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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모 이상한거 맞죠?!

올가미 조회수 : 1,349
작성일 : 2007-09-27 05:39:58
추석전주말부터 울집에 와계시던 시모 ....
나랑 둘이 있을땐 아무 트러블없이 잘지낸다
근데 신랑만 왔다그러면 진짜 이상해진다

밥을 차려서 4인식당에 신랑꺼 어머님꺼 내꺼 이렇게 차렸다
신랑은 혼자 앉아서 먹고 나랑 어머님이랑 같이 앉아서 먹었다
다음 식사할때 당연히 그렇게 밥차려놓으니 밥그릇들고
아들옆에다 앉으신다....그자리가 훨씬 좁고 그런데 '아들옆에 앉고싶나부다'하고 말았다

다음날 어머님 피자를 드시고 싶으시대서 남편이랑 같이 이래저래 살것도 있고
도**피자에 주문하러갔다. 어머님께 울딸래미(22개월) 좀 봐달라고 부탁드리고
그래도 엄마아빠 찾을까봐 예전 동영상찍어놓은거(4분짜리) 컴퓨터에 틀어놓고 갔다
평소에 손주만 보고 계신터라 애걱정은 없이 갔으며 30분만에 장보고 들어왔다
들어오니 어머님 작은방에서 문닫고 책보고 계시고 울 딸래미 동영상보고 있다가
'엄마왔다'이러면서 달려나온다 바닥에다간 오줌을 한강같이 싸놓곤....
우리 있을땐 정말 줄줄빨던 손주가 울없으니 완전 ~~ 이도 뭐도 아닌
신랑이랑 나랑 둘이 나가서 샘통이 났는지.... 진짜....

신랑이 열이 받아서 저녁에 영화한편보고오자고 그런다
집앞이 극장이라 혹여나싶어 애 재워놓고 신랑이랑 나갔다
어머님께서도 그동안 극장한번 못가봤을텐데 이러시며 가라신다
거진2년만에 극장갔다...갔다가 왔는게 딸아이는 아직 잘자고 있고
어머님께선 책읽고 계시더라....아~ 이번엔 괜찮구나 싶었는데....
울집 냉장고에 사진이 여러잘붙어있는데 그중 하나가 울 신혼여행가서
찍은 뽀뽀사진이 있다 진짜 귀엽게 나왔다고 생각해서 줄곧 붙혀뒀다
근데 다른 사진으로 뽀뽀사진만 싹~ 가려져있는게 아닌가....
영화관 가기전 4일동안 울집에 계시면서 건드시지도 않던 그 사진이
어머님 가시기전날 덮혀져있던데 기분 진짜 그렇더라 (애도 아니고)

큰댁에 갈려고 준비중이라 무척 바쁜데 어머님 준비 다하시고
베란다 문닫고 오는 울 신랑곁에 가더니 아무 이유없이 손을 스치며 잡으신다
신랑이 뭔고 싶어서 눈 똥그랗게 해서 내 쳐다보며 '가자'고 그런다
차타고 가는 내내 어머님 아들옆에 앉으셔서 사탕 까먹이랴 물주랴
바빠도 그리 바쁠 수없다...당연 나한텐 물한모금도 안주고...ㅋㅋ

큰댁으로 아버님 바로 오셨고 그렇게 추석을 보내고
집에 갈려는데 어머님 신랑보고 그런다
"너 휴대폰노래(컬러링) 좀 바꿔라 ~ 궁상맞아보여~"
노래가 이정노랜데 "그대는 내맘속에서 기나긴 외로움에 지친 날 ~~ 그대의 사랑속에 머물러~~♪"
뭐 이런노래다.... 마지막까지 진짜 이상하단 생각밖에 들지 않고 울신랑도 엄마 이상하다고 그런다


이번추석은 뭐했는지도 모르겠다 진짜 어머님행동이 자꾸 지나쳐가는 듯한데
이러다가 조만간 "올가미2탄"나오겠다.... 내 상식으론 이해가 안된다

IP : 222.108.xxx.1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가미1
    '07.9.27 6:12 AM (218.39.xxx.234)

    그래도 남편께서 님 의견에 어느 정도 공감하시니 복이십니다.
    노인정이나 노인대학 같은데 다니시게 함 어떨까요??사랑주고 받는 대상이 필요하신 듯 합니다. 그래도 객관적으로 쓰신 님의 정신이 건강하신 거 같습니다....

  • 2. --
    '07.9.27 8:08 AM (221.140.xxx.96)

    살짝 올가미 분위기의 시모가 어디 한둘이겠습니까?

    아들 결혼시키면 당연히 당신 며느리의 남자가 되는 거란 사실을 왜 인정 못하시는 걸까요?
    결혼해서까지 어머니가 일순위라면 그게 더 이상한 거잖아요.

    결혼한 딸이 신랑 제쳐두고 아직도 친정아빠가 일순위라고 생각해 보세요.
    징그럽겠죠?
    내 아들은 다르다구요? 다르긴 뭐가 다릅니까? 결혼시켰으면 마찬가지지.....

    전국의 어머니들이여. 아들은 당신 남자가 아니랍니다.
    아들은 엄연히 며느리의 남자예요...

    당신이 시아버지에게 일순위로 평생 사셨듯이
    아들에게는 아내가 일순위인 게 당연합니다.
    노여워할 일도 섭섭해 할 일도 아니란 거죠....

    참 이상한 시어머니들 많아요.....휴....

  • 3. 아들을
    '07.9.27 10:37 AM (211.217.xxx.160)

    애인으로 생각하는 시모님이시네요.

    더불어 저희 시어머니는 생생 잘돌아다니시다가 아들들만 보면 현기증난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욕심쟁이 후후훗.
    그래서 밖으로 나가면 꼭 아들손 붙잡고 다니시죠.
    지금은 제가 어머니손잡아들입니다. 후훗...나름 소심한 복수에요

    그나저나 아버님이 계시는데도 혼자 미리 와계시나요?
    이상하네요.

  • 4. ..
    '07.9.27 1:28 PM (123.98.xxx.97)

    아들을 애인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아들의 행복은 물건너 갑니다
    아들이 늙어서까지 구박 안받게 하려면 아들에 대해 신경 끄세요
    그게 아들이 대접 받고 아내에게 구박 안받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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