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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같이 시댁엘 가야 옳은가요?
결혼전 남편 총각때는 휴가만 하면 자기 고향집 내려가서 이틀이고 삼일이고 있다 왔어요.
가서 시부모님 20이고 30이고 용돈도 드리고 조카들 간식도 사주고 옷도 사 주고...
시모랑 시누 좋았었겠죠.
근데 결혼하고 나서는 입장이 다르쟎아요.
아파트 대출금도 얼른 갚아야 하고 애 없는 신혼일 때 한 푼이라도 아끼자 싶은 데
남편 총각 때 혼자 살때야 집도 전세였고 자기 벌어 자기만 먹고 살면 되니 돈이 여유로웠죠.
시댁도 먼 지방이라 비행기 타고 가면 왕복차비만도 만만치 않은 데.
남편은 결혼전에 휴가하면 비행기타고 왔다갔다 했더라구요.
휴가때 어디 딱히 놀러가는 것도 없이 총각시절 이 남잔 자기집에 가는 비용으로 돈 50 정도는 우습게 썼드라구요.
그런데 결혼하고 첫 휴가인 데 이건 정작 시모는 가만히 계시는 데 시누가 길길이 날뛰고 있어요.
저희가 이번 휴가는 저희끼리 보낸다고 한 걸 알았는 지 안 내려 올 꺼면 시조카랑 시부모님 저희집으로 불러서 구경 시켜드리고 저희 휴가 가는 데 같이 데리고 가라네요. 헐~
나이많은 손아래 시누 참 무서워요. ㅎㅎㅎ
갓 결혼한 오빠 부부한테 명령까지...
시집가서 친정 하고 5분거리 딱 붙어 사는 자기가 하지 왜 오빠한테 그럴까요
오빠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잊었을 리는 없을테고.
결혼전하고 어떻게 똑같길 바라나요?
이건 마치 날 더운 데 절 괴롭히려는 걸로 밖에 안 보여요. 내 심사가 꼬였나요? ㅎㅎ
시댁에 남편 휴가라고 돈이라도 얼마 부쳐 드려야 하냐고 어떻게 보면 궁극적인 목적은 돈인 것 같아 남편한테 물어봤더니 남편은 그럴 필요 없데요.
그런데 전 자꾸만 맘이 쓰여 죽겠네요.
휴가라고 해도 시누 때문에 맘도 하나 편치 않고 이걸 시집에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날도 더운 데 좁아터진 시집에 우리 가면 시누네 까지 와서 다같이 뭉게고 있을텐 데...
아주버님에 조카에...
이제 애 생기면 저희는 당분간 휴가다운 휴가도 못갈텐 데 이번만이라도 좀 오븟하게 둘이 지내라고 맘 편히 배려 좀 해주면 덧나나요~
이래서 시집이고 시누인가 싶어요.
ㅜ.ㅜ
1. .
'07.8.2 3:42 PM (210.95.xxx.231)시부모님은 그렇다 치더라도
왜 시조카까지 거둬서 놀라고 하는가...
오빠부부의 휴가를
본인의 휴가로 착각한 듯.
이래서 시집이고
이래서 시누인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시누분이 한 명의 사람으로서 이상이 있는 듯...2. ,,,
'07.8.2 3:43 PM (58.120.xxx.187)저도 결혼하고 첫 휴가인데..
시댁이 정말 코앞이라 매주 한번씩 뵙고, 식사하고 오는데도..
시어머님 용돈 드렸고요..
시아버님께선 내년엔 돈모아서 다같이 여행가자고 하셔서..
벌써부터 떨고 있습니다.. ㅠㅠ3. 그냥...
'07.8.2 3:48 PM (218.159.xxx.50)첫 휴가 이시면 그래도 같이 내려가심 어떨까요...
그렇게 결혼전에 본가에 한번씩 그래도 맘 쓰셨는데...
1년에 한번인데... 시골에서 농사짓는 부모님들 그정도 호사는 누리실수 있는거 아닐까요...
시누가 무슨 의도로 그렇게 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부모님 생각하심...
남편분도 맘속으론 본가에 같이 내려가 줬음 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결혼 하자마자 늘 하던것을 안해 버린다면... 결혼하면 자식도 남이라는 생각이 정말 절실할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 나고 자란 집 일텐데...
좁아터진 시집 이라는 표현은... 새색시 하고 어울리지 않으세요...
조금씩 맘을 열고 기회가 있을때 부딪혀야 정이 듭니다...
지방에 계신 분들한텐 잘해드릴 기회가 별로 없지요...
저라도 남동생이 결혼전엔 와서 돈도 잘쓰고 그랬는데 결혼하더니 오지도 않고 자기네 끼리 놀러간다고 하면 괜시리 심통이 날것 같기도 합니다만...
서로 몇일 양보 하셔서 하루정도 주무시고 또 다른데로 가시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꼭 돈 때문이라고 단정 지어 버리면...앞으로 쭉 넘 힘들어 집니다...4. 가서
'07.8.2 3:55 PM (122.37.xxx.39)일단 가서 시누이한테 왜 본인 시댁에 가서 휴가 보내지 않냐고 살살 약올리세요. 특히 시누이 성격이 강한자 앞에서 약하고 약한자 앞에서 강한 스타일이면 초장에 기를 누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할 도리를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요. 밑도 끝도 없이 봐줘가면서 살 필요는 없잖아요?
5. 그래도
'07.8.2 3:56 PM (211.230.xxx.159)신혼부부 첫휴가에 시부모님에 더구나 자기네 애들까지 데리고 가라니??
결혼전에 그렇게 잘 했으면 이젠 보답해줄때가 된것 아닌가??
그전에도 잘했으니 앞으로도 그정도는 해야한다는건 참 상대방 피곤하게 하는일 같아요
어차피 이번에 결혼하고 첫 여름휴가 홀가분하게즐겁게 놀다와라그러면
담번에 부모 생각한번이라도 더 하고그러지않나요??
저도 시누입장이고 제 남동생도 집에 엄청 잘하고 조카들에게잘하지만
또 자기 아내랑 알콩달콩 사이 좋은거 보면 좋아보이던데 ,,6. 나도 며느리
'07.8.2 4:01 PM (218.49.xxx.117)저도 만만치 않은 시집에 며느리고 항상 모든일에 괴로운 시집살이었죠
그런데 이제 결혼생활 17년에 아이들 어느정도 크고 저도 나이가 드니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시어른들에 대한 생각들이 부끄러워지더군요.
돈은 또 벌 수있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그냥 며느리로서 자식같이는 안되도 최선을
다해서 진심으로 대 하세요.
그러면 님도 복 받고 마음도 편해집니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옛속담도 있잖아요.7. 그리고
'07.8.2 4:03 PM (218.49.xxx.117)시누에게는 손아래이니 요번기회에 카리스마를 보이세요.
우리가 할 도리는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 상관하지말라고...
그대신 할 도리는 정확히 하셔야 되겠죠??8. 흠
'07.8.2 4:09 PM (121.131.xxx.127)어른들이
첫 휴가니 얼굴 보고 싶다고 하신다면
즐겁지는 않아도 이해하겠으나
님 시누 참 웃깁니다.
결론은 효도해라가 아니라
우리 애 봐라 같군요
나도 손윗시누이고 며느리지만
머릿속에 뭐가 들었나.. 싶어요
손아래면
딱 잘라 오빠 부인 행세 하세요
손아랫 사람 맞으니까.9. 시골태생
'07.8.2 4:18 PM (211.221.xxx.52)시골태생은 어쩔수가 없나봐요..
타지에서 학교다닐때 부터 여름방학이면
꼭 시골집으로 가던 버릇?들이 있어서
결혼해서도 꼭 휴가는 시골집으로 가야만
된다고 생각하나봐요..
시골어른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것 같아요.
저도 7월 말경에 시골집으로 휴가를 갔다왔는데,
동네 어른신들이 곗돈으로 놀러를 가야되는데,
8월달에는 자식들 휴가가 많아서 7월달에 놀러갔다와야된다고
하더라고요.. 이 말은 8월초가되면 도시로 떠난 자식들이
모두다 시골집으로 휴가를 오기 때문에 집을 비우면
않된다는거죠...
다 그런건 아니지만 휴가때 시골집에가서 동네어른들께
수박 한통 돌리는게 부모님의 보람?이랍니다.10. 지나가다..
'07.8.2 4:27 PM (62.167.xxx.30)서울,경기에 한국의 인구절반이 살지요.
그래서 인구수 적은 지방도시는 서울에선 다 "시골"이라고도 하구요.
원글님글을 다시 읽어봐도 시부모님이 농사짓는다는 언급은 없는데요..
공항도 근처있는 듯한 지방도시인 것 같은데 굳이 시골태생은 어쩔 수 없다니..
그냥 지방출신으로서 한 글 적고갑니다.11. ㅈㅈ
'07.8.2 4:35 PM (218.38.xxx.181)저 시골태생인데....휴가때 지방가는일 절대 없는데요....
남도 여행은 가더라도..... ㅜㅜ12. 신혼
'07.8.2 4:35 PM (121.139.xxx.102)원글쓴 사람인데요 그러게 저희 시댁 농사짓는 분들 아니세요. 그냥 집에 계시지... 글고 뭐 시골집 이런 거 아니고 조그마한 연립? 빌라? 그런 곳에 사신답니다.
13. //
'07.8.2 4:35 PM (211.171.xxx.11)윗분 시골태생이 나쁜뜻은 아닌것 같아요.
서울 수도권외 본가가 있는 사람을 시골태생이라 하신거겠죠.
말하자면 '시골태생'인 저희 신랑도 서울서 자취하면서 시간만 나면 자주 내려갔대요.
하지만 저랑 연애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횟수를 차차 줄여나갔고
휴가도 저랑 보냈어요. 본인이 그렇게 하고싶어 하더라고요.
연애때 그버릇 그대로 나뒀으면 지금 제가 원글님과같은 고민을 하게되었을지도 몰라요.14. ㅡㅡ
'07.8.2 6:09 PM (121.172.xxx.57)안가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한번가면 계속 가야하는거 아닐까요?
괜히 그런 걱정이 들어서..
담달이면 추석도 있는데 그때 또 가셔야하잖아요.
그냥 휴가는 오붓하게 즐기시고 추석때 가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시누이얘기는 그냥 흘려들으시고요..
남편분께서도 시골 가시는거에 열올리시는분 같지도 않은거 같아서요..15. 독하게
'07.8.2 7:58 PM (222.233.xxx.176)첫 휴가 때 확실하게 거부의사를 밝히세요.
휴가는 쉬는 것이지 의무적으로 며느리가 시댁식구 뵙는 날이 아니잖아요.
이를 악물고 '우리끼리 휴가 보낼 거에요'하세요.
뭐라뭐라 그러면
"총각 때야 그랬지만 지금은 가정을 갖고 있는데 총각 때같이 할 수 있나요.
아가씨가 가까이 사시니 딸노릇 잘 하세요~"하고 말하세요.16. 안가도됩니다
'07.8.2 9:10 PM (59.12.xxx.4)대출갚기도 빠듯한데 용돈은 무슨....오히려 용돈을 주신다면 받으러 같다면 몰라도.
첨부터 아예 휴가땐 알아서 쉬는걸로 딱 정하시고,
그 싸가지 없는 시누한테도 절도있게 대하세요.
첨에 내려가기 시작하면 계속 가게 됩니다.17. 그런데..
'07.8.2 11:46 PM (218.39.xxx.111)결혼해서 첫 휴가.. 친정으로..
이런일은 없죠?
결혼해서 첫 휴가.. 첫 생일.. 첫.. 머머머머..
모든지 첫번째는 꼭.. 시댁하고해야 한다는.. 그생각들.. 을 좀...
서서히 바꿉시다.
친정도 소중하지 않나여?
왜. 남편들은.. 지네집만 집이라고 생각하고..
여자들도.. 남편집만 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지.
첫 휴가면.. 그내로 결혼하고 첫 휴가인데. 둘이 보내도 되지 않나여?
그걸 굳이 첫휴가니 시댁에 가야하느니 말아야 하느니.. 이런. 정신사나운 꺼리를 만들지 않으면 않되나여?
시댁에 갈일이 휴가말고도 얼마나 많은데..
그런데.. 그런 의미를 꼭..꼭.. 부여하는지..
스스로 족쇄를.. 스스로에게들 지우는것 같아요
시누...
그녀의 생각은 잘 알았다고 하셔요
그녀의 생각이 꼭 틀린건 아닌데. 휴가를 보내는 방법은 여러가지이며.. 또.. 휴가를 보내는 당사자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니.. 그녀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처음이니.. 해줘야 한다..
이런건..스스로를 억메는 일이지 싶어요
가고싶으면 가고.. 또.. 가지 않으면 않될일이면 가지면.. 그러기 싫으면 않갈수도 있는게.. 휴가 아닌가 합니다.
아휴~~ 며느리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휴가서부터..
머리아파요.. 그쵸??18. 어휴
'07.8.3 12:19 PM (211.178.xxx.26)님 부부한테도 첫 휴가인데 그 소중한 휴가를 왜 시댁에 가야하나요?????
이해 불가...쩝
그 시누이는 자기 시댁에서 휴가 보낸대요?????
시댁에서 보내는 휴가가 휴가인가요.....노동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