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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프라이버시는어디까지인지...
몇일전 처음으로 바꾼 핸펀 만져보다가 사진을 보려고 했는데, 비밀번호로 잠궈놨더라구요...
그래서, 비밀번호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보지 말라고 합니다. 옆에서 아들도 보겠다고 빨리 보여달라고하고,,, 그때 계속해서 보여달라고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참고로, 예전 핸펀은 비밀번호도 없었고, 사진도 열어서 여러번 봤습니다.)
내가 수상하다 했더니, 더 열을 내더라구요...그래서 비밀번호는 당신이 누르고 사진만 보겠다고 했는데, 그래도 안 보여주더라구요...
밤이라 애들을 빨리 재우고, 잠이 안와서 고민하다가 보니 남편이 코를 골며 자고 있네요..
계속 고민하다 이떄 안보면 못 볼 것 같아서 꺠웠어요..
내가 이렇게 봐야겠다는데, 안보여주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어요...
그런 남편의 대답은 그러게 자기가 굳이 안보여주겠다는데, 봐야되는 이유가 모냐고 저에게 묻더군요...
그러고, 한참 생각을 하더니 입을 열더라구요...
두달전 같았으면 보였줬을텐데,,, 회사사람들과 프라이버시에 관한 얘기를 했었나봐요...
거기 같이 한 사람들이 보여줘도 된다. 안된다. 의견이 분분했지만, 자신의 프라이버시는 있어야 된다라고 핸펀의 사진같은거는 보여주지 말아야 된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나봐요...
그래서 남편도 그 의견에 수긍이 간 것 같아요...
그러면 결혼초나 결혼전에도 그런 프라이버시에 대해서 확실히 부인과 동일하게 해야하지 않나요..?
부인 주민번호로 아무데나 가입하고, 내가 현금인출할때 비밀번호 보고 알아내고...
정말 앞뒤가 맞지 않나요?
집에서 살림만 하고, 아들 둘키우는 제가 무슨 프라이버시가 있겠습니까???
결국엔 핸펀 밧데리 충전후 사진 보여주더라구요...
외국 출장이 몇번 있어서, 외국 사진과, 아들들 사진과 하다못해 시동생 사진도 있더라구요...
서운한건 제사진 한장도 없다는겁니다.
이래 저래 우울한 몇일입니다.
1. 글쎄요
'07.8.2 3:49 PM (211.52.xxx.231)저는 아예 남편 핸펀 볼 생각 자체를 안 해봤네요. 메일 비번도 관심없고 통장 비번도 관심없고.
꾸준하고 변하지 않는 성격인데다 퇴근시간까지 일정하다 보니 의심 자체가 없었던 듯.
그런데 남편도 제 핸펀이나 비번에는 관심 갖지 않거든요.
핸펀에서 의심가는 사진이 없었다니 그냥 넘어가시되 님도 핸펀에 잠금장치하세요. 기분 나쁨 남편 분도 잠금 풀겠죠 뭐.2. 핸폰
'07.8.2 4:00 PM (61.82.xxx.96)비밀번호 설정하면 대단히 귀찮습니다. 정말정말 귀찮습니다. 저도 한때 제 프라이버시를 위한답시고 설정해봤는데 몇시간만에 해제했습니다.ㅜ.ㅜ.
며칠 지났는데도 계속 설정이 되어 있다면, 저라면 다른 쪽으로도 의심해보겠습니다.3. @@
'07.8.2 4:09 PM (210.94.xxx.89)부부가 뭐 그런나요?
이해가 안됨.
프라이버시? 남편분 별로 안 좋은 냄새나요.
색안경 끼고 관찰 주의 요망됨.4. ..
'07.8.2 4:55 PM (218.237.xxx.245)원글님 지금 맘도 안편하시고 우울하시지요...
그런데
제 남편도 그렇게 작은일로 시작해서 눈덩이처럼 커지더군요..
몬가 감추고 싶어지는 맘이 생긴다는거...
슬픈일이예요...5. 첫
'07.8.2 5:35 PM (211.52.xxx.231)댓글 단 사람인데 저도 처음엔 잠금장치 했었거든요. 찔리는 거 아무것도 없었는데 말이죠.
근데 두번째 댓글님처럼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며칠 못 있다가 해제.
아마 남편분이 팔랑귀여서 일단 남들 말 들은 걸 수도 있어요. 그러니 원글님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6. 쩝
'07.8.3 12:21 PM (211.178.xxx.26)프라이버시...? 휴대폰에 뭔 프라이버시요??
저라도 남편이 비밀번호 걸어놓고 보여달라해도 안보여주면 참...그럴 것 같아요. 뭔가 찜찜한게 있나 싶어서...쩝.
물론 뭔가 감시하는 것 같이 통화목록이랑 메세지 검사하고 그러면 기분이야 나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