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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말마다 자기집 자랑인 직장동료 피곤해요

피곤 조회수 : 2,158
작성일 : 2007-08-01 16:36:24
같이 일한지 5년됐는데 너무 자기집안 자랑이 심해요.
어느 정도냐면 저는 그집에 가전제품 뭐뭐 새로 샀는지 다 알고
이 직원 오빠의 연봉이 얼마나 많은지
얼마전 이 직원 언니가 선본 남자 집안이 얼마나 좋은지 세세하게 다 알아요.ㅡ.ㅡ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같이 직장 됴ㅇ료 입장에서 너무 피곤해요.
이 얘기 맨날 들어주려면.
가령 어느날 갑자기 김치 냉장고 얘기를 꺼내요.
요즘 김치 냉장고 가격이 어느 정도 하더라~~
이러면 저는 이제 짐작을 하죠.
이집에서 김치 냉장고 샀구나..하구요.
제가 별로 맞장구 안쳐주고 그냥 넘기면 그담부터 계속 김치냉장고 얘기를 꺼내다가
자기네집 김치 냉장고를 샀는데 최고로 비싼거 샀다.. 앙드레 와인 어쩌고 확실히 비싼거 사니까 디자인이 이쁘다...
냉장고 양문형으로 바꿨을때도 이렇게 자랑..ㅡ.ㅡ
사실 이직원 부모님 연세가 60 넘으셨는데 이제 김치냉장고 새로 장만 하신거라면 늦은건데도.
그리고 자기 오빠가 공기업 다니는데
제가 공기업 다니는 남자들하고 선이라도 보면 공기업 월급이 얼마나 작은지 아냐고 그러더니
자기 오빠네 회사는 연봉이 엄청 많답니다.. 나참..
제가 이직원이 피곤한 이유가 이런거에요.
남은 확 깎아 내리면서 자기꺼는 무조건 좋다는 식의...
그리고 이직원이 전문대 나왔는데 혼자 자격지심 있는지(전문대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학벌 얘기만 나오면 엄청 민감해 하거든요.
실력이 우선이지 우리나라 학벌주의 청산해야 된다고 입에 거품물 정도로...
이직원이랑 나이 같은 4년제졸업 직원이 있는데
그직원보다 자기 월급이 적은게 불만이래요.
경력은 자기가 2년 더 많아서 자기가 더 많이 받아야 된다구요.
그러면서 이번에 이 직원 언니가 선을 봤는데..
남자가 아파트도 분양받았고 남자 어머니가 동덕여대 출신이라고.
(나중엔 남자 어머니가 이대 출신이라고 말이 바뀌더군요.ㅡ.ㅡ 저는 기억하고 있는데 본인은 모르나봐요)
황당한 이유가 제가 전에 결혼할 남자 경제력에 대해서 적어도 서울에 전세 1억짜리는 해줄 능력은 되어야 하지 않냐고 했다가
완전 된장녀로 몰렸거든요. (제가 남자한테만 돈 요구하는게 ㅇ니고 저도 결혼자금 넉넉히 있는데)
그러고선 자기언니 선본남자 아파트 있다고 자랑자랑...
근데 37살인 이여자 언니의 결혼자금은 1500만원이래요.
그리고 이 직원은 남자 만날때 돈을 왜 쓰냐고 생각하는 주의..
자기 언니가 선본 남자 한달 넘게 만나는동안 팝콘 한번 사고 돈 한번도 안썼다고 자랑..ㅡ.ㅡ
이러니 여자가 욕먹죠.
휴...서른 중반에 나이는 어디로 먹었는지.
같이 생활하기 너무 피곤해요.
IP : 211.174.xxx.23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쩝...
    '07.8.1 4:45 PM (220.117.xxx.22)

    진짜 피곤하시겠당...
    저두 알아요..듣는 것 만으로도
    아니 들리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만땅인거...

  • 2. .
    '07.8.1 4:47 PM (211.245.xxx.100)

    읽다가 피곤해서... 건너 뛰었습니다.
    힘드시겠어요...

  • 3. ...
    '07.8.1 4:53 PM (211.52.xxx.198)

    열등감의 발로인 거 같습니다.
    힘드시겠어요... 22222

  • 4. ㅋㅋㅋ
    '07.8.1 4:58 PM (218.150.xxx.210)

    귀로는들으면서 딴 생각하세요..
    오늘저녁엔 뭘 먹을까?? 이런생각
    그러면서 고개만 가끔 끄덕여줘도 자기얘기하기 바빠서
    상대방이 듣는지 마느지도 잘 모를걸요
    전 가끔 전화로 그러는사람들이 있는데 귀에서 수화기 떼고있어요
    마무리 같다 싶으면 아 그렇구나 그래요 ㅡ.ㅡ;;;

  • 5. 에휴
    '07.8.1 4:59 PM (210.103.xxx.29)

    진짜 피곤하겠다.. 읽다가 짜증 나네요

  • 6. 물어보세요
    '07.8.1 5:03 PM (59.150.xxx.89)

    그런 말 하면 멀뚱하게 반문하세요.
    "누가 물었어?"

  • 7. 극과극은 통한다고
    '07.8.1 5:08 PM (61.82.xxx.96)

    속에 열등감이 많을 지도 몰라요.^^

  • 8. ^^;;
    '07.8.1 5:20 PM (61.78.xxx.97)

    진짜 힘드시겠네요.
    들으시면서 딴생각 하세요.

  • 9. 저도
    '07.8.1 5:29 PM (121.172.xxx.155)

    제 친구가 딱 그 동료같네요
    어쩌다 돈 좀 있는 남자를 물었는지(중소기업 사장아들이라는데....-_-;;;;)
    난 그 남자친구 소개도 제대로 못받았는데
    그 남자 스키부츠 사러가는것까지 다 알고 있어요.
    여태 그런적 없던애가 요즘은 입만열면 남자얘기..
    죽을맛... 왠만하믄 그 친구 안껴서 놀아요
    저의 다른 친구도 그 친구를 아는데
    이번에 놀러가는거에 그 친구 빼자고 조심스레 말하더라구요.
    진짜 한번 대놓고 말하려고요
    너만 연애하는거 아니라고.......
    정말 피곤해요. 원글님 마음 저는 누구보다 공감해요 ㅠㅠ

  • 10. 저도
    '07.8.1 5:51 PM (219.254.xxx.11)

    아는 엄마가 딱그래요..
    남은 확 깎아 내리면서 자기꺼는 무조건 좋다는 식의...
    입만 열면 자기자랑,,
    뭐샀다,,뭐 먹었다..친정에서 뭐 줬다..밥 사줄려고 했는데..등등..
    밥사주꼐 하는 시각이 거의 밥시간에서 1시간쯤 지난 시각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 "사줄려고 했는데..'
    친정에서 뭐 줬다면서 좀 줄껄..
    그런 사람 주위에는 확실히 사람이 많이 없어요,,
    정말 피곤한 스타일,,
    걍 안만나는게 젤 좋은데..

  • 11. 그런 사람 있지여.
    '07.8.1 6:27 PM (221.163.xxx.101)

    자격지심이 많은 분이예여.
    저희 부하직원이 좀 그랬지여..거짓말투성이에..자랑투성이..
    거의 무시했어여.
    애기 해도 듣는 둥 마는 둥...하도 무관심하니까 나중에는 점점 줄어들더라구여..

  • 12. ..
    '07.8.1 6:31 PM (122.16.xxx.98)

    뭔가 자기가 원글님한테 꿀린다 생각드나봐요.
    앞으로 그 분이 얘기할 땐 속으로 노래 부르기~~~~
    바쁜 척하고 반응 잘 안하면 멀어질꺼에요.

  • 13. ...
    '07.8.1 6:31 PM (58.235.xxx.39)

    맞아요~
    그 말이 전부 사실일까요?
    저도 그런 사람 하나 아는데 거의 거짓말이라는 거 아는데 시간 좀 걸렸지요..
    아마도 속이 아주 허한 사람일겁니다.
    자랑이라도 해서 관심을 받고 싶고 자기는 공상과 망상 속에서 헤메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 14. 제친구도
    '07.8.2 9:11 AM (203.241.xxx.14)

    전 첨에 다 믿었어요.. 나중에 주변친구들 얘기들으니 저만 바보됐더라구요.
    회사가 강남으로 이사간다.. 엄마가 강남에 원룸 얻어주기로 했다 그래서 속으로 '잘사는구나' 했더니 그것도 거짓말.. 그냥 출퇴근하더라구요. 생일이라 엄마가 차사준다 그랬다.. 알고보니 면허없고 (어이없음) 전문대 나오고 4년제 나왔다고 속이고, 회사도 A회사 협력업체인데 A 회사 다닌다 그러고.. 남동생이
    전문대나와서 회사들어갔는데 연봉이 6천이래고 ... 끝도 없습니다. 이젠 뭐라 그러면 그래~ 하면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 15. 정말
    '07.8.2 11:32 AM (203.241.xxx.14)

    속상할것까지는 아니라도 기가막히고 짜증나고 그 심정 이해하죠~
    콤플렉스 덩어리인 분이라고 그냥 불쌍하게 여기시면 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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