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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 조회수 : 854
작성일 : 2007-06-08 23:03:29
저는 20대 직장인이에요. 원래 집은 지방이구..
지금은 친척집에 살고 있습니다.
친척집이 원룸을 하거든요.
올해 초에 지방에서 부푼 꿈^^;을 안고 올라왔지요,
친척이 방을 보여주는데......반지하더라구요.
여태껏 반지하에서 살아본적이 없어서..
좋은 게 아니란 건 알았지만 어쩌려니 하구 살았습니다.
회사일이 바빠서 집에 오래 있지도 않았고요.


차차 회사일 적응하면서 이제 제 방도 슬슬 적응되는데 오마이갓.....
한쪽 벽면을 보니 완전 곰팡이인거에요. 눈에 확 드러나는 게 아니라 자세히 보면 거뭇거뭇....
그리고 요즘 비가 좀 자주 왔잖아요. 현관 쪽 벽이 아주 시퍼래요 ㅠㅠ
퇴근 하고 방문 열면 코부터 막습니다. 곰팡이 냄새....
그리고 반지하다 보니까 창문도 마음껏 열지도 못하고... 불편한 게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지요. 옮기고 싶다고... (그냥 반지하라 불편하다고만 했지 자세한 얘긴 못했어요)
부모님은 그래도 친척이라고 일부러 가격도 싸게 해주지 않느냐~ 참고 지내라고 하셔요.
금세 나가는 것도 친척 보기에 그다지 좋지 않겠다고 하시구요.
서울 변두리 지역이고, 잠만 자는 반지하 원룸... 30만원 내구 있거든요.
근데 저는 감사할만큼의 가격도 아닌 것 같아요.....아휴 곰팡이냄새때문에 그런가.. 까칠해지네요. ㅠㅠ


제 글 읽어보신 님들도... 제가 좀 더 참아야 하는 쪽으로 대안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정말 나가고 싶네요...
IP : 203.236.xxx.20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0만원
    '07.6.8 11:08 PM (61.102.xxx.237)

    30만원이면, 별로 싼 거 아닌걸요?
    원룸이라면서요~ 그쵸?

    다른 핑계를 대서라도 꼭 이사 나오세요.
    곰팡이가 눈에 보이고 냄새까지 나는 곳이라면 그 친척분이 나쁜 겁니다!

  • 2. ..
    '07.6.8 11:13 PM (211.59.xxx.42)

    부모님께 그냥 나가고 싶다고 하지 마시고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세요.
    솔직히 30만원이 싼 비용도 아닐뿐더러 곰팡이가 슬어있는 방이라면 문제가 심각하지요.
    가격 얘긴 하지 않더라도 곰팡이 때문에 호흡기도 나빠지고 건강을 해쳤다고 하세요.
    내 딸 건강이 더 위급하지 친척간의 체면은 다음 얘기입니다.

  • 3. 志祐
    '07.6.8 11:15 PM (221.139.xxx.15)

    반지하 살아봤는데요 그렇게 곰팡이가 장마 끝나고 가을까지 온답니다.
    이사를 하시거나 20만원 정도하는 제습기를 구입하세요
    습기 아니면 여름에 시원하고 좋거든요 ^^

  • 4. ...
    '07.6.8 11:27 PM (211.217.xxx.205)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얼른 옮기세요. 곰팡이는 건강에도 매우매우 안좋답니다.
    그리고 이왕 독립해서 사는 거 쾌적하게 예쁘게 하고 살아야 정신건강에도 좋아요^^

  • 5. 음....
    '07.6.9 12:24 AM (124.57.xxx.33)

    집을 옮길만한 돈(보증금)이 얼마나 있으신가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서울 변두리 지역이라고 해도 반지하 원룸 보통 보증금 500에 월세 30만원 정도 하거든요
    1층이나 2층은 더 비싸구요
    회사가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정 나가고 싶으시다면 회사랑 가까운 곳으로 옮기겠다고
    잘 말씀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원룸텔 같은 곳은 보증금 없이 30~40만원 정도면 되거든요
    밥도 잘 안해먹고 잠만 잔다면 그런 곳도 나쁘지 않아요

  • 6. ...
    '07.6.9 12:37 AM (125.132.xxx.129)

    점점 곰팡이 독해질텐데요.
    제가 경험있어서 잘 알아요. ㅠㅠ
    저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싫었었어요.
    옷장안에 있는 옷들에 곰팡이 피어서 결국 드라이로도 해결안되어
    대부분 버렸구요.
    겨울되면 진정된것 같아도 다음해에 어김없이 5월쯤 되면 곰팡이 냄새 나면서
    또 옷에 곰팡이 피고.....
    얼른 옮기세요.

  • 7. ...
    '07.6.9 12:49 AM (123.212.xxx.46)

    서울서 직장생활할때요.장충동에 있었어요. 그 부근에 동국대가 있으니 원룸이 많더라구요...
    원래 대학가에 많잖아요
    원룸에 방 3개정도인데 방 하나 쓰는데 40이었어요...
    옆 방에 여자분들도 다 얌전하게 공부하는 사람들이었구요
    보증금 조금 내시고 월세로 가심 어떨까요...
    싱크대도 있어서 밥 해 먹어도 괜찮아요. 물론 갑갑이야 하시겟지만.....반지하보다 훨씬 낫습니다.
    친척분한테는 회사때문에 옮겨야겠다고 하시구요....
    한 번 알아보세요

  • 8. djdb
    '07.6.9 1:05 AM (211.196.xxx.87)

    합정동 같은 환승역 부근도 그가격이면 충분해요...

  • 9. 곰팡이
    '07.6.9 6:32 AM (70.144.xxx.3)

    그거 건강에 무지 나쁜 겁니다.
    제가 사는 이곳은 집안에 곰팡이가 조금 피었다하면
    (가령 내가 아파트에 살고 있다..난리 납니다. 집 비우고 딴 곳으로 옮기라고 호들갑)
    인근 지역의 대학 기숙사에서 곰팡이 발견되서 학생들 다 호텔로 옮기고
    수백만불 들여 청소하고 고치고.. 문제해결, 거의 새로 짓다시피 하고서야 학생들 받았읍니다,
    돈도 돈이지만 건강에 너무 나쁩니다.

  • 10. 서울
    '07.6.9 12:38 PM (59.187.xxx.71)

    변두리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세가 너무 비싼거 아닌가요???
    저흰 상도동인데, 방 두개에 지하 아니구, 500에 30~35정도면 구하거든요....
    글구, 곰팡이는 몸에 굉장히 안 좋습니다...당장에 증상이 나타나진 않지만,
    서서히 기관지나 이런거 안 좋아집니다...나중에 고치려면 너무 고생하구요...
    빨리 나오셔서 좋은 집 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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