시어머니 닮아 비염있다는 말을 처음에 적어넣으니...

    저 닮아서(?) 비염있는 아들이 며느리 볼 때
    "나 닮아서 내 아들이 비염있고, 네가 결혼해서 낳게 되는 아이도 비염있을 지 모르니
    결혼도 생각해서 하거라~"
    뭐 이렇게 얘기해줘야 겠네요.

    물어보는 글과 상관없는 문장에 괜히 열어봤다는 생각이 "팍" 듭니다.

  • 9. 다른건
    '07.10.8 8:48 AM (218.234.xxx.45)

    다른건 잘 모르겠고, 수영 강습만 받으면 멀쩡한 저도 눈에 염증생기고, 귀에 염증생기고
    하다못해 질염까지 걸립니다. 저같이 수영장 락스물에 민감한 사람은 안 좋다고 봅니다.

  • 10. ㅠㅠ
    '07.10.8 8:52 AM (121.162.xxx.185)

    비염..하루라도 어렷을때 고쳐주세요 그게 완치가 어려운건지..
    울 큰애..이번시험 비염이 심해서 눈물콧물재채기에 안구충혈..등으로
    시험하루치를 완전 망쳤습니다. 영어시험도 킁킁거리다 듣기를 놓치구요..
    운동보다는 일단 비염을 치료하는게 좋으실거에요..
    코*한의원에서 그러시던군요. 비염이 치료되면 키가 큰다구요..
    어쨌거나 중학교 고등학교 가기전에 꼭 고쳐주세요.
    저는 왜 일찍 신경쓰지못했을까..후회됩니다.

    그러나 솔직히 완치되기는 힘든것 같아요.
    코*한의원에서 중 3겨울방학때 치료받고 거의 나았나보다 했느데
    가을에 들어서니 뭐 장난아니게 비염이 시작되었거든요.
    또 약먹이고 ... 그래도 별 차도가 없어보여서 걱정입니다.
    돈은 돈대로 들고요...ㅠㅠ

  • 11. 지나다가...
    '07.10.8 9:04 AM (210.94.xxx.89)

    수영이 성장에 방해되는 것은 아닐 것같아요.
    수영을 열심히 한 제 동생은 여자인데 170cm를 넘었고, 수영을 안 한 저는 중간에서 좀 큰 키 정도 거든요. 맨날 저보다 작았는 데, 수영을 다니던 어느 날 키가 쑥 빠지더니 저를 넘더라고요. 저는 나이들어서 수영을 하게 되었구요. ^^
    그리고 비염이 치료되면 키가 큰다.. 이것도 아닌 듯해요. 저와 제 동생은 비염을 달고 살았는 데, 비염이 중학교때 거의 완치되었는 데, 그 후로 키는 거의 안 컸어요.
    수영장 중에서 좀 비싸지만 물이 좋은 곳도 찾아보시면 근처에 있을 꺼예요. 제가 다녀본 중에서는 교대역 근처에 삼성레포츠가 가장 수영장물이 잘 관리되고 있었어요.
    점점 학년이 올라갈 수록 체력이 필요한데, 그냥 집에 두는 것보다는 운동하기 좋은 환경을 찾아줘서 좋아하는 운동을 시키는 것이 체력관리에 더 도움이 될 것같은 데요?

  • 12. 비염다스리기
    '07.10.8 9:18 AM (211.210.xxx.254)

    정말 제가 .....3대가 걸쳐 힘들게 사네요 .

    님께서 안그러니 그 상황을 더욱 몸소 느끼지 못하실수도...시가쪽이니 더 속상한가봐요.

    저는 친정아빠,저,신랑...아들,딸까지 그러니 ....정말 제가 비염ㅁ,알러지 박사라도 될수있을꺼 같아요.눈에 결막염도 알러지때문인것도 같네요.

    비염은 알러지라 체질을 바꿔야 합니다.
    중요한건 꾸준히 하는게 가장중요하고요.

    기온의 변화가 심하면 안된답니다.아침에 일어나서 찬바닥을 발로 닿으면 안되는것도 잊으시면 안되요.수영은 더구나 수영후 샤워하면 체온이 떨어지고 머리가 젖어서 바로 한기가 들어요.
    아이들은 그걸 못느끼니 괜찮다고는 하지요.

    수영을 해도 되지만 샤워후 머리 다말리고 옷을 잘챙겨입고 나오면 되나....
    그리고 락스물이 그다지 알러지에 득이 되지 않는것도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지요.
    이비인후과 선생님도 수영이 귀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쉬라고 했어요.

    저는 어릴적 심하지 않아 수영선수였는데도...수영을 이젠 하지 않아요.임신후 더욱 심해진 비염때문에요.수영을 좋아하지만 하고나면 급성중이염이 온다던가 탈이 나거든요.
    수영때문이 아니라 비염-코에 귀에 염증이 생긴상태에서 물이 들어가고 압이 가해지면 악영향을 주지요.
    이비인후과도 양약이라 멀리했는데 요즘엔 급할땐 가서 완화시키는게 중요해서 일단 갑니다.
    지르텍도 먹고요.
    제가 가는 한의원 선생님은 지르텍도 중독된다고 안먹으면 좋다하시지만 요즘 생활에서는

    조금씩 먹고 완화시키는게 중요하다고 먹어도 된다고 하시네요.
    저는 지방..서울..중국에서까지 한약을 구해다 먹었는데 ....아이나 저 젤 맞는 한약이

    평택역에 있는 한의원인데 비염엔 제일 좋았던거 같아요.
    제 아들도 키가 너무 작아 고민이었는데 2년정도 비염완화한약먹으니....
    이번 방학에 많이 컸어요.경희자연한의원인데 주위에 비염전문 한의원보다 체질을 잘다스려주는 한의원 찾아가시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코비도 저나 아이도 다녀봤지만 양약이랑 다를바가 없어요.
    먹을때만 효과있는......어디든 맞는병원이 있으니 꾸준히 다니시며 한약 복용해 보세요.

    그리고 생활에서도 기온차이를 최소한 하는게 가장 중요하고요,.
    일단 재채기나 콧물이 심해지면 급하게 다스려주는거 잊지마시고요.

    참 한의원에서 코를 직접씻어내고 하는 직접치료도 효과있으니 가까운데 알아보세요.
    어제 비가오고 아침기온이 차니 저 ,아이 다 재채기를 연신해대는 괴로운 아침인데
    모르지만 참 안따까와 구구절절 쓰고 갑니다~~~~

  • 13. 수영하면
    '07.10.8 9:20 AM (71.156.xxx.243)

    키 안큰다는 말은 맞지않습니다.
    운동량이 많기때문에 음식 잘먹으면서
    칼로리 소비하기 떄문에
    키도 커지고, 날씬하게 쭉 뻗게 자라는걸요~~^^

  • 14. 지원이
    '07.10.8 9:22 AM (125.183.xxx.114)

    제가 그랬어요.
    제가 성인이 되어서 까지 비염이 아주 심했어요. 전, 제 코에서 나는 냄새를 맡을 정도였으니까요. 아침마다 머리감으려고 고개 숙이면, 코피가 터졌고요.
    제 키가 163에 몸무게 45킬로 그램이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직장생활하고, 결혼하고 하면서 몸무게가 현재 62킬로 그램 나가요. 1/3이 늘어난 거죠.
    그런데 신기한 것은 비염이 나았어요.
    몸무게가 이렇게 늘어나니 체력이 좋아지면서, 면역력도 좋아져서 그런 듯 싶어요.
    지금은 환절기 때 코 맹맹하고, 먼지 많은데 가면 콧물 흘리고 이렇긴 해요.
    그리고, 제가 수영을 새벽반으로 5년을 했답니다. 직장다니면서...
    당연히 힘들고 콧물 줄줄 나왔는데 마스크를 써보세요. 훨씬 나아요.
    그리고, 키 얘기인데요.
    남자들 키는 정말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중학교 턱밑에서 내려다 보던 친구가 고등학교 가서 높이 우러러본 얘가
    한 둘이 아니에요. 걱정마세요. 남편도 중학교까지는 작은데, 대학가서 까지 키가
    컸다고 해요 지금 작은키는 아니구요.
    꼭 완치해 주셔야 해요. 제 생각엔 체력을 먼저 길러주고, 운동을 시키고 하면 좋을 듯 해요.

  • 15. ......
    '07.10.8 9:49 AM (58.227.xxx.231)

    줄넘기나 농구를 시키세요.
    우리 아이도 비염으로 일년 내내 독한 약을 먹었는데
    최악이 초등5 - 중1 까지..
    체력이 약해서 그렀다네요.
    꾸준한 운동과 좋은 환경.. 좋은 음식으로 체력을 키우는것이 가장 좋다고 해서
    학원도 포기하고 혼자서 공부하게 하고 노력했더니
    지금은 일년에 두번 정도 치료 받고 본인이 스스로 느껴요. 정말 좋아졌다고
    그러고는 키가 눈에 보일 정도로 크더라구요.
    참고로 알레르기 비염도 아토피의 일종이라서 먹는것을 엄마가 많이 신경써야해요.
    저도 이곳 들락거리면서 가능하면 집에서 만들어 먹이고
    인스턴트 식품 안먹이고 빵,과자 딱 끊고 멸치 육수 만들어 요리하고
    김치도 힘들어도 꼭 제가 만들어 먹이고 그랬어요.
    힘내서.. 멋진 아들 잘 키우세요.
    남자 아이가 키가 작으면.. 제가 보기엔 여성화 하거나.. 소극적일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쉬워요.
    요부분만 원글님이 신경써주시면 아주 훌륭한 성장을 하겠네요.
    알찬 아드님을 두신 원글님이 살짝 부럽습니다.
    그나저나 우리 아이는 오늘 중간고사 마지막 날인데.. 비교하지 말아야겠죠. ^^;;;;

  • 16. ....
    '07.10.8 10:37 AM (58.233.xxx.85)

    하나를 보고 그건 아니더란 말은 ...전문가 말이 키크길원하는 아이에게 수영은 가능하면 피하라던데 키크는데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말입니다

  • 17. 농구요
    '07.10.8 10:48 AM (222.98.xxx.175)

    친구 엄마가 환갑이 넘으셨는데 얼마나 체력이 좋으신지요.
    중학교때 농구 선수셨더랍니다. 그래서 키도 그 연세에 비해서 크시고 기본 체력이 좋으시니 아침에 골프치시고 저녁에 수영다니십니다. 평생을 하셔서 젊은 사람보다 훨씬 힘도 좋고 잘하세요.
    본인 말씀으론 중학교때 한 농구덕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선수생활하느라 공부를 안했느냐하면 또 그건 아니랍니다. 그 말씀많은 E대 아주좋은과 나오셨답니다.^^

  • 18. ..
    '07.10.8 11:48 AM (210.117.xxx.52)

    수영이 성장에 방해가 된다면... 박태환선수는???

    좀 납득이 어려움...ㅋㅋㅋ

  • 19. 비염치료
    '07.10.8 11:50 AM (221.147.xxx.162)

    지금 원글님도 그렇고 비염 앓고 있는 자녀 두신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몇 자 씁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개인병원보다는 종합 병원, 거기서 비염 치료 잘한다는 선생님 알아보셔서 다니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엔 초등학교 2학년인가 3학년 때부터 6년 가까이 신촌 세브란스에서 비염 치료 받아서 치료 가능한 한도 내에서 완치 되었구요 (알레르기는 체질까지 완치는 불가능하니, 치료 가능한 선 안에서 최대한 치료하는 수 밖에요). 그 후 스물 여섯 살 때 일산 백병원에서 비염 관련한 수술을 받았어요.

    제가 처음에 신촌 세브란스 다녔던 건 거기 계시는 이기영 박사님이 소아 비염/천식으로 권위자라고 해서 일주일에 한번인가 두번 특진 하는 거 찾아다닌 거였는데요. 진짜 소문 듣고 찾아온 사람들 엄청 많아서 늘 가면 고만고만한 또래 애들이 바글바글. 몇 시간 기다리는 것도 예사였고 막 지방에서 일부러 조퇴하고 오는 사람들도 있고 그랬어요. 아직 세브란스에서 진료를 보시는 것 같더군요.

    6년간 먹는 약, 코에 뿌리는 약 병행하고 체질 개선해주는 주사도 맞았어요. 주사는 상태가 호전되면서 맞는 주기가 점점 뜨문뜨문해지구요. 거기 다니는 동안 저나 엄마나 했던 생각은 단 하나였어요. 낫는다는 보장만 있으면 5년이든 10년이든 기다리겠지만, 과연 그렇게 오래 시간 투자해놓고 안 낳으면 어쩌지? 하는 거요.

    그때도 치료 기간이 워낙 기니까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 많았거든요. 사실 꼬박꼬박 병원다니는 일이 장난 아니잖아요. 근데 한 가지 분명한 건 중간에 포기하면 아무 것도 안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비염 진행 정도가 1에서 10 까지라고 쳤을 때, 그중 5까지 치료한 뒤 중간에 포기하면 '5' 상태가 유지되느냐, 그건 아니거든요. 중간에 관두면 결국 다시 원점으로 가는 거에요.

    병원에서 이제 할 만큼 했다, 될 만큼 됐다, 라고 할 때까지 꾸준히 가면 완치는 안되어도 말그대로 사는 데 큰 지장 없을 정도가 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양심적인 병원, 믿어도 되는 권위자를 찾아야겠죠.

    제가 개인병원보다 종합병원을 추천하는 이유는.. 혹시 개인병원 운영하시는 분들이 보면 불쾌하시겠지만, 제 경험상 그렇다는 겁니다. 우선 환자들자체가 어떻게든 단기간 내에 치료받고자하는 생각이 강하고, 치료가 길어지면 그 병원 잘 안 낫는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병원은 종합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기간 내에 집중 치료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 공격적인 처방과 치료가 병행되고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도 있죠.

    하지만 알레르기라는 건 환자가 주변에 있거나 스스로 앓고 계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평생 안고 가야 하는 짐이에요. 눈에 보이는 바퀴 잡는다고 바퀴가 없어지는 게 아닌 것처럼, 당장 진도가 좀 더디게 느껴져도 정말 몸의 체질과 상태를 그 알레르기의 발생력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줘야 그나마 치료가 되었다고 하는 거잖아요.
    말그대로 장기전이니까 오래, 꾸준히 믿고 나의 혹은 내 아이의 비염을 통째로 맡겨도 좋은 병원과 의사를 찾으셨음 해요.

    비염 치료를 다 끝내고 난 뒤 증상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숨소리가 남보다 크거 엘리베이터를 타면 제 숨소리만 쌕쌕 들리더라고요 ㅋㅋ 비염이나 천식, 축농증 앓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기본 증상이 숨을 시원스럽게 못 쉬다 보니 남들보다 숨소리가 크고 거친 건데요. 그걸 그대로 방치하면 두통을 유발한다고 해서 백병원에 갔어요.

    원리를 잠깐 말씀드리면.. 우리가 감기 걸리면 코가 막히잖아요. 쉽게 말해서 코 안쪽, 두개골까지 연결되는 호흠 통로가 있다고 했을 때 감기균으로 인한 염증으로 그 통로벽의 근육이 붓는다더라고요. 그러니 코가 막히고 숨쉬기가 어려워지죠. 감기약을 먹어 낫는 이유는 그 염증을 가라앉혀 통로 폭을 원래대로 돌려놓기 때무이구요. 그런데 저처럼 비염을 앓았거나 혹은 현재 앓고 있는 사람들은 그 통로벽이 부었다 가라앉았다를 반복하다가 만성이 되어버린 거예요. 부은 채로 멈춘 거죠. 남들보다 호흡 통로가 좁으니 쌕쌕거릴 수 밖에 없는 거고 그래서 그 근육을 잘라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더군요.
    비염과 축농증 모두에게 이런 종류의 수술이 해당되는데 환자 증상에 따라 레이저로 깎아내는 경우도 있고, 말그대로 잘라내는 경우도 있고 수술 정도가 다 다르더라구요. 저는 잘라내는 쪽이었는데, 그래서 수술이 엄청 힘들고 닷새 동안 입원했었어요. 수술하고 두 달이 지났는데도 코에서 피가 계속 나더군요. 혹시 수술이 잘못된 것 아닌가, 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있는데 자기들 잘못했다고 할까봐 쉬쉬하는 거 아닌가 싶어 인터넷으로 자료 검색을 엄청 많이 하고 다녔어요. 온갖 이비인후과 사이트에 들어가서 그 진료내용 중 관련된 부분도 찾아보구요..

    근데 그때 느낀 것도 개인병원은 정말 잘 가려서 가야겠구나 하는 것이었어요.
    결과적으로 이 수술은 몇 달씩 코에서 출혈이 있거나 통증이 있는 게 맞대요. 서울대학병원과 삼성의료원, 백병원 모두 그렇게 써있더군요. 근데 대부분의 개인 이비인후과에서는 이 수술에 대해 통증이 없다 (진짜 죽도록 아픕니다 -_-), 수술 후 바로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에 무리없이 복귀할 수 있다 (절대 불가능해요), 아주 간단한 수술이다라고 써놓은 데가 많았어요. 물론 이 수술에도 몇 가지 변주가 있겠지만 너무 환자 현혹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불신이 생기더라구요.

    어쨌거나 비염치료는 무조건 꾸준히, 끈기를 갖고 하는 수 밖에 없어요. 아직 아드님이 어리시다니 얼른 시작하시는 게 좋겠네요.
    참, 그리고 수영은 요즘 해수 이용한 수영장이 많으니 그쪽으로 보내시면 그래도 한결 낫지 않을까 싶어요. ^^

  • 20. 성장판
    '07.10.8 11:56 AM (211.178.xxx.77)

    성장판검사하는 한의원에 가서 검사해 보세요..남자아이들은 초5-초6이 가장 성장이 많은 시기랍니다...공부라는 것도 좋지만 일찍 자게 하고 규칙적인 운동 시키세요..수영은 비염에는 안 좋답니다..제 아이도 수영 너무 좋아하는데 비염때문에 그만 두게 햇어요..

  • 21. 비염이
    '07.10.8 11:57 AM (59.15.xxx.185)

    있는거면 알러지인건데..
    수영을 하면 소독약이며 뭐며..별로 좋진 않을것 같아요.
    공부 열심히 하는데 비염이면 정말 괴롭겠어요,
    항알러지 제품으로 환경도 바꿔주시고, 건강(전반적인 면역을 올려줄 수 있는걸로)을
    잘 챙겨주셔야 할것 같아요. ㅎㅎ

  • 22. 동감
    '07.10.8 12:31 PM (121.147.xxx.237)

    저희 아들도 비염 .비염은 유전적이라내요 . 비염을 완화시키는 것중의 하나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거래요 .그런데 수영은 찬물에서 하고 ,물에서 나오면 더 춥기 때문에 비염이 있으면 금지래요 .비염은 면역력을 길러줘야 하기 때문에 운동은 중요하대요 특히 , 유산소운동 . 키가크기 위해서는 농구, 줄넘기 , 스트레칭도 좋구요 , 가는한 인스턴트 음식은 안조아요 .그런데 아들이 스스로 공부한다는게 넘 대견하고 부럽네요 ,비염이 있으면 코가 막혀서 뇌로 가는 산소가 부족해서 머리가 멍 하고 집중력도 떨어질텐데 , 그리고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잘때 면양말 신고 자면 좋대요

  • 23. 그게
    '07.10.8 2:53 PM (211.51.xxx.95)

    결막염을 그렇게 자주 앓으신다면 복합비타민 (주로 B군)을 꼭 먹게 하시고, 비염엔 프로폴리스가 아주 많이 도움이 됩니다.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강구해보시면 증상이 많이 좋아질거예요.

  • 24. 그런데...
    '07.10.8 3:45 PM (58.141.xxx.29)

    이건 왜 쓰셨어요?

    -------------------------------------------------------------------------------------
    사촌에게서 받은 윤선생 테잎과 교재를 혼자서 날마다 테이프 1개분량을 해치우구요.
    수학문제집 2개를 정해서 매일매일 10장 정도를 풀구요. 풀고나선 혼자서 매깁니다.
    사다놓은 한문교재를 혼자서 매일 6자씩 공부하고나서 저한테 시험치러 오구요.
    독서도 틈틈이 혼자서 재밌다고 킬킬 웃으면서 하구요. 얼마전엔 800쪽짜리 소설을 읽더군요.
    컴퓨터는 저혼자 주말에 하겠다고 정하고는 평일날은 켜지도 않구요.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는 무엇이냐고... 엄마한테 설명해달라고 난리구요.
    엄마 바쁘다고 못해주겠다하니, 혼자서 신문찾아서 읽고는
    갑자기 블라디보스토크가 어디있는지 찾아보고, 유럽까지 육로가 열릴 때 장단점을
    혼자서 알아보고 있더군요.
    기말고사 대비해서 큰 종이에 사회교과서 요점정리하고 있습니다.
    대단원, 중단원, 소단원의 제목을 적은 뒤에
    세부적으로 교과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요점정리하고 있습니다.
    그 큰 종이(전지의 반, 즉 2절지)가 다 채워져 갑니다.
    아들은 김현근 형이 좋답니다.
    김현근도 혼자서 서점에 가서 문제집 골라서 사왔으니,
    저도 제가 문제집 고르겠다고 돈달라고 해서 줬더니만
    오늘 문제집 사와서 공부하고 있더군요.

    정말 궁금하신게 아이의 비염, 신장이 작은 것...이건가요?

    아님...

    공부 열심히 하는 애들은 복받아서 키도 크고, 건강해야되남요?

    제가 삐딱한건진 몰라도
    글 올리신 의도가 뭔지 궁금해요.

  • 25. 비염엄마
    '07.10.8 4:04 PM (219.255.xxx.237)

    제 초등2학년딸, 신랑 비염이에요.
    완치는 어려운거 같아요. 항상 같이 생활한다고 보시면 되요.
    초점을 코가 안막히게 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윗불들 처럼
    비염에 매일 매일프로폴리스먹이고요.
    봄. 가을에 녹용 먹이구요.(이거 먹고 키가 많이 컸어요.
    비염이나 천식있는 아이들이 키가 작은게 특징중에 하나인거 같아요. 그리고 아프지도 않구요.
    환절기때 아침에 일어나면 마스크꼭 쓰구요.
    겨울엔 밖에 나갈땐 꼭 쓰고요.
    이불. 침구류는 비닐루 무조건 싸주시구요.
    환기는 수시로 해주시구요.
    그리고 실내 습도는 40% 유지하는게 좋아요. 습기가 많으면 집먼지 진드기의 온상이거든요.
    저희는 제습기로 자기 전에 방에 틀어서 습기를 20%까지 빼줍니다.
    참고로 에어컨 바람있으면 더욱 심해져요. 그럴때도 마스크를 꼭 쓰게 하세요.
    수영도 시켜보세요.
    어쟀거나 모든 방법을 다 해볼 필요는 있어요.

  • 26. 제가 알레르기
    '07.10.8 11:46 PM (210.123.xxx.159)

    결막염 인데요 약보다는 알러콘 오큐메토론 라큐아 이 세가지 안약이 좋아요 안과서 처방해 주는건데요 여러 약 써봤지만 제일 좋네요 알러지성이라 낳지도 않지만 이거 효과좋구요 물마니마시게 하시고요

  • 27. 비염치료님~
    '07.10.9 12:41 AM (218.147.xxx.11)

    위 댓글중 비염치료님 자세하게 본인경험 써 주셔서 넘 감사하네요.
    저희 7세아들 대학병원 이비인후과서 수술을 하자고 하네요.
    글을 읽어보니 님이 받으신 수술같아요.
    또 편도도 많이커서 목수술 하는김에 같이 하자구 넘 간단히 얘기하더군요....
    엄마 마음에 수술 안시키고 꼭 낫게 해주고 싶은데...
    알러지검사에서도 여러가지 많이 반응나타나고..
    다른 종합병원에도 가봐야 되는 건지... 다른 선생님께도 진료받아봐야겠죠?

    계속 항생제를 비롯 약 너무 많이 먹이는 것 같아
    약 먹일때마다 맘이 너무 안 좋네요....

    다른 회원님들중에도 좋은 병원 선생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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