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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담임 선생님 때문에 너무 화가나서 뚜껑이 열립니다.

어이상실 조회수 : 7,199
작성일 : 2007-10-02 01:09:08
제목 그대로 아이의 담임 선생님 때문에 너무너무 화가나서 떠들고 가려구요.

얼마전에, 아이가 눈시울이 빨개져서 현관 문을 열고 들어오더군요.
제가 왜그래..무슨일 있었어?..라고 물으니...............

제 아이 한참을 망설이다가, 제 품에 안겨서 엉엉 웁니다.
놀라서 물으니, 대답을 안하고 계속 울기만 하다가..
(제 아이 남자애인데 너무너무 맘이 여립니다. 그래서 더 놀랐구요)

"엄마, 선생님께서 어제도 1번부터 10번 까지 청소 했는데, 오늘도 1번부터 청소 하라고 해서, 내가 어제도 했다고 얘기 했더니...엉엉..엉엉(흐느끼면서 한동안 말을 못했어요)..회초리로 책상을 치면서 나보고 뚱돼지 같은..이라고 했어..엉엉.."

아이가,  태권도, 수영을 가는 날이라서, 학교 끝나고 집에 빨리 오라고 했거든요..그래서 아이가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니고, 바른 말을 한 것인데...뚱돼지 같은..이라니요...

제 아이, 이제 초등 3학년이고, 비만 맞아요..그래서 더 화가 납니다.
공부도 떨어지지 않고, 리더쉽도 있어서 반장입니다.

비만인 아이에게는 돼지라는 말이 상당히 듣기싫은 말일텐데,
아이들이 놀려도 그러지 말라고 타일러야 하는 사람이 선생님일텐데...

아이들이 못하는...바른 말을 했다고, 반 아이들이 보고 듣는 앞에서 뚱돼지라니..
정말 너무 화가나고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제가 1학기 부터 학교 일을 봐 왔기에 선생님과 대면하고 대화할 기회도 많았지요.

1학기 초부터 그랬습니다.
학부형들 뚜껑 열리게 하는 일들도 많았고,
학부형들과 모일 때에도, 아무런 신경도 전혀 쓰지않고, 말도 맘대로 내뱉고...
한마디로 말하자면, 완전히 다혈질..적인 것을...첫 학부모 회의 때에 모두들 느꼈고,
그래서, 학부형들이 선생님 만나는 자리(가령 청소라든가..)를 극히 피해왔고, 선생님의 전화를 받는다는 것 조차 꺼릴 정도로..선생님께 거부감을 느낀거죠.

저는 1학기 때부터 선생님을 뵈었기에, 어느 정도인지는 대략 짐작을 하고 있었구요..
하지만, 저는 제가 맡은 것이 있기에 나름대로 선생님께 예의 갖추어 대하고, 말 한마디에도 신경쓰고, 조심스럽게 대접해드렸습니다.

가끔 아이가 하는 말이...
"엄마, 우리 선생님 이상해..기분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우리들한테 엄청 화내..이상해..선생님 화 나는걸 우리한테 화풀이 해.."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했는데..

제가 겪고 보니, 대수롭지 않은 일이 아니더군요

아이들한테 대가리..라는 말도 자주 사용하고, 비꼬는 듯한 말투도 사용하고(제가 있는 곳에서도 그랬어요)
말끝에 씨..라고도 자주 쓴다고 아이가 그럽니다.

남편한테는 말도 못하고, 너무 화가나서 아이를 끓어 안고 같이 울었답니다.
남편이 알면 당장 학교로 찿아갈테니...

물론, 아이를 많이 다독거려주고, 안아주는데도 눈물이 참 많이 흐르더군요.

요즘엔 선생의 대우를 받는 선생님도 많으신데, 왜 이런 선생님을 만났는지...
이 글을 쓰면서도, 흐느껴 울던 아이를 생각하니 다시 눈물이 흐르네요.

너무 화가 나서, 다른 엄마들한테도 말도 못하고...
아들을 비만으로 만든 바보같은 엄마라서...
울면서 하소연 하고 갑니다.
IP : 221.144.xxx.146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7.10.2 1:12 AM (59.11.xxx.208)

    너무하네요 뚱돼지라니요 그런 체형을 갖고 비수를 꼿다니 선생님 기본 자질이 의심 스럽습니다.아....정말 자질이 덜 된 사람은 선생님 되지 말아야해요

  • 2. 그리구 하나 더
    '07.10.2 1:15 AM (59.11.xxx.208)

    울 아이는 마르다 못해 허리가 구부정해요(넘 마른 것도 부모맘이 아프답니다.)
    아직 초등학생이니 사춘기 되면 키그면서 훌쩍 클겁니다
    전 마른게 젤 싫어요....

  • 3. 아몬드보옹봉
    '07.10.2 1:17 AM (59.24.xxx.78)

    정말 어린아이들에게 상처되는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다니,,,
    초등학교 선생님은 특히 말한마디 한마디 할때
    아이의 입장이되어서 말 해야하는데,,,,
    참,,, 인성교육은 어디서 배우고 시작되는건지,,,,

  • 4. ..
    '07.10.2 1:22 AM (125.131.xxx.93)

    울집 초6,초4인 남매왈,선생님은 국어,영어,수학점수 뿐만아니라 인성시험,성격시험도 통과한 사람만 시켰으면 좋겠답니다..
    성격 이상하고,말 함부로하고, 손버릇-체벌..- 안좋은 선생들 무지 많습니다.
    자신의 감정하나 다스리지 못하고 선생이랍시고 누르려고만 하는 걸 보면 답답하지요..
    반면에 자신의 직업에 열의를 갖고 진짜 아이들 예뻐하는 선생님들을 어쩌다 만날 기회가 오면 우리애 담임이 아닌 거에 절망하고 그 반 아이들과 엄마들을 부러워한답니다..
    아이들을 인격체가 아니라 만만한 대상으로보고 말함부로하고 체벌도 함부로하는 선생들 보면 정말 울집애들 말처럼 성적뿐만아니라 인성등의 검사를 꼭 통과한 사람에게만 발령을 내주었슴좋겠어요..
    변태적인 성취향을 가진 자나, 자기감정을 주체못하는 자, 교사라는 직업을 돈벌이외엔 가치를 두지않는 자 등은 절대 교사노릇 못하게요..
    자신의 말한마디,손짓하나에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상처를 받는 가를 왜 모르는 것인지..

  • 5. 스승
    '07.10.2 1:28 AM (121.139.xxx.12)

    그런일 있을때 부모로서 맘이 제일 아픕니다.
    아이가 존경할 만한 진정한 스승을 만나지 못한거요...

  • 6. 선생님..
    '07.10.2 1:31 AM (59.6.xxx.181)

    참 ..

    요즘엔 초3이라도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잘 압니다.
    제 둘째아이도 초3이라 원글님의 아이가 어떤 심정이었을지 충분이 이해가됩니다.

    그냥 특별한 방법이 없을듯합니다.
    아이 잘 다독여주시고
    선생님이 다른 일로 화가나서 말을 실수했을 것이다
    그냥 그 정도에서 마무리하시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원글님께서 속상하셔서 껴안고 우셨다는데..
    그건 좀 좋은 방법은 아니었지 싶습니다.
    마음속으로 정말 욕할만큼 싫더라도
    아이가 아직 그 선생님과 지내야할 기간이 있으니까
    적당한 선에서 납득시키고 넘어가시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아직 3개월정도 남았으니까
    아이가 선생님의 일거수에 너무 예민해지지 않도록 신경쓰셔야할 것 같습니다.

    글로 보아 그 선생님은 조울증이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미숙하고 유치한 분이 담임이 되신 것 같습니다.

  • 7. 선생
    '07.10.2 1:43 AM (157.160.xxx.23)

    먼저 학생에게 그런 말을 한 것은 진짜 잘못 한 거고, 거기에 무슨 핑계도 있을수 없습니다. 어머님이 학교 가셔서 선생님께, 아이가 아주 상처 받았다는 사실을 말씀 드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런데, 그 외 선생님이 다혈질이니 선생님이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한다는 등의 이야기는 하시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고, 아이에게도 선생님 기분이 왜 나빴을까, 혹시 니네가 떠들어서 그런 건 아닌가, 그리고 선생님도 사람이니 기분이 나쁠때고 있고 하니 이해하는 것이 좋지 않나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사실 선생 입장에서, 대부분의 학생들 말은 거짓 입니다. 자녀분이 거짓 말 한다는 것이 아니고, 무슨 이유에서건 학교가/공부가/선생님이 싫어진 경우, 학생 대부분이 선생님 탓을 하지, 본인 탓 하지 않습니다. 물론 자질 없는 선생 경우도 있겠지만, 제가 본 대부분 경우는 학생들의 원인제공+핑계입니다. 제가 보는 곳은 미국이니 한국과 틀린 점 물론 잇겠지만, 제가 알기로 한국 선생님들이 훨씬 자질 있다 듣습니다.

    그리고 다혈질 기질의 선생들이 아이들을 더 적극적으로 사랑하고 잘 가르칩니다. 그만큼 에너지 있고 그만큼 더 정렬적이고... 단지, 학생들이 떠들거나 잘 못 하는 경우 심하게 야단 치는 경우는 있습니다만, 통계적으로 이런 선생들이 가르친 학생들이 나중에 더 잘 한답니다. 물론 통계적이니 다 옳다고는 못하지요.

    여하튼, 같은 선생입장에서 말 해 봤구요, 어머님이 현명하게 대처 하시리라 봅니다.

  • 8. ..
    '07.10.2 2:37 AM (211.210.xxx.147)

    참 어이없는 선생이네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싸이코 같은 선생들 더러 있어요.
    학교 선생들도 인성검사 성격검사 이런거 해서 싸이코들 걸러낼순 없나??? ^^

  • 9. 커피
    '07.10.2 7:18 AM (121.88.xxx.253)

    그냥 넘어가시면 안됩니다
    아이의 상처 받았을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선생님한테 조용히 말씀드리고 아이에게
    다독거려 주라고 좋게 말씀하세요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선생이.......ㅠㅠ

  • 10. 아!
    '07.10.2 7:51 AM (211.37.xxx.126)

    위에 선생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원글님은 아이를 야단친게 속상한게 아니라 아이에게 심한 언어로 모욕을 준게 속상한거 아닌가요
    저도 초등아이를 둔 학부모이고,학교일에 참여하고 있는 주부여서 학교청소를 가다보면 종종 벌어지는 일이랍니다.
    아이들에게는 왕따시키지말고사이좋게지내라,욕하지말라등을 말씀하시면서 선생님들 자신이 화가나 컨트롤 안될때는 아이들보다 더 심하게 언어폭력을 씁니다.

    게다가 꼭 저런일이 생겨 상대어머니가 학교에 찾아와 상담을 하면 위에 선생님이 말씀하신 말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말씀을 하지요.

    학교에서의 아이와 집에서의 아이가 행동이 틀릴 수도 있고,전달과정이 부풀려질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10명중의 9명이 그런다고해도 나머지 1명의 아이마저 그런식으로 매도하고 같은 입장에서 해석되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외국에서 선생님이라시는데,외국에선 절대로 저런식으로 학생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지 못 합니다.
    저랬다간 금방 컴플레인들어가고 상담들어가고 하니깐요.
    저도 외국에서 우리 조카들 키우다 한국에들어왔거든요.
    그래서 한국외국 양쪽학교생활을 다 비교할 수 있게 되었는데,솔직히 한국의 선생님들 권위의식 대단하고 학생들한테 말 막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제 아이문제로 여기에 글을 올렸었지만,결론은 조용히 있기로 했어요.

    원글님아이한테 선생님이 한 말씀 학부모입장에선 쇼크고 대단하지만,어지간한 선생님들한텐 아무렇지도 않게 종종 하는행동들이더군요.

    단지 초등저학년아이들은 그 순간 듣고 잊어버리기때문에 집에와서 전달을 못해 어머님들이 모르시는거지,저 어쩌다 학교가면 혀 끌끌차면서 집에오는경우 많습니다.

  • 11. .
    '07.10.2 7:56 AM (58.103.xxx.71)

    우리 아이 선생님이랑 같은 분이 또 계시는군요.^^;;;
    선생님 기분에 따라 하루에 몇번씩 야단맞고 벌받는다는데,
    그래서 같은반 엄마들이 가끔 전화해요.
    반장, 부반장 엄마가 선생님께 얘기좀하라고. 우리애가 반장이거든요.
    그런데 왜 혼났냐고 물으면 이유가 있긴 있어요.
    누가 한 사람 잘못해서 너희들도 잘들으라고 하면서 한시간 내내 혼낸다던지,
    운동장에 나가가로 조그만 목소리로(감기 걸려서) 서너번 얘기했는데 앞에
    친구드러은 들었는데도 안나가고(눈치보느라) 뒤에 친구는 못들어서 못나가고
    이래서 두시간 벌받고....
    하도 엄마들한테 전화가 오니까 우리애가 (6학년) "선생님도 엄마들한테
    혼좀 나야돼!"라고 얘기하길래 제가 일부러 오버해서 애 야단쳤어요.
    아이들 얘기만 들으면 기막힌데 이유를 들어보면 선생님이 좀 심하긴 했네 하는정도.
    아이들 편들면 아이가 선생님에게 더 부정적일까봐 전 많이 조심하는편입니다.

    선생님께 지나가는 이야기라도 하시려면 아이 얘기만 듣지말고
    다른 친구에게도 물어본다음 말씀드리는게 실수가 없을것 같아요.
    그리고 여러가지 사례가 있다면 학교 운영위원회 분께 말씀드려서
    운영위원 회의때 짚어달라고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 12. 교장실이요?
    '07.10.2 8:09 AM (88.101.xxx.248)

    그냥 무턱대고 교장실에 전화하면 됩니까?
    그것도 본인임을 밝히지 않구서요?

    아이는 인격적인 담임 밑에서 배우길 바라면서
    학부모는 ....
    어째 좀 앞다르고 뒤다르고...그런거 같네요.

  • 13. 후유
    '07.10.2 8:21 AM (121.162.xxx.185)

    울 큰아들 초4때 그런일이 있었지요. 교단청소하는걸 제가 집에 가는길에 보았는데
    여자애들 몇이 선생님께이른모양이에요..남자애들은 안했다고..
    울 아들 여자애들보다 서툴긴해도 열심히 쓸고 있는걸 내 눈으로 봤는데..
    그 담날 다시 하라고 하니 애가 어제했다고 화를 냈나봐요..
    선생님께서 또 뭐라하시니 욕을 크게 햇나봐요..
    선생님 완전 뒤집어지셨답니다. 전화받고 학교에 가보니 둘이 같이 울고 있더군요.
    조금 황당했습니다. 여자애들 말만 듣고 그러신 선생님이나
    울 아들이나...백배사죄하고 저도 울면서 집에 왔습니다 몇시간을 펑펑 울었죠.
    그주 토욜에 남편하고 선생님 찾아뵈었습니다.
    잘못가르쳐 죄송하다구요..(사실 저도 맘한편은 섭섭했답니다)
    선생님도 그러시더군요. 자기도 그날 좀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애한테 심했다구요..
    (정말 좀 심하셨죠..마대자루 아이에게 쥐어주면서 나를 때릴놈이니 때려보라구 애를
    몰아부치셨거든요..애는 얼마나 놀랐겠어요..지금생각하니 또 화가 나네요)

    한번 찾아가셔서 속상하고 서운했던 맘 그냥 얘기하세요.
    받아들이고 고칠분이면 고치시겠고 아닐분이면 말겠죠..
    선생님이라고 뭐 일반인과 다를게 있겠습니까..요즘은 더더욱이나..
    그냥 직업인이다..생각할때 많아요..

  • 14. 물론
    '07.10.2 9:17 AM (210.210.xxx.137)

    일부의 몰지각한 스승님
    그 스승밑에서 아이들이 뭘 얼마나 배울것이며
    뭘얼마나 정성을 들여 아이들을 돌보며 가르쳐줄까요??
    정말 스승 이란 말자체도 어울리지않는 4가지가 읍는 사람이내유,,,ㅠㅠㅠ
    화나내요 그런사람이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입에 풀칠하는것두 달갑지않구요

  • 15. 선생이라고
    '07.10.2 9:59 AM (128.134.xxx.85)

    선생이라 불리면서 자격없는 사람 많습니다.
    방법은, 자격없는자는 선생 못하게해야합니다.
    기록을 하세요.
    날짜, 시간, 장소, 아이가 들은 말
    그리고 앞으로 한달 정도, 아이가 듣고 본 말과 행동을 모두 기록하시고
    주위 학부모에게도 기록하도록 도움을 구하세요.
    그리고 그 기록에 모두 서명하고
    교장에게 제출하세요.
    정식으로 항의하시고, 징계를 요구하시구요.

    자격 없는 선생을 계속 두는 것은
    아이들에게 폭력을 방관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16. 밥통
    '07.10.2 10:14 AM (69.248.xxx.24)

    미국에서는 학생과 선생과의 수 비율이 1대 3-15 에서 1대 20(진짜 엄청 많은 국민학교)
    한국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미국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좋아서 선생님 선택을 했다 는 말씀 은 좀 너무 좋게 하신 말씀이고, 대부분 자신의 아이 키우면서 평생 할 수 잇는 직업이고 방학 길고 월급은 적어도 배너핏(의료보험/팬션(퇴직후 받는 돈) 등)이 엄청 나기에 아주 특별한 직업을 선호하지 않는 여자들이 선호 하는 직업이지요.

    최소한 한국 선생님들은 읽기, 쓰기, 더하기, 빼기, 등등 지식 가르치기에 약하지 않지 않습니까? 미국 선생님들은 좀 떨어 지지요. 읽기 더하기 빼기 못하는 선생들이 수두룩 하답니다. :) 그리고, 한국 선생님들 권위 진짜 부럽습니다. 미국은 그 원위가 땅에 떨어졌기에, 교육이 안된답니다. 물론 잘 받아 들이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교육 되지만, 대부분 중 하위권 학생들은 배우는 것이 없습니다.

    저는 미래 선생님 키우는 학교에서 일합니다. 저희 끼리 하는 말, 저런 학생이 나중에 우리 아이 가르칠까봐 두렵다. 그래도 졸업시켜 선생 만들어야겠지? 등등...

    더 길게 말하다가는 미국 교육계에 몸담고 있으신 분들께 돌 맞을 것 같네요. 하하.

    일부 몰지각한 한국 선생님들의 악행이 흔히 알려지는 점은, 그만큼 우리 한국 어머님들의 교육열이 뜨겁다는 점인 것 같구요, 미국 경우는 교육열 높은 사람들은 알아서 공부 따로 시키고 한답니다. 그리고 인성 교육은 학교에 기대도 안하지요.

    한국 선생님들 미국 선생님들 보다 절대 적으로 자질 높다는 말 이상한 말 아닙니다.. 교육학 전공 하시는 분들은 일본/중국/한국을 모델로 연구도 많이 한다 들었습니다.

    미국선생님들이 학생 하나하나 의견을 존중하고 들어준다는 것은 선생의 자질면이 아니고 미국 문화가 그렇습니다. 아무리 교육 못 받은 사람이라도 남이 말할때 듣는 문화입니다. 한국사람이나 중국사람과 대화할때 느끼는 점은 대부분 상대방의 말을 짜르는 듯(동의 하건 반대 하건) 그리고 의견이 맞지 않을 경우는 웃으면서 상대를 설득하기 보담은 주로 굳은 표정으로 주장만 내세우는 듯 햇습니다. 제가 물론 틀리게 봤을 수도 있고, 또 제가 본 한국/중국 사람이 모든 한국/중국사람들을 대표 할 수 는 없겠지만요.

    훌륭한 선생님의 조건에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특히 어린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면 많은 인내심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학국 선생님들의 조건은 정말 나쁩니다. 어떻게 그 많은 학생들(제 생각에 최소한 30명?)을 웃으면서 대할수 있을까요?

    그냥 쓰다 보니 또 엄청 길어 졌습니다. 죄송합니다.

  • 17. 아!
    '07.10.2 10:41 AM (211.37.xxx.126)

    저 위에 답글 단 이인데요.
    밥통님! 말씀에도 인리는 있어요.
    그리고 학생수가 많다는것도 어느정도 공감하구요..
    제 나이40대이지만,제가 어릴때에는 한 반에 60~70명이있었지요,,그에 비하면 요즘은 한반에30명선이니 반으로 줄어든거구요.
    그러나 오늘날 반이 줄었다고해서 선생님들이 크게 달라졌다고 보진 않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선생님들은 한국이나 외국이나 어딜가나 꼭 있습니다.

    위에 어떤분이 외국선생님들의 평을 후하게 표현한것도 있지만,
    우연의 일치인진 몰라도 저도 외국에서 울 조카들유학와서 학교생활보냈지만,넘,넘 좋은 선생님들만 만났답니다.
    아시겠지만,우리가 좋다하는 선생님들이 그져 제 아이만 이뻐하고 칭찬만 하는 분들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칭찬을해도 야단을쳐도 선생님답게 해 주길 바라는거죠.
    위에 밥통님이 열거하듯이 선생님의 수준,지적수준등이 울 나라 선생님들이 높은건 사실일지도 모르죠.
    하지만,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건 선생님의 인격입니다.
    아마 울 나라 선생님들 외국가서 서양애들 가르치라고 하면 제 성질에 못 이겨 사고 칠 분들 많을겁니다.
    솔직히 외국의 초등학생들 얼마나 말 빨쌔고 우리들은 상상하지 못 할정도로 선생님말씀에 토달고 자기의견 내세우고 어필합니까?
    인원이 많고적은거 차치하더라도 그 아이들이 울 나라에서 교육받고 선생님들이 저런식으로 행동하면 아마 매일 고소한다고 난리칠겁니다.
    대부분 이런일을 그나마 어필하는건 똑똑한 아이들 반에서 나름 인지도가 있는 아이들이더군요(물론,제 사견입니다만)
    사실 반에서 말썽피고 하는 아이들 집에서도 대부분 그러고 부모님들도 어느정도는 인지하고 있어서 그러녀니하고 있지만, 잘 하는 아이부모들은 예민하게 받아들이기도하고요.
    즉,야단맞는거에 익숙해지지 않아서이기때문이에요.
    그런 아이들일수록 모처럼 선생님은 아무 뜻 없이 평소대로 내 뱉은 말이 상처가 되는거고...

    그져 선생님이 실수를 하든,아니면 아이가 잘못알고 선생님 말씀에 조금의 다른 의견이 제시되면 선생님들은 토를 달고 말대꾸하는거처럼 느껴지는가 봅니다.

    아직도 울 나라는 선생님이 아직도 큰 선생님이니깐요.

    외국이 더좋다,한국이 더 좋다 정답을 내릴수는 없지만,양쪽을 다 경험한 저로서는 좀더 한국에 계신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뿐입니다.

  • 18. 밥통
    '07.10.2 10:53 AM (69.248.xxx.24)

    네, 한국 선생님들이 그 점 까지 보강한다면 천하 제일의 선생님이 될 것 같습니다. :)

    저가 한국 잇을때 88명 이엇는데, 그래서 학교가 둘로 나눠 졌던거 기억납니다. :) 지금은 제 생각대로 30명으로 줄었군요, 곧 더 줄겠지요? 나날이 발전 하는 한국, 정말 신나고 희망찹니다.

  • 19. 요즘
    '07.10.2 11:08 AM (58.120.xxx.81)

    우스개말로 '교사'는 있어도 '선생님'은 없다고 하더군요.
    믿고 싶지 않지만 성격적으로 문제있는 교사들도 있더라구요.
    작년 우리 아이 담임은 언어폭력을 많이 썼는데
    애들이 뭔소리인 줄 모르고 따라 써서 경악했지요.
    우리 아이 지 동생더러 "으이그,밉상!"하길래
    무슨 말이냐고 하니까 "우리 선생님은 말 안 듣고 미운 친구더러 그렇게 하셔"하더군요.
    밉기도 하겠지요.
    60이 되신 선생님이 말 안 듣고 고집불통 1학년을 맡으셨으니...
    그래도 좀 지나치셨죠.밉상이라니요.
    그 뿐만이 아니었어요.
    노골적으로 애들을 귀찮아 하셔서 참 어이가 없었답니다.
    내 아이만 최고라고 주장하는 학부모들도 문제지만
    아이들을 함부로 대하는 교사도 문제입니다.

  • 20. 귀국예정맘
    '07.10.2 11:17 AM (65.112.xxx.2)

    몇달뒤 고학년아이 데리고 귀국하는 맘으로선 절대 정말 신나고 희망찬 한국으로 보이질 않네요.
    이런글 접할때마다 한숨만 나옵니다.
    선생님의 권위라는 글에 헉! 하고 놀랬습니다. 권위라니... 초등학교에서...
    그런 생각이 깊지 않은 권위를 권위로 생각하니 한국의 아이들이 무서워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 21. 언젠가
    '07.10.2 11:26 AM (65.112.xxx.2)

    이곳에 어떤분이 선생님께 부탁드리는 글의 (담임이 아이의 노트에 생각없이 줄을 쫘악 그었다는 글) 답글에서 직업이 선생님인 분이 적으셨더군요.
    한아이당 두줄씩 메모를 노트에 써주는데 일분인가.. 2분인가가 걸리고 모두 합해서 총 40분인가가 걸린다는 등.. 그래서 시간이 늘 빠듯하다는 내용의 글..
    기가 막혔습니다.
    선생님의 할 일이 뭔가요? 정해진 수업시간에 가르치는 일만 하는게 선생의 일은 아니잖아요.
    그 40분으로 인해 아이들이 얼마나 달라질수 있고, 또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따스해질수 있는지 왜 그렇게까지 생각을 못하는지...
    생각의 질이 너무 다릅니다...

  • 22. 밥통
    '07.10.2 11:32 AM (69.248.xxx.24)

    푸헐님..

    미구선생님 몇분이랑 만나보셨습니까? 저는 아까 말씀 드린데로 한국으로 말하면 교육대학 같은 곳에서 일합니다. 제가 한국 선생님 좋게 보는 것은 어쩌면 향수일지도 모른다는 점은 있습니다. 마찬 가지로 푸헐님께서 미국 선생님 좋게 보는 점은 남의 잔디가 더 푸르게 보이는 맥락일 수도 있겠지요?

    좋은 경험하셔서 정말로 다행이십니다. 하지만, 아까 이야기 하다 말았지만, 성추행/강간으로 잡혀 가는 선생 부터, 조금만 떠드는 학생들에게 약먹이라고 오바하는 선생까지 정말 아니다 하는 선생은 상상할 초월 할 정도로 아닙니다.

    읽기 쓰기 더하기 빼기는 은유법(한가지 예로 다른 것을 포함하듯 쓰는 법이 은유법입니까?) 처럼 썼습니다. 그리고 이제 부터는 한국에 대해서는 전 잘 모르니, 여기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제가 대타로 교생 실습 감독 하러 갔을때 이야기 입니다. 답이 1/3인 문제에 한 학생이 2/6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예비 선생이 틀렸다 했습니다. 그리고 다 같이 문제를 풀고, 답으로 1/3 적었습니다. 그랬더니 한 학생이 두 숫자가 같은 것 아니냐고, 계산기로 하면 똑같이 0.33333 이라고 했습니다. 조금 황당해 하는 예비 선생에게, 진짜 선생님이 도와 줬습니다. 답은 여전히 1/3이다. 왜냐 하면 2/6은 계산기로 맞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틀린 수다. (이유 없이)

    그리고 위같은 수업이 중학교 엘지브라 수업이었습니다. 수준 차이 나지요?

    학교가 지식을 가르치고 인성을 키우는 곳이 아니라는 말씀이 참 낯섭니다. 그럼 지금의 한국 학교는 뭐 하는 곳입니까? 그리고, 사교육비 안내고 공부 잘 하는 학생은 어디서 공부 배웁니까? 저가 아는 학국 유학생들말로는 한번도 학원 같은 곳 다녀 본 적 없다 하던데, 푸헐 님 말씀이 이해 되지 않습니다.

  • 23. 밥통
    '07.10.2 11:43 AM (69.248.xxx.24)

    금방 갑자기 생각 나는 말이 있어서 또 적습니다. 죄송 합니다.

    방금 언젠가 님이 쓰신 글 보고... :)

    저도 그 글 (담임이 아이 노트에 줄 그었다는 글) 읽고 답 달려다가 그냥 말았는데요...

    1980년대 즈음 까지 미국에서 선생님들이 빨간색 팬으로 점수를 매겼습니다. 줄 좍 긋기도 하고, 0점도 과감 하게 주고, 등등... 그러다, 교육 개혁이 일어 났습니다. 빨간색 대신 초록색이나 푸른색으로 점수를 매겨라. 학생들 정서에 해가 되는 심한 말 하지 말라. 빼기 못하는 학생에게는 넌 더하기는 잘하는 구나, 맞춤법 틀리는 아이에게는 넌 참 글을 잘 읽는 구나, 등등...

    그리고 기본 적인 더하기 빼기(은유) 못해도 더 상급 학년 으로 진학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유급 없이) 하여튼, 긍정적인 사고 주기 운동 이었지요.

    지금 그런 교육 받은 세대들이 한 30세 미만 즈음인가요? 모두 기본 수학/과학/쓰기에 아주 약합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 옛날로 돌아가야 한다는 강력한 주장/통계가 있고, 저도 공감합니다.

    뭐가 진정으로 학생에게 좋은 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개인 적으로는 너무 물러 터진 오냐 오냐 식의 교육보담은 조금은 절망도 안겨 주는 교육이 교육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다른 예로, 아주 작은 사립에서 많은 선생님의 배려를 받고 큰 학생이 큰 대학/사회에 가서 적응 할 때 어려워 하는 것을 보면, 더욱더 평범한 교육(적당한 배려+채찍)이 좋다 생각 됩니다.

    이만 적을께요. 계속 제가 몸담고 있는 미국 교육 흉보는 것 같아 제 자신이 싫어 집니다. :)

    좋은 밤/날 되십시오.

  • 24. 밥통
    '07.10.2 11:57 AM (69.248.xxx.24)

    세상에... 정말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전 한국에서는 절대 그런일 없을 줄 알았는데... 임용고시라고 하나요? 고시자가 붙은 만큼 붙기 힘들다 듣고, 교육대학 들어가기도 힘들고 졸업한다해도 교사자리 구하기 힘들다 들었는데, 정말 기가 차군요.

    저도 학원이야기가 하도 많아서, 한국에서 유학온 학생들에게 물어 봅니다. 대부분, 피아노, 미술, 태권도, 검도 이런 학원은 다닌 듯 해도, 이학/문학 에 관한 학원은 안다녔다고, 학교 공부에 충실 했다 하던데요, 이 학생들이 특이 한 것일 수도 있지요.

    여하튼, 대학 입시에 관한 문제는 참 큰 것 같습니다. 대응책 마련에 고심이겠지만, 국민 한 사람 한사람의 교육열을 모두 충족 시킬 정책은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여하튼, 한국 교육 현실에 대해 가르쳐 주셔서 감사 합니다. 다음 번에 언제 기회가 되면, 한국 학교에 한번 들러 보고 싶어요. :)

  • 25. 00
    '07.10.2 12:09 PM (220.86.xxx.49)

    선생이라는 것들 전 제대로 안봅니다;
    정말 아이에게 후한이 올까봐 말도 못하겠고 쌓입니다 쌓여
    정말 자질없는사람은 선생하지말아줬음 좋겠네요 (성격적으로)

  • 26. 나도한마디
    '07.10.2 12:36 PM (99.243.xxx.190)

    저는 큰딸을 사립초등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하도 주위에서 공립을 보내면 엄마가 해야할 일이 많고 선생님을 잘못 만나면 힘들게 한해를 보낸다고 해서 사립을 보냈지만 사립도 약간의 문제는 항상 존재하고 있더라구요. 차별도 공립보단 덜 하지만 있고 선생님들도 자질면에서 공립과 크게 다르지 않구요. 다만 돈을 내는 학교라서 한반 30명을 다 끌고 가려는 의욕은 보이지만 현실적으론 글쎄요. 작은 아이는 사립을 보내고 싶지 않아서 공립으로 갑니다. 사립이고 공립이고 학교에서 공부를 배워오는 것도 아니고 인성을 배워오는 것도 아니고 사회생활교육만을 받으러 학교를 가는 것 같아 참 씁슬합니다. 공개수업에 가서 보니 선생님이 가르치는 내용이 이미 아이들이 그내용을 알고 있을거라고 전제하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보고 듣던대로 아이들이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확인하러 학교에 가는구나 라고 생각이 다시 들더라구요. 선행을 하려고 하는 학부모도 문제지만 선행을 하지 않고 학교에서 배우려고 온 학생을 무시하고 선생학습한 학생 위주로 수업을 이끌고 가는 학교교육도 문제가 크다고 할 수 있죠. 또 학교에 부모님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선생님이 직간접적으로 아이에게 체벌이나 언어폭력을 사용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구요. 교사선발시 정신적 결함이 있나 상세히 정신과 검진을 해서 건강검진해서 심신이 건강한 선생님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습니다.

  • 27. 제가 다..
    '07.10.2 1:12 PM (211.47.xxx.222)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아이한테...어쩜. 얼마나 상처가 되었을까요???
    말이 선생이지. 전 증말 선생들...자질. 최악으로 봅니다.
    그냥. 월급쟁이들인게지요. (물론 아니신분도 계시겠지만...쩝. 왜케 만나기가 하늘에 별따기??)
    아이..많이 위로해주세요.
    그리고 아이에게...환상같은 예쁜세계가 아니라.
    어쩌면...냉정하게 세상을 조금 알려주고 설명해주는것도 좋을것같아요...ㅜㅜ

  • 28. 선생님은
    '07.10.2 1:22 PM (202.136.xxx.93)

    말 실수 해서는 안됩니다.
    선생님이니까요...사람이니 실수할 때도 있지 하겠지만..실수하면 안되는거지요.
    그런 각오없이,사명감없이,실천없이,자신의 성격을 다스리지 못하는 분은 선생님을 하면 안되고 다른 직업을 찾아야지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한 번의 말이나 행동의 실수가 장래 어떠한 결과를 미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누구나 학창시절,내가 당한 일이 아니더라도 선생님의 학생에 대한 부당한 대우에대해 느꼈던 가치관의 혼란을 경험한 적이 있을거예요..

    추석에..저희 시댁에 초등교사가 여럿이라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아이들 버룻없는거부터 별별 이야기가 많았죠..
    정말 열받아서 눈앞이 하얘지며 뒤로 넘어갈 지경부터 결손가정의 가슴아픈 아이이야기까지..
    하지만 공통적으로 하는 말들은 내입에서 나온 말로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을 상처주면 안된다..하는 것이던데요..
    지방에서 근무하는 동서는 반아이들중 반은 부모가 이혼하고 어렵게사는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돌보는 아이들이라
    준비물도 학교에서 선생님이 미리 준비해놓고,가족이나 엄마 아빠 이야기가 나오면 상처받지않게 돌려서 말해주고..등등..

    정말 재수없게 교사를 그냥 직장정로로 생각하는 사람이 걸리면 그 아이의 일년은 엄마가 보든어주고 다독여주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어요.

    그날 들으니 그런 사람들은 학부모가 학교에 항의하면 근무하는 학교 옮겨버리면 자기한테는 손해나는 일도 없다고하네요..

  • 29. 그냥
    '07.10.2 1:28 PM (222.112.xxx.1)

    직업이 교사인 월급받는 공무원인게지요..
    옛날 훈장님처럼 무슨 큰 기대까지 하고 보면 안되는.. 검사, 판사, 회사원 등등 처럼 교사라는 직업일 뿐인듯해요..
    그러나 어린애들을 가르치는 직업이니 아무래도 뭔가는 다르길 바라는건데... 그걸 포기해야 하는지 아니면 나라에서 뭔가 다른 사람을 골라 뽑아줘야 하는건지 --;;

  • 30. ...
    '07.10.2 2:01 PM (125.177.xxx.7)

    이런일이 있을때 엄마가 바르게 대처 안하면 반복될거에요

    전화해서 좋게 그런일이 잇엇는지 부터 묻고- 직접 가면 좋겠죠

    물론 아니라고 할겁니다 그래도 엄마가 든든하게 있으니 조심해달라는 어필은 되니 가보셨음 해요

  • 31. 여우공주
    '07.10.2 2:42 PM (121.140.xxx.94)

    정말 짜증나는 선생들 많아요~~ 그 어린게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요~~안쓰럽네요..

  • 32. 참는수
    '07.10.2 2:42 PM (218.237.xxx.117)

    밖에 없다네요.
    선생인 친구말도 그렇고 학부형인 친구말도 그렇고..
    올한해가 가기만을 기다리면서..

    초등학교 옆에 사는데요.
    아직 아이가 학교는 안 갔지만
    정말 자질없는 선생 넘 많은것 같아요.
    엄마들을 무슨 종으로 알고 반말로 일 시켜먹고..
    교사월급 뭐 많지 않다지만 그 정도 조건의 직장에 다니려면 다른사람들은 얼마나 밤낮으로 일해야하는지..
    바라지 않고 박봉에 야근 밥먹듯하며 궂은일 다하는 아이 유치원 선생들이 참 고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울나라도 빨리 자질 없는 교사를 퇴출 시켜야하는 날이 다가 와야할텐데..

    학교다니면서 무수히 만났던 이상한 선생들..
    특히 초등2학년때 수업시간 내내 담배피면서 지 신경질 나면 아무애나 불러내 따귀때리던 할아버지선생과 중학교때 여학생들 슬쩍슬쩍 성추행하던 체육선생이 젤 기억납니다.
    돈 안 갖다준다고 원서 안 써주던 여선생도 생각나고..

  • 33. 에고...
    '07.10.2 3:32 PM (211.109.xxx.54)

    저희 애 선생님 같은 분 거기 또 계셨네요(사실 존대말도 아까워요)
    담임배정 받고 아이는 집에 오지도 않았는데 ,다른엄마들 위로 전화가 빗발쳐도
    "그래도 교사인데 ..." 하는 맘이었는데,
    웬걸 , 첫날부터 아이들 앞에서 아빠가 의사인 친구들 일어나 보라면서 귀티가 난다느니, 환경이 좋다느니 하면서 아이들에게 확실히 인식 시키더군요
    본인은 이미 생활 기록부 보고 다 알고 있었을 텐데 그 의도가 뭔지 ...
    그일을 시작으로 개새* 니 씨* 이니 하는 욕들 수시로 쓰며 죽여 버린다는 말은 다반사이고 그 외에도 기막힌 일들이 연이어 일어 나는데
    저는 그냥 어서 빨리 올해가 지났으면 하는 마음 뿐입니다
    생각할수록 정말 열 받습니다.

    더 화가 나는 것은 자신이 휼륭한 교육자라 생각한다는 거지요
    우리 애 반 아이들 너무 불쌍해요.

  • 34. 공책에 빨간 줄 쫙
    '07.10.2 3:41 PM (58.120.xxx.80)

    엄마입니다.

    오늘 제 딸아이가 시무룩하네요.

    왜 그러냐 물으니 엉엉엉입니다.

    식당에서 밥먹다가 반찬 흘린것을 줍지 않앗다고 야단 맞았답니다.

    반찬 흘린것 자신이 주워야지 누가 치우냐고 저한테도 혼낫네요.

    선생님은 너를 올바로 가르치신것인데 왜 우느냐고 다그쳣습니다.

    잘 울지 않는 아이인데

    몇번의 선생님에 대한 판단을 할일이 잇었기에

    저희 부모는 그저 즐겁게만 다녀라 하고 포기하고 잇엇는데

    앞으로 남은 몇개월이 걱정스럽습니다.

    시를 쓰신다는 선생님께서

    아이들 모두 앞에서 죄인 다루듯 아이를 추궁하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한시간 내내 힘들게 서 놓은 공책에

    빨간연필로 가차없이 줄을 그어대는 마음을

    도대체 어찌 해석해야할지요?

    고학년 학부모님의 말씀 아마 요즘 우울증이 계신것 같다고

    아이 학교 보내기 정말 겁이납니다.

  • 35. 교사
    '07.10.2 3:46 PM (128.227.xxx.75)

    전 중학교 교사인데요... 위에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교사, 저런교사도 있어요.
    제가 봐도, 아이들한테 비꼬아서 하는 말, 인신공격, 무슨무슨*끼... 이런 말 하는 교사들 있어요. 특히 그분들이 자기 아이들 초등학교 보내는 여자교사들이라는거...
    제가 교사가 된지 이제 6년이에요. 그동안 제가 다짐한게 하나 있는데, 적어도 우리 아이들한테 나의 말과, 행동, 태도로 상처는 주지 말자에요. 아이들 정말 교사의 눈빛에서도 상처 받거든요.
    근데 아직 제가 정말 학생들에게도 엄마들에게도 실력 있는 교사가 못되어서 그런지,... 엄마들은 은근히 아이들이 무서워 하는 교사를 원하던데...
    저는 아이들이랑 수업 외에 프로젝트를 만들어 진행을 할 때가 있는데...(그렇다고 아주 수업에 관계없는게 아니라 진도에는 관계없어요) 그게 창의력 증진하고, 아이들 협동력 높이고, 결국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친구들과 협력하고, 또 상호작용하고... 이런 통합적인 능력을 높이려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요, 저는 이게 진짜 그 아이 실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걸 아이들이랑 해보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아이들 스스로도 그걸 알더라구요.ㅣ근데 그걸 엄마들이 싫어하더라구요. 애 시간없다고.. 학원가야된다고....
    교사인 저도 그런 프로젝트 생각하고 만들고 진행하고 하는 것들이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또 저 퇴근해서 집에가서도 하거든요. 그리고 그런 일은 순간적인 집중력과 에너지가 많이 필요해서요... 평소에 교사 스스로 공부를 많이해야되요.
    아무튼 그래서 제가 하는 그런 일들을 찬성하는 엄마, 학생들은 계속 그 아이들이 고등학교 가기 전까지도 저를 좋게 보셔서 상담도 하려고 하시려고 그래요. 요즘은 학교공부,만 잘하는게 다가 아니라 학교 외에 활동이나 캠프, 대회 수상 경력이 중요하니깐요. 결국 제가하는 프로젝트 이런건 다 창의력 키워주는거니까 여기서 열심히 하는 학생이 결국 대회 수상을 많이 하게되거든요...

    그리고 저 위에 학생들이 쓴 노트에 교사가 2줄씩 메모해주는거요... 전 그거 엄청 지나치게 강조하는 교사인데요. 왜냐하면 서로 피드백 되야하고, 또 이게 아이들과 교감하는데 중요하니까요.
    근데 그거 시간 없다고 쓴 교사의 입장도 이해는 가거든요. 아마 그 교사는 처음에는 안그러셨겠지만(아이들 좋아서 교사하는건데)..... 잡무에 눌려서 그러셨을거 같아요. 학부모님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잡무 많은 교사도 있어요. 그 학교 분위기가 그럴수도 있구요.
    어떤 학교는 정말 공기가 꽉꽉 막혀서 잡무에 치어 죽는 그런데가 있어요. 똑같이 교육청에서 내려오는 일을 어떤 학교는 느슨느슨히 여유있게 잘 처리하는데가 있고, 또 어디는 정말 쓰잘데기 없는거까지 결재를 몇번을 다시 맡아야하는 학교도 있어요. 아마 그런 학교에 계신 선생님이 그렇게 쓰신거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제 친구가 그런 학교에 있는거 제가 봐서 알아요. 아침에 잠깐 출근해서 말고는 하루종일 의자에 앉지도 못한적이 허다하거든요. 수업도 수업이지만.... 교실 환경미화를 선생을 시키는 학교도 있거든요. 또 장학사들 오면 평소에 수업 잘하면 될걸... 장학사 온다고 대청소부터 난리를 치는 학교는 학생도 힘들고, 선생도 힘들고 그렇거든요.... 학교를 운영하는 교장, 교감의 능력과 자질이 어떠냐에 따라 학교 분위기 교사 분위기,,,, 다 달라지거든요.

    저는 제가 교사라서요, 제 아이가 아주 허용적인 교사를 만났으면 좋겠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러려고 노력하구요.... 또 제 주위 정말 학생한테 화풀이 하는 여자교사가 있기 때문에 그분을 매일매일 보면서 타산지석 삼아요. 자기 아들들한테 전화 받을 때는 그런 천사가 없다가 우리 학생들한테는 이새*저새*~ 막 그래요...아주 벌 세우면서도 막 비아냥 거리고...
    그래도 학생들은 그 앞에서는 정말 끽~소리 못해요. 선생 성격이 불 같아서요. 또 그 선생님은 그거 자랑이거든요. 자기 성격 화끈해서 한다면 한다. 이런거...
    전 사람들 화끈한 성격 원래 좋아하지도 않지만.... 교사가 화끈하다는 사람은 정말 싫어요. 아주 자기 화끈하려고 옆에 있는 사람들 어거지로 몰아부치는데 정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그리고 학교 외에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연수 이런거에 스스로 자원해서 하고,(보통 교사들은 이런거 귀찮아서 안하거든요. 사실 내용도 다 거기서 거기라...) 장학사들 식사대접하고... 그럼 외부적으로 유명해지구요^^

    제가 그 반 수업을 들어가면 애들이 저한테 그 선생욕을 막해요. 전 그럼 또 그거 못하게 하죠. 뭐가 잘못인지 너희들도 알고, 나도 알고 그렇다. 미안하고, 너희들 사랑한다. 우리 재미있게 수업하자. 이렇게요.
    같은 학교에서 마음 맞는 선생들끼 얘기할 때 그래요... 교사들부터 인성교육 받아야한다고요...
    정말 쓸데없는 말 잘하고, 엄마들이랑 괜히 친하게 지내서 어울려 먹으러 다니고, 엄마들이 또 백화점에서 반찬 사다주고.... 또 엄마들은 뒤에서 그 선생 당연히 욕하고....
    전 교사랑 학부모랑 학생 얘기하는 거 말고는 정말 괜히~가까이 지내는거 별로 안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다 같은 생활인이기 때문에... 서로 말이 많더군요...

    암튼 저 스스로 허용적인 교사가 되려고 노력하고, 제 아이는 그런 선생님이 가르쳤으면 좋겠다는게 저의 교사로서의 욕심이면서 바램이에요.

  • 36. irissblue
    '07.10.2 3:57 PM (220.117.xxx.170)

    딸애가 고2인데,
    초등 6년, 중학교 3년동안 담임 선생님중 성품이 훌륭하신 선생님은 한분 밖에 없었다고,
    얘기합니다. 그 한분은 공부 잘하는 아이나 못하는 아이나 같은 잘못을 했을때 똑같이 야단을 치시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뚱뚱한것 나누지 않고 칭찬하실땐 정이 넘치게 칭찬해 주셨습니다.
    그런분도 계십니다. 좋은 것만 생각하고 삽니다.

  • 37. 화남
    '07.10.2 4:18 PM (220.117.xxx.15)

    저의 아이도 초3 남자아이인데요... 원글님과 거의 비슷한 스타일의 담임을 만났답니다.
    1학기 총회때 싸이코적인 기질을 언뜻 보기는 했으나, 아이 앞에서는 절대 선생님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가네요. 담임 선생님이 보통과 다르다는 걸요...
    이제는 저도 애써 선생님 감싸는 듯 얘기 하지 않고 있어요. 열불나는 일들이 많았거든요.

    초3밖에 안된 우리 아이가 그러네요.
    엄마.. 제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자기 자식이 있는 선생님들은 별로 안좋은 거 같아요.
    선생님한테 자식이 있으면 우리는 남의 자식인거잖아요. 그러니까 우리한테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아이가 그렇게 말하는 걸 듣고는 대체 학교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을 어떻게 대했길래 아이가 그런 생각이 들도록 했을까... 싶은게 정말 화나더군요.

    물론 이런 선생님들이 다가 아니라는 거 잘 압니다.
    작년에 정말 눈물나게 고맙고, 온마음을 다해 사랑을 주시던 선생님을 겪어 봐서 너무도 잘 압니다. 선생님의 사랑에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성장하는지...

    이런 선생님에게 분개하는 엄마들 극성맞다할 수 없습니다.
    정말 머리숙여 감사드리고 싶은 선생님들도 얼마든지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 부끄럽지 않게 저런 사람들 선생님 자격 뺏고 싶어요.

  • 38. 훨...
    '07.10.2 4:25 PM (211.203.xxx.144)

    우리애는 초1인데 선생님 너무 좋으셔서 엄마들이 6년동안 쭉~ 가르쳤음 좋겠다고 하는데...

    나중에 저런 선생님 만날까봐 두렵네요.ㅡ,.ㅡ;;;;;;

    우리아이 선생님은 정말 좋으신데...

  • 39. !
    '07.10.2 4:55 PM (125.178.xxx.12)

    전 몇년전에 딸아이 유치원일로 아무생각없이 교육청에 문의했다가 그다음날 아침 원장 전화해서난리치더군요. 그런걸로(?) 교육청에 올리냐고~. 그러면서 나가란식으로 얘기해서 나와버렸답니다. 가슴으로 운다는 말 실감했습니다.
    딸아이 위해서 좋은 유치원 보냈다고 좋아했고 아이도 너무좋아했던 유치원이었는데요.
    인생공부했답니다.

  • 40. 양뺨 때리기
    '07.10.2 5:25 PM (164.125.xxx.31)

    이 글보니 울화가 치미는군요.
    고1인 울아들 초4학년때의 일이군요.

    몇번 뺨이 벌겋게 되어서 들어오길레 난 너무 뛰어놀아서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갔는데..
    하루는 아이 친구엄마가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이런저런 말을 둘러 대면서 아이 별일 없냐구요?
    학기초부부 담임이 애들 떠더는 아이를 벌주는 방법이 아주 아니더니 요즘은 더욱더 심하다고 하면서 그중 몇몇이 항상 지적을 당한다고....그중 울아들이 속한거죠.

    근데 그 체벌방법이 아이들 서로서로 뺨때리기라는 거예요. 그것도 쉬는시간 10분내내...

    저요 그날 뚜껑열려 뇌 쏟아지는줄 알았습니다.
    아이한테 물으니 그렇다고 하면서 울기시작한는게.....

    암튼 다음날 교장실로 바로 전화했지요.
    후환때문에 실명은 못밝힌다하면서
    만약 차후로 이런일 한번더 일어나면 그땐 실명 밝히면서 교욱청 진정하며 고발까지 불사한다고 항의 했죠.
    그후론 그* 선생 다시는 그러지 않더군요.

    윗님은
    혼자 당한 일이라 나처럼 그러진 못하시겠지만 그래도 짚고 넘어가셔야 할 것 같애요.

    인간인 이상 그 선생도 순간적인 감정조절이 안되는 자기의 잘못을 알고는 있을 것이거던요.

  • 41. 항의..
    '07.10.2 6:13 PM (220.123.xxx.71)

    꼭 짚고 넘어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남편분과도 상의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도 예의를 갖춘 항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엄마들이 아이때문에 부당한 일에도 가슴을 치면서도 참고 마는 약자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가 셋이라 별 선생님을 다 겪어봤는데 교사 자질이 있는 분은 정말 몇분 되질 않더군요. 폭력을 쓰는 교사, 언어 폭력이 극에 달한 교사, 아이들의 외모에 대해 공개적인 망신을 주는 교사...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사 자질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요즘 교대, 사대 들어가기가 바늘구멍인데 실력도 중요하지만 특히 교대 같은곳은 인성시험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정신적, 성격적 결함이 있는 사람 참 많은것 같습니다.

  • 42. 아동상담
    '07.10.2 6:38 PM (58.226.xxx.99)

    아동상담 관련 일하시는 분께 원글을 읽어드리고 조언을 구해봤네요. 잘 아는 분이어서....
    아이의 진술은 아이 입장에서는 진실이겠지만 객관적이라고 볼 수 없으니,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노력이 첫째라네요.
    쉽게 말하면 아이는 그렇게 느꼈지만, 담임이 그말을 하기전에 어제 청소당번들 청소 대충 했으니 오늘 한번 더하라는 벌을 줬을수도 있고, 오늘 또 청소해야 하는 다른 이유를 말해줬을 수도 있으니까요.(그 말을 할 때 아이가 못들었을수도 있다는거죠.)
    이건 아이와 별로 친하지 않은 반 친구들에게 물어보는게 좋을거래요.
    알아본 결과 아이 말이 맞았다면 분명 담임의 잘못이니 상담을 하랍니다.
    아이는 모르게 선생님을 찾아가서 그날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는데.... 그정도만 말해도 담임이 해명내지 변명을 할거래요. 그러면 무슨 변명을 하든 열받지 말고(감정조절하고...)
    우리 아이가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 비만이라 그런 말에 더 민감한데... 어떻게 위로해줘야 할 지 모르겠다. 선생님께서도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셨으면 좋겠다. 수준의 말을 하랍니다.
    감정 조절못해서 할 소리, 못할 소리 다하고 오면 안가는것만 못하다고 하네요.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그 분 말씀도.... 요즘 애들은 우등생, 좋은 집안 뭐 그런거 따질 것도 없이 자기 중심적인데,
    부모들을 그런 자식들의 말을 철썩같이 믿어서 어이없는 일도 많이 생긴다네요.

  • 43. 원글이
    '07.10.2 7:02 PM (221.144.xxx.146)

    원글이입니다.
    제 아이의 말만 듣고, 믿고 적은 얘기가 아닙니다.
    다른 아이들한테도 들었구요, 청소를 대충해서 다시 하는 것도 아니랍니다.
    3일 내내 앞번호 아이들 청소 시켰답니다.

    아이들을 위한다면, 선생님의 인격이 바뀔수 있게 따끔하게 항의를 할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그러지 않으려구요. 그냥 넘어가렵니다.
    항의했다가 나중에 제 아이가 받을 불이익은 어쩌구요?
    불이익이 있으랴..하시겠지만, 당연히 있습니다.

    올 초에도 학교가 시끄러웠는데, 결국은 그 아이의 부모가 누군지까지 다 밝혀지고, 아이를 보는 학부형들의 눈빛도 다르더군요.

    물론, 전학이라고 갈 상황이라면 엎겠지만, 전학을 가도 따라다니는 말..이기에
    속으로 꾹 참고 몇달만 지내려구요.

    그리고, 제 아이는 참 밝은 아이랍니다. 서럽게 울고 다음날은 깨끗이 잊어버리고,
    웃으면서 학교에 가서 생활하고 왔답니다.

    답글 다신 분들 글 잘읽고, 참고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44. 샛길
    '07.10.2 7:11 PM (59.6.xxx.109)

    갑자기 옛날 학교 시절이 떠오르네요.
    초등 6학년때 엄마와 담임이 서로 감정이 상했는데
    1년 내내 담임은 저를 괴롭히더군요.
    .누명씌우기는 기본이고 손수건을 뺏어서 벤치에 깔고 앉기까지 참 다양했지요.
    심지어 다른 반 아이의 짐을 대신 들어줬다는 걸로도 혼이 났었습니다
    원글님!! 따지는 것도 좋지만 신중히 생각하세요.
    그 담임이 말이 통할 사람인지 아닌지를..
    30년도 지난 일이지만 그 때를 생각할때마다 담임의 자식, 손주들이 고대로 당하기를 빌고 또 빌어봅니다.

  • 45. 이런
    '07.10.2 8:24 PM (61.98.xxx.92)

    저도 자식 둔 엄마 입장으로, 어린 아드님이 얼마나 상처 받았을지, 속상하고 너무 마음 아프네요. 저도 학교에 있는데... 저라도 대신 사과 드리고 싶네요.
    저희 학교에 보면 정말 훌륭하신 분들도 많지만, 제가 봐도 정말 교육청에 고발하고 싶고, 왜 저런 분이 교직을 택했을까! 싶은 분도 있답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으며, 혹 학부모님들의 항의가 있을 경우 해당 학생의 앞으로의 학교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 한마디로 인격이나 가치관이 형편 무인지경인 겨우가 대부분이라 님과 같은 경우 학교에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갈 경우 아드님이 앞으로 두고 두고 담임 으로 부터 직간접적인 상처를 받게 될까 걱정됩니다 - 실제로 그런 경우를 보기도 했구요
    그러니 이번 일은 분하고 억울해도 현실적으로, 신중히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 46. 원글님,
    '07.10.2 9:13 PM (211.107.xxx.98)

    정말 속 많이 상하시겠네요.
    저희 아이 3학년 때, 감되기 직전인 나이많은 남자선생님이셧는데...
    아이가 부반장도 하고 했건만.... 정말 제대로 찍혀서 (제가 바빠서 자주 못들여다 봤거던요..)
    일년을 정말 지옥같이 보냈답니다.
    아이는 오죽하면 그 어린 나이에 '죽고싶다.'고 까지 하더라구요...
    에휴~~ 이제 몇 달 후면 새학년 될테니깐 꾹 참고 잘 견디세요.
    다행히 아이가 활달하고 밝은가봐요... 금방 잊고 새록새록 자랄꺼에요.
    비온뒤 땅이 굳는 다잖아요... 그 후론 저희 아이도 더 강한 아이로 자라더라구요...
    힘내세요...

  • 47. 좋은교사 만나려면
    '07.10.2 9:23 PM (121.134.xxx.191)

    좋은 교사 만나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한다는

    결코 우스개가 아닌 이 말 들어보셨나요..

  • 48. 나쁜선생
    '07.10.2 10:09 PM (125.131.xxx.93)

    어딜가나 나쁜선생은 있기마련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 좀 굉장히 조숙한 편이었는데,
    공부도 잘하다보니 반장을 하게되었죠.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학교에 절대 오시는 분이
    아니고 부반장은 촌지를 뿌리는 집안의 애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대놓고 저를 무시하고 부반장에게 모든 일을 맡기더군요.

    저는 또 나름대로 머리가 컸다고 생각한지라, 니년이 뇌물 못받아서 나를 구박하는구나
    하고서 삐닥하게 나갔습니다. 맨날 애들하고 떠들면 부반장이 이름적어서 고자질하고
    뭐 그런 악순환이 벌어지고 하면서, 진짜 험악한 생활 보냈습니다만...
    애초에 무시하고 너는 악당, 나는 공부 잘하는 문제아... 뭐 이렇게 사니까 편하기는 했습니다.
    애들도 다 제편이기도 했으니... 사실 돌이켜보면 그 선생이 얼마나 내가 밉고 얄미웠을까
    이해 안 가는 것도 아니지만...

    애초에 이해 안 가는 선생은 무시하도록 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좀 어린 애들에겐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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