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녀때 무지무지 건강한편이었어요.
결혼하고 아이 둘 낳고나서 크게 아픈건 아니었는데, 요즘(둘째4살) 몸이 안좋네요.
아이들데리고 밖으로 다니는것을 좋아하고,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보여주고싶어서
피곤하고 힘들어도 둘 데리고 씩씩하게 잘 다녔는데(발바닥에 굳은살이 두꺼워질정도로다고 돌아다녔죠 ㅋㅋ)
살금살금 지난 겨울부터 꼼짝하기 싫은날이 많아졌어요.
봄에는 못일어나서 큰애 유치원못보내는날이 한달에 다섯번정도 있었나봐요.
그러면서 생리가 너무 심하게 양이 늘더라구요. 덩어리도 막 있구...
한 세달쯤 지켜보니 들쭉날쭉해서 7월에 병원에 갔어요.
언젠가 자게에서 덩어리있는거는 혹이 있어서 그런거라고 병원가보라는글을 읽었거든요.
의사샘은 난소에 혹이 있는데, 지름 4센치넘는다고, 근데 별로 나쁜영향을주지않는다며
많이 커지지 않으면 그냥 둬도 된다고 한달후에 오라하셨어요.
지금 거의 한달되었는데, 또 생리를 너무 심하게 하네요.
이럴땐 움직이는것도 귀챦아서 괴로와요...
애들 밥차려줄기운도 없이 걍 누워있는데, 시어머니가 오셔서 저 쉬라고 애들을 데려가셨어요.
평소에는 애들없으면 살것같았는데, 오늘은 마음이 싱숭생숭해선지 애들이너무 보고싶었어요.
그래서 그랬는지 꿈에
의사샘이 저한테 암이 온몸에 퍼졌다면서 한달밖에 못산다쟎아요....ㅠ..ㅠ
엉엉울다가 깼는데, 너무 생생해서 잠이안오네요....
꿈에도 애들생각밖에 안나면서 너무 슬펐어요....
꿈은 반대라니까 제가 건강하게 오래오래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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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을꾸고 잠이안와서 이러구있다...
악몽 조회수 : 198
작성일 : 2007-08-15 06:22:36
IP : 124.53.xxx.1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7.8.15 6:35 AM (200.63.xxx.52)혹이 있는데 더이상 커지지 않으면 그냥 두라고 해서 3년째 그냥 검사만 해마다 해보고 있어요.
나쁜꿈을 꾸신건...아무래도 혹이 있다는 소리에 신경이 쓰여서 맘을 쓰다보니 연결되어 그런꿈을 꾼거 같애요.
너무 걱정마시구요..계속 정기검진 꼬박꼬박 받으시면 될거예요...
저도 아이들 키우다보니 아이들을 위해 내가 건강하게 오래 지켜줘야 겠구나..하는 생각이 많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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