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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에 초등학교 입학시키는 문제로 고민중입니다~

준맘 조회수 : 703
작성일 : 2007-06-09 02:31:58
지금은 6세구요 1월 7일이 생일인 남자아이를 둔 엄만데요~
내년에 학교를 입학시킬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마음이 오락가락이네요.
유치원 친구가 같이 놀면서 하는 말 끝에 "넌 2002년생이잖아~"하며 생일이 늦다는 것을 아이에게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어요. 둘만 있는 자리에서 나온 얘기라 별 생각없이 그냥 놀이하는 것을 봤는데
만약에 여럿되는 친구들 사이에서 그 말이 나온다면 과연 우리 아이가 친구들과 다르게 한살이 어리다는
것으로 위축감이 들고 또 소외감을 느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덩치가 크면 좀 덜 걱정일텐데 몸이 워낙에 깡 마른 타입이라 체력적으로도 많이 달린다는 생각이 들어요.
학습적으로는 문제될것 없이 그 수준이고 승부욕도 아주 강한 편인데 오히려 그 승부욕이 지나쳐서
지고나면 씩씩거리거나 받아들이지를 않으려는 모습이 있는 아입니다.
어차피 저학년에서 엄마들의 역할이 크고 도울 것 투성일 것이고
또 당연히 밟아야 할 코스라면 한해 일찍 시작하는게 긴 인생에 있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실까 자문을 구하고 싶어서요~^^
IP : 218.236.xxx.8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
    '07.6.9 3:55 AM (210.113.xxx.241)

    저는 교대생인데요..아이는 없지만 교생나가서 보면 이상하게 주의 집중이 떨어지는 애들이 있더라구요
    보면 1,2년 일찍 들어온 애들이 많았어요...
    담임선생님께 저러면 부모님께 얘기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부모님과 면담을 해도 우리아이는 다른애들보다 성숙해서 괜찮다고 적응할거라고 말하시더래요..실상 아이는 학교에서 뒤쳐지고 있는데;;
    아이도 없는 입장에서 뭐라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잘 생각해 보시구 한번 유치원이나 학원에서 학습하는 모습도 지켜보신후에 결정해 보세요..또..학원이나 유치원에서 학습과 학교는 많이 다르기도 하구요..
    유치원은 선생님이 하나하나 많이 챙기지만 학교는 애들 수도 많고 손들고 발표를 하는 일이 많아요..
    그런 과정에서 좀 경쟁이 생기고 산만한 애들이 생기고 그러가봐요..
    선생님도 보통 3학년까지는 1년 일찍 입학한애들이 티가 난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린 제 말 너무 담아 듣지는 마시구요 그냥 잘 생각해 보시구 한번 학습하는 모습 잘 지켜보시구 결정해도 좋을것 같아요^^;;

  • 2. 아가샘
    '07.6.9 6:21 AM (70.144.xxx.3)

    지난 15년의 제 경험과 엄마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다른 아이들보다 어린 나이로 학교 들여보낸 남자 아이의 부모들은 90% 후회하고
    다른 아이들보다 어린 나이로 학교 들여보낸 여자 아이의 부모들은 90% 잘했다고 생각한답니다.
    그러나 개인차가 있으니 엄마가 냉정하게 자식을 관찰해 보심이 우선이겠지요.

  • 3. 경험맘^^
    '07.6.9 7:28 AM (121.144.xxx.235)

    아이에 따라서 개인차이가 많이 크더군요.

    오래전...울아이 경우엔 2월말일생인데..
    빠른 친구들에 비하면 거의 일년가까이 늦으니~~
    친구들과 비교해보면서 아무래도 ..정말 힘들듯해서 한 해 유예 시켰더니~~

    생각하는 거..학교성적이나 기타 모든 면이 지금까지 모두 만족입니다.
    물론 다른 분의 의견도 있겠지만...
    객관적인 면에서 냉정하게 생각하고 결정하셔야 될듯하네요.

  • 4. 저는...
    '07.6.9 7:44 AM (211.108.xxx.29)

    2001년 2월생 딸입니다. 저도 고민도 많이 하고, 조언도 많이 듣고 했는데,
    결정적으로 아이가 너무 가고 싶어해서 그냥 올해 입학을 시켰어요.
    1,2월생이 반에 7명인데, 유예 안하고 온 아이는 2명 뿐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선행학습이 하나도 안 되어있던 아이지만, 1학년 공부가 거기서 거기라서
    그냥 잘 따라가고 있긴 하지만, 같은 반 아이들하고 노는 걸 보면 확실히 느려요.
    확실히 센스가 떨어지고 그렇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1년 먼저 보내서 나중에라도 유리하고 그런 얘기들도 있기는 하지만
    전 다시 보낸다면 8살에 보낼 거 같아요. 제 경우엔 그렇습니다.

  • 5. **
    '07.6.9 9:51 AM (211.226.xxx.111)

    2002년 1월생인가봐요.
    근데 소위 우리나이 7살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그 전해 12월생 아이들과 뭐가 다른가요?
    이 경우 2001년 12월생과 길어야 1달밖에 차이 안날텐데
    차이가 나면 얼마나 나겠어요.
    아이들이 놀리는 문제는요,
    꼬투리를 잡자고 생각하면
    한 살 더 많게 해서 왔다고도 꼬투리를 잡을 수 있는 문제랍니다.
    놀릴 아이같으면 바보라서 한 살 더 많게 해서 왔다고 할 수 도 있잖겠어요?

  • 6. 절대로
    '07.6.9 10:26 AM (203.130.xxx.139)

    보내지 마세요
    제 주위에 아이가 작고 성질 대단한 아이가 1월생인데 그냥 학교에 보냈어요
    결과는 아이 성격 나빠져서 지금 사춘기인데 대단히 고생하는 걸 보았어요
    성격 무던하고 덩치 큰 애들은 보내셔도 되지만
    작고 지기싫어하는 성격이면 학교생활 하기 정말 힘듭니다
    주위에 큰 애들에게 매일 두들겨 맞고 오고요
    결과적으로 성격 정말 더럽게 변하더군요

  • 7. 아들친구
    '07.6.9 10:31 AM (211.192.xxx.63)

    둘다 1,2월 생인데 너무 잘해요,선생님도 칭찬 많이 하시고 ㄱ승부욕이나 학습능력 장난 아니죠,근데 잘하는 애들한테 조바심내는 부모가 더 장난아니에요,항상 엄마 마음에는 우리애가 어려서,그런 걱정이 있는것 같아요,애를 객관적으로 보시는게 제일 중요하죠..

  • 8. 7세입학
    '07.6.9 10:38 AM (58.73.xxx.71)

    2001년 1월생 아들이 올해 입학했습니다.
    유예하는 분위기라 천천히 보내고 싶었지만 아이가 워낙 원해서 그냥 보냈는데
    3개월 지난 지금 후회없어요.

    같은 반에 2000년 1월생도 몇 있지만 기죽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2000년생 친구들보다 더 나은 부분도 많구요.
    담임선생님께서도 저희 아이가 7살같지 않다고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해 주셨어요.
    아이가 적극적인 성격이라면 굳이 유예는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같은 2001년 1월생 친구 하나는 유예를 했는데 아직도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 것 땜에
    학교 입학한 친구들을 만나면 많이 주눅들어 있어요.
    저희 아이는 자기가 잘나서 7살에 입학한 줄 알고 자신감이 하늘을 찌릅니다.
    주위에서 하는 말에 흔들리지 마시고 아이 성향 살펴 보시고 결정하세요.

  • 9. 저도
    '07.6.9 1:04 PM (125.132.xxx.44)

    절대로 보내지 마세요에 한표.
    물론 개인차는 분명히 있습니다(.저희조카도 늦은 1월생인데 서울대 경제학과졸,지금 공인회계
    사에 합격, 지금 또 사법고시 공부합니다.)
    허나,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해력 이런면에서 좀 떨어집니다.
    우리 아이가 중2인데 수업내용을 잘 이해를 못하고 좀 버벅거리는 친구는 가만보면
    7세에 입학한경우가 많다고해요.
    그렇게 유예안하고 그냥보낸엄마들이 90 %는 후회 하더군요.
    아는 엄마는 부모가 뒷바라지만 그때 그때 잘 해주면 공부 따라가는거 문제 없다고 그냥보냈는데
    그 아이가 지금 중 1인데 엄마도 힘들어 하더군요, 아무래도 좀 힘들다고....
    요즘은 워낙에 많이 사교육을 하고 오기때문에 7세 1,2월생은 그냥 입학유에시키는게
    엄마도 편하고 아이도 수월하고 선생님도 편합니다.
    8세에 보내세요. 제 경험담입니다.

  • 10. 제경험상
    '07.6.9 7:40 PM (58.233.xxx.48)

    유예하시는게 좋아요...
    저두 취학통지서 받고 무지 고민하다 안보냈거든요
    제나이에 학교가서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요..

  • 11. 초등교사
    '07.6.9 10:18 PM (218.239.xxx.59)

    저는 지금 5학년 담임인데요.
    지금까지 지켜본 것도 그렇고 올해 제가 맡고 있는 반의 아이를 봐서도 그렇고
    대부분 똑똑한 아이는 1년 유예시킨 빠른 1, 2월생이예요.
    어려서 한달 차이가 엄청난가 봐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다른 아이들보다 이해력 발표력이 좋다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자아존중감도 높아졌겠죠. 고학년이 되니까 차이가 심하게 납니다.
    물론 아닌 아이들도 간혹 있지만요.
    그러나 대부분 제가 지켜본 결과 상위군 아이들은 유예시킨 애들이고
    유예하지 않은 빠른 1,2월생아이들은 아기 같은 모습이 있고 잘 싸우고
    매사에 자신감이 없어서인지 소극적입니다.
    아마 1학년 때부터 조금씩 기가 죽어 있었던 게 쌓이지 않았나 싶어요.

    결론적으로 만약 제 아이라면 1년 유예시키겠습니다.

  • 12. 반가워요
    '07.6.10 1:37 AM (121.147.xxx.13)

    2002년 1월 7일생인거죠??
    울 딸이랑 생년월일이 같네요..
    저두 3월에 어린이집 반 문제로 한참을 고민했었어요.
    내년에 학교 보낼꺼면 올해 7세반에 넣어야할 꺼 같아서..
    근데, 친정부모님이 초등학교에 계신데 말리시더라구요
    1년 유예 시키라구..
    7살에 보내면 엄마가 내내 고생하고 8살에 보내면 엄마가 신경 안써도 잘따라간다고,
    그말 듣고 전 그냥 저랑 딸이랑 편한게 나을 꺼 같아서 8살에 보내려구 맘 먹었어요..
    6세반에서두 12월생이랑은 체격이나 뭐나 한참 차이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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