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러운 친구 시어머니..

애엄마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07-09-18 18:01:00
제 친구 시어머니는...

친구가 애들 델쿠 가면 아이들 반찬준비를 너무 잘 해주셔서 좋답니다.

감사하다고..

항상 애들 먹을 국이니 다른 반찬이니 신경써서 해주셔서 자기가 집에서 해주는 것 보다 더 좋아한다고..

큰애가 좋아하는 음식 한달에 한 두번씩은 맛있게 해 놨다고 와서 먹고 가라 싸가지고 고 하면 완전히 봉 잡는 날이라고...

애들 식기도 따로 준비해 주시고...

그런 얘기 듣는데 전 사소한 것이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정말 부러웠어요.

전 매번 시댁에 갈 때 우리 아이들 반찬 가지고 가도 눈치가 보여요.

자기 자식먹일것만 챙겨왔다고 생각하실까봐...

그렇다고 매번 갈 때마다 반찬을 많이 가지고 갈 수도 없고...

안 가지고 가자니...다들 어른 반찬과 국...우리애들 물에다가 밥 말아서 김이랑만 먹이는 것도 싫고요..

다른 분들도 그러세요?

명절이 다가와 또 시집에 가려니 어찌 아이들 반찬과 국을 가지고 가야하나 걱정이 되네요.

심지어 가족들 먹을 수저도 없어서...어른들 식사 하시길 기다리거나..젓가락을 깨작거려야 하는 시댁..

이번에 수저세트를 사가지고 갈까 고민도 하는데..

시엄미가 그런 걸 서운하게 생각하시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왜이리 안 편한지..가서 몇끼 떼우고 와야 하는데 저야 그냥 꾸여꾸역 먹음 된다지만....먹어도 소화도 안 되는것 같고...

자손들 온다하면 맛있는 거 준비해 주시거나, 같이 준비하면 정말 좋으련만...

며늘이가 뭐 안해오나...기다리시기만 하는 시엄니라...더 해가기 싫으네요.

뭐하느라 힘들었다., 잠도 못 잤다 이거하느라...그러시긴 하는데 먹을 것은 왜 하나도 없는지.....

절 나무라실 분도 계시겠지만...

신혼 초엔 요리를 배워서 배운거 써 먹느라 주말에 방문할 때 마다 바리바리 싸 가지고 다녔는데...

매번 해 갈 수도 없는데,,,오늘은 뭐 해 오냐?? 하는 전화 받고 안 해가네요.

제 친구 같은 시어머니 계신분 정말 부러워요~~~


IP : 218.53.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도
    '07.9.18 8:43 PM (58.124.xxx.194)

    시댁가면 애기는 계란 하나 주쳐주거나 그냥 맨밥만 먹여요..
    시어머니는 당신 아들 좋아하는 고등어조림만 해놓으시네요..
    처음엔 고등어조림 맛있게 먹었는데 몇년째 줄창 먹으니 이젠 별로 먹고싶지 않네요...
    그래서 시댁에만 가면 밥 잘안먹는 아이한테 입이 짧네~ 먹을걸 안반가워 한다는 이런 말씀만
    하시네요..제가 봐도 애기 먹을게 너무 없는데~

  • 2. ..
    '07.9.18 9:24 PM (68.37.xxx.174)

    뭘 그리 어렵세 생각하세요.
    시댁가서 아이들 먹을 반찬이 없으면,
    님이 장봐서 어른도 먹고 아이도 먹게 만드시면 되잖아요.

  • 3. ^^
    '07.9.18 11:01 PM (220.76.xxx.115)

    친구 시어머님이 참 좋은 분이시네요

    근데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대체로 아이가 어리면 남편보다는 아이 위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그러니 어머니는 손주는 며느리가 잘 챙길 것이고
    내 자식은 그보다 덜 할 것이니
    간만에 본 내 귀한 자식 잘 먹던 반찬 먹이고 싶지 않을까요



    시어머니 입장에선 한 번 아들은 영원한 아들
    친정 가면 내가 영원한 딸이듯이 말이예요

    자식은 내 자식이지만
    부모님 입장에선 손주보담 자식이 먼저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283 집청소 빨리하는 노하우를 읽고.. 5 빨래먼지 2007/09/18 3,173
144282 충무로 근처 아파트 전세... 1 아파트 2007/09/18 446
144281 인터넷으로 위인전 읽는곳 있을까요? 2 도서 2007/09/18 170
144280 신정아 러브레터 전문 공개됐네요....(내용 삭제했음) 12 ... 2007/09/18 9,254
144279 김포공항안에 빵집이나 떡집 있나요? *컴앞 대기* 6 airpor.. 2007/09/18 531
144278 영어단어장 추천해 주세요 1 중딩엄마 2007/09/18 290
144277 선생님께 떡을 보내고 싶어서요.. 4 촌지라고하기.. 2007/09/18 897
144276 (국제문화예술교육회 )콩쿨 수준 어느정도인가요? 4 피아노 2007/09/18 772
144275 부러운 친구 시어머니.. 3 애엄마 2007/09/18 1,623
144274 아이스박스나 보냉가방 추천해 주세요 선택 2007/09/18 172
144273 엄마가 난소암 수술하세요 5 ㅠㅠ 2007/09/18 638
144272 알탕끓여놓고... 1 ^^^ 2007/09/18 434
144271 아파트에서 우유배달 받아 드시는 분들 좀 봐주세요 ~~ 22 퐝당 2007/09/18 2,372
144270 시아버님이 외국여행도중 실종되셨어요. 뭘해야하나요..T.T?? 13 실종 2007/09/18 6,269
144269 저도 주식.. 2 주식.. 2007/09/18 925
144268 다들 집명의 누구 앞으로 하나요..? 16 속상해요 2007/09/18 1,840
144267 아이 거기에 여드름같이 머가 났는데 이것도 발진인가요 1 아이 2007/09/18 268
144266 겨론10주년 기념일 외식장소 정보주세요 3 오래살다 2007/09/18 520
144265 완전 속상해요.. 2 동년맘 2007/09/18 863
144264 긁어놓은 늙은호박(누런) 냉장고에서 몇일가나요? 2 호박 2007/09/18 185
144263 명절에 지내는건 차례가 맞죠? 3 제사? 2007/09/18 348
144262 헌책(여러 권)은 어떻게 처분해야 하나요? 5 . 2007/09/18 483
144261 보풀제거기 2개나 써봤는데 별효과가 없던데..... 5 보풀제거기 2007/09/18 427
144260 주식..ㅠ.ㅜ 6 주식 다 날.. 2007/09/18 1,604
144259 이런 꿀 먹어도 되나요 4 2007/09/18 484
144258 목동에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 혹은 프로젝트 접근법으로 교육하는 곳이 있나요? 1 유치원 고민.. 2007/09/18 363
144257 인터넷주소창에 주소치는 링크 바꿀수있나요? 1 dom 2007/09/18 122
144256 ‘종교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허용 추진 15 병역의無 2007/09/18 402
144255 도대체 막달에 왜이러는건지..이게 정상인지...ㅠㅠ 5 막달임산부 2007/09/18 714
144254 어려운 돈을 받을 상황이 되었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6 고민이네요 2007/09/18 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