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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며느리는 친정에 가면 안되는 건가요?
저희는 시누들과 거의 매일 얼굴보고 살아요.
형님도 시누도 다 한동네라 거의 매일 얼굴보고 살았었는데 저희 시누들 피곤한 스탈들이라서
형님이 매번 차갑게 대하시고 불편하게 대하셔서 극성맞은 시누들 그렇게 대하길 오년만에 발걸음이
뜸해졌네요. 그래도 한동네니 가끔은 형님네 가겠지요..시누들
그런데 이번이 아가씨 결혼하고 첫 명절이었어요.
형님도 친정과 일년넘게 거의 왕래가 없다가 이번에는 가신다고 하더라구요.
오후 4시가 다되어도 시누편에 점심먹으러 온다고 전한 아가씨가 안오길래 형님 친정가시라고 집으로 왔습니다.
시누남편은 주말부부입니다.
그래도 첫명절인데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한 맘은 있었으나....고모부들 난리네요. 시누들도..
명절이면 모여서 밥먹고 술마시고 가족끼리 놀아야지 다들 자기네 친정가기 급급하다고...
시어머니 돌아가셔서 안계시다고 개판이다라고 난리입니다.(8년전에 돌아가셨어요)
아가씨 첫명절이라서 화내는거면 달게 받겠으나 매번 이러네요. 명절때마다...
그렇게 말할거면 고모부들도 다 여자형제들 있으니 그 고모들 대접까지 하고 와야 하는게 더 먼저 아닙니까.
솔직히 아가씨 첫명절이라서 챙겨주지 못한거 그것만 걸리고 나머진 너무 짜증입니다.
평소에 왕래나 하지 말던지...매일같이 사람 힘들게 하며(저 직장맘입니다)들락날락하고
시집간 아가씨 살림도 안해서 일하며 밥해먹였더니 참 가관입니다.
자기들도 경우없으면서 왜들 며느리에게만 경우따지는지 우습습니다.
다들 시댁친정이 같은 시내구요...저는 시골로 가야만 합니다.
일년에 명절에 딱 두번보는 울 새언니 일년에 넉달은 자기네 친정에 가있습니다..한번가면 한달을 있으니
그래도 제 얼굴 보고 가주면 감사하고 아니어도 어쩔수 없다 생각했습니다.
명절에 며느리들 친정가고 싶은맘 똑같을거라고 생각하니...
제가 많이 틀린건가요? 경우가 없는건가요?
1. 당연
'07.9.27 1:24 AM (141.223.xxx.161)명절에 친정이던 집이던 차례 끝나고 시댁을 떠나야죠
시누들은 차례 끝나자 마자 달려와서 손하나 까딱 안하고 편하게 쉬는데 그 식구들 뒤치닥꺼리 하다보면 서러워서 눈물 나요. 내가 지들보다 못난게 뭐가 있어서...
저는 첫해 명절에 타이밍을 잘못잡아서 시누 식구들 뒤치닥꺼리했는데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시누 남편들도 친정 못가고 계속 고생하는 저를 안스러워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자존심도 상하구요.
명절 끝나고 남편하고 대판 싸웠습니다. 다행히 제 마음 이해해주더라구요
올해는 차례 끝나자마자 깔끔하게 떠났습니다.
오는길에 시누들 전화.. 왜 안보고 벌써 가냐고.. 속에서 울컥 했는데.. 남편이 잘 커버해주더라구요
너네도 벌써 오는데 왜 우리는 가면 안되냐고..
차례 음식 준비하는거까지는 스트레스 안받고 잘할 수 있는데 차례 끝나고 남는건 못하겠어요.. 올해는 마무리가 좋아서 저희 집은 명절 싸움 없이 잘 넘어갔습니다.2. 투쟁
'07.9.27 1:31 AM (220.75.xxx.140)투쟁하지 않으면 얻지 못하는거죠.
명절은 조상님들께 감사드리는 날입니다.
부모님 찾아뵙고 조상을 위한 차례상을 정성껏 차렸다면 며느리의 도리는 다 한거죠.
명절이 시누들 뒷치닥거리 하는날 아닙니다.
친정왔으면 시누이들이 알아서 상차리고 먹고 놀다 가라하세요.3. ..
'07.9.27 7:20 AM (203.171.xxx.115)울 고모...대 놓고 엄마에게..언니 한사람 희생하면..다들 좋자나..이랬지요.
완전 싸가지들 많은 세상입니다. 난 그러지 말아야지..난 그러지 말아야지4. ...
'07.9.27 8:36 AM (58.73.xxx.95)저도 우리나라 이딴식의 분위기 진짜 짜증납니다
울 시집도...저 결혼하고 첫명절때 시부 그럽디다
자기는 명절때 딸은 벌써 친정와있는데 며느리 붙들고 있는 사람들 이해가 안간다구요
그랬던 사람이..저 명절때마다 이틀전에 내려가서 전부치고 다하고
제사새벽부터(6시경) 지내고, 시부 형제에다가 시모 형제까지
6군데를 인사다니고 점심넘어서 출발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넘 늦어지길래 신랑한테 얘기해서 인사만 돌아다니고
점심 먹지말고 바로 출발하자해서, 지난 설에 첨으로
점심안먹고 출발했습니다. 그래봐야 벌써 1시가 훨 넘었죠
그랬더니..이번 추석에 가니 시모 저 불러앉혀서
인사 다 돌고, 집에 오는 손님들 앉아잇는거 다보고 그렇게 가랍니다
집에 오는 손님이래봐야, 우리가 가서 인사드리고 얼굴보고 온 그집에서
다시 인사오는 겁니다. 근데도 또 앉아서 보고 가야 된댑니다
자기 딸은 명절때마다 아침 숟가락 떨어지기 무섭게
정오도 되기전에 벌써 도착하더구만
그건 당연하고 전 안되나봅니다
이번 추석때 가서 열 제대로 받고 왔네요 완전 짜증납니다5. 웃겨
'07.9.27 9:03 AM (202.30.xxx.134)저희 시댁도 친정은 명절을 안지내는걸로 압니다.
정말 짜증이에요! 에효~6. 미친~
'07.9.27 10:33 AM (211.202.xxx.209)정말로 미친 ** 네요~
지들은 친정에 오면서 며느리는 지들 밥이나 차려주고 술상이나 봐주기를 원한다니 절대로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저도 늘 그렇게 살다가 작년부터 과감하게 그리고 매몰차게 일어납니다.
한번이 어렵지 그 다음에는 쉽답니다. ^^*7. 그러게요
'07.9.27 10:38 AM (220.72.xxx.228)저희 시누도 이상한 집에 시집을 갔는지 맨날
아예 안보내주더라고요. 시누시집도 바로 옆동네라서 주말마다 보면서...
이번엔 애낳고 첫 명절인데 시부모님이 얼마나
보고싶었을지.
추석날 시부모님만 두고 오는데 제가 다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뭐하는 짓들인지.8. 저희집은
'07.9.27 4:34 PM (125.179.xxx.197)친정, 시댁 하루씩 가고.
언니들도 하루는 친정, 하루는 시댁. 이렇고
친정 엄마도 다 시댁 갔다가 친정 가서 하루 자고 오시던데;;;
집 마다 다른 듯;;;9. 글쓴이
'07.9.27 10:18 PM (211.213.xxx.190)나름대로 투쟁을 하고 있는대도 정말 지겹습니다.
뭔놈의 인간들이 며눌들에게 예의범절따지고며눌 도리를 하네마네 따지기만하고
똑같은 상황이되면 지들은 대충 넘어갑니다. 암튼 너무 많이 무식한 사람들과 살고있습니다..
시부모님도 돌아가시고 안계신데 10년을 숨못쉬며 시집살이 하고 있습니다.
이 동네를 뜨던지 해야지 날이면 날마다 숨통이 조여오네요.
어찌 이런 세상을 살고 있는지 우울하네요.
툭툭털고 즐거운 하루들 보내세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