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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아이랑 무얼 하고 노셨나요?

엄마 조회수 : 512
작성일 : 2007-08-01 16:24:00

직딩엄마입니다.
직장에만 오면 아이가 너무 보고싶어요.
집에가면 무조건 잘해줘야지 하다가도
막상 집에가면 몸이 천근만근 생각만큼 아이랑 열심히 놀아주는게 잘 안되네요.
이런저런 책도 사보고 노력해보려하지만,
한계가 있는것같아요.
책도 좋아하지 않아서 책을 읽어주려하면 도망가버리기 일쑤고,
주변 엄마들은 무얼하면서 놀아주시는지 너무 궁금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0.118.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 4:31 PM (124.54.xxx.63)

    먼저..놀아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세요..
    그런 의무감이 더 님을 힘들게 한답니다.

    그냥 식사준비하면서 아이에게 그릇이나 도구들 가지고 놀게 하고
    콩나물 다듬으면 아이도 주물떡 거리게 하고 빨래널면서 아빠빤쯔 엄마빤쯔 하라고 하고. ..
    그도 저도 아니면 같이 끌어안고 누워서
    우리 어디 누가 오랫동안 안움직이나(피곤하니까..제가 많이 썼던 방법 ㅎㅎ)
    .. 이런 내기도 많이 했어요. ㅎㅎ 그러다 잠들고.. ㅋㅋ
    말도 안되는 이야기 이어나가기도 하고.
    청소기 돌리면 윙윙 소리 흉내내기도 하고...

    17개월이면 붙잡아놓고 뭐 하는 거 아직 힘들어요..

    책이나 근사한 어떤 놀이기구.. 뭐 이런 게 있어야 노는 게 아니구요.
    그냥 일상이 그대로 아이에게 교육이되고 놀이가 되는 거에요...
    아무 것도 안한다고 해서
    아이가 또 아무 것도 배우지 않느냐.. 그것도 아니랍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는 그냥..엄마랑 같이만 있어도 좋은 거에요..

  • 2. 저도 그렇습니다.
    '07.8.1 4:34 PM (221.163.xxx.101)

    12시간 이상을 일 하고 퇴근하면 몸이 부셔질것같은데..
    아이 얼굴이 밟혀서 시댁에 기어가곤 합니다(시댁에서 봐주시거든여)
    책도 읽어주고 싶고. 놀이도 함께 하고 싶고 그런데..제가 먼저 퍽 잠들다가..눈 부비고 집에 오는 경우가 많아요. 무조건 아이를 눕히고. 정말 미안합니다.
    직장생활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이럴것이면 왜 낳았나..자책하면서요..ㅠㅠ

  • 3. ...
    '07.8.1 4:34 PM (221.166.xxx.172)

    저희집 애들은 씽크대에 있는 냄비가 장난감이였어요.
    국자,주걱,냄비,바가지 뭐 등등!!~~~~~~~~
    그냥 나두세요
    그럼 지들이 알아서 찾아서 잘~~놀아요^^

  • 4. 눈높이를 맞추자
    '07.8.1 4:53 PM (218.150.xxx.210)

    보통 아이눈높이에 맞추자 그러는데 저를 비롯해 다들 잘 그러지못하는것 같아요
    같은 놀이를 해도 부모 마음은 책을 보던지 뭔가 건설적인 것을 바라는..
    예전에 돌정도 된 작은 아이데리고 놀기가 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
    블록놀이를 하는데 집어던지기나 하고 제가뭔 만들어줘도 시큰둥
    그래서 5살 먹은 큰애더러 동생하고좀 놀아줘라 그랬더니
    큰애가 블록 몇개로 얼렁뚱땅 막 만들더니 동생코앞에 들이대고
    **아 !! 누나가 다 만들었어 ..맘대로 부셔~~ 그러더군요
    아! 그렇구나 우리 ** 이는 블록으로 뭘 만들 나이가 아니고 만들어논걸 부시는게 더 즐거운 아이인데
    난 내욕심에 그저 뭔가 그럴듯한걸 만들길바랬구나 싶더군요
    결국에 엄마욕심이 들어가면 엄마에게나 아이에게나 마냥 즐거운 놀이가 안되고
    무슨 결실을 기다리는것이 되고 마는구나 싶더군요
    너무 교육적인것 좋다는것 생각마시고
    그저 노세요
    근데 저도 맞벌이 맘이라서 알지만 퇴근하고 애들하고 노는건 정말이지 너무너무 힘들어요 ㅠㅠ

  • 5. 그맘때
    '07.8.1 5:21 PM (125.142.xxx.100)

    그맘때 베베블럭 잘 쌓고 놀았던거같아요
    손바닥만한 보드북도 잘봤던거같고

  • 6. ..
    '07.8.1 7:45 PM (220.73.xxx.167)

    그 개월수 이전에는 뭐 하고 놀아줄까 참 고민스러웠는데 책 좋아하니깐 책 많이 읽어주고
    물감놀이나 미술놀이를 많이 하는데 좋아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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