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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이를 원하지 않는대요
남편은 영~ 입니다. 둘이 동갑이라 남자는 상대적으로 저보다 나이에 덜 쫓기는지는 몰라도...
남편은 별로 생각없는데 제가 궂이 아기갖자고 하는 것같이, 뭐 임신을 구걸하는것도 아니고말이에요..
나름 연애로 결혼하긴했는데 아기를 원하지 않는다니, 저를 정말로 사랑하지 않는걸까요? 아님 저를 무지 사랑해서...? 헉) 맞벌이라 결혼하고 저도 같이 직장다녀요. 혹시나~ 아기낳으면 회사쉬려고 할까봐 돈때문에 이 남자가 이러나, 하는 서글픈 생각까지 듭니다 궁리궁리하다가요..
남편은 왜 아기 생각이 없을까요? 남자들은 다 그런가요?
1. 제 생각
'07.8.1 4:10 PM (61.82.xxx.96)1. 자녀 양육에 겁이 난다. - 이건 많은 여자분들도 그렇지요.
2. 그냥 딩크로 사는 게 낫다. -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요.
3. 형제많은 집에서 커서 북적대는 것이 싫다. - 형제많은 집의 단점일 수 있지요.
4. 그냥 아무 생각없다. - 지금 생활이 좋아서 굳이 변경하고 싶지 않다.
많은 생각끝에 딩크를 바라는 게 아니라면 제 추측이건대 4번일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 이쁜 아기들을 많이 접하게 해주세요.(잘못하다가는 육아에 치이는 것을 보고 더 싫어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_-)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는 많은 남자들이 실제 출산후에 아이에게 폭 빠져 사는 경우를 좀 보았거든요.2. 저희도...
'07.8.1 4:17 PM (124.46.xxx.107)저희도 그래요. 결혼 11년차. 제 나이 37. 조금씩 조바심이 나는데...
딱 1년 째 시도하다 안 되어 병원 가자니까 남편이 시큰둥 하더군요.
대화해보니... 아기 별로 안 원한답니다. 아기가 책임, 부담으로 느껴지는 듯 했어요.
남편의 사랑 의심하지 않고, 딱히 경제적 문제도 아닌 듯 한데
워낙 신혼 때부터 아기 바라지 않았구요...
남편이 원하지 않으니 저도 흥이 안나서... 생기면 낳고 안 생기면 그냥 살자고 했네요.
애 대신 개를 키워서 그런가? 울 남편 키우는 강아지 아주 예뻐라 합니다. 자식처럼...^^
사는 건 재밌어요. 늙어 허전할랑가 모르겠지만 우선은...^^3. 123
'07.8.1 4:32 PM (218.155.xxx.122)저희도 결혼 7년간 아이를 갖지 않았어요. 제가 맞벌이한것도 아니고, 경제적으로도 어렵지 않구요.
아이없이 둘만 살자던 남편이...
얼마전 이제 아이를 낳아 기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아이는 바로 생겨 지금 임신중입니다.
남편에게 갑자기 마음이 바뀐이유를 묻자,
갑자기 마음이 바뀐게 아니라...
가정을 꾸려 살다보니 마음이 차차 안정이 되어 이젠 뭐든 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님의 남편분은 어떤 이유일지는 짐작할수는 없지만,
이런경우도 있다... 라고 말씀드려봅니다.4. 제 친구 중에..
'07.8.1 4:36 PM (147.46.xxx.156)제 친구 중에 결혼 1년만에 이혼할뻔한 친구가 있었는데요..
그 이유가, 와이프가 아이를 기다리다가 임심이 됐는데 어찌어찌 4주만에 힘들어서 유산이 되었답니다.
근데 제 친구는 그 소식을 듣는데 안도감이 느껴지더래요..
아직 아빠가 될 준비도 안됬고, 되고 싶지도 않은데...
그래서 그 말을 한 건 아니고, 그런 마음 때문에 유산한 와이프에게 충분히 따뜻하게 하지 못했나봐요.
별일없다는 듯이 지내다가 와이프가 폭발해서 이혼할 뻔 한거거든요..
좀 황당하긴 하지만, 전 그 친구의 말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긴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친구가 와이프를 사랑하지 않는 건 절대 아니에요.
자기 이상형이라고 디게 좋아합니다.
다만, 자기가 아이를 낳고 싶지 않고 지금처럼 사는 것도 좋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도 많기 때문인거죠..
인생이 걸린 중요한 문제니만큼 남편 분이랑 잘 상의해보세요.
뭔가 어려움이 있다면 함께 해결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겠죠...5. 제주변
'07.8.1 4:40 PM (218.237.xxx.232)에도 그런분 몇 있어요.
아는분도 그랬는데 애 생기니 남편이 더 위하던데..
우리 부부도 형제 많은집에서 살다보니 애가 낳는거 싫었는데 남편왈 애 없었으면 진작에 이혼했을거랍니다.(참나 애 때문에 사나??)6. ....
'07.8.1 4:45 PM (58.233.xxx.85)본인 남편 속내를여기서 물으면?갸우뚱한 질문 참 많습니다
7. 2년차
'07.8.1 4:49 PM (125.131.xxx.243)우리집은 제가 별로라하는데..
남편은 결혼얘기 나올때부터 지금 애를 낳으면 나랑 몇살 차이고, 학부모회 가면 몇살이고..그랬어요.
지금은 둘이 재밌게 사는데, 전 이렇게 죽 지내도 괜찮을거 같은데, 남편은 곧 가져야지, 합니다.
근데 정말, 안내켜요.
열달 품을것도(제가 치질이 있거든요), 낳을것도, 낳아서 욕안먹이게 잘키울것도, 월급 150으로 저축하며 살림할 것도..전부 다, 감당이 안섭니다.8. 우문
'07.8.1 5:34 PM (124.54.xxx.63)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왜 안 하냐고 물어보면.. 나올 수 있는 대답이란..?
자기식의 해석뿐이죠.
윗분(...님)처럼 아이가 왜 필요한가 라고 물으시면..
허허 웃을 수밖에요..
자식을 낳고 키워 본 사람과(의도해서 얻었든지 어찌하다 생겨났든지간에)
귀찮음 성가심등의 의미에 비중을 두고 낳지 않는 사람과는..
별로 공감대를 나눌 게 없다고 보여집니다.
아이를 <필요>해서 낳는 사람도 있나요.?(물론 불임부부를 지칭하는 건 아닙니다... 간절히 원한다는 의미말고)9. ..
'07.8.1 7:20 PM (220.121.xxx.35)저도 그 말 믿고 아무 노력안하다가 지금와서 무진장 무진장 후회합니다.
남자들은 40 넘으면 자기아기를 정말로 갖고 싶어해요.
지금 전 아이를 갖기엔 너무 늦었죠. 50이니까.....
그런 생각하면 너무 슬프고 우울해져요.
남편의 의중을 잘 살펴 보시어요......
어른들 말씀이 아이가 있어야 당당해진다고도 하네요.
나이들수록 맞는 말씀인듯.....10. 주위에
'07.8.1 9:40 PM (221.138.xxx.193)보니까 윗님 말씀데로인것 같아요
주위에 아는 남자분들중에 자식 없다 괜찮다 하던분들중에 여자 나이들어 어쩔수 없을때 변심해서 사고 치는분들 적지 않게 봤어요
남자들은 나이가 많아도 가능해서인지 변심하고 일치고 하는 과정이 너무 쉽더라구요
주위에서도 그렇지 자식이 없으니 어쩔수 없지, 남자가 자기 씨는 남기고 가야지 하고 이해해주는 분위기랄까요 (어이없지만...)
여자만 가슴에 병들구요11. 제각기
'07.8.2 12:05 AM (125.187.xxx.61)삶의 방식이 다 틀린거 아닌가요..
그어떤것이 옳은 것이다.. 라고 할 수 있는 건 어디에도 없는거 같아요..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이나, 결혼을 하고서도 자식을 갖지 않는사람등...
모두가 다 자신만의 이유와 사정이 있는 법이니까요..
물론 자신이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이야 어쩔수없겠죠...
하지만,, 아이를 가지지 않았다고 해서 모두다 바람을 피는것도
아니고, 자식 버젓이 있어도, 바람피는 사람들 많잖아요~
어떤 일이든,, 사람마다 다 틀린거니..
자식없다고 모두다 그럴것이다 라고 일반화시키는 건
좀 무리가 있는듯해요
원글님은 남편분과의 대화가 필요한거같아요...
솔직한 대화를 통해 남편분의 아이 원하지 않는
이유를 듣고 그에 따라 현명한 선택을 하는게 좋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